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코틱 Bobby Kot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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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로버트 A. 코틱 |
(Robert A. Kotick) | |
출생 | 1963년 ([age(1963-01-01)]세) |
미국 뉴욕주 뉴욕시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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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기업인 |
학력 | 미시간 대학교 |
경력 | 액티비전 블리자드 (1991년 ~ 2023년) |
소속 | 前 액티비전 블리자드 |
직위 | 前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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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前 CEO. 로버트 코틱이라고 하나, Robert라는 인명에 대한 애칭인 Bob/Bobby를 따서 바비 코틱이라고도 한다.2. 이력
미시간 대학교를 다니던 도중 Arktronics 라는 회사를 만들어 Apple II, 코모도어 64 등을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등 IT 관련 사업을 하던 도중 스티브 잡스에게 주목을 받았고 그에 영감을 받아 학교를 퇴학하였다. 그 후 비디오 게임 산업의 잠재성에 주목하여 액티비전이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한 미디어제닉 지분을 구매한 것이 그의 액티비전 경력의 첫 걸음이다.이후 미디어제닉의 구조에 대해 분석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독하며 게임 제작과 관련없는 모든 부서를 정리하였고, 액티비전으로 사명을 복귀시키고 나스닥에 상장시켜 엄청난 투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모은 투자금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개발한 인피니티 워드에서 부터 시작해 레이븐 소프트웨어, 트레이아크 등을 매입해 현재의 액티비전에 이르게 되었다.
개발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떻든 전반적인 회사 실적 차원에서 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비 코틱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2022년 6월 22일, 이사회에서 높은 지지율로 바비 코틱이 재신임되었다. MS로의 완전 합병까지 그의 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그의 액티비전 경력은 Microso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인해 종료되었으며 2023년에 인수가 완료되자 인수에 대한 마무리를 하기 위해 2023년 말까지만 근무한 뒤 퇴직금을 받고 액티비전을 떠나게 된다. #
의외로 배우 활동도 한 인물인데, 영화 머니볼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주 스티븐 숏 역으로 나온다. 빌리 빈에게 돈이 없어 지원을 해줄 수 없으니 적은 예산으로 최선의 선수 라인업을 짜라는 지시를 내리는 짠돌이 구단주로 나왔는데, 후술하겠지만 바비 코틱의 현실에서의 만행은 숏 정도면 정말 양심적인 인물로 보이게 만들 지경이라(...) 어느 정도 노린 캐스팅으로 보인다.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인수된 직후에는 Xbox 게이밍 및 마케팅 리더십에 포함되었다가 공식적으로 2023년 12월 29일에 액티비전에서 사임함을 밝히고 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공식 발표
3. 비판
망해가는 액티비전과 미디어제닉을 구조조정하여 현재의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만든 인물인 만큼 구조조정에 상당한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직원에게는 무자비한 부서 정리, 고객(게이머)에게는 돈 안되는 게임은 다 정리해버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휘하 개발사에 많은 간섭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1]그리고 데스티니 개발 과정에서 번지에게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반대했으며 이에 불만을 가진 번지가 후일 액티비전과 계약을 해지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팬들에게도 원수 같은 존재인데, 멀쩡히 잘 돌아가던 콜 오브 듀티: 워존에 무리하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와 통합하여 게임을 망쳐놓았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 이후이다. 이 사건 당시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주주들에게 사실을 은폐하는 등의 이유로 방조자로 지목되었으며 심지어 본인도 성차별에 가담했다[2]는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중에게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이미지가 크게 나빠짐과 동시에 그동안 쌓였던 정치적 올바름 논란 등으로 인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역적 수준으로 낙인 찍혔다. 뿐만 아니라 노조 설립 방해 혐의도 조사받고 있으며 시장 조작이 있었는지 까지 조사받고 있다.
그래놓고 프란시스 타운센드 최고 준법 책임자의 이름을 앞세워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고발 및 조사한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난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옹호하는 여론이 싹 사라진 상황.
