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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 주요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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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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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머스 루핀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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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머스 존 루핀 Remus John Lup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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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 1960년 3월 10일 |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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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무니 Moony ( 머로더즈) | ||
로물러스 Romulus (포터워치) | |||
혈통 | 혼혈 | ||
기숙사 | 그리핀도르 | ||
지팡이 | 편백나무, 유니콘의 털, 10¼ 인치, 매우 유연함 | ||
경력 | 호그와트 기숙사 반장 / 그리핀도르 | ||
호그와트 교수 / 어둠의 마법 방어법 | |||
불사조 기사단 1기 단원 | |||
상훈 | 멀린 1등급 훈장 | ||
특기 | 어둠의 마법 방어술[1] | ||
도둑 지도 만들기 | |||
패트로누스 마법[2] | |||
보가트 퇴치[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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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 아들 에드워드 리머스 루핀 | ||
처부모 | 妻父 에드워드 통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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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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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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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과거에는 리무스 루핀이라고 번역되었지만 20주년 개정판에서 리머스 루핀으로 수정되었다. 다만 올바른 발음은 이전의 리무스가 맞는데 이는 영국식 영어 발음을 따르면 리무스가 맞고 리머스는 미국식이라고. 해리 포터 시리즈는 영국인 작가가 썼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 발음에 맞추는게 맞긴 하다.
2. 본편 행적
2.1. 호그와트 부임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로 새로 들어온 인물로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그리고 해리에게 있어서 알버스 덤블도어와 해리 포터 자신을 제외하면 볼드모트의 이름을 대놓고 말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12][13] 불사조 기사단 초반의 그리몰드 광장에서까지, 볼드모트 이름을 계속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하는 사람은 해리와 덤블도어를 제외하고 리머스와 시리우스 정도.
리머스가 부임을 하였을 때의 연회장에서 해리는 스네이프가 루핀을 바라볼 때, 스네이프가 해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거의 혐오하는 수준으로 리머스를 바라보는 것을 목격했다.[14] 처음에는 또 자신이 원하던 어둠 마법 방어술 교수 자리를 빼앗겨서 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아래에서도 나오듯 스네이프와 루핀은 학창 시절 동급생이었고, 스네이프가 당하던 괴롭힘에 관여한 게 해리의 아버지와 대부, 그리고 웜테일을 주도로 한 머로더즈였으며 루핀은 그의 멤버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보름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만들어준 물약을 먹는다. 해리는 처음에 이것이 독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지 못하게 막으려고까지 했다.[15]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에 따르면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피터 페티그루의 학창 시절 친구로서[16] 사실 스네이프와 같은 시기에 호그와트에 다녔으며, 3권에서 언급된 무니, 웜테일, 패드풋, 프롱스[17] 중 '무니'가 바로 루핀이다.
2.2. 정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종 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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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돌 | 비밀의 방 | 아즈카반의 죄수 | 불의 잔 |
퀴리누스 퀴럴 |
바실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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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터 리머스 루핀 |
볼드모트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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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기사단 | 혼혈 왕자 | 죽음의 성물 | 저주받은 아이 | |
볼드모트 |
볼드모트 죽음을 먹는 자들 세베루스 스네이프 |
볼드모트 죽음을 먹는 자들 |
델피 디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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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뜨던 밤 늑대인간으로 변한 루핀 |
사실 그 정체는 늑대인간으로, 어렸을 때 펜리르 그레이백에게 물린 이후 늑대인간이 되었다.[18] 그래서 보름이 되면 늑대인간으로 변하여 난폭해진다. 늑대인간이 되었을 때는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 일시 격리되었으며[19], 시리우스 블랙과 제임스 포터가 애니마구스가 되었던 것도 동물로 변신하여 늑대인간으로 변한 루핀을 제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20] 다만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기본으로 깔려 있긴 했지만 머로더즈가 애니마구스가 되어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지자 늑대인간 상태에서도 오두막을 벗어나는 철없는 짓을 했었다고 해리 일행에게 고백했으며 아슬아슬한 선까지 위험하게 장난치며 놀았다고 한 것을 보아 루핀을 제지하는 겸 같이 놀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루핀은 자기가 늑대인간인데도 자신을 위해주는 3명의 친구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했고, 그들을 잃고 싶지 않아 했다. 그래서 3명이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일진 노릇하며 괴롭힐 때에도 루핀은 조금 부정적 반응을 보이거나 괴롭힘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들을 딱히 말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스네이프는 자신을 제대로 괴롭히던 다른 머로더즈만큼 증오하진 않는 듯해도[21] 여전히 루핀에게 짜잘한 감정이 남아있다.
늑대인간 변신은 막을 수 없으며, 그나마 투구꽃(wolfsbane) 마법약을 먹으면 복용 시기와 상관없이 늑대인간으로 변신했을 때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호그와트에서 만들어 주는 사람은 물론 스네이프. 최근에나 만들어졌기에 이 마법약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고 한다. 게다가 가격도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랜다. 루핀은 이 약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그림의 떡으로 생각했으나, 루핀을 어릴 때부터 눈여겨보고 아껴오던 덤블도어가 호그와트 교수로 루핀을 채용했던 3권 시절엔 스네이프에게 이 약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22]
결국 3권 끝에서 늑대인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떠나게 된다.[23] 해리는 자신이 제일 좋아했던 교수이며, 아버지의 친구였기에 덤블도어에게 부탁하는 어조로 루핀의 사직에 반대했으나, 루핀은 스스로 사임했으며, 자신은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며 그냥 나간다. 스스로도 늑대인간 상태에서 해리를 죽일 뻔했다는 것에 죄책감이 있었지만, 해리는 그런 것 정도는 어쩔 수 없다는 투로 넘어갔다. 늑대인간 상태에서는 이성을 잃을 수밖에 없었고, 당시 현장에는 루핀을 곰 같은 거대한 개로 변신해서 쫓아낼 수 있는 시리우스도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 거기다 그 당시에 해리는 자기 부모님을 팔아먹어 죽여버리는 것도 모자라 대부에게 누명을 씌운 피터 페티그루를 향한 증오심에 눈이 돌아갔기에 루핀의 늑대인간 변신 정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의 정체를 알고 소설을 다시 읽어보면 중간중간에 깔린 복선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그의 성 Lupin은 Lupine(늑대의, 늑대 같은)과 발음이 같다.[24] Remus는 로마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늑대에게 키워진 로물루스[25] 레무스 쌍둥이 중 한 명이다. 그의 별명이었던 무니(Moony)는 달을 뜻한다. 결정적인 힌트로, 바라보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로 변하는 보가트가 그의 앞에서는 보름달로 변했다.[26] 참고로 헤르미온느는 보가트 사건과 그가 항상 보름달이 뜨는 날 아프다는 두 가지 사실로 루핀이 늑대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스네이프가 루핀 대신 수업을 하면서 기존 진도를 무시하고[27] 늑대인간에 대한 수업을 한 것도 루핀에 대한 악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학생들 중 누군가 루핀의 비밀을 눈치채길 바란 것으로 보이며[28] 헤르미온느도 이 점을 언급한다. 스네이프가 대리로 수업에 들어온 그날 론이 징계로 병동의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병동에 리머스가 없었다는 것도 중요한 복선이었다.[29]
2.3. 성격
교수로 있었을 때의 모습이나, 시리우스가 배신자라고 알고 있던 상황에서도 호그와트 도둑 지도에 죽은 줄 알았던 피터 페티그루의 이름이 나오자 사실은 진실과 반대로 알려진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몇 분 정도 갈등한 뒤에 별말 없이 시리우스를 돕던 거나, 반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신이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덤블도어가 자신을 반장으로 삼은 거 같다고 말하는 거나, 딱히 스네이프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제임스와 시리우스와 스네이프의 사이에 있었던 안 좋은 일들 때문에 친해질 수는 없을 거 같다고 말하는 것 등을 보면 상당히 공정하면서도 상황 판단이 빠른 듯하다.다만 3권의 오두막 사건 당시엔 투구꽃 마법의 약도 먹지 않은 채 해리 일행을 신경 쓰고 있어서 스네이프가 자신의 집무실로 찾아오게 만들었고, 심지어 책상에는 호그와트 도둑 지도마저 그대로 놔두었다.[30]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말한 것이나 스네이프의 기억에 의하면,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시리우스와 제임스를 거의 말리지 못한 듯하다. 리머스가 '자신은 그들을 말릴 배짱이 없었다'고 말한 거나, 스네이프의 기억 속에서 시리우스와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히고 있을 때 가만히 있었던 것과 리머스가 한 번도 자신이 스네이프를 내버려두라고 한 적이 있었냐고 하며 쓴웃음을 짓는 것과 포터모어 항목에서 생각만큼 말리지 못했다는 부분을 보면 말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31] 또한 이것은 포터모어에서 말하기를 리머스 루핀의 머로더즈에서의 포지션이 양심이었다고 하지만, 그 포지션이 결점을 보였을 때라고 한다. 또한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말리지는 못했으나, 그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은 리머스도 알고 있었고 리머스는 이들이 편견을 가지고 괴롭힘을 가하는 것을 문제로 인식하며 괜한 원한을 쌓았다고 생각했다.[32]
또 임신한 아내를 버리고 도망치려는 생각이나 한다고 해리에게 폭풍 디스를 당했을 때는 한껏 예민해진 상태였기 때문인지 해리를 향해 거칠게 폭력까지 쓰는 모습을 보이지만 포터모어에 따르면 리키 콜드런에서 술을 마시면서 해리의 말을 성찰해 보고 난 후 해리의 말이 맞다고 여기며 바로 아내인 님파도라 통스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죄하며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 그녀와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 불사조 기사단의 업무도 그만두고 곁에서 임신한 아내를 지키는 데만 최선을 다하다가 아들이 탄생한 후 해리를 대부로 정하는 것 등을 보면 자신의 잘못도 쉽게 인정하며 그에 대한 반성도 빠른 편이다.
시종일관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한다. 책에서는 그의 목소리나 표정을 서술할 때 거의 항상 '부드럽게(mildly)', '조용히(quietly)' 등의 수식어가 들어간다. 포터모어에 어릴 때부터 상냥했고 항상 약자의 편에 섰다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어지간히 친절한 듯. 해리가 리머스가 평정을 잃은 것을 처음으로 본 게 바로 덤블도어가 죽었을 때였다고 한다.
