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01 15:57:23

렁스



연극열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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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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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colbgcolor=#ffffff,#191919>연극열전
연출 박소영
원작 던컨 맥밀란
번역 이단비
작곡 김경육
공연장 초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재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공연 기간 초연: 2020.05.09 ~ 2020.07.05
재연: 2021.06.26 ~ 2021.09.05
관람 시간 90분
홈페이지 홈페이지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출연진
5.1. 2020년 공연5.2. 2021년 공연
6. 기타
6.1. MD6.2. 재관람 혜택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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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 좋은 사람이 되자
연극열전에서 제작한 연극.

2. 시놉시스

지구환경에 대한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여자와 음악을 하는 남자가 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
재활용을 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대형 프랜차이즈 대신 작은 카페에 간다.
양치할 때 물도 안 틀어놓고, 자전거를 타고, 공정 무역 제품을 구매한다.
뉴스와 다큐를 보고, 좋은 책을 읽으며, 투표를 하고 시위에 참여한다.
자선 단체에 기부도 하고, 자선기금 대회 마라톤도 나가며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안심시킨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하지만 종종 혹은 자주
비닐봉지를 쓰고,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쓰며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한다.
아보카도와 베이컨을 즐겨먹고, 생수를 사 마신다.
운전을 하고, 음악을 듣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켜두고, 텔레비전을 본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목욕을 하면서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를 고민한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남자가 여자에게 아이를 갖자고 말한 어느 날 오후부터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한 끝없는 대화가 시작된다.

세계 인구는 70억 명이 훌쩍 넘었고, 누군가는 포화 상태의 이 지구를 위해
인구를 늘리는 데 기여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한다.

정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아이를 낳아 좋은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옳을까?

도대체 부모가 된다는 게 뭐길래,
이산화탄소, 탄소발자국,홍수, 쓰나미, 우생학, 입양, 유전,
그리고 부모를 닮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 거대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3. 등장인물

  • 남자
  • 여자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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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여자와 음악을 하는 남자이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동거하는 사이다. 이케아에서 쇼핑을 하던 중 남자가 여자에게 아이를 갖자고 제안하며 극이 시작된다. 여자는 격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두 사람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1][2] 결국 여자가 남자의 제안에 찬성하고, 남자는 고정 수입을 위해 취직한다. 두 사람은 섹스를 비롯한 많은 순간들에서 견해의 차이로 부딪히지만, 마침내 계획한 대로 임신에 성공한다.

막상 임신하자 뜨겁게 반응하는 여자와 달리 남자는 얼떨떨해하며 분위기를 망쳐놓는다. 어찌저찌 화해하지만 남자는 아이에 대한 걱정을 멈추지 못한다. 여자는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든 상관없이 사랑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그런 남자를 달랜다. 남자는 여자가 잠든 틈에 일어나, 여자는 평소 자신이 강인하다고 생각하며 의지하지만 자신은 사실 여자의 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라 얼어붙어 있을 뿐이라며 담담한 독백으로 고백한다. 그러나 어쨌든 여자를 사랑하기에 대화할 때 여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고, 가끔 상처를 줘도 자신을 믿어서 그러는 것임을 알기에 괜찮다고 말한다.[3]

두 사람은 아이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불행히도 아이는 유산된다. 여자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남자는 여자를 일상으로 되돌려놓고자 나름대로 시도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오랫동안 단절된다.[4] 결국 남자는 울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 이에 여자가 어느 정도 진정된 채 다시 남자에게 다가가며 관계가 회복되나 싶었던 순간, 남자는 동료 여직원과 키스했음을 고백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별한다.
인내심을 갖고 날 바라보길 원했어. 오래 걸려도 걸리는 만큼 기다려주길 원했어. 나에게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감정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길 원했어. (중략) 그리고 그 끔찍한 소용돌이에 너를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내가 발버둥치고 있는 걸 알아주길 원했어. 무엇보다 키스하지 않길 원했어, 다른 사람과는. 그게 다야. 애가 없어서 다행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두 사람은 여자의 모친상을 계기로 재회한다. 남자와 헤어진 이후 아무도 만나지 않았던 여자와 달리 남자는 연인이 있는 상태다.[5] 두 사람은 서로의 달라진 일상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관계까지 가진다. 그리고 이 관계 때문에 여자는 임신하게 된다. 두 사람은 매우 격하게 싸우며, 결국 남자가 약혼녀에게 진실을 고백하는 것으로 합의한다.

