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에 처음으로 제작된 고전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이 이야기는 가장 위대한 사랑 이야기 중 하나이다. 가족이 있는 콧대 높은 강아지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떠돌이 개는 뜻밖의 모험을 함께 떠난다. 둘은 서로 너무나 다르면서도 점점 가까워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인 레이디는 도시 외곽의 상류층 거주지역에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다. 레이디에게는 보호자인 짐과 달링이 있고, 자크와 트러스티라는 강아지 친구들도 있다. 자크는 말이 많고 괴짜스러운 스코티시 테리어이고, 트러스티는 항상 무기력한 은퇴 경찰견 블러드 하운드이다. 짐과 달링 부부의 아기가 태어나면서 레이디는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고양이를 키우는 새라 이모가 집에 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레이디는 곧 낯선 거리를 혼자 떠도는 신세가 된다. 그때 트램프가 나타나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고지식한 순종 강아지 레이디와 수다쟁이 떠돌이 개 트램프는 달빛이 비치는 공원을 함께 산책하고, 촛불이 켜진 낭만적인 식당에서 스파게티 저녁식사를 한다. 트램프는 목줄이나 울타리가 없는 세상에서 상큼 발랄한 친구 '펙'이나 나쁜 남자 불독 '불'과 어울리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레이디는 편안하고 안전한 가족의 품이 그립기만 하다. 둘은 어디서 누구와 함께 지낼지 결정해야 한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매끄럽게 어우러진 영화 《레이디와 트램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슴 따뜻한 로맨틱 모험 이야기다.
스코티쉬 테리어 자크가 성전환되어 수컷에서 암컷으로 변경되었다. 이름은 Jock로 동일하지만 원작에서는 남성이름 존(John)의 스코틀랜드식 애칭이었던 반면 실사 영화에서는 여성이름 재클린(Jacqueline)의 애칭으로 설정되었다.
달링 부인이 흑인 여성으로 바뀌었으며 여러 인종들이 등장한다. 1909년 미국 배경임을 고려할때 어색한 면이 있으나 핍진성보다는 정치적 올바름을 더 내세우는 디즈니의 추세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인듯
레이디가 개 입마개를 풀 때, 원작에서는 동물원에서 비버의 도움을 받지만 실사 영화에서 공원에 세워진 비버 동상을 이용한다.
원작에서는 두
샴 고양이 사이와 엠이
'Siamese Cat Song'을 부르며 집안에서 사고를 치고 이를 레이디에게 누명을 씌운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비판받았기 때문에 실사 영화에서는 노래가 삭제되었고 두 고양이도 샴 고양이가 아닌 평범한 줄무늬 고양이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위 노래는
리메이크한 버전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 등장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는 평도 있다.
2019년 8월 8일 레이디와 트램프의 캐릭터들의 생김새가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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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배우들과의 비교.
CG가 아니라 실제 개와 강아지들이 연기했으며, 대부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캐스팅했다고 한다. 영화 "머나먼 여정"과 같다고 생각하면 쉬우며, 개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CG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거의 없고 바람에 휘날리는 털이나 헥헥거리는 모습이 리얼하게 표현되었다. 단, 모든 장면에 CG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대사를 하기 위해 입을 움직여야만 하는 장면이나 도저히 개들이 연출하기 힘들거나 환상적인 장면, 위험한 장면 등에는 CG 모델이 쓰였다. 그러나 이러한 점 때문에 전작인
라이온 킹 리메이크 실사 영화처럼 풍부한 표정은 커녕 무미건조한 동물의 표정 때문에 몰입이 힘들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있었다. 그나마 등장인물이 인간이 가장 감정이입하기 쉬운 동물인 개인 만큼 원작의 만화적 과장이 들어간 풍부한 표정에는 못 미치더라도 적어도 라이온 킹 실사 영화보다는 꽤 괜찮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