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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드윗 뷰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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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로즈 드윗 뷰케이터
Rose Dewitt Bukater
파일:로즈 도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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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로즈 드윗 뷰케이터
Rose Dewitt Bukater
출생 1895년 4월 5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나이 17세 (1912년)
101세 (1996년)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부모 아버지 (사망)[1]
어머니 루스 드윗 뷰케이터
배우자 칼버트 (1996년 이전에 사망)[2]
자녀 2명[3]
손주 손녀 엘리자베스 칼버트
이외의 손주 한 명[4]
배우 케이트 윈슬렛 (젊은 모습)
글로리아 스튜어트 (노년의 모습)[5]

1. 개요2. 캐스팅3. 작중 행적4. 여담

[clearfix]

1. 개요

영화 타이타닉의 여주인공이자 메인 주인공. 한국 더빙판 성우는 최덕희, 이선영(노년 Ver.).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관객들을 거의 1세기 전에 만들어진 거대한 배의 내부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영화는 초장부터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객의 ‘영혼’을 배 안으로 이끌 ‘심리적 유도자’가 필요했는데, 잭과 로즈가 바로 그들이었다. 굳이 멜로드라마 형식을 고집한 것은 바로 이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멜로드라마는 국경을 초월하여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영화 형식’이다. 따라서 관객들은 이 ‘친숙한 형식’을 매개물로 하여 아무런 거부감 없이 낯선 배에서 있었던 과거의 사건에 감정몰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 캐스팅

케이트 윈슬렛은 촬영 당시 22세로 배역보다는 5살 많았다. 사실 카메론 감독은 처음에는 그녀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직전에 출연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가 <타이타닉>과 같은 ‘시대물’이었다는 점이 특히 걸림돌이었다. 관객들이 이전 작품에서의 그녀의 이미지를 <타이타닉>의 주인공 로즈에게 투영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카메론이 이 부분에 특히 집작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스케일에 대한 야심’ 때문이었다. <타이타닉>을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던 ‘초대형 스펙터클 서사극’으로 기획했기에 관객들이 <타이타닉>을 ‘급 자체가 다른’ 소형 시대극에 오버랩하는 따위의 일을 처음부터 봉쇄하고 싶었다. 그가 로즈 역으로 ‘신인급’의 여배우를 원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윈슬렛의 오디션 장면을 본 뒤 마음이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노년의 로즈 역도 마찬가지였다. 카메론은 캐스팅에 있어 반드시 오디션을 거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는 감독이다. 소위 ‘전설’로 일컬어지는 과거의 명배우를 캐스팅할 때도 이 원칙은 철저히 준수됐다. 각본 상 101세였던 늙은 로즈 역은 처음부터 ‘연기력을 검증받은 노배우’에게 맡겨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캐서린 햅번처럼 ‘지나칠 정도의 스타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는 일단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 햅번과 같은 배우는 워낙 젊은 시절부터 은막을 ‘지배’해왔기 때문에, 관객들이 ‘그녀의 젊은 시절 모습이 케이트 윈슬렛과 전혀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고 있으니까. 따라서 늙은 로즈의 후보는 ‘적당한 정도의 스타파워를 갖춘 노배우’로 압축됐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의 걸림돌은 끝까지 ‘오디션’을 거쳐 올드 로즈 역을 선발하겠다고 고집했다는 점이었다. 어찌 보면, 이것은 ‘연기력이 완전히 검증된’ 과거 스타에 대한 예우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 한 때, 올드 로즈 역을 제안 받았던 페이 레이(< 킹콩>(1933)으로 유명하다)는 오디션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불쾌하게 여겨 <타이타닉> 출연을 거부했다. ‘과거 출연작들이 나의 연기력을 다 말해주는데 무슨 (얼어 죽을) 오디션이냐’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결국 올드 로즈의 역은 오디션을 아무런 조건 없이 흔쾌히 수락한 글로리아 스튜어트에게 돌아갔다. 글로리아 스튜어트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영화에서 은퇴한 뒤 몇 편의 TV 시리즈에만 출연하고 있었기에 ‘올드 로즈’ 역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나이가 걸림돌이긴 했지만 분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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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6] 명문가 태생으로, 아버지의 무능함[7] 때문에 가산이 거덜나고 집안이 몰락할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의 압력에 의해 신흥부자이자 철강재벌 상속자 칼리든 호클리와 반쯤 강제로 약혼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데다 상대편 집안의 돈을 목적으로 결혼하는 비지니스나 마찬가지라서 엄청 불만이 많았으며, 자유가 억압된 삶을 살아야만 하는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다가 타이타닉 호 후미에서 자살하려고 한다.