이후 남자가 약혼녀와의 관계를 정리한 뒤 돌아온다. 남자는 과거와 달리 비로소 여자를 이해하게 되었음을 털어놓으며 여전한 사랑을 고백한다. 이때까지 감정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여자도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받아들인다.[6] 그렇게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함께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의 탄생과 성장, 독립을 지켜보며, 정식으로 결혼도 한다.[7] 지구의 환경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남자는 건강의 악화로 먼저 세상을 떠난다. 이 모든 과정은 극의 마지막 10분 동안 마치 파노라마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요양원에 들어간 늙은 여자가 남자를 추억하며 극이 막을 내린다.
어쨌든, 사랑해.

극의 가장 큰 특징은 텅 빈 무대 위에서 암전과 퇴장 없이 두 사람의 대화로만 진행된다는 것이다.[8] 또 다른 특징은 간결한 장면 전환으로, 시간과 장소가 바뀌었다는 분명한 암시 없이 아예 다른 상황으로 순식간에 넘어가곤 한다. 방금 전까지도 이케아에서 대화하고 있던 남자와 여자가 바로 다음 순간 운전을 하고 있는 식. 관객들은 대사를 듣고 장면이 이미 전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환경을 주요 소재로 내세운 극이지만, 실제로 보면 환경만을 이야기하는 작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한 커플이 겪는 희노애락을 통해 인생을 성찰하는 작품에 가깝다.

5. 출연진

5.1. 2020년 공연

2020.05.09 ~ 2020.07.05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남자 역: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
여자 역: 이진희, 곽선영

5.2. 2021년 공연

2021.06.26 ~ 2021.09.05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남자 역: 이동하, 성두섭, 오의식
여자 역: 이진희, 류현경, 정인지

6. 기타

6.1. MD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
초연 프로그램북 8,000원 #
씨앗 봉투 (스위트바질/레몬바질/레몬밤/루꼴라) 5,000원 #
유리컵 8,000원 #
재연 프로그램북 8,000원 #
배지 9,000원 #
손수건 7,000원 #
장바구니 9,000원 #
에스텐 텀블러&스테인리스 빨대&세척솔 12,000원 #
대본집[9] 12,000원 #

6.2. 재관람 혜택

초연 재관람 카드
3회 적립
50% 할인권
6회 적립
만원 관람권
9회 적립
R석 예매권
재연 재관람 카드
3회 적립
50% 할인권
6회 적립
50% 할인권, 사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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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육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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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푸른 눈 박연
2014 프라이드
2015 스피킹 인 텅스
카포네 트릴로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2016 킬 미 나우
사이레니아
2017 햄릿 : 얼라이브
201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 앤 제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9 오만과 편견
환상동화
2020 렁스
2022 터칭 더 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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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 전체가 남자와 여자의 대화로 진행되긴 하지만, 특히 여자의 대사량이 엄청나게 많고 남자는 듣는 입장에 가깝다. 여자는 말이 많고 빠른 캐릭터이며, 흥분하면 과호흡이 오곤 해서 남자가 극중 내내 숨 쉬라고 말해준다. [2] 이때 환경, 우생학, 이상적인 부모상, 임신 출산 등 다양한 논점들이 언급된다. 여자가 임신을 꺼리는 이유도 이러한 논점들과 연관된다. 여자는 환경오염 때문에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또한 여성으로서 겪을 임신과 출산의 고충을 두려워한다. [3] 작품에 두 번 나오는 독백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결말부에 나오는 여자의 독백이다. [4] 남자는 끊임없이 말을 걸고 여자는 아무 반응 없이 무대를 빙빙 도는 연출로 표현된다. [5] 관계를 가진 뒤 단순한 여자친구가 아니라 약혼까지 했음을 뒤늦게 고백한다. [6] 처음 남자의 사랑한다는 말에는 가운뎃손가락(...)을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7] 초반에 먼저 결혼하자고 말한 사람은 여자였고 남자의 비혼 의지가 더 확고했던 반면, 마지막에는 남자가 먼저 결혼을 제안한다. [8] 대본에도 대사만 있을 뿐 지문이 없다. [9] 대본집 발매 소식을 접한 덕들은 경악에 가까운 놀람을 표했다. 연극열전에 제발 대본집을 내달라고 빌어도 원서의 저작권 때문에 사실상 포기 상태였는데 정말로 나와 버렸다! 이 일로 대본집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자 다른 연극열전 극의 대본집 발매에도 희망을 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