또한 엄할 필요가 있을 때는 굉장히 엄하다. 대표적인 예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시리우스 블랙이 아직 활개 치는 상황에서 해리가 투명 망토를 쓰고 기어이 안전한 호그와트를 떠나서 호그스미드에 몰래 다녀오자 이를 강하게 혼낸 바가 있다.[33] 비록 스네이프가 이 일로 해리를 혼내는 것과 처벌하는 것을 루핀이 무마해 주었지만, 해리에게 실망감을 잔뜩 보이면서 "네 부모님은 널 살리기 위해 그 목숨까지 내놓았다. 그런데 고작 장난감 가게에 방문하려고 네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 네 부모의 헌신에 보답하는 게냐?"라고 질책했다.[34] 해리는 방금 전에 스네이프에게 아버지 욕을 들어서 스네이프와 언쟁을 벌였는데, 스네이프에게 부모님 욕을 듣는 것보다 (자기 아버지의 친구였던) 루핀의 실망 어린 질책에 더 충격을 받았다. 해리를 부추긴 론도 죄책감에 빠질 정도.[35]
그렇지만 결점도 있다고 언급되는데 바로 어딘가에 소속되고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는 애정 결핍적 증상에서 비롯되는 결점이다. 이 결점은 그의 존재 자체와 연관되어 있다. 리머스는 머로더즈를 만나기 전까지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없었고 늑대인간 자체가 상당히 차별받는 존재였다.[36][37] 심지어 많은 세월이 흐른 아즈카반의 죄수 편에서도 덤블도어는 "인간들 대부분은 늑대인간을 믿지 못하므로-"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아 그 차별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볼드모트에게 협력했던 늑대인간들이 많았던 것은 볼드모트 측들도 늑대인간을 차별하고 멸시하지만 그래도 볼드모트 아래에선 지금보다는 대우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라고 한다. 실제로 리머스는 볼드모트가 사라진 이후 호그와트에 부임하기 전까지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하고 일용직을 전전했다. 호그와트 시절 받았던 우수한 성적과 그의 마법 능력에 전혀 걸맞지 않은 일들이었다고 한다.
현대 시점에선 등장 이래 이야기가 심각해지는 터라 잘 나오지 않지만 방어술 수업을 할 때나 해리가 펜시브를 통해 본 학창 시절의 모습을 보면 은근히 유머러스한 면도 있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의 OWL 필기시험을 끝내고 나온 뒤 시험 잘 봤냐고 묻는 제임스에게 완벽했고 특히 늑대인간 항목은 매우 훌륭한 답변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하며 사카즘을[38] 보여주는 장면이 압권. 또한 머로더즈의 일원이었던 만큼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러 장난들을 거리낌 없이 행하였던지, 6권에서 해리가 스네이프의 징계를 받아 과거의 징계 목록을 정리하던 중 매번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이름을, 그리고 그보다는 적지만 간간이 리머스의 이름이 적힌 것을 목도했다고 한다.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리머스에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호감을 느꼈던 것이 상냥하면서도 이런 유머러스한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머로더즈 중에선 그나마 양심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머로더즈들이 다들 비참하게 죽은 와중에 나름 곱고 장렬하게 죽은 편.[39]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들 중에서는 가장 명예롭게 끝났다.
2.4. 3권 이후의 행적
그 후 4권에선 초반에 무디의 언급, 막판에 덤블도어에 의해 이름만 언급될 뿐 소식이 없다가 불사조 기사단의 한 명으로서 5권에서 다시 등장한다.시리우스의 오촌 조카딸이자 오러인 님파도라 통스의 구애를 받고 있으나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는 것과[40] 13살이라는 적잖은 나이 차이, 그리고 열악한 경제 사정 때문에 일부러 외면하고 있었다. 하지만 6권 말에 빌 위즐리가 늑대인간에게 물렸는데도 그를 버리지 않겠다고 하는 빌의 약혼녀 플뢰르 들라쿠르의 행동에 자극받은 님파도라 통스에게서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백을 받고, 아서 위즐리 부부, 미네르바 맥고나걸의 설득에 넘어가 결국 그녀의 구애를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했다.[41]
해리 포터 시리즈 자체가 해리의 시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이 둘의 연애 과정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리머스는 결혼 후에도 후술할 죄책감 때문에 그닥 겉으로 애정을 티 내지 않았고 적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선 님파도라에게 무뚝뚝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리머스가 님파도라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독자들도 간혹 있지만, 작가의 언급을 보면 님파도라는 리머스의 첫사랑이다.
포터모어에서 공개된 공식 설정에 따르면 늘 우울하고 외로웠던 리머스에게 통통 튀는 성격의 님파도라 통스는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결국 그 쾌활함과 씩씩함에 반했지만 13살이라는 나이 차와[42]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는 상황 때문에 차마 통스가 자신을 좋아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실제로 그때가 전쟁에 대비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실행하진 못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나선 님파도라 통스가 다른 젊고 조건 좋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보게 되기 이전에 집을 옮겨 은거할 생각이었다고 한다.[43] 그러다 님파도라 통스가 간접적으로 마음을 고백하자 내심 기쁘고 행복해하면서도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일부러 그녀를 피했다. 그러나 감이 좋은 님파도라가 리머스 역시 자신을 사랑한다고 확신하고는 포기하지 않고 대시하자 급기야 위험한 임무들에 자원하기도 했다. 리머스의 그런 행동을 보며 통스는 무척 절망했다. 통스가 6권에서 변신 능력이 저하되거나 페트로누스가 약해진 건 이 때문이었던 것. 본격적으로 님파도라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후 6권 끝에선 그녀와 손을 꼭 잡은 채로 해리를 배웅하러 킹스 크로스역에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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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아서 결혼한 이후에도 마법부 오러인 통스가 자신과 결혼하는 바람에 마법부 내에서 이단자 비슷한 입장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내심 후회하고 있던 듯하며, 그녀가 임신하자 이 감정이 더 강해져, 결혼한 걸 후회하고 태어날 아이가 선천적으로 자신처럼 늑대인간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 시작했다.[44] 그가 해리를 돕기 위해 해리네 삼총사의 여행에 동참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를 꺼내자 해리는 임신한 아내를 내버려두고 혼자 번민에서 도망치려 하는 리머스의 행동을 지적하면서 루핀을 겁쟁이라 부르는 등 강도 높게 비난했고, 이에 분노한 루핀은 해리를 날려버리고 뛰쳐나간다.[45]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날 거야."
"오, 맙소사!" 헤르미온느가 소리를 질렀다.
"멋져요!" 론도 환성을 질렀다.
"축하드려요." 해리가 말했다.
루핀은 찡그리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 그래서, 내 부탁을 들어주겠니? 넷이서 갈 수 있을까? 덤블도어도 고깝게 여기진 않으실거다. 나를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임명했던 분이니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다양한 마법에 맞서게 될지도 알 수 없잖니."[46]
헤르미온느와 론은 동시에 해리를 보았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짧게 말해서, 통스는 부모님 댁에 두고 저희와 함께 가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거기라면 안전할 거야. 두 분이 잘 보살펴 주실 테니까." 루핀이 무관심한 듯 말했다.
"해리, 제임스라면 내가 너와 함께 가길 원할 것 같구나."
"글쎄요." 해리가 느릿하게 말했다.
"저는 아니에요. 아빠라면 '왜 자기 아이에게 딱 붙어있지 않지?'라고 생각하셨을 거라는 확신이 들거든요."
루핀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주방 공기의 온도가 10도는 떨어진 듯 했다. 론은 방 구조를 외울 듯이 갈팡질팡하기 시작했고, 헤르미온느의 눈은 루핀과 해리를 마구 왔다 갔다 했다.
"넌 이해하기 힘들 거다." 마침내 루핀이 입을 열었다.
"그럼 설명해 주세요."
"내, 내가 통스와 결혼한 건 큰 실수였어. 내 스스로가 판단을 했고, 분명 후회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와 결혼해 버린 거야."
"그렇군요." 해리가 말했다. "즉 그녀와 아이를 버리고 저희와 도망을 치고 싶으시다고요?"
루핀이 벌떡 일어섰고, 의자가 뒤로 넘어갔다. 루핀은 해리를 찔러 뚫을 듯이 노려보았고, 얼굴에는 마치 늑대 같은 그림자가 덮였다.
"내가 아내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내 아이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니? 나는 통스와 결혼해서는 안 됐어. 나 때문에 그녀가 사회적 추방자가 되어버렸단 말이야!"
루핀은 자빠진 자기 의자를 걷어찼다.
"네가 날 봤던 건 기사단이나 덤블도어의 보호 하에 있을 때뿐이었어! 마법 세계에서 나 같은 괴물을 보는 시선이 어떤지 너는 몰라! 만약 내 고통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꺼릴 거야! 아직도 내가 한 짓을 모르겠니? 장인 내외께서도 우리의 결혼을 역겨워하실 거야! 외동딸을 늑대인간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겠어! 거기다 내 아이는... 내 아이는...."
루핀은 머리를 움켜잡았다. 이성을 잃은 듯했다.
"우리 종족(늑대인간)은 일반적으로 번식하지 않아. 만약, 내 아이가 나처럼 되어버린다면... 내가 내 아이에게 내 위험 인자를 떠안기는 짓을 감수했는데 어떻게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겠어! 혹시, 만약 기적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항상 부끄러운 아버지를 가진 것보다는 백번 나을 일이라고!"
"리머스!" 헤르미온느가 불렀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런 말 마세요. 당신 같은 아버지를 부끄러워할 아이는 없어요."
"글쎄, 난 모르겠어, 헤르미온느." 해리가 말했다. "나는 엄청나게 부끄럽거든."
어디에서 나오는 분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리는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솟고 있었다. 루핀은 마치 한 방 얻어맞은 듯이 해리를 바라보았다.
"만약 지금의 새 마법 정권이 머글 태생을 배척한다면, 하물며 기사단에 늑대인간 아버지가 있는 반늑대인간에게는 무슨 짓을 할까요? 제 아빠는 엄마와 저를 지키려다가 돌아가셨는데, 교수님은 아빠가 교수님더러 '네 아이를 버리고 아이들과 모험을 떠나라'고 하셨을 거라고요?"[47]
"어, 어떻게 네가?" 루핀이 말했다. "이건 위기를 극복하는 모험이나 명예 같은 욕심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야! 네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좀 무모하셨던 것 같네요. 시리우스 같은 멋진 길이라도 가고 싶으셨던 건가요?"
"해리, 그만해!" 헤르미온느가 애원했지만, 해리는 계속해서 루핀의 분기 찬 얼굴을 노려보았다.
"상상도 못 했어." 해리가 말했다. "나에게 디멘터에게 맞서 싸울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 겁쟁이였다니."