주변의 화려한 파티, 끊임없이 계속되는 허례허식과 의미없는 대화들 속에서 이골이 난 로즈가 울면서 자살하러 마음먹는 과정이 삭제된 장면에서 잘 나타나있다. 정신적으로 지친 로즈는 방에 들어와 드레스를 벗기 위해 하녀인 트루디를 찾지만 하필 그녀는 자리를 비웠고, 결국 로즈 혼자 드레스를 벗으려고 했으나 당시 상류층 여성들의 의복은 도와주는 사람 없이는 혼자 벗기가 불가능했다.[8] 답답해하며 물건까지 집어던지던 그녀는 순간 자신이 혼자서는 옷을 입고 벗을 수도 없는 존재란 것을 깨닫고는 절망감과 무력함에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이다.

이후 그녀가 눈물을 흘리면서 배의 뒤편으로 달려갈 때, 우연히 근처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밤하늘을 구경중이던 잭 도슨이 로즈가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래저래 설득을 받고 구조를 받은 것을 계기로 안면을 트게 된다. 그리고 잭과 틈틈히 만남을 가지면서 그의 자유로운 삶과 개방적인 가치관에 반하게 되는데,[9] 이걸 아니꼽게 바라본 칼의 견제로 인해 이런저런 수모를 당한다.

타이타닉 호에 물이 차기 시작하자 여자이면서[10] 1등석 여자 승객이란 이유로 금방 구명보트에 탈 기회를 얻었다.[11] 하지만, 이때 잭은 목걸이 도둑 누명을 쓰고 배 안 어딘가에 감금된 상황이었기에 로즈는 구명보트 승선을 거부하며 가출을 결심하고 잭을 찾으려고 했다. 칼이 가출을 저지하려 했지만 그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어버리고 확실하게 칼을 차버리면서 약혼을 깨고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잭을 찾으러 뛰어갔다. 수갑이 채워져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던 잭을 발견한 뒤 보수도끼로 수갑 쇠사슬을 절단하는데 성공한다. 잭과 함께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로즈는 구명보트에 승선하기는 했지만 잭을 두고 혼자 떠나갈 수 없었던 그녀는 보트에서 빠져 나왔고 다시 만난 잭과 뜨겁게 키스를 했다.

한편 그러는 사이,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한 배가 마침내 두 동강 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다행히 물속에서 익사하지 않고 잭을 만났고 배의 커다란 판자 조각[12]을 발견하여 그 위에서 버티게 된다. 한참이 지나고 생존자를 찾는 소리가 들려 로즈는 잭을 깨우는데 차가운 바닷물에 계속 떠 있던 잭은 이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뒤였다. 로즈는 잭의 죽음을 느끼고 같이 눈을 감고 포기하려 하는데, 포기하지 말고 살아가라고 한 잭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잭의 시체를 북대서양에 수장한 후 옆에 떠다니던 항해사[13]의 시체의 목에 걸려있던 호루라기를 불었고 생존자들을 찾고있던 승무원들이 소리를 듣고 로즈를 발견해 구조된다. 이후 날이 밝고나서야 구조선 RMS 카파시아 호 갑판에 온다. 이후 로즈가 대양의 심장을 갖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갑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자신을 찾고 있는 칼을 발견하지만 몸을 감싼 외투로 얼굴을 가리며 숨어버린다.

이날 밤, 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우산도 안 쓰고 자유의 여신상을 올려다 보고 있는데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이름을 물었다. 이때 "로즈 도슨"이라고 답했다.[14] 이렇게 이름을 다르게 불렀기 때문에 생존자 명단에도 본명이 없어서 칼과 엄마는 로즈를 찾지 못했고 이후 엄마와 의절한 뒤,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가게 됐다. 구조선에서 자신을 못 알아보고 떠나버렸던 칼이 1929년 대공황 때 권총을 입에 물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였다.

가지고 있는 사진들을 보면 비행기 조종, 오토바이 여행, 대학교 졸업 등을 했고, 영화 초반에 영화배우 일도 했음을 알 수 있는 등 생전의 잭처럼 상당히 자유분방하게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15]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강했던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아무리 상대적으로 유럽보다는 분위기가 자유분방했던 미국에 거주했어도 눈치가 꽤나 보였을 것이다. 20대 때 캘버트라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로즈 캘버트가 된 뒤 자녀들을 낳았다.

