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2 15:29:12

로켓 펜슬

1. 개요2. 구조3. 시대상4.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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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의 일종으로, 한국 내에서는 '카트리지 연필'이라고도 불린다. 로켓 펜슬(ロケット鉛筆)은 일본어식 명칭이며, 영어권에서는 Stackable pencil, Stacking point pencil, Pop-a-point pencil, Pop pencil 등으로 혼재되어 불리고 있다. 발명국인 대만에서는 免削鉛筆(Miǎnxiāo qiānbǐ)이라고 한다.

대만 핑둥현의 어부 훙리(洪蠣)[1]가 1960년에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장장이였던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발명가의 꿈을 키우던 도중 연필심이 부러진 걸 보고 깎지 않아도 되는 연필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이후 치약 튜브를 누르면 치약이 나온다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발명했다고 한다. 관련 글

이후 훙리는 1964년 자신이 발명한 연필의 특허권을 당시 돈으로 800만 대만 달러에 기업가 좡진츠(莊金池, K.C. Chuang)에게 팔았고, 좡진츠는 이를 바탕으로 문구업체 백능공업(百能工業, Bensia)을 창업한다. 백능공업의 영어 명칭 Bensia도 '깎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 "免削"의 대만어 발음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어 위키백과의 관련 항목

2. 구조

파일:로켓 펜슬 구조.jpg
PROFIT!
로켓 펜슬의 메커니즘. 겟타로보? 짧은 연필심이 가운데에 박혀있는 로켓들이 몸통 안에 줄줄이 들어 있는 형태이다. 로켓 하나를 다 쓰고 나면 버리지 않고 뒤에 꽂아 넣으면 새 로켓이 나오는 식. 심을 다 쓰면 블로우 건처럼 된다 로켓을 하나만 잃어버려도 쓰기가 매우 곤란해지고 샤프 연필에 비해 비싸면서도 금방 닳아버리는 데다 연필심의 길이의 절반[2]정도는 쓰이지 못하고 낭비되는 말 그대로 영 좋지 않은 구조를 가졌다. 게다가 질이 썩 좋지 않은 로켓 펜슬인 경우 글씨를 쓰다가 연필심이 눌려 로켓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다시 연필심을 끼워 쓸 수도 있지만 다시 빠지기도 쉬웠다. 그래도 연필의 필기감을 좋아하나 뾰족함이 유지되지 않는 단점 때문에 연필을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애용되기도 한다.

3. 시대상

1970년대부터 존재했던 필기구로 초등학교 저학년 등 아동을 대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다가 2000년대 초반에 접어들어 흔치 않아진 물건. 2000년대 중후반에도 문구 세트 등에 포함되어 판매가 되기는 했다.

주로 문방구 앞에서 뽑기로 뽑거나 생일 등의 이유로 선물을 받았을 때에 문구 세트를 열어보면 꼭 번들로 들어가 있었다. 학교에 가져가면 이걸 쓰다가 잃어버리는 경우보다는 친구들이랑 장난 치다가 로켓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자연스레 쓰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 한창 판매가 되던 시절에도 아동이 쓴다는 인식이 있었던 물건이었으며,[3]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면 이것 대신 샤프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굵기가 굵은 샤프(홀더 펜슬)가 있으니 딱히 쓸 필요도 없고 흔치 않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문방구라면 조용히 가져다 놓은 경우도 있다.

4. 여담

서브컬처에서는 나이에 관련된 소재가 나오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물건이다. 세대차의 상징으로서는 아직도 현역(...)

이렇게도 나온다. 뚜껑이 벗겨진 것 중 왼쪽이 로켓펜슬.

공의 경계 5장에서도 언급된다. 아오자키 토우코 코쿠토 미키야 세대차이 소재로(…)[4]


[1] 다른 이름으로 훙몐즈(洪勉之)라고도 함 [2] 부피로 따지면 낭비량은 거의 75%. [3] 어린이들에게는 그 특이한 생김새나 겉에 인쇄된 캐릭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4] 오가와 맨션의 구조를 설명하다가 "로켓펜슬 같이 계단을 통째로 올리고 내린 것이다." 라고 고쿠토에게 설명하자 코쿠토 曰 "로켓 펜슬이 뭔가요?". 그리고 "로켓 펜슬 몰라!?" 라면서 잠시 정지상태가 되는 토우코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