루핀은 해리가 지팡이를 미처 잡기도 전에 번개같이 지팡이를 뽑았다. 굉음이 울리고, 해리는 주먹으로 맞은 듯 몸이 날아가는 걸 느꼈다. 부엌 벽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해리는 문 너머로 사라지는 루핀의 망토 자락을 얼핏 볼 수 있었다.
"오, 맙소사!" 헤르미온느가 소리를 질렀다.
"멋져요!" 론도 환성을 질렀다.
"축하드려요." 해리가 말했다.
루핀은 찡그리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 그래서, 내 부탁을 들어주겠니? 넷이서 갈 수 있을까? 덤블도어도 고깝게 여기진 않으실거다. 나를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임명했던 분이니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다양한 마법에 맞서게 될지도 알 수 없잖니."[46]
헤르미온느와 론은 동시에 해리를 보았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짧게 말해서, 통스는 부모님 댁에 두고 저희와 함께 가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거기라면 안전할 거야. 두 분이 잘 보살펴 주실 테니까." 루핀이 무관심한 듯 말했다.
"해리, 제임스라면 내가 너와 함께 가길 원할 것 같구나."
"글쎄요." 해리가 느릿하게 말했다.
"저는 아니에요. 아빠라면 '왜 자기 아이에게 딱 붙어있지 않지?'라고 생각하셨을 거라는 확신이 들거든요."
루핀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주방 공기의 온도가 10도는 떨어진 듯 했다. 론은 방 구조를 외울 듯이 갈팡질팡하기 시작했고, 헤르미온느의 눈은 루핀과 해리를 마구 왔다 갔다 했다.
"넌 이해하기 힘들 거다." 마침내 루핀이 입을 열었다.
"그럼 설명해 주세요."
"내, 내가 통스와 결혼한 건 큰 실수였어. 내 스스로가 판단을 했고, 분명 후회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와 결혼해 버린 거야."
"그렇군요." 해리가 말했다. "즉 그녀와 아이를 버리고 저희와 도망을 치고 싶으시다고요?"
루핀이 벌떡 일어섰고, 의자가 뒤로 넘어갔다. 루핀은 해리를 찔러 뚫을 듯이 노려보았고, 얼굴에는 마치 늑대 같은 그림자가 덮였다.
"내가 아내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내 아이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니? 나는 통스와 결혼해서는 안 됐어. 나 때문에 그녀가 사회적 추방자가 되어버렸단 말이야!"
루핀은 자빠진 자기 의자를 걷어찼다.
"네가 날 봤던 건 기사단이나 덤블도어의 보호 하에 있을 때뿐이었어! 마법 세계에서 나 같은 괴물을 보는 시선이 어떤지 너는 몰라! 만약 내 고통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꺼릴 거야! 아직도 내가 한 짓을 모르겠니? 장인 내외께서도 우리의 결혼을 역겨워하실 거야! 외동딸을 늑대인간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겠어! 거기다 내 아이는... 내 아이는...."
루핀은 머리를 움켜잡았다. 이성을 잃은 듯했다.
"우리 종족(늑대인간)은 일반적으로 번식하지 않아. 만약, 내 아이가 나처럼 되어버린다면... 내가 내 아이에게 내 위험 인자를 떠안기는 짓을 감수했는데 어떻게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겠어! 혹시, 만약 기적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항상 부끄러운 아버지를 가진 것보다는 백번 나을 일이라고!"
"리머스!" 헤르미온느가 불렀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런 말 마세요. 당신 같은 아버지를 부끄러워할 아이는 없어요."
"글쎄, 난 모르겠어, 헤르미온느." 해리가 말했다. "나는 엄청나게 부끄럽거든."
어디에서 나오는 분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리는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솟고 있었다. 루핀은 마치 한 방 얻어맞은 듯이 해리를 바라보았다.
"만약 지금의 새 마법 정권이 머글 태생을 배척한다면, 하물며 기사단에 늑대인간 아버지가 있는 반늑대인간에게는 무슨 짓을 할까요? 제 아빠는 엄마와 저를 지키려다가 돌아가셨는데, 교수님은 아빠가 교수님더러 '네 아이를 버리고 아이들과 모험을 떠나라'고 하셨을 거라고요?"[47]
"어, 어떻게 네가?" 루핀이 말했다. "이건 위기를 극복하는 모험이나 명예 같은 욕심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야! 네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좀 무모하셨던 것 같네요. 시리우스 같은 멋진 길이라도 가고 싶으셨던 건가요?"
"해리, 그만해!" 헤르미온느가 애원했지만, 해리는 계속해서 루핀의 분기 찬 얼굴을 노려보았다.
"상상도 못 했어." 해리가 말했다. "나에게 디멘터에게 맞서 싸울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 겁쟁이였다니."
루핀은 해리가 지팡이를 미처 잡기도 전에 번개같이 지팡이를 뽑았다. 굉음이 울리고, 해리는 주먹으로 맞은 듯 몸이 날아가는 걸 느꼈다. 부엌 벽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해리는 문 너머로 사라지는 루핀의 망토 자락을 얼핏 볼 수 있었다.
물론 이 때만 좀 심하게 다투었을 뿐, 이후 그가 반성하고 통스에게 돌아가 다시 함께 살고 있다는 소식이 론의 입을 통해 전해지며[48], 얼마 후 찾아와 자기 아들 테디 루핀[49]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하면서 해리에게 자기 아들의 대부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제서야 해리도 황송스러워하며 대부가 될 것을 수락한다.
그러나 부인인 님파도라와 함께 전투 도중 전사하여 머로더즈는 그의 사망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50] J. K. 롤링의 말에 의하면 리머스 루핀을 죽인 사람은 안토닌 돌로호프[51]이며, 님파도라 통스를 죽인 사람은 통스의 이모이기도 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52]이라고 한다.
포터모어에 따르면 돌로호프와 싸울 때는 바로 전까지 임신한 아내와 가족을 위한 보호 마법만 하느라 결투 마법이 무뎌져 있어 제대로 실력을 발휘 못 하고 죽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돌로호프가 5권에서 마법부의 결투 때 해리의 마법에 당해 쓰러지고 나중에 7권에서는 갓 성년이 된 해리에게 기습 공격을 해놓고도 역으로 당하고 기억 수정까지 당하는 굴욕을 겪는 등 한심한 모습만 보여줬던지라 이런 추가적인 설정을 덧붙인 듯. 그리고 작중 전투 장면이 거의 안 나오긴 하지만, 루핀은 돌로호프의 기습을 침착하게 방어한 해리를 상대로 지팡이 쥘 틈도 안 주고 주문을 날릴 정도의 실력자다.
그의 아들 테디는 일찍 외조부와 부모를 여읜 후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외조모 안드로메다 통스 밑에서 자랐다. 에필로그에 따르면 대부인 해리 포터의 집을 일주일에 4번이나 찾아올 정도로 해리네 가족과 매우 친한 듯하다. 또한 플뢰르와 빌의 딸인 빅투아르와 사귀는 사이인 듯. 아버지인 리머스 루핀의 염려가 무색하게 에드워드 "테디" 루핀은 늑대인간이 아니다. 다만 늑대인간의 특성은 전해지는지 보름달만 뜨면 성격이 급변한다고 한다. 또한 외조부와 어머니의 유전으로 타고난 변신 마법사인데,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머리카락 색깔이 쉴 새 없이 바뀌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5권 때의 행적도 나오는데, 죽음의 방에서 이루어진 결투 때 시리우스 블랙이 전사한 것을 인지한 해리 포터가 아치 문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했다. 해리가 뿌리치고 나왔는데도 아치문이 아닌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쪽으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최후반부에서도 해리가 부활의 돌을 사용한 것으로 등장. 해리가 리머스의 아들을 거론하며 아이를 두고 죽게 한 것을 사과하자 오히려 해리를 위로한다.
And Remus, your son...
해리: 리머스, 당신 아들은...
Others will tell him what his mother and father died for. One day, he'll understand.
루핀: 누군가 자기 부모가 무엇을 위해 죽었는지 가르쳐 주겠지. 언젠가 그 아이도 이해할게다.
해리: 리머스, 당신 아들은...
Others will tell him what his mother and father died for. One day, he'll understand.
루핀: 누군가 자기 부모가 무엇을 위해 죽었는지 가르쳐 주겠지. 언젠가 그 아이도 이해할게다.
3. 과거 행적
포터모어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마법사인 라이얼 루핀(Lyall Lupin)[53]과 그의 머글 부인인 호프 하월(Hope Howell)의 외동아들이라고 한다.그리고 펜리르 그레이백이 머글 아이들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펜리르 그레이백은 아무것도 모르는 머글 남자인 것처럼 가장하여 혐의를 피하려 했지만 신비한 동물 분야에 일가견이 있었던 라이얼 루핀은 펜리르 그레이백이 늑대인간일 거라고 추측해 낸다. 그러나 그때는 아직 펜리르 그레이백의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고 늑대인간 등록 절차가 있긴 했지만 대다수의 늑대인간들은 늑대인간임이 알려지면 사회생활에서 고립될 것을 두려워하여 늑대인간임을 숨긴 채 자기들끼리 살았기 때문에 보름달이 뜨지 않는 날에 누가 늑대인간인지 알아보는 건 불가능했다. 거기다 당시 과로한 상태였던 심문 위원회는 더러운 옷차림에 마법 지팡이도 갖고 있지 않은 그레이백을 보고 더 볼 것도 없이 머글 일반인일 거라 여겨 라이얼 루핀의 의심을 비웃었고 결국 그레이백은 아이들을 살해하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무죄로 풀려나고 만다. 격분한 라이얼 루핀은 펜리르 그레이백 앞에서 "늑대인간은 사악하고 비열하며 살아있어서는 안 되는 생물"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여 펜리르 그레이백이 앙심을 품게 만들었다.