2022년 11월 18일 블리자드가 중국 퍼블리싱에 대해서 넷이즈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 이유가 넷이즈에게 2년치 계약금을 한꺼번에 선납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배경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2022년 목표 매출을 달성할 수 없게 되자 넷이즈에게서 충당하려 한 것이 있는데, 이는 회계 조작행위이다. 결과적으로 넷이즈와 공동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을 뺀 블리자드 게임들은 2023년 1월 23일 모두 중국에서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거기에 바비 코틱은 블룸버그를 통해서 이 사실을 공개했는데, 넷이즈는 중국 법상 주식 장 마감 전까진 공식 발표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장중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진지라 넷이즈는 말그대로 뒷통수 맞은 셈. 결국 바비 코틱의 욕심으로 블리자드는 중국 시장을 잃었으며 다른 퍼블리셔 후보인 텐센트는 블리자드, 정확히는 바비 코틱 개인에게 이를 갈고 있는 상황이었고 바이트댄스는 해외 기업 활동이 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땅한 퍼블리셔가 없었다. 중국 법상 중국내 서비스를 위해선 퍼블리셔를 반드시 껴야 하며 퍼블리셔만 바뀌더라도 판호를 재발급받아야 한다는 점, 시진핑 정부는 게임 산업을 대대적으로 탄압한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중국 시장 재진입은 힘들다고 봐야할 것이다. 설령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MS에 인수되더라도 당장의 본인 실적을 위해 장기적으로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놓은 꼴이다.
다만 2023년 3월에 중국 관련 문제의 전말이 밝혀졌는데 중국 측의 잘못도 간과할 수 없었다 ( 뉴욕타임즈 기사). 결국 4월에 중국의 넷이즈가 블리자드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이외에도 퇴사자 인터뷰를 중심으로 RTS를 비롯한 클래식 게임들에 대한 차별도 있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게임이 대표적으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개발 과정부터 철저히 외면 받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출시가 임박하자 엄청난 압박을 가했기에 결국 처참한 완성도로 출시되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전 당시 법정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게임패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왜 인수를 지지하느냐고 FTC 측 변호사가 묻자 "인수가 끝나고 나면 자신은 더 이상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가 아니기 때문에 그 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뭘 하던 간에 내 알바가 아니다"라며 참 솔직하게 대답한 것이 주목받기도 했다.[3]
그리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바대로 퇴직금을 갖고 도망칠 수가 있게 되었다. 때문에 공식 사임 소식이 밝혀지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사이에선 이를 아쉬워하는 반응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고, 하루 빨리 꺼져달라(...)는 격한 반응만이 줄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회사 내에서도 평판이 최악이었는지 그의 사임 이후에는 액블 소속 및 전직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코틱의 만행에 대한 폭로들이 잇달았다.
덧붙여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사실상 콜 오브 듀티 보조 스튜디오로 격하되기 이전 다양하게 만들어냈던 FPS 게임에 대한 추억에 있는 게이머들도 바비 코틱이 원망스럽게 보였기는 매한가지여서 올드 FPS 팬들에게도 바비 사퇴 소식이 반갑게 들려진 것으로 보인다.
경영적인 면에서는 나름 센스있으며 단호한 구조조정 덕분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규모를 급격하게 키워내어 과거 81억 달러로 비방디에게서 인수했던 회사를 단 10년 만에 687억 달러라는 역대급 규모로 회사를 판매한 것에 대한 공적이 있는 인물이지만, 게임 산업 자체에 대한 비전은 부족한지라 너무 규모가 커진 현재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걸맞은 제대로 된 통제와 관리를 해줄 수는 없었던 CEO였던 탓에 현재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몰락에 일조한 것 또한 사실인 인물이다.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액티비전의 창업주이자 성장의 일등공신이긴 하지만 동시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이머의 불구대천의 원수라 할 수 있다. 즉 바비 코틱은 게이머들이 싫어하는 대표적 인간 군상인 '개발자들이 게임 잘만들어서 성장시켜놓은 회사에 돈만 보고 들어와 개판치는 고위직'의 대표격 인물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