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티코닥틸루스 Raeticodactyl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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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Raeticodactylus filisurensis Stecher, 2008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익룡목(Pterosauria) |
상과 | †에우디모르포돈상과(Eudimorphodontoidea) |
과 | †라이티코닥틸루스과(Raeticodactylidae) |
속 | †라이티코닥틸루스속(Raeticodactylus) |
[[생물 분류 단계#s-3.9|{{{#000 종}}}]] | |
†라이티코닥틸루스 필리수렌시스(R. filisurensis)모식종 |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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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 유럽에 서식했던 익룡. 속명은 '라이티아[1]의 손가락'이라는 뜻이다.2. 상세
2005년 스위스 그라우뷘덴의 쾨센층(Kössen Formation)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의 두개골을 비롯해 2개의 경추와 6개의 배추골, 4개의 미추골, 갈비뼈 일부 및 날개뼈와 뒷다리뼈 일부가 다소 흩어진 채로 보존된 화석이 발견되었다. 주둥이 앞부분에는 커다란 원뿔형의 이빨 4개가 전면을 향해 뻗어있었던 반면 뒷부분에는 비교적 작은 이빨이 마치 에우디모르포돈의 것처럼 끝부분이 뾰족뾰족한 형태로 늘어서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러한 이빨 구조로 미루어보건대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던 녀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층 분석 결과 이 지역이 트라이아스기 후기 당시 원시 바다인 테티스 해의 일부였다는 점도 이러한 식성 추정을 뒷받침해주는 부분.모식표본을 토대로 추정한 날개폭은 대략 1.35m 정도로, 해당 화석이 성체의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익룡 중에서는 비교적 큰 편이었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주둥이에 돋아난 볏으로, 위턱 끝부분에는 큰 골질의 볏이 돋아나 있었으며 아래턱에도 살짝 튀어나온 볏이 달려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석화 과정에서 볏 일부가 부서져 떨어져나간 것으로 보이는데다 케라틴 등의 연조직으로 이루어진 외피가 붙어있었음을 암시하는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살아있었을 당시에는 화석으로 남은 것보다 훨씬 큰 볏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이 녀석이 학계에 처음 소개된 2008년 시점에 주둥이에 볏을 달고 있었다고 알려진 녀석은 아우스트리아닥틸루스가 유일했지만 이 둘이 같은 분류군으로 묶이지는 않았고, 현재는 카비라무스와 함께 라이티코닥틸루스과라는 하위 분류군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턱뼈에 난 구멍이나 이빨 구조 등의 유사성을 근거로 이 녀석이 카비라무스속의 일종 내지는 카비라무스속의 모식종과 같은 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에 따르면 두 익룡 간의 덩치 차이나 아랫턱에 위치한 볏의 유무 차이 등은 서로 다른 성장 단계에 있었거나 암수 간에 성적 이형성을 띄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계통분류학상 별도의 속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