펜리르 그레이백은 앙갚음을 하기 위해 창문을 깨고 라이얼 루핀의 아들 리머스의 방에 침입하여 당시 5살이었던 어린 리머스를 물어 그를 늑대인간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리머스는 친구도 없는 외톨이의 삶을 살며 부모도 그를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지만 아들을 호그와트로 보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절망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1살이 되는 해에 덤블도어가 찾아와 배려를 해 주어 입학할 수 있게 되고, 이때부터 리머스는 덤블도어를 평생의 은인으로 여기고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그리핀도르에 배정되고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머로더즈의 일원이 됐는데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리머스의 조용한 유머 감각과 자신들에게 없는 상냥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롤링의 언급에 따르면 리머스는 항상 주위에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는 약자의 친구였다고 하며 그렇기에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주목하지도 않던 피터 페티그루까지 친구로 받아들이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학년 때 매달 보름만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던 리머스의 행적을 통하여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그가 늑대인간임을 알아내고, 늑대인간임을 알고도 자신을 떠나주지 않는 친구들에게 감격한 리머스는 이어서 자신을 위해서 애니마구스까지 되어서 옆에 있어준 둘에게 너무 고맙고, 이들과 멀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덤블도어에게까지 그들이 애니마구스라는 비밀을 숨겼다고 한다.
well, highly exciting possibilities were open to us now that we could all transform. Soon we were leaving the Shrieking Shack and roaming the school grounds and the village by night. Sirius and James transformed into such large animals, they were able to keep a werewolf in check.
뭐랄까, 우리 모두가 동물로 변할 수 있게 되자 우린 재미난 장난을 치고 싶어졌단다. 우리는 곧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서 나와 밤이 되면 학교의 정원과 마을(호그스미드)을 돌아다녔지. 시리우스와 제임스는 커다란 동물로 변신했으므로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늑대인간인 내 난폭한 행동을 저지할 수 있었단다.
뭐랄까, 우리 모두가 동물로 변할 수 있게 되자 우린 재미난 장난을 치고 싶어졌단다. 우리는 곧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서 나와 밤이 되면 학교의 정원과 마을(호그스미드)을 돌아다녔지. 시리우스와 제임스는 커다란 동물로 변신했으므로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늑대인간인 내 난폭한 행동을 저지할 수 있었단다.
문제는 애니마구스 능력을 얻은 친구들과 함께 오두막 밖을 나와 늑대인간 상태에서 학교 정원과 호그스미드의 거리를 쏘아다닌 적 있다는 것이다. 애초 지도 자체도 늑대인간인 루핀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스네이프에게 들키기 전까지는 정말로 운 좋게도 누구에게도 걸린 적이 없었는데, 본편 시점 헤르미온느가 이를 듣고 제정신이냐며 비난하기도 했다.
리머스는 반장으로서 학교를 졸업했고, 그가 졸업했을 때는 볼드모트의 세력이 최고치를 달리고 있었던 때였다.[54]
졸업 후에는 늑대인간이라 직업을 가지지 못하였지만, 시리우스가 알파드 블랙에게 금고를 물려받기 이전까지 제임스가 계속 시리우스에게 돈을 주었듯이 제임스는 리머스에게도 돈을 주었고[55], 그 덕분에 리머스는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지만 제임스와 릴리가 죽고 난 후에는 다시 가난한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포터 부부가 죽었을 때 리머스는 진짜 비밀 수호자가 시리우스가 아닌 피터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시리우스가 피터가 아닌 리머스를 배신자라고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리우스가 오해를 할 법도 한 것이 당시 대다수의 늑대인간들은 볼드모트를 지지했다. 루핀이 자신을 늑대인간으로 만든 사람이 그레이백인 걸 안 시점은 혼혈 왕자 시점 즈음 덤블도어의 지시에 따라 늑대인간 사회에서 지낼 때 일이다. 또한 리머스 루핀은 제임스와 시리우스, 릴리와 달리 작가의 말에 따르면 풀타임 파이터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늑대인간이라는 특성상 덤블도어가 늑대인간들을 상대로 접촉을 시도시켰던 모양으로, 불사조 기사단으로서 모든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채로 외부에 돌아다니는 리머스 루핀이 시리우스가 보기엔 더욱 의심스럽게 느껴진 듯하다.[56] 볼드모트에게 1년 전부터 정보를 팔아넘기는 첩자가 있을 것이라는 불사조 기사단 내의 의심에서 그 배신자가 리머스라고 생각하던 시리우스는 피터에게 수호자의 자리를 맡기는 실수를 범하고 그로 인해 시리우스의 결백을 리머스가 알지 못했던 것이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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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늑대인간 이미지 출처 |
더불어 원작에서는 시리우스가 큰 개로 변신하면 늑대가 된 루핀을 제지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57], 영화에서는 시리우스가 큰 개로 변신하고도 늑대가 된 루핀을 제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밀린다. 그만큼 늑대인간이 강하게 묘사되었지만 벅빅에게는 앞발로 후드려 맞고 달아난다.
이름이 전부 늑대에 관련된 단어들이다 보니 한국식 이름은 김 늑대늑대라는 드립이 있다.
온화하지만 단호한 느낌이라 머루더즈 안에서 양심 포지션을 차지하며 성격도 외유내강적 인물로 표현되는 편이다. 철이 덜 들었었던 말썽꾸러기들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이나 겁쟁이 그 자체였던 피터 페티그루와도 다른 포지션. 팬덤 안에서 호불호가 거의 안 갈리는 캐릭터로 2차 창작에서도 주역이든 조연이든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편이다.[58]
작가가 포터모어에 올린 리머스 단편 링크에 의하면 님파도라 통스는 적극적이고 재미있고 농담도 잘하는 후배였는데, 리머스는 그녀를 처음에는 재미있다고 여겼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가, 나중에는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리머스는 통스가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일년간 그들은 꽤나 친한 친구가 되었는데, 알려진 죽먹자의 집 밖에 숨어있던 와중 통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그는 아즈카반에 다녀온 뒤로도 여전히 잘생겼죠, 그렇지 않아요?" 리머스는 통스가 시리우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는 쓸쓸하게 대답했다. "그는 항상 여자들을 얻었지." 그러자 통스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당신이 당신 자신을 동정하는 데에 여념이 없지만 않았더라면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완벽하게 잘 알았을 거예요." 라고 말했다. 통스 입장에선 상대방도 자기를 좋아하는데도 상대가 받아주긴커녕 계속 낮은 자존감과 자기 외적 조건 때문에 피하는 데다, 자기는 조건 안 좋아도 괜찮다는 말은 듣지도 않고, 심지어 수십 번을 대시했는데도 안 듣더니 아무 생각 없이 남 잘생긴 얘기 한번 했다고 '그래 너 걔 좋아하지.' 식으로 자조하고 있으니 속이 터질 만도 하다.
하지만 루핀은 통스의 말뜻을 바로 알아듣고 순간적으로 인생에서 겪어본 적 없는 최고의 행복감을 느꼈음에도, 즉시 자신이 통스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는다면 자식에게 늑대인간의 특성이 유전될 위험을 생각하며 마음을 접은 뒤 통스의 말을 이해 못 한 척 얼버무렸다. [59] 그 이후 루핀은 의도적으로 통스를 피해 다니면서 말도 제대로 섞지 않았고, 자원해서 기사단의 힘들고 위험한 임무만 도맡아 하며 통스에게서 최대한 거리를 두었다. 통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는 자신과 말도 섞지 않는 상황은 물론, 루핀이 위험한 임무만 수행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시달리며 급격히 우울해져갔다. 5권 말미 미스터리 부서 전투에서 루핀의 가장 절친한 친구 시리우스가 죽고 볼드모트가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루핀은 덤블도어에게 늑대인간들을 회유하는 임무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어필하여 아예 늑대인간들이 주로 사는 지하 세계로 들어가 그곳에서 시간을 주로 보내게 된다. 그리하여 6권 시점 내내 통스도 루핀도 나사 하나씩 빠진 사람들처럼 멍하니 있거나, 눈에 띄게 수척하고 우울해진 모습을 보였던 것.
사실 통스와 시리우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해리도 한 번쯤 오해했던 것이 통스의 패트로누스가 털 난 네발짐승으로 바뀌었다는 소리를 듣고 '설마 시리우스?' 하고 생각한 것이다. 딱히 통스가 그렇게 시리우스와 친밀하게 지냈다기보단 그냥 패트로누스 형태와 패트로누스가 변한 시기[60]만 듣고 설마? 하고 생각한 것이지만.[61] 심지어 이 추측을 루핀에게 말할 뻔하기까지 했는데, 기적적으로 그 순간 퍼시가 버로우에 찾아온 바람에 무산됐다.[62][63]
같은 늑대인간인 펜리르 그레이백과의 1:1 결투를 바라던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정작 둘은 싸움은커녕 그다지 만나지도 않았다. 그레이백은 호그와트 전투에서 트릴로니가 날린 수정 구슬에 머리통을 맞고 뻗었고, 영화판에서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에 의해 박살 났다.
여담이지만 데이빗 듈리스는 덜로리스 엄브리지 역의 이멜다 스턴톤과 재미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둘 다 연극배우로 시작해 마이크 리 영화 주연으로 발탁된 뒤 각종 영화제 주연상을 휩쓸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데이빗 듈리스는 1993년 마이크 리의 영화 네이키드의 주인공 자니 역으로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엔 피터 페티그루를 맡았던 티모시 스폴 역시 마이크 리가 감독한 미스터 터너로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받으면서 얄궂은 인연이 생겼다.
눈색이 초록색이다, 갈색이다 등 이야기가 많으나 J. K. 롤링이 명확히 밝힌 적은 없다. 눈색이 초록색이라는 오해는 2012년 12월 4일에 발매된 Harry Potter Limited Edition의 Remus Lupin Ministry File에서 발췌한 것으로 해당 프로필은 리머스 루핀을 연기한 데이빗 듈리스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다. 이는 해리 포터 위키의 리머스 루핀 항목 눈색의 주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위키는 롤링이 시리우스 블랙의 생일을 밝히기 전에 생일란에 3월 27일이라고 기재한 적이 있었다. (현재는 수정된 상황) 이 또한 Harry Potter Limited Edition의 Sirius Black Ministry File에 따른 것으로, 해당 프로필은 개리 올드먼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J. K. 롤링이 직접 밝히지 않은 부분은 배우의 프로필을 따라 작성된 만큼 시리우스 블랙의 생일처럼 리머스의 눈색 또한 변할 여지가 많다. 즉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맞다.
사후에는 볼드모트와의 전쟁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멀린 1급 훈장을 받았는데, 늑대인간이 멀린 훈장을 받은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작가인 J. K. 롤링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한다.[64]
혼혈 왕자 때까지 주인공 삼인방에게 '교수님'이라 불렸으나, 셋 모두 학생 신분을 벗어나 성인이 된 죽음의 성물 때부터 '리머스'라 불린다.[65]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장이 습격을 받은 후 그리몰드 광장 12번지로 도망친 삼총사를 찾아갔을 때 유일하게 폴리주스 포션을 통한 변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끝까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자신의 정체를 상세히 밝힐 때까지 마법 지팡이를 겨눈 해리를 칭찬한다.[66]
팬들의 가상 캐스팅으로는 앤드류 가필드가 거의 공식이다. [67] 원작의 묘사하는 리머스는 대체로 지치고 피로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이다. 위의 가상 캐스팅은 원작의 리머스보단 팬들의 희망 사항, 즉 리머스의 동인 기믹에 충실한 캐스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앤드류 가필드 본인도 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직접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68]
리머스의 죽음은 꽤 충격적인 전개였지만, 사망 플래그가 많기도 했다.