이렇게 '활동력 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카메론 감독의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이다. 로즈의 이후의 삶은 실존 인물인 베이트리스 우드의 일생에서 영감을 받았다. 카메론은 자신의 이야기에 사실성을 불어넣기 위해 베아트리스 우드와 실제로 만나기까지 했다. 베아트리스 우드는 자신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했던 어머니에게서 17세 때 탈출하여 독립했고, 이후 유명한 도예 작가가 됐다.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늙은 로즈의 이미지는 물론 베아트리스 우드의 그것을 반영한 것이다. 우드는 102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타이타닉>이 개봉하는 것까지 보고 1998년 105세에 사망했다. 따라서 로즈가 101세 때까지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다는 컨셉은 결코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키 아이템인 대양의 심장은 침몰사고로 가라앉아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여겨졌으나, 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사실 로즈가 계속 소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영화 후반부에 칼이 배에서 탈출하기 전 자신의 객실에 들러 코트 주머니에 현금과 대양의 심장을 넣었고, 이후 현금은 1등 항해사 머독에게 뇌물로 찔러 준 뒤[16] 로즈에게 코트를 벗어서 입혀줄 때 깜빡하고 대양의 심장을 빼지 않았던 것이었다. 로즈는 이 코트를 배가 침몰하는 내내 계속 입었고 구조된 뒤, 뉴욕 항에 입항하던 중 RMS 카파시아호의 갑판에서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우연히 대양의 심장을 발견한다. 그 코트를 걸친 채 물에 빠졌던 데다, 구조된 뒤 옷을 갈아입는 등의 과정에서 잃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노년의 로즈는 여태까지 과거의 행적을 쭉 숨겼고, 한밤 중에 탐험선 갑판으로 나와 잭과 타이타닉에 대한 기억을 기리는 마음으로 대양의 심장을 잭과 타이타닉호가 잠든 바로 위 바다에 수장시킨다. 그 다이아몬드가 상류층으로서의 삶과 부의 상징임과 동시에 잭과의 사랑과 잭에 대한 추억을 상징하는 것임을 생각해볼 때 의미심장한 부분이다.[17] 삭제된 결말에선 일행들이 보는 앞에서 대양의 심장의 의미를 말해준 뒤에 수장시킨다. 삭제 영상

이후 침대에서 평온하게 생을 마치고[18] 침몰한 타이타닉의 선수로 향해 들어가면서 그 안에 있던 수많은 사망자들과 다시 만나고 잭과도 재회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4. 여담

