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0:57:20

똥국

1. 개요2. 제조법3. 그 외의 경쟁 후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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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오늘 저녁식단은 쌀밥 김치, 계란찜, 파래무침, 그리고..... 똥국이옵나이다!
최종훈: 나랏일 보느라 한시도 쉴 틈 없는 짐에게 똥국이라니! 경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오! 듣기 싫소! 오늘 저녁은 뽀글이로 대체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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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밥 학교 급식, 집에서 대강대강 만들 때 상당히 높은 확률로 나올 수 있는 음식. 단어 자체가 엽기적인 데다 발상지마저 군대다 보니 왠지 더럽고 괴상한 요리 같지만... 사실 된장을 무, 두부, 조미료 등과 함께 물에 끓인 된장국일 뿐이다. 하지만 후술할 이유들로 사회의 된장국과 달리 건더기는 거의 없고, 국물은 밍밍해서 영 맛이 없다. 게다가 시각적으로도 묽은 된장 국물에 건더기 몇 개 떠 있는 모습이 마치 설사나 묽은 똥을 물에 갠 것 같은 게 군대감성적 은유로 표현된 것이 바로 똥국이다.

똥국은 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서 1990년대 이전에는 거의 밥과 김치나 무침 몇 그램, 그리고 똥국 위주라 좋든 싫든 이걸 반찬삼았거나 밥에 말아먹었으며,[1] 그 후로도 식수인원 대비 보급이 부실한 곳들을 중심으로 똥국의 레시피도 알음알음 계승돼 와서 아들 면회 병사식당으로 가 똥국을 드신 아버지가 소대장에게 '똥국은 여전히 맛없네요, 허허.'라고 말했다는 일화와 진짜 사나이에서 김민교가 '똥국은 그대로인가 봐요?'라고 말한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 북한군에서도 일명 소금국이라고 해서 똥국 비슷한 것을 먹기도 하지만[2] 고난의 행군 시절의 북한군은 이것조차 없어 못 먹기에 탈영 귀순자들이 현지 부대에 임시로 머무르며 이것도 맛있다며 남김없이 먹어치웠다고 하며, 지금도 북한군에서도 나물이나 염장무 따위를 반찬으로 삼고, 주는 국들도 건더기가 별로 없는것이 대다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똑같이 싱거운 국이라해도, 고기쪼가리나 해물, 두부가 들어가기도 하니 북한군 기준에서 보면 경우에 따라 육류와 해산물맛을 작게나마 볼 수 있기는 하기 때문에 소금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식단이기는 하다.

그리고 같은 똥국이라도 부대에 조미료와 부재료가 다양하게 잘 보급되고, 이를 조리병이 얼마나 적절하게 잘 배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편차도 큰 편이다. 밥이 맛있는 부대에서는 선임이든 후임이든 별 투정없이 잘 먹지만, 맛없게 나오는 부대에서는 선임급 한정으로 "오늘도 똥꾹이냐...."라고 한탄하며 국 자리에 라면을 끓여와 넣거나 냉동식품 등으로 때우게 만든다. 게다가 건빵에 들어 있는 별사탕처럼 장기간 섭취 시 정력을 감퇴시킨다거나 하는 섭취 기피 소문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2. 제조법

똥국이 만들어져 배식되는 이유는 대부분 된장 마늘, , 기타 부재료( 버섯, 호박, 두부, 고추 등) 그리고 육수에 넣을 식재료의 상태와 비율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된장의 양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한다.[3] 게다가 이 식재료들은 낭비를 줄인답시고 식수인원에 딱 맞추거나 좀 모자른 경우가 많은데 이조차도 군대 학교 급식의 경우 상당수가 단가 후려치기 경매를 통해 최대한 저렴한 원자재를 독점적으로 구입해오는 것이라 사회에서 시장경제의 영향을 받은 것들과는 맛이나 질이 동떨어져 있다.[4]