- 늑대인간.
- 편백나무 지팡이 목재 특징 중에 영웅적인 죽음이 있다.
- 머로더즈는 누군가에 의해 죽는다.
- 불사조 기사단이다.
-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다.
- 시빌 트릴로니는 그가 죽을 거라는 예언을 여러 차례 했는데, 트릴로니는 평소에는 불길한 예언을 아무렇게나 내뱉는 돌팔이 예언자지만 의외로 나중에 벌어진 일과 끼워 맞춰 보면 들어맞을 때가 많다.
- 그가 마신 울프스베인 마법약의 재료인 울프스베인은 늑대의 파멸을 뜻한다.
그리고 조연 캐릭터치고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나중에 해리가 부활의 돌로 불러낸 사람들 중 한 명이 이 사람이었을 정도니 시리우스와 아서 위즐리와 더불어 해리에게 아버지 포지션인 캐릭터. 시리우스가 든든하지만 철없는 형 같은 느낌이라면, 리머스는 사려 깊은 이미지의 삼촌에 가깝다.
2차 창작에서 초콜릿을 엄청 좋아한다는 동인 설정이 진짜 설정인 것처럼 묘사된 모습이 자주 나온다. 아마 해리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장면 때문에 초콜릿을 늘 들고 다님 → 초콜릿을 좋아함 이렇게 동인 설정이 붙은 듯. 3편에서 리머스는 디멘터를 상대해야 하다 보니 이를 대비해 초콜릿을 들고 다녔을 뿐이다.[69] 리머스 자신이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묘사는 하나도 없다. 실제로 초콜릿을 크게 쪼개서 나눠주는 장면만 있을 뿐 먹는 장면도 없다.
루핀의 배우 듈리스는 원래 퀴리누스 퀴럴 역할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70] 하지만 끔찍한 몰골로 산산조각 나며 첫 회에서 퇴장하는 퀴럴과는 달리 루핀은 7권까지 해리의 조력자로서 큰 비중을 차지했으니, 퀴럴 역할에서 낙방한 것이 출연 비중만 따지자면 오히려 전화위복.[71]
여담이지만 그가 늑대인간이 되지 않았더라면 머로더즈가 애니마구스가 될 이유는 거의 없어지겠지만, 리머스가 통스에게 쉽게 마음을 열고 오히려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시했을 거라고 한다. 또한 리머스는 머로더즈의 일진 짓을 적극적으로 말렸을 것이고, 피터는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운 채로 도주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설령 애니마구스를 익혀 도주에 성공해도 금방 잡혀서 덤블도어 앞에 끌려왔을 거라고. 게다가 본인이 교수 일에 별 관심이 없기에 마법부 직원이 되었을 거라고 한다. 달리 말하자면 펜리르 그레이백의 악행이 해리 포터의 인생에 크나큰 비극을 초래했지만, 동시에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훌륭한 스승을 준 계기가 된 셈이다.[72]
5권 초반부에서 무디가 해리를 보고 가짜가 아닌지 의심할 때 패트로누스의 형상을 물어봐서 본인임을 확인하거나, 7권 초반부에서 해리가 가짜가 아닌지 의심하고 자기가 교수였던 시절에 사무실에 있던 생물이 무엇이었는지 대답하라고 윽박지르는 (답은 그린딜로였다) 모습을 보면, 레질리먼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해리를 존중해서 그의 생각을 멋대로 읽지 않으려고 한 것 같다.
볼드모트의 이름을 알버스 덤블도어, 해리 포터와 같이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인물이다.
[1]
포터모어 기준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 특기인 인물은
알버스 덤블도어,
매드아이 무디,
킹슬리 샤클볼트와 루핀 4명이 전부다.
[2]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포함되지만
포터모어에서 특별히 별도로 기재되어 있다.
알버스 덤블도어가 칩거해 있던 루핀을 직접 찾아와 호그와트 교수로 임용했던 시기가
디멘터로 인해 매우 특수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루핀이 패트로누스에 특히 능하다는 것을 덤블도어가 알아서 배치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3]
위와 마찬가지로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포함되지만 별도 기재되어 있다. 작중에서도 여러 번 보가트 퇴치를 담당할 만큼 능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4]
디멘터를 만난 이후의 대처법이 초콜릿을 먹는 것인데, 이후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의무 병동 담당
포피 폼프리가 이것을 듣고는 드디어 제대로 된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가 왔다며 기뻐했다. 왜 이런 반응을 보였는지는 지난 학기 때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의 행보를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5]
첫 등장 때도 호그와트 열차 안에서 시체처럼 자고 있었다. 해리와 친구들은 누구냐고 쑥덕거리다가 가방에 적힌 그의 이름을 보고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너무 허약해 보인다며 마녀 하나도 처치 못 할 것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병약한 외모를 가진 듯하다.
[6]
그리핀도르와의 첫 수업 때 질문에 보가트에 대한 정답의 보상으로 헤르미온느에게 10점, 해리에게도 5점, 보가트를 물리치는 성과로 각 학생들의 기숙사에 인당 5점씩, 네빌은 두 번 성공했다며 10점을 주었다.
[7]
게다가 이전까지 해리가 겪었던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는 볼드모트에 조종당했던
퀴리누스 퀴럴과 사기꾼에 돌팔이였던
길더로이 록하트였다.
[8]
이는 루핀이
아빠와
대부의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안 후에는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더 생겼다는 점도 컸을 거다. 시리우스가 대부라고는 해도 누명을 쓴 상태인지라 편하게 연락하긴 힘들었을 테니....
[9]
루핀의 사직은
스네이프가 공개 장소에서 폭로한 게 주요한 이유였지만.... 그리고 어찌 보면 루핀의 사직은 비합리적인 차별에 의한 실직이다. 스네이프가 만든 늑대인간을 온순하게 해 주는 약의 도움이 있으면 별문제 없이 보름을 나고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네이프가 찔러서 늑대인간임이 까발려지자 그 자체만으로 압력이 들어와 사직한다는 것은 마치 현실에서
에이즈 환자나
성소수자임이 밝혀져서 직장을 타의에 의해 그만두는 것과 상당히 유사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사실 해리 포터 시리즈 자체가 이런 소수자 차별을 은유하는 상황이 많이 묘사된다. 그리고 루핀의 사직은 사실 본인이 스스로 받아들인 것도 있는데, 약 먹는 것을 깜빡해서 해리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피터를 놓치게 만들었다는 자책감도 한몫했다. 그 때문에 해리에게 자신이 해리를 물어서 감염시킬 수도 있었다는 식으로 자책하는 대사도 있다. 사실 루핀이 교수가 된 것도 덤블도어가 퍼지와 관계가 무난할 때 마법 정부에 힘을 써서 특별 케이스로 허락된 것이었다. 2020년대에는 루핀의 멀린 1급 훈장 추서 사실과 에드워드 루핀 등 늑대인간 후손들이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무사히 잘 성장하여 마법계의 엘리트가 된 거 때문에 유연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10]
5권의
덤블도어의 군대에서 해리 포터가 교관으로 선임되었을 때도 그의 수업 방식을 따라 해서 각각 2명씩 짝지어 서로에게, 내지는 특정 사물을 향해 주문을 쓰는 것을 지시했다.
[11]
사실 본인이 늑대인간이라 어둠의 마법 생물들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고, 그 탓에 그는 어둠의 마법 생물 전문가가 되었다. 해리에게 어둠의 마법 생물에 대한 대처법을 가르쳐준 교수는 루핀이 유일하다. 역시 잘 가르친 무디(가짜)나 스네이프는 주로 마법사를 상대로 하는 주문 위주로 가르쳤기 때문. 무디 쪽은 전임자인 루핀이 어둠의 마법 생물에 대해선 잘 가르쳤는데 그러다 보니 저주 쪽에 대한 진도가 늦어진 것 같다며 일부러 마법사 상대 위주로 수업했다. 다만 루핀이 저주 방면에도 모를 리가 없으니 원래 저학년까지는 마법 생물 위주로 수업하고 점차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대면 전투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을 지도 모른다.
[12]
당장 마법사의 돌에서
해그리드가 볼드모트의 이름을 불렀을 때, 덩치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었다. 학창 시절의
톰 리들을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대쪽 같은 강단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마저도 볼드모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 볼드모트의 악명을 보여준다.
[13]
루핀의 보가트는 볼드모트가 아니라 달이다. 적어도 루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볼드모트가 아니라 늑대인간으로 변한 자신이라는 것. 물론 보가트는 어디까지나 제일 무서워하는 것만 보여줄 뿐이긴 하지만, 루핀은 볼드모트와 가장 직접적으로 대립한 불사조 기사단이었기에 자신을 포함한 숱한 동료들이 직간접적인 위험에 노출되었을 텐데 그럼에도 가장 두려워했던 게 볼드모트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14]
영화판에서는 이렇게는 안 나오고 덤블도어가 리무스의 부임 사실을 알리자 떨떠름한 표정으로 가볍게 박수를 치는 모습이 나온다.
[15]
맛이 워낙 형편없는 약이어서 루핀이 얼굴을 찌뿌리자 더욱 걱정했다. 루핀에 의하면 설탕을 넣으면 약효가 없어진다고. 해리는 스네이프가 어둠 마법 방어술 자리를 계속해서 노렸다는 말까지 하며 간접적으로 루핀에게 경고를 했으나, 약의 정체를 알았던 루핀은 대수롭지 않게 약을 먹었다.
[16]
패트로누스 훈련 당시 해리가 처음으로 아버지 목소리("릴리! 해리 데리고 도망가! 내가 막아볼게!")를 들었다는 얘기를 듣자 작중 처음으로 심하게 동요하며 "제임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라고 되물으며 밝혀진다. 이때 "교수님이 아빠 친구셨으면 시리우스 블랙도 아셨겠네요"하고 하자 처음엔 자신을 의심하나싶어 민감하게 반응했다가 그 이유를 밝히자 표정이 풀리며 "알았지...아니 알았다고 생각했지"라고 씁쓸하게 답한다.
[17]
자세한 건
머로더즈 참고.
