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1:37:36

띠꼬리말똥가리

띠꼬리말똥가리
Zone-tailed hawk
파일:띄꼬리말똥가리 유조.png
유조
학명 Buteo albonotatus
(Kaup, 184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수리목(Accipitriformes)
수리과(Accipitridae)
아과 말똥가리아과(Buteoninae)
말똥가리족(Buteonini)
말똥가리속(Buteo)
띠꼬리말똥가리(B. albonotat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소개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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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똥가리속에 속하는 맹금류이다. 조류에서는 드문 공격적 의태의 예시다.

2. 소개

미국 남서부부터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대부분의 생태계에 서식한다. 다만 둥지를 짓기 위해 큰 나무들이 조금이라도 자라고 있어야 하며, 근처에 트이고 건조한 환경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

언뜻 보면 칠면조독수리와 매우 비슷하다. 띠꼬리말똥가리가 약간 더 작지만 큰 차이는 아니며, 둘 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어두운 채색에 꼬리와 날개깃은 더 밝은 회색을 띄고 있으며 둘 다 비행시 날개를 위쪽으로 치켜세우고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비행을 한다. 또한 띠꼬리말똥가리의 눈 앞에는 깃털이 빠지고 맨살이 드러난 부위가 있어, 먼 거리에서 보면 칠면조독수리의 비교적 작고 깃털이 없는 머리처럼 보인다. 성조의 흰색 꼬리띠는 흰 요산이 뭍어 있는 칠면조독수리의 다리와 비슷하게 보인다.[1] 게다가 칠면조독수리 무리의 일원으로 동행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특화된 사냥 전략의 핵심이다. 스케빈저인 칠면조독수리는 일반적으로 사냥을 하지 않으므로 작은 동물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2] 띠꼬리말똥가리는 칠면도독수리를 의태하여 사냥감을 속이고, 은신처가 전혀 없는 상공에서도 은밀하게 지형을 수색하고 먹잇감에 접근한다. 높이 날아다니다 사냥감이 포착되면 눈으로는 목표를 주시하면서도 무시하고 지나가는 척 하지만, 사냥감의 시야를 벗어나는 순간 급강하하며 빠르게 가속하고 저공비행으로 기습한다.[3]

주식은 작은 새들인데, 대부분의 말똥가리속 맹금류는 속도나 민첩성이 조류 사냥에 특화되어있는 매속이나 새매속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기회가 오는 대로만 다른 조류를 사냥하지만 이 녀석은 의태로 사냥감을 기만시키기 때문에 다른 새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한다. 그 외에는 소형 파충류도 자주 먹는데 역시 칠면조독수리가 위협적이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따라서 역으로 그 학습된 경험 때문에 이런 의태에 속을 수 있는 사냥감이다.

3. 기타

먼 거리에서 보면 의태가 사람도 쉽게 속이기 때문에 탐조인들이 찾아내기 어려워 하는 새이기도 하다. 가장 빨리 찾는 방법은 본종의 서식지 내 칠면조독수리 무리들을 한마리씩 자세히 살피는 것이다. 이러다 보면 어느 무리 중에 한 마리는 위장해 있는 띠꼬리말똥가리로 드러난다.
[1] 칠면조독수리는 몸이 과열되면 자신의 다리에다 자신의 요산과 배설물을 누어 혈액을 식힌다. [2] 물론 다른 새의 둥지 근처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3] 이 때문에 맹금류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유조와 성조의 체색에 큰 차이가 없다. 어린새들도 의태에 의존해서 사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