  • 얼핏 보면 로즈의 고통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현재 21세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녀가 당한 것들 가정폭력 아동 학대[19]에 해당하는 것이다. 로즈는 어렸을 때부터 기품있는 상류층 아가씨로서 자라날 것을 강요받고 교육을 받았으며, 로즈의 어머니 루스가 백작부인을 비롯한 귀부인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하지만 대학의 목적은 좋은 배필을 찾는 거잖아요? 로즈는 그건 이미 끝냈는걸요." 라고 말한다. 그리고 로즈가 칼과 결혼했다면 엄마가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 또 다른 속박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실 정상적이라면 사랑과 결혼은 속박이 아니어야겠지만, 칼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까지 통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아침식사를 하는 장면인데, 칼리든 호클리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당시 로즈와 칼은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딱 잘라서 "어제 밤처럼 행동하지 않도록. 알아들었나?(=You will never behave like that again. Do you understand?)" 라면서 명령을 하고, 고압적인 태도에 당황한 로즈가 "난 당신 고용인이 아니라 약혼녀에요." 라고 대답하자 미친듯이 분노하면서 그 유명한 밥상뒤집기를 시전하는 것이다.[20] 20세기 초의 여성 인권이 낮기는 했지만, 이 인간은 나이가 젊은데도 독보적으로 심해서 식사장면에서 담배 피우는 로즈의 담배를 뺏어서 꺼버리고, 식사를 주문하면서 로즈한테도 자신과 같은 것을 달라고 멋대로 주문해버린다. 결국 몰리 브라운이 이 꼴을 보면서 "고기도 대신 썰어줄건가요, 칼?" 하면서 비꼬듯이 물어볼 정도였다.[21]
  • 예술에 대한 취향 자체도 상류층 출신답지 않게 특히 인상주의 미술과 현대 미술 취향인 등 독특하고 개성 있었던 듯하다. 예로 배에 탈 때 가지고 있던 그림들 중에는 파블로 피카소[22]의 그림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리고 클로드 모네의 ‘수련’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 또한 잭과 맺어질 수 있었던 요인들 중 하나로 추정된다.
  •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원래는 날씬했지만 1910년대의 여성상에 가까운 외모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몸무게를 60kg대 중반까지 찌웠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잘못 퍼져 《타이타닉》을 찍을 당시 90kg까지 쪘다는 루머가 있다. 사실, 90kg가 말이 안 되는 것은 케이트 윈슬렛의 신장은 169cm인데 그 체구에 90kg가 되려면 살이 더 오른 모습이었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그냥 구명보트 타라고 할 때 탔으면 잭이 판자에 올라타서 살 수 있었거나, 로즈가 조금만 날씬했으면 둘 다 판자에 올라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일종의 이 되었는데,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카메론 감독의 의뢰로 《 Mythbusters》에서 그 장면을 실제로 실험했다. 재연한 판자에 그냥 둘 다 올라가면 뜰 수 없었지만, 조금만 머리를 써서 구명조끼를 판자에 붙이니까, 두 사람을 지탱할 부력이 생겼다고 한다. 이러니 카메론 감독은 둘 다 살 수 있었는데 죽여서 미안하다고 함과 동시에, "잭은 죽어야 되는 캐릭터라고요." 라고 말하며 잭이 살았으면 영화 흥행수익의 10%만 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케이트 윈슬렛은 마지막 침몰 장면을 찍을 때 상당히 고생을 했는데, 이때 로즈가 얇고 섬세하게 디자인된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에 아래에 보온용 wet suit을 입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트장의 물의 온도는 60℉(15℃)로 당시 실제 바다 온도보다는 훨씬 따뜻했지만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촬영하기는 굉장히 추웠다. 15℃면 여름철 계곡물이나 목욕탕 냉탕 수준의 온도로 노약자의 경우 오래 머무를 수 없는 온도다.[23] 이 때문에 윈슬렛은 촬영 도중 폐렴에 걸려 하차 위기까지 있었다고 한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특히나 추위에 약했기에 둘이 침수된 복도에서 수영해서 겨우 빠져나와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 촬영 직후 컷 사인이 나자마자 디카프리오가 "Oh shit!!"하고 현실욕설을 하고 윈슬렛은 비명을 지른다. 즉, 둘이 물 속에서 추워 벌벌 떨던 건 연기가 아닌 실제였다.[24]
  • 로즈가 RMS 카파시아호를 타고 뉴욕에 입성할 때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하는데 배를 타고 입항하는 로즈의 시선으로 카메라워크가 진행되기 때문에 밑에서 올려다보는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뉴욕 항에 입항하는 배에서 보면 그 각도가 나올 수가 없다고 한다. 자유의 여신상을 그렇게 표현한 것은 ‘미국에 도착했다.‘를 알리는 일종의 영화적 허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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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윗 뷰케이터는 아버지의 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2] 결혼한 뒤 이름이 '로즈 칼버트'로 변한 것에서 확인 가능. [3]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대본에서 두 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서술이 나온다. 이 중 한 명은 아들로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전부 칼버트와의 관계에서 얻은 자식들. [4] 대본에서 2명의 손주를 두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5] 여담으로 배우인 글로리아 스튜어트는 2010년 이보다 1살 더 어린 100세에 사망했다. 1910년생으로 촬영 당시 86세였는데, 영화와 관련된 인물 중 실제 타이타닉이 침몰한 1912년에 살아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실제 배우의 나이가 작중 나이인 101세에 비해 너무 젊었기에 더 늙어 보이게 분장을 해야 했다. 애초에 타이타닉 침몰 시점에서 실제 배우는 불과 2살이었고 해당 배역은 17살이었으니. [6] 영국 출신이 아니다. 