[18]
그가 처음 등장하는 날은 1993년 9월 1일인데, 이 날은 보름이지만 멀쩡하게 연회에 등장한다. 스네이프가 만드는
투구꽃 마법약은 난폭성만 제거할 뿐 늑대 변신을 막지 못하므로 설정 오류로 보인다. 다만, 이 당시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보름달이 비구름에 가려져 있었고 보름달 빛을 못 봐서 변신이 되지 않았다면 설정 오류에 대해 반박이 가능하다. 이날 보름달 떠 있었으면 호그와트 오자마자 잘렸겠지
[19]
이 때 늑대인간 상태에서 나오는 울음소리를 덤블도어 교수가 유령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라고 헛소문을 퍼뜨려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고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은 유령들이 나오는 흉가라고 제대로 헛소문이 퍼지게 된다. 그런데 루핀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부터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 호그와트의 유령들조차도 접근을 꺼린다는 것부터가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 관한 얘기가 헛소문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는 복선이었다. 정말로 유령이 나왔다면 호그와트의 유령들이 접근을 꺼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겪어서
스스로를 물어뜯고 할퀴고 했다고. 거기에 해리 일행이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 들어왔을 당시 거기에 놓여 있던 가구들이 박살 나 있던 걸 보면 늑대인간 상태에서 오두막 내에 있는 건 닥치는 대로 부쉈던 듯.
[20]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괴물, 맹수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간만을 주식으로 삼는 것이 바로 늑대인간이다. 즉 애니마구스가 되어 동물로 변신하면 늑대인간이 다른 동물은 신경 쓰지 않기에 늑대인간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지는 것. 더구나 각각 커다란 수사슴과 큰 개로 변신한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혹시나 난폭해질 수도 있는 루핀을 유사시에 제지할 수도 있었다. 몸집 작은 쥐로 변한 피터는 휘몰아치는 버드나무의 옹이를 눌러 나무를 멈추는 역할을 맡았다.
[21]
그 예로 해리 포터 시리즈 내에서 서로 적대적인 관계일 때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성으로만 부르는데, 시리우스와 스네이프는 철저히 성으로 불렀지만 리머스는 스네이프를 이름으로 부르고 스네이프도 거기에 딱히 반감을 가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2]
먹어본 리머스 루핀의 평가는 보름달이 뜨더라도 고통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시간이 지나서 변신이 풀리기를 기다리면 됐다고 하며, 보름달이 뜨는 날에 자기 자신을 잃는 공포를 느끼지 않던 경험은 그에게 특별했다. 특히나 격리된 늑대인간일 때는 변신도 고통스러운 데다가 늑대인간의 인격은 갇힌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자해한다. 그나마 학창 시절에는 머로더즈가 애니마구스로 변신해서 같이 놀아준 덕분에 늑대인간일 때 자해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23]
스네이프가 자신이 그렇게나 싫어하던 시리우스를 붙잡고 멀린 훈장까지 받을 뻔했으나, 시리우스는 탈출해 버렸고 해리, 론, 헤르미온느의 목숨을 구해 준 사람도 스네이프가 아니라 루핀이었다고 덤블도어가 따로 얘기를 했던 탓에 멀린 훈장이 허사가 된 것에 화가 나 실수인 척하며 은근슬쩍 학부모 단체에게 정보를 흘렸다. 다만 리머스는 자신이 늑대인간으로 변해 해리 일행을 해칠 뻔했다는 것을 인정하였기에 이 일에 대해서 딱히 원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스네이프의 행적과 7권에서 밝혀진 진실을 보면, 스네이프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명예를 더럽힐 정도로 명예욕은 크지 않은 반면 과거 머로더즈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을 감안해도 다소 온당하지 못한 화풀이를 할 때가 종종 있어 루핀의 아웃팅도 훈장 욕심보다는 학창 시절의 원한 때문에 그가 싫어서 벌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
[24]
라틴어 lupínus(루피너스)에서 유래된 단어다.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의 성도 Lupin을 프랑스식으로 읽은 거다.
[25]
7권에서 리머스 루핀이 포터워치에서 쓰던 예명이 로물루스였다. 다른 진행자들 역시 자신의 본명을 유추할 수 있는 예명을 썼다.
[26]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애초에 시각 정보도 주어지고 구름 사이에 떠 있는 모습이라 누가 봐도 보름달임을 알 수 있는 반면, 소설판에는 '은빛 구체가 공중에 떠 있었다'는 식으로 묘사되어 있기에 이것이 보름달임을 곧바로 깨닫기는 어렵다. 영어 원문의 silverly-white orb를 읽는 원어민 독자 대다수는 이것이 보름달임을 떠올릴 수 있지만(orb라는 단어가 주로 태양, 달, 행성 등 천체의 구체 모양을 가리킬 때 쓰인다) 한국어판을 읽는 독자는 orb가 그냥 '구체'로 번역되어 보름달을 연상하기가 조금 더 힘든 편. 그나마 구판 번역본에서는 "루핀 교수님이 왜 보름달을 무서워하는 걸까?"라는
라벤더 브라운의 언급이 있지만, 그나마도 개정판에서는 "루핀 교수님이 왜 수정 구슬을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네?"라고 원문에 가깝게 번역되었다.
[27]
이때 나온 스네이프의 명대사가 그 유명한 394쪽을 펴도록(Turn to page 394). 소설 원작에도 있는 대사였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는데, 영화판에서 배우
알란 릭맨이 정말 맛깔나게 살려서 유명해진 명대사.
[28]
다만 포터모어에 따르면 본래 진도를 무시하고 늑대인간 파트를 가르친 건 우연이었다고 한다.
[29]
루핀이 아프다는 이유로 스네이프가 대리로 어둠의 마법 방어법 수업을 진행한 것인데 아프다는 루핀이 병동에 없었다면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다. 그런데 사실 론의 그 징계마저 바로 그 어둠의 마법 방어법 수업 때 자신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스네이프가 준 것이었다. 론이 스네이프에게 대든 이유는 스네이프가 질문을 던졌으나(진도를 완전히 무시한 한참 뒤의 내용이어서, 교과서 예습이 취미인 헤르미온느 말고는 아무도 답을 몰랐다. 그 와중에 질문 내용은 늑대인간과 진짜 늑대의 차이는 무엇인가?) 대답하려고 손을 치켜든 헤르미온느에게 답을 할 기회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수업을 방해한다고 그리핀도르 5점 감점을 시전했기 때문. 이쯤되면 누구 하나 꼬투리를 잡아서 징계를 주고 병동 청소를 시켜 루핀이 병동에 없었다는 사실을 퍼뜨리려던 게 아닌가 싶을 지경....
[30]
그러나 이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게 이때는 죽은 줄 알고 있던 친구가 해리 일행 옆에 있고, 그 친구를 살해한 줄 알고 있던 친구도 그들에게 다가가는 급박하고도 황당한 상황이었다. 루핀 입장에서는 13년 전에 베프를 사악해진 다른 베프가 죽여서 절교한 상황인데, 그 죽은 친구가 사실 살아있었던 것만으로 혼란스러운데, 해리 일행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한 한때 친구였다고 믿었던 살인자가 해리에게 다가가는 상황이니 일단 앞뒤 따질 것 없이 해리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환장할 상황에서도 피터와 시리우스를 보고 금세 상황 파악을 마무리하고 모든 걸 이해한 걸 생각하면 굉장히 머리 회전이 빠르고 침착한 것이 맞다.
[31]
하지만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리머스는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32]
그래서인지 학창 시절의 일로 미안함을 가진 탓에 스네이프가 자신을 적의로 대해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넘어가려고 한다. 본인은 몰랐지만 7권 시점에선 스네이프가 리머스를 몰래 구해주기도 했는데 만약 둘 다 죽지 않았더라면 리머스가 학창 시절의 일로 너무 심한 증오를 쌓았다며 포기했지만 내심 바라는 듯하던 관계 개선도 가능했을 수도 있었다.
[33]
아직 루핀과 해리 일행이 시리우스가 무죄인 것을 알기 전 시점이다.
[34]
소설판에서는 이마저도 평소와 똑같이 부드럽게 말했지만 영화판에서는 제법 언성을 높이며 엄하게 꾸짖는다.
[35]
해리에겐 주변 어른 중에 이런 식으로 따끔하게 혼내는 사람이 없다시피 했다. 호그와트 입학 전까지 주변의 어른이었던 이모 부부는 트집 잡아 혼내기나 할 뿐 제대로 훈육한 적이 없고, 초등학교 선생님이나 이웃 어른은 거의 묘사가 없다. 또 입학 후에는 그나마
교장 선생님이나
기숙사 사감 선생님이 엄격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고 해리도 그들을 깊이 존경했지만 친근감은 적었다. 친구 부모님이자 후일에는 장인 장모가 되는
위즐리
부부는 해리를 양부모처럼 챙겨주기는 하지만, 아서는 자기 자식들도 여간해서는 엄하게 혼내지 못하는 성격이고 몰리도 해리에게는 다소 무른 편.
대부님은 3편 시점에서는 아직 누명도 벗겨지지 않은 상태였고, 나중에 해리가 진상을 알게 된 후에도 아직 철이 덜 들어 있어 오히려 해리가 규칙 어기는 것을 망설이자 '생각보다 네 아버지를 별로 안 닮았구나'라며 아쉬워할 정도다. 부모처럼 의지할 만한 친근함과 그럼에도 해리가 잘못 행동했을 때 따끔하게 꾸짖을 만한 엄격함을 둘 다 지닌 사람은 사실상 루핀뿐이었다.
[36]
해리 포터 세계에서는 '반인' 자체에 대한 마법사들의 인식이 좋지 않아 보인다. 불의 잔에서 리타 스키터는 흡혈귀를 소탕해야 한다고 기사를 썼고, 여러 권에 걸쳐 언급되는 집요정들에 대한 처우나 인식은 말할 필요도 없다.
[37]
하다못해 루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시리우스조차 루핀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다. 원래 포터 부부와 해리를 보호하는 마법의 비밀 파수꾼은 시리우스였지만, 시리우스가 제임스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만큼 의심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시리우스는 역으로 가장 못난 사람에게 맡겨야 볼드모트의 의심을 피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 피터 페티그루에게 그 일을 맡겼다. 그런데 당시 많은 늑대인간들은 기존 마법사 사회의 시선 때문에 볼드모트에게 가담해 있었고 시리우스는 소문 속 첩자가 루핀이 아닐까하는 의심 때문에 이를 루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리무스에게 이야기하기만 했었더라도 진실은 바로 밝혀졌을 것이다.
