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롯데햄에서 판매하는 육가공품 브랜드.여담으로 명칭의 작명에 관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는데 영어로는 sallowman이라고 표기하나 정작 영미권과 라틴어권에서 sallow란 더러운, 병색이 도는, 변색된(...) 라는 좀 부정적인 늬앙스의 단어들로 쓰인다. 왜 굳이 이런 작명을 선택했는지는 불명이나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콩글리시인 살로만[1]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2. 역사
1979년 롯데는 육가공품 업계의 최강자였던 진주햄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이듬해 10월에는 청주시에 육가공품 공장을 완공한다. 그리고는 진주햄과 경쟁할 대표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그게 바로 롯데 살로우만이였다.출시 전부터 학생들 도시락 반찬, 남편들 안주 등 주부를 타깃으로 한 홍보를 펼쳤으며 살코기가 88%나 들어가 타사의 혼합 육가공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이라고 소개하였다. 1980년 9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140g에 850원으로 당시로써는 비싼 가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판매고를 올리며 롯데햄 초기에 좋은 발판이 되어 주었다. 마케팅이 제대로 먹혔는지 학생들 도시락에서도 나름 고급 반찬으로 각인되어서 60년대 태어나 80년대 중반 교복자율화 이전까지 중고등학교를 다닌 세대라면 살로우만에 대한 기억이 어느정도는 있을 것이다.
가격이 이렇게나 비쌌던 이유는 롯데햄이 신선도를 위해 모든 살로우만 제품을 업소용 냉장고에 보관해 팔기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당시에는 지방은 물론이고 수도권에도 업소용 냉장고가 구비되지 않은 상점[2]이 많았기 때문에 살로우만 제품을 구매하려면 당연히 유통비와 냉장비까지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다. 현재의 구슬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이치.
이어 1981년경에는 김치찌개용 분말이 들어있는 김치찌개용 살로우만 햄을 출시했고, 1983년에는 일명 스모크햄이라 불리는 로스구이햄 제품을 출시했다. 1987년에는 살로우만 제품명을 사용한 고기만두도 출시했다. 롯데햄 로스팜 제품에도 한때 제품명에 살로우만이 병기되어 있었으나 어느순간부터 사라졌다.
현재는 살로우만이라는 브랜드명을 붙여 일반소비자용 제품으로 판매하지는 않고 업소용 벌크로만 판매하고 있다. 길거리 음식이나 분식점에서 볼 수 있는 일반 핫도그 크기보다는 좀 작고 가격도 저렴한 미니 핫도그 안의 소시지가 바로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