게다가 사회라면 공급업자에게 배상 청구나 협상을 할 수도 있지만, 군대나 학교의 경우 어지간히 큰 문제가 아니면 주면 주는데로 군말없이 받아써야 튀어나온 못 취급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식수인원보다 적게 보급됐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이것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멀건 국물을 끓여 내놓게 되는데, 하다 못해 부어넣는 물 양만 줄여도 맛이 상당히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식수인원의 압박으로 그럴수도 없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 국물요리의 필수요소 다진마늘도 이유가 될 수 있다.[5] 사실 채수(채소 끓인 물), 하다 못해 쌀뜨물로라도 육수를 따로 끓여 넣어도 된장의 텁텁한 맛을 좀 잡아줄 수 있지만, 대량 조리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한 곳에서 그런 것까지 따로 끓일 여력은 거의 없다. 설령 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군대의 동기부여 방식은 사회처럼 노력이나 성과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주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보상 없이 군이 정한 목표치에 미달할 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여 목표달성을 강요하는 방식이다. 맛이 없거나 말거나 처벌 받을 지경만 아니면 되고 더 잘 하려고 육수까지 따로 만들어봐야 아무것도 얻는 게 없기 때문에 안해도 될 노력을 굳이 들여야 할 이유가 아예 없다.[6]

또한 고춧가루, 특히 청양고추가 있다면 몇 개 넣어주면 똥국 소리를 들을 확률이 좀 낮아진다. 특히 나이 든 군 간부들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칼칼한걸 좋아하므로 칭찬을 받을 확률도 높아진다. 그리고 된장은 된장국 레시피에 적힌 정량을 넣도록 하자 정량보다 미달하거나 많이 넣을 경우 미달하면 밍밍한 맛때문에 설사먹는 느낌을.. 많이 넣을 경우엔 진하지만 된장이 다 안녹아서 생기는 된장의 잔해물과 된장의 진한 맛 때문에 진한 똥을 우려먹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이 외에도 자투리 부식을 넣을수도 있는데, 이조차도 궁합에 신경써야 한다. 사실 똥국으로 불리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남아있는 식재료들을 맛이나 재료의 어울림 그런거 상관없이 닥치는대로 넣고 끓인, 소위 갱시기, 꿀꿀이죽인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된장국에 오이, 당근... 그리고 돼지고기,[7] 햄, 계란 등을 넣는 행위인데, 온갖 기행이 벌어지고 용인되는 군대에선 이런 행위도 가능하다.[8][9]



그리고 2021년 자가격리 장병 부실급식 논란이 확 일고, 민간 조리원들을 고용해도 음식의 질에 대해 여전히 말이 나오자 같은 해 11월 그동안 납품해오던 농/수/축협 및 보훈단체와의 수의계약을 2025년까지 완전 경쟁 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해 납품업자들과 소비 장병들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3. 그 외의 경쟁 후보

후술할 것들 역시 군 보급 과정에서 열화된 것들이 상당하고, 보급 여건이 개선된 지금은 옛 말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대량 조리하거나 예비군 같은 곳에선 여전히 있을 수도 있다.

