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3:07:13

린셰핑

<colbgcolor=#006aa7><colcolor=#fecc00> 파일:스웨덴 국기.svg
‎린셰핑
Linköping
행정
국가
[[스웨덴|]][[틀:국기|]][[틀:국기|]]
외스테르예틀란드 주
시간대 UTC+1/+2
시장 라스 바이킹에(Lars Vikinge)
인문 환경
인구 166,673명(2023년)
인구밀도 3,953명/km²
면적 42.16km²
기후 냉대 습윤 기후(Dfb)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관광4. 교통5. 교육

[clearfix]

1. 개요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외스테르예틀란드 주의 주도이다.

2. 역사

12세기 스웨덴의 종교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이며 13세기와 14세기에 걸쳐서 도시로서의 기능을 확립했다. 구스타브 2세 아돌프의 아버지인 칼 9세는 1598년 린셰핑 근처 스토녜브로(Stångebro)에서 조카 시기스문드를 관광태웠고, 2년 후인 1600년에는 이곳에서 시기스문드의 주요 지지자 5명[1]을 처형하였다. 1627년 고등학교가 건설되었다.

1937년까지 린셰핑은 조그만 마을에 불과하였으나, 사브의 항공기 공장이 들어선 이후 빠르게 팽창하였다. 1960년대에 린셰핑 대학교(Linköpings universitet)가 설립되었다. 현재는 첨단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다.

3. 관광

스웨덴 5위권 규모의 도시라곤 하나 스웨덴을 여행하는 여행자가 스웨덴의 다른 도시에 비해 린셰핑에서 특별히 매력을 느낄만한 것은 없다. 다만 한국인 특유의 한 나라당 수도 한 곳 찍고 다시 다른 나라로 달리는 식의 유럽 여행에 지쳤다면, 비교적 작은 도시의 여유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여행할 만한 곳이다.

린셰핑 북부에 Roxen이라고 하는 큰 호수가 있으니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가볍게 여행할 수 있다. 경험자의 증언에 의하면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는 지쳐서 욕을 한 사발씩 쏟는다고 한다.

중심 지구는 Stora torget이라 불리는 광장 주변으로, 영화관과 레스토랑, 카페, 술집,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으니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교외의 Tornby로 나가면 이케아나 대형 아울렛형 쇼핑몰, ICA Maxi, COOP, Willys 등의 대형마트가 있다.

물가는 스웨덴의 모든 도시가 그렇듯 매우 높다. 저렴한 뷔페식 레스토랑의 점심 메뉴도 100 크로나(약 16,000 원)에 육박하고, 그나마 가격이 싼 편인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의 세트메뉴도 최하 55 크로나(약 9,000 원)부터 시작한다. 대신 식료품점의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경우도 있으므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서 먹...기도 어려운 것이 린셰핑에는 호스텔이 없다(...) 애초에 관광 도시가 아니다 보니 값 비싸고 조리 시설이 없는 호텔밖에 없다. 바나 클럽의 물가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조금 높은 편이긴 하나, 방에서 조용히 술을 먹고 싶다면 Systembolaget이라는 국영 주류 상점에 가서 술을 사 들고 숙소에서 마실 수도 있다. 스웨덴은 주류 관련 규제가 엄격하여 국영 주류 상점이 아닌 일반 마트에서는 도수 3.5% 이상의 주류를 취급할 수 없다. Systembolaget의 주류 가격은 유럽, 특히 독일의 그것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나 한국과 비교하면 싼 편이다. Systembolaget은 린셰핑에 두 곳 있는데, 하나는 Stora torget 근처에 있고 다른 하나는 Tornby에 있다. 금요일 오후에는 바이킹답게 바구니를 술로 가득 채우고 긴 줄을 선 스웨덴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이 돌아다니기에 치안은 나쁘지 않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밤에 돌아다녀도 크게 위협적인 상황은 일반적으로 발생하지 않지만, 으슥한 골목을 따라 이민자 출신의 청소년들, 그리고 술에 잔뜩 취한 린셰핑 대학생들이 몰려다니니 가급적이면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비교적 최근에 성장한 도시이고, 대학과 연구소 등 첨단 산업 관련 종사자가 다수 거주하기 때문에 스웨덴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길가에 지나다니는 스웨덴인 아무나 붙잡아도 대부분의 한국인 고학력자들보다 영어를 잘한다.

4. 교통

린셰핑 역은 스톡홀름에서 예테보리로 이어지는 스웨덴의 철도망 한 가운데에 놓여 있기 때문에 많은 열차가 지나간다. 린셰핑 기차역 바로 옆에는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이 있는데, 매표소가 따로 없고 인터넷을 통해 미리 구매해서 승차 시 차장에게 보여줘야 한다. 린셰핑 역을 기점으로 많은 시내버스가 10분 ~ 20분 간격으로 움직이므로 시내 교통은 편리하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는 린셰핑 역에 붙어있는 시내버스 회사 사무실로 가서 버스 카드를 발급받거나, 자판기를 통해 표를 사야 한다. 가격은 거리 상관 없이 편도 22크로나. 한번 버스 카드를 찍거나 표를 사면 90분 간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다. 학생은 버스 카드가 있을 경우 12크로나. 가끔 버스 카드 충전을 깜빡하고 버스를 타면 난감해지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는 쿨하게 들여보내준다. 가난한 아시아인 유학생을 딱하게 여기는 듯 하다. 택시는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타지 말자. 10분 거리에 2만원 넘게 나온다.

5. 교육

1960년대에 설립된 린셰핑 대학교(Linköpings Universitet)가 있다. 평준화된 스웨덴의 고등 교육에서 대학 서열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나 린셰핑 대학교는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등 한국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해당 대학 학생들은 린셰핑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공부할 수 있다.


[1]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처형당한 구스타브 바네르(Gustav Banér 1547~1600)의 아들 요한 바네르(Johan Banér 1596~1641)는 구스타브 2세를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