[38]
아래가 그 내용이다:
1. 내 의자에 앉아있다.
2. 내 옷을 입고 있다.
3. 이름은 리머스 루핀이다. [39] 제임스는 볼드모트에게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살인 저주로 사망, 시리우스는 벨라트릭스에게 죽은 것도 모자라 미스터리 부서의 삶과 죽음의 경계의 문으로 넘어가 시신조차 찾을 수 없다. 피터 페티그루는 볼드모트가 만들어준 의수에 목이 졸려 비참하게 죽는다. 반면 리머스는 나름 장렬하게 죽은 것과 더불어 사후 멀린 1급 훈장까지 수훈받았다. [40] 늑대인간이라는 종은 일반적으로 번식을 하지 않는다며 거부감을 표출한다. 아무래도 자식이 어떤 영향을 받아 태어날지를 모르니 이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41] 이때도 빌은 보름달이 뜨지 않았을 때의 늑대인간에게 물린 거라 특별한 경우라며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들였다. [42] 우리 기준으로도 13살 차이는 결코 적지 않은데, 17세에 성인이 되어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마법사 사회에서라면 13살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심지어 친구의 조카이기까지 하니.... [43] 나중엔 아예 통스가 듣는 앞에서 아서에게 '통스는 더 젊고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대놓고 말했다. [44] 그의 말에 따르면 늑대인간은 번식을 거의 안 한다고 한다. 즉, 늑대인간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사례가 없으니 늑대인간이 태어날지 아닐지 알 수가 없었던 것. [45] 해리는 부모는 절대 자식을 떠나선 안 된다며 매우 크게 분노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던 해리에게 죽은 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는 아버지가 겁이 난단 이유로 아내와 자식을 두고 떠나는건 절대 이해 못 할 행동이며, 자신의 아버지도 분명 친구를 비난했을 거라 한다. [46] 마법을 하나라도 더 알고 있는 내가 같이 가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는 핑계를 대는 것이다. [47] 이때는 이미 볼드모트가 마법 정부를 장악하고 철저한 순혈주의 정책을 펴기 시작한 때였으므로, 루핀의 아이가 그냥 혼혈도 아니고 늑대인간 혼혈이 알려지는 날에는 볼드모트 정권이 아이를 가만 놔둘 리 없다. 당연히 아이의 어머니인 통스와 그 부모님도 당연히 위험해질 게 뻔하다. 심지어 부모가 다 불사조 기사단의 오러라는 걸 알게 된다면 더더욱. 해리는 이 점을 지적하며 그럴 때는 아버지인 당신이 지켜줘야 할 텐데 지금 모험이나 다닐 때냐고 비난한 것이다. [48] 반볼드모트 비밀 라디오 방송에서 "로물루스"라는 가명을 쓰는데, 여기서 "해리의 직감은 거의 틀리는 법이 없다"라고 말하며 생각을 고쳐먹었음을 드러낸다. [49] 테디는 애칭이며 정식 이름은 에드워드 리머스 루핀이다. [50] 영화에서는 살아서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 통스를 향해 손을 뻗지만 닿기 전에 다른 장면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한참 뒤 등장이 없다가 해리가 대연회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시신이 된 모습으로 등장. [51] 원작에서 애버포스가 마지막으로 리머스를 봤던 게 돌로호프랑 싸우는 모습이었는데, 정황상 그 때 죽은 것으로 보인다. 통스가 그 말을 듣고 뒤따라갔기에 레스트레인지를 맞닥뜨려 통스 역시 그 때 죽었을 것. [52] 자신의 죽음을 먹는 자들 커리어의 유일한 흠이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통스를 죽이려고 안달이 났었다고 한다. [53] 라이얼(Lyall) 역시도 '늑대'란 뜻이 있다. 옛 노스어 'Liulfr'에서 유래된 이름. [54] 5권에서 리머스의 말에 따르면 불사조 기사단 측보다 죽음을 먹는 자 측이 20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순수혈통의 숫자가 한정적임을 생각하고 절반에 달하는 순수혈통들이 볼드모트에게 적대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볼드모트가 순수혈통인 척하는 혼혈 마법사도 받아준 걸로 추정된다. 따지고 보면 볼드모트 본인도 순수혈통은 아니었으니…. [55]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명문 순수혈통 가문인 포터가의 금고를 통째로 같이 쓰자고 한 것이다. 즉 전 재산을 함께 쓸 정도로 깊이 신뢰했다는 것. 시리우스가 리머스를 잠시나마 배신자라 의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중 피터 페티그루가 기어코 그를 배신하고 만다. [56] 여기에 시리우스는 피터를 자신 밑으로 보고 있었으니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시리우스는 늑대인간인 루핀이 당연히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이라 의심했으나, 페티그루가 배신한 걸 알고 아즈카반의 죄수 후반에 오해를 푼다. [57] 루핀이 의도치 않게 변신하자 변신한 시리우스와 서로 상처가 날 정도로 혈투를 벌인다. 애초에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유독 크고 강한 동물로 변한 이유 자체가 여차하면 루핀을 막기 위해서였다. 숫사슴의 체급을 생각하면 제임스 역시 늑대인간 상태의 루핀을 막는게 가능했을 것이다. [58] 롤링이 입체적 캐릭터를 좋아해서 해리 포터 시리즈 2차 창작에서는 유달리 취향에 따라 선호하지 않는 주역 캐릭터에 대한 bashing(캐릭터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켜 악역처럼 묘사)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어지간하면 항상 선역으로 나오는 인물 중 하나. 그만큼 만인의 호감캐. 대표적 예시로 스네이프는 속 좁고 졸렬한 찌질한 면모가 자주 부각되며,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재미 삼아서 남을 괴롭히는 등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면모가 부각되는 것과 달리 리머스의 경우는 기껏해야 친구들의 잘못된 행동에 용기를 내지 못해 심적으로 괴로워하면서도 막지 못하는 정도로 묘사될 뿐이다. [59] 물론 통스도 그가 뻔히 거짓말하고 있으며, 사실 그 또한 자신을 사랑하지만 솔직하게 입 밖에 내지 못할 뿐이라는 사실을 바로 눈치챘다. [60] 하필 딱 시리우스가 죽었을 무렵이었다. [61] 참고로 통스의 어머니인 안드로메다는 시리우스와 사촌으로, 통스는 시리우스의 5촌 조카뻘이다. 영국 기준으로는 법적으로 사촌간 혼인까지 가능하기에 통스와 시리우스도 법적으로는 결혼할 수 있는 사이. 그러나 둘 다 혈통을 지키기 위해 때로 근친혼까지 하는 순수혈통주의를 혐오했고, 게다가 시리우스가 통스의 어머니를 가장 좋아하는 사촌이라 할 만큼 잘 아는 사이였으니 서로 무슨 감정이 싹텄을 리 만무하다. [62] 여담이지만 루핀-통스 커플링을 다 알고 나서 이 대목을 다시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6권 초반부터 지니를 비롯한 위즐리 남매들은 예비 며느리 플뢰르가 맘에 들지 않았던 몰리가 은근히 통스를 빌의 약혼자로 밀고 있다고 추측했으며, 그런 추측을 전해 들은 해리도 막연히 그렇다고 여겼고 크리스마스 파티 때도 몰리가 통스를 버로우에 초대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통스가 거절하여 오지는 않았다.) 이때 몰리가 왜 통스가 오지 않으려 하는지에 대해 루핀과 잠깐 대화를 나누는데, 몰리가 마치 며느리로 통스가 아니라 플뢰르를 맞아들이게 된 게 전부 루핀 때문이라는 듯이 짜증스러운 표정을 루핀에게 지어 보였다는 (해리 시선에서의) 서술이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루핀과 통스 사이에 연애 기류가 있으나 루핀이 자신의 진심을 외면하고 통스의 구애를 애써 거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리도 이미 전부 눈치채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두 사람 모두가 우울하게 지내는 상황이 답답하고 못마땅해 루핀을 암묵적으로 질책하던 것이다. [63] 실제로 6권 초반부 해리가 덤블도어와 함께 버로에 도착했을 때 먼저 와 있던 통스가 이제 가봐야겠다면서 급히 자리를 뜨는데, 눈에 띄게 음침해진 머리색이나 우울한 목소리, 몰리와 차를 마시고 있던 흔적을 보면 이때도 이미 루핀 관련하여 몰리에게 상담하고 있었던 듯. [64] 사실 롤링이 마법사의 돌을 처음 쓰고 해리 포터 세계관을 만들고 있을 때 7권의 마지막 장을 대충 작성해 놨다고 했다. 초기 각본에서는 원래 리머스가 살아있었는데(이때 리머스 대신 죽을 사람은 아서 위즐리였다고 한다.) 한 권 한 권 끝나갈 수록 리머스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가 죽어야 했던 이유는 1차 마법사 전쟁의 폐해로 해리라는 고아가 생긴 것과 같이 2차 마법사 전쟁에서도 독자들이 아끼는 부모가 죽어 고아가 생기지만, 해리와는 달리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테드에 관련된 얘기가 꽤 많이 언급된다. 해리의 집에 자주 놀러 온다거나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낸다거나. 하지만 이를 위해선 리머스는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65] 과거에 덤블도어의 제자였던 맥고나걸이 호그와트에서 교수로 재직하게 되고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가면서 그를 '알버스'라고 부르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66] 당시는 정신적 지주였던 덤블도어가 사망하고, 죽먹자들이 마법 정부를 장악하는 등 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여서 훨씬 조심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임페리우스 저주처럼 상대를 조종할 수 있는 저주도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었다. [67]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리머스를 처음 본 론이 마녀 하나도 못 당해낼 것처럼 생겼다고 말한 데서 생긴 오해. 이는 구번역 기준으로 신개정에선 어지간한 공격 마법에도 끝장날 것 같지 않냐고 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공식 미남 역시 아님. 머로더즈에서 공식적으로 미남이라 묘사되는 것은 시리우스뿐이다. [68] Wired에서 구글 자동 완성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앤드류 가필드가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자신은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지만, 머로더즈로 활동하던 시절의 젊은 리머스 루핀 역으로 팬들에 의해 가상 캐스팅되는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루핀이 설정상 38살에 죽었는데 이미 가필드의 나이가 39살이 되어버렸다...
[69]
디멘터에게 공격당했을 때 초콜릿을 먹으면 진정된다.
[70]
사실 듈리스가 평소 맡는 역은 루핀보다는 퀴럴처럼 소심하고 예민한 쪽에 가깝다.