로즈는 미국 출생이라고 영어 위키에 나와있으며 영국 귀족 가문 출신이 아닌 미국 상류층 출신이다. 로즈가 쓰는 영어 영국식 발음이 아닌 미국식 발음으로 말하는 것을 작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영어권 사람들의 입장에선 타이타닉의 출발지가 영국이고 로즈 역을 맡은 배우 케이트 윈슬렛도 영국 출신이다보니 이런 오해가 나온 듯하다. 당시 미국 상류층들은 유럽에서 몇달/몇년씩 체류했으며 로즈도 어머니와 그런식으로 유럽 여기저기서 지냈던 걸로 보인다. 실제로 피카소 그림 등을 갖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7] 작중에선 이미 고인이다. [8] 남자 턱시도는 불편하긴 해도 혼자 입고 벗는게 가능하지만, 여자는 속옷 위에 몸매를 잡아주는 코르셋을 입고 그 위에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했다. 남자만이 사회생활을 하고 여자는 아무리 높은 신분이어도 대부분이 장식품보다 좀 나은 수준이던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코르셋은 그녀의 제약을 상징하는데, 루스가 "그 남자애(잭)은 다시 보지 않도록. 알겠니?"라고 하고 로즈가 마지못해 동의하자 루스가 로즈의 코르셋을 단단히 조여주는 장면을 통해 이게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로즈가 자신의 마음을 따라 잭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후로 그녀는 다시는 코르셋을 입지 않는다. [9] 마찬가지로 삭제 장면에서 나오지만, 로즈는 "모두가 날 그저 섬세한 꽃이 되기를 바라는데, 난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요" 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한다. 이 손은 일을 하기 위한 손이라면서. [10] 여자와 어린이를 먼저 구명보트에 태우려 했다. [11] 구명보트가 모자랐기에 기본적으로 남자는 아무리 부자라도 후순위로 밀렸다. 물론 침몰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급박한 상황에선 남자들도 섞어서 태웠지만, 사회적으로 유명하고 고위층이었던 1등석 남자승객 중 상당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자발적으로 승선을 포기했다. [12] 선실의 나무문이다. [13] 수석항해사 헨리 와일드 [14] 도슨의 성을 따랐단 점에서 잭의 아내가 되었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는 해석이 있는데, 타이타닉이 해방과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내용임을 보면 전혀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 도슨의 삶의 태도에 감명하여 변화한 로즈가 그처럼 살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 맞다. 대사 역시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 한다. [15] 이 때 지나가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 로즈가 말을 타고 있는 사진도 있는데, 이 역시 잭과의 추억을 간직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잭과 로즈가 저녁식사를 하기 전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해변에서 같이 말을 타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귀부인처럼 옆으로 앉지 말고 진짜 카우보이처럼 말을 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진에 나온 로즈는 잭이 말한 것처럼 카우보이 자세로 말을 타고 있다. 본격 카우걸 로즈 또한, 삭제된 장면 중에 로즈가 배우도 해보고 싶단 농담을 던지는 장면이 있다. [16] 나중에 배의 상황이 더 악화되자 마음이 다급해져서 1등실, 3등실 승객에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승객들을 통제하려는 머독은 칼이 건넨 돈을 그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17] 아마도 잭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와 기억을 아는 사람은 오로지 자신밖에 없는데다가, 그추억을 상징하고, 잭의 마지막 연결고리와도 같은 물건으로 기억 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손자와 브록 일행한테 말하게 됨으로서 이제 자신만 기억하는게 아니게 되었으니 대양의 심장을 놓아준거라고 추측 되기도 한다. [18] 혹은 꿈이라는 해석도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해석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라는 말을 했다. [19] 작중 로즈는 17세로 당시엔 이미 성인 취급받는 나이였으나,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시키는대로만 살도록 강요받은 것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20] 이 장면이 빌리 제인의 즉흥적인 애드립이었다고 알려졌었지만, 배우가 직접 인터뷰로 사전에 감독, 배우와 충분히 협의한 후 촬영된 장면이며 애드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1] 다만 이 장면에 대해서 카메론 감독이 DVD, 블루레이 코멘터리에서 밝히길, ’칼의 로즈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주는 장면인 동시에 고증을 살린 장면이기도 하다‘ 면서 그 시절 여성들은 레스토랑에서 자유롭게 주문할 수 없었다고 했다. [22] 칼이 그림에 대해 '그 피카소인가 하는 친구, 관심만 끌려는 싸구려 화가야.' 비슷한 소리로 폄하하는데, 이 때 로즈가 들고 보는 그림은 피가소의 명작 중 하나인 아비뇽의 처녀들을 작은 크기로 그린 가상의 그림이다.(실제 아비뇽의 처녀들은 한쪽 벽 전체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그림이라서 여행자가 휴대를 할 수가 없다.) 참고로 이 때 피카소는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신예 화가였다. 물론 '아비뇽의 처녀들'이 타이타닉에 실렸다는 것은 영화상의 허구이기 때문에 저작권 협회에서는 아비뇽의 처녀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카메론이 억지로 영화에 삽입하는 바람에 협회측과 법적 분쟁이 있었다. 피카소 이외에 에드가 드가도 언급되는데 이쪽은 싼 맛(...)에 샀다고 칼이 말했다. [23] 참고로 국제 수영대회 규격에 따르면 물 온도가 화씨 60.8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별개의 안전조치가 없다면 경기를 치를 수 없다. [24] 다만 침몰 직후 단체로 허우적거리는 씬에서는 안전 문제로 비교적 따듯한 온수를 틀어놓고 촬영했다. 입김은 나중에 CG로 추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