[71]
비슷한 예로
루시우스 말포이를 맡은 제이슨 아이작스는 원래
길더로이 록하트를 맡을려고 했었다. 물론 이쪽도 록하트가 비밀의 방 후반에 기억을 잃고 퇴장한 반면 루시우스는 1, 3편 빼고 다 출연했으니 오히려 잘된 일.
[72]
덤블도어도 물론 훌륭한 스승이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교감한 것은 루핀이 유일했다.
1. 내 의자에 앉아있다.
2. 내 옷을 입고 있다.
3. 이름은 리머스 루핀이다. [39] 제임스는 볼드모트에게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살인 저주로 사망, 시리우스는 벨라트릭스에게 죽은 것도 모자라 미스터리 부서의 삶과 죽음의 경계의 문으로 넘어가 시신조차 찾을 수 없다. 피터 페티그루는 볼드모트가 만들어준 의수에 목이 졸려 비참하게 죽는다. 반면 리머스는 나름 장렬하게 죽은 것과 더불어 사후 멀린 1급 훈장까지 수훈받았다. [40] 늑대인간이라는 종은 일반적으로 번식을 하지 않는다며 거부감을 표출한다. 아무래도 자식이 어떤 영향을 받아 태어날지를 모르니 이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41] 이때도 빌은 보름달이 뜨지 않았을 때의 늑대인간에게 물린 거라 특별한 경우라며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들였다. [42] 우리 기준으로도 13살 차이는 결코 적지 않은데, 17세에 성인이 되어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마법사 사회에서라면 13살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심지어 친구의 조카이기까지 하니.... [43] 나중엔 아예 통스가 듣는 앞에서 아서에게 '통스는 더 젊고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대놓고 말했다. [44] 그의 말에 따르면 늑대인간은 번식을 거의 안 한다고 한다. 즉, 늑대인간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사례가 없으니 늑대인간이 태어날지 아닐지 알 수가 없었던 것. [45] 해리는 부모는 절대 자식을 떠나선 안 된다며 매우 크게 분노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던 해리에게 죽은 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는 아버지가 겁이 난단 이유로 아내와 자식을 두고 떠나는건 절대 이해 못 할 행동이며, 자신의 아버지도 분명 친구를 비난했을 거라 한다. [46] 마법을 하나라도 더 알고 있는 내가 같이 가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는 핑계를 대는 것이다. [47] 이때는 이미 볼드모트가 마법 정부를 장악하고 철저한 순혈주의 정책을 펴기 시작한 때였으므로, 루핀의 아이가 그냥 혼혈도 아니고 늑대인간 혼혈이 알려지는 날에는 볼드모트 정권이 아이를 가만 놔둘 리 없다. 당연히 아이의 어머니인 통스와 그 부모님도 당연히 위험해질 게 뻔하다. 심지어 부모가 다 불사조 기사단의 오러라는 걸 알게 된다면 더더욱. 해리는 이 점을 지적하며 그럴 때는 아버지인 당신이 지켜줘야 할 텐데 지금 모험이나 다닐 때냐고 비난한 것이다. [48] 반볼드모트 비밀 라디오 방송에서 "로물루스"라는 가명을 쓰는데, 여기서 "해리의 직감은 거의 틀리는 법이 없다"라고 말하며 생각을 고쳐먹었음을 드러낸다. [49] 테디는 애칭이며 정식 이름은 에드워드 리머스 루핀이다. [50] 영화에서는 살아서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 통스를 향해 손을 뻗지만 닿기 전에 다른 장면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한참 뒤 등장이 없다가 해리가 대연회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시신이 된 모습으로 등장. [51] 원작에서 애버포스가 마지막으로 리머스를 봤던 게 돌로호프랑 싸우는 모습이었는데, 정황상 그 때 죽은 것으로 보인다. 통스가 그 말을 듣고 뒤따라갔기에 레스트레인지를 맞닥뜨려 통스 역시 그 때 죽었을 것. [52] 자신의 죽음을 먹는 자들 커리어의 유일한 흠이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통스를 죽이려고 안달이 났었다고 한다. [53] 라이얼(Lyall) 역시도 '늑대'란 뜻이 있다. 옛 노스어 'Liulfr'에서 유래된 이름. [54] 5권에서 리머스의 말에 따르면 불사조 기사단 측보다 죽음을 먹는 자 측이 20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순수혈통의 숫자가 한정적임을 생각하고 절반에 달하는 순수혈통들이 볼드모트에게 적대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볼드모트가 순수혈통인 척하는 혼혈 마법사도 받아준 걸로 추정된다. 따지고 보면 볼드모트 본인도 순수혈통은 아니었으니…. [55]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명문 순수혈통 가문인 포터가의 금고를 통째로 같이 쓰자고 한 것이다. 즉 전 재산을 함께 쓸 정도로 깊이 신뢰했다는 것. 시리우스가 리머스를 잠시나마 배신자라 의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중 피터 페티그루가 기어코 그를 배신하고 만다. [56] 여기에 시리우스는 피터를 자신 밑으로 보고 있었으니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시리우스는 늑대인간인 루핀이 당연히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이라 의심했으나, 페티그루가 배신한 걸 알고 아즈카반의 죄수 후반에 오해를 푼다. [57] 루핀이 의도치 않게 변신하자 변신한 시리우스와 서로 상처가 날 정도로 혈투를 벌인다. 애초에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유독 크고 강한 동물로 변한 이유 자체가 여차하면 루핀을 막기 위해서였다. 숫사슴의 체급을 생각하면 제임스 역시 늑대인간 상태의 루핀을 막는게 가능했을 것이다. [58] 롤링이 입체적 캐릭터를 좋아해서 해리 포터 시리즈 2차 창작에서는 유달리 취향에 따라 선호하지 않는 주역 캐릭터에 대한 bashing(캐릭터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켜 악역처럼 묘사)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어지간하면 항상 선역으로 나오는 인물 중 하나. 그만큼 만인의 호감캐. 대표적 예시로 스네이프는 속 좁고 졸렬한 찌질한 면모가 자주 부각되며,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재미 삼아서 남을 괴롭히는 등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면모가 부각되는 것과 달리 리머스의 경우는 기껏해야 친구들의 잘못된 행동에 용기를 내지 못해 심적으로 괴로워하면서도 막지 못하는 정도로 묘사될 뿐이다. [59] 물론 통스도 그가 뻔히 거짓말하고 있으며, 사실 그 또한 자신을 사랑하지만 솔직하게 입 밖에 내지 못할 뿐이라는 사실을 바로 눈치챘다. [60] 하필 딱 시리우스가 죽었을 무렵이었다. [61] 참고로 통스의 어머니인 안드로메다는 시리우스와 사촌으로, 통스는 시리우스의 5촌 조카뻘이다. 영국 기준으로는 법적으로 사촌간 혼인까지 가능하기에 통스와 시리우스도 법적으로는 결혼할 수 있는 사이. 그러나 둘 다 혈통을 지키기 위해 때로 근친혼까지 하는 순수혈통주의를 혐오했고, 게다가 시리우스가 통스의 어머니를 가장 좋아하는 사촌이라 할 만큼 잘 아는 사이였으니 서로 무슨 감정이 싹텄을 리 만무하다. [62] 여담이지만 루핀-통스 커플링을 다 알고 나서 이 대목을 다시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6권 초반부터 지니를 비롯한 위즐리 남매들은 예비 며느리 플뢰르가 맘에 들지 않았던 몰리가 은근히 통스를 빌의 약혼자로 밀고 있다고 추측했으며, 그런 추측을 전해 들은 해리도 막연히 그렇다고 여겼고 크리스마스 파티 때도 몰리가 통스를 버로우에 초대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통스가 거절하여 오지는 않았다.) 이때 몰리가 왜 통스가 오지 않으려 하는지에 대해 루핀과 잠깐 대화를 나누는데, 몰리가 마치 며느리로 통스가 아니라 플뢰르를 맞아들이게 된 게 전부 루핀 때문이라는 듯이 짜증스러운 표정을 루핀에게 지어 보였다는 (해리 시선에서의) 서술이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루핀과 통스 사이에 연애 기류가 있으나 루핀이 자신의 진심을 외면하고 통스의 구애를 애써 거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리도 이미 전부 눈치채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두 사람 모두가 우울하게 지내는 상황이 답답하고 못마땅해 루핀을 암묵적으로 질책하던 것이다. [63] 실제로 6권 초반부 해리가 덤블도어와 함께 버로에 도착했을 때 먼저 와 있던 통스가 이제 가봐야겠다면서 급히 자리를 뜨는데, 눈에 띄게 음침해진 머리색이나 우울한 목소리, 몰리와 차를 마시고 있던 흔적을 보면 이때도 이미 루핀 관련하여 몰리에게 상담하고 있었던 듯. [64] 사실 롤링이 마법사의 돌을 처음 쓰고 해리 포터 세계관을 만들고 있을 때 7권의 마지막 장을 대충 작성해 놨다고 했다. 초기 각본에서는 원래 리머스가 살아있었는데(이때 리머스 대신 죽을 사람은 아서 위즐리였다고 한다.) 한 권 한 권 끝나갈 수록 리머스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가 죽어야 했던 이유는 1차 마법사 전쟁의 폐해로 해리라는 고아가 생긴 것과 같이 2차 마법사 전쟁에서도 독자들이 아끼는 부모가 죽어 고아가 생기지만, 해리와는 달리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테드에 관련된 얘기가 꽤 많이 언급된다. 해리의 집에 자주 놀러 온다거나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낸다거나. 하지만 이를 위해선 리머스는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65] 과거에 덤블도어의 제자였던 맥고나걸이 호그와트에서 교수로 재직하게 되고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가면서 그를 '알버스'라고 부르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66] 당시는 정신적 지주였던 덤블도어가 사망하고, 죽먹자들이 마법 정부를 장악하는 등 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여서 훨씬 조심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임페리우스 저주처럼 상대를 조종할 수 있는 저주도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었다. [67]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리머스를 처음 본 론이 마녀 하나도 못 당해낼 것처럼 생겼다고 말한 데서 생긴 오해. 이는 구번역 기준으로 신개정에선 어지간한 공격 마법에도 끝장날 것 같지 않냐고 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공식 미남 역시 아님. 머로더즈에서 공식적으로 미남이라 묘사되는 것은 시리우스뿐이다. [68] Wired에서 구글 자동 완성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앤드류 가필드가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자신은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지만, 머로더즈로 활동하던 시절의 젊은 리머스 루핀 역으로 팬들에 의해 가상 캐스팅되는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