파일:군대 콩나물국.png
한국의 육군 식사. 북쪽 아님.
  • 콩나물국 - 시대나 부대 사정에 따라 파 쪼가리와 콩나물 몇개만 달랑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심할 경우 콩나물를 우린건지 콩나물 대충 넣고 끓인 맹물맛이 나기도 한다.
  • 쇠고기무국 - 무와 쇠고기 몇 조각이 들어간 국. 심할 경우 무와 기름만 둥둥 떠 있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일단 쇠고기를 우린 육수라 감칠맛은 어느정도 있다. 게다가 끓이거나 국자로 뜨는 과정에서 부스러진 고깃조각들도 몇몇 있기에 평균은 간다. 간부들이 배급된 고기를 횡령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던 '쌍팔년도' 군대에서는 기름기조차 찾아보기 힘든 멀건 국을 쇠고기국이랍시고 배급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는데, 국이 너무 묽어서 마치 소가 강물을 건넌 뒤 그 강물을 끓여서 고깃국이라고 내놓은 수준이라며 '황우도강탕(한우도강탕)' 또는 쇠고기무(無)국이라고 비꼬아 부르기도 했다. 반대로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의 소비가 줄면 국물 반, 쇠고기 반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의 악평은 대개 안 매운 쇠고기무국이 대상이며, 경상도식 매운 쇠고기국은 대개 든 게 별로 없어도 고추기름이 동동 떠 있어서 입맛을 돋궈주기 때문에 어지간히 못 끓이지 않는 이상 그다지 나쁜 평은 듣지 않는다.
  • 닭개장 - 닭고기는 잔해에 가까운 쪼가리들만 있고 맛조차 밋밋할 경우 ​똥국 확정. 조류독감 파동이 일 때는 쇠고기국과 마찬간지로 국물 반, 닭고기 반이 된다. 자유배식을 하는 부대라면 조류독감 파동 시기에는 국통을 잘 휘저어 뜨도록 하자. 이 시기에는 닭이 워낙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차피 맛 없는 거 대강 떠간다고 윗물만 떠가면 국통 위에 두껍게 뜬 닭기름만 퍼가는 꼴이 된다.
  • 사리곰탕 - 통조림을 따서 희고 노란색의 두터운 기름 덩어리를 물에 푼 뒤 파와 소금 등을 곁들여 끓인 것. 문제는 이러고도 기름 덩어리 일부가 풀어지지 않고 남아있기도 하고, 통조림 속에서 삭혀진 기름 비린내가 그대로 느껴져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나마 비린내를 어떻게든 잡았거나 비위가 강하다면 먹을만 하다. 어떤 이들은 그 비린내를 즐겨서 밥도둑으로 취급하기도.
  • 계란국 - 비록 풀어헤쳐지기는 했지만 쇠고기국과 마찬가지로 건더기가 크든 작든 있기에 그럭저럭 먹을 수 있다. 그나마 계란만 제대로 들어가면 맛은 그런대로 보장하는 메뉴.
  • 짜장, 카레 - 지금은 취사병들이 보급된 레토르트 팩을 뜨거운 물에 중탕해 1인당 1팩씩 배급하는 형태로 맛이 그럭저럭 괜찮아진 편이지만[10]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리곰탕처럼 큰 통조림 형태로 보급되었다. 이 경우 통조림을 전부 따 솥에 쏟아부은 뒤 끓여 배식하는 형태였는데, 군인공제회 제품들이 전부 그렇듯 특유의 밋밋함과 비린내, 잡내로 수많은 결식자들을 양성하곤 했다. 당시에 취사병들이 이런 잡맛을 가릴 각종 부가재료를 투입해 보기도 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그리고 솥에 왕창 때려붓고 끓이는데 재료 특성상 바닥까지 꾸준히 저어줘야 타지 않는데 취사병이 게으르거나 취사지원 등 인력이 부족하거나 해서 바닥이 타는 게 다반사라 전역 이후로도 해당 메뉴를 한동안 기피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는 전분이 많은 떡국이나 만둣국도 해당하는데, 개념이 있다면 만두 정도는 따로 조리를 해서 붓는 식으로 배식을 할 테지만 소규모 부대가 아닌 이상 기대하긴 어렵다.
  • 김칫국 - 사실 어떤 면으로는 장병들에게 원조 똥국보다 더한 원성을 듣는 메뉴다. 2000년대 이후 부식이 개선되며 적어도 된장국은 두부건더기라도 들어있게 마련인데다 그렇게 자주 편성되지도 않는다. 반면 이 김칫국은 온갖 바리에이션에 배식하고 남은 김치를 짬처리하긴 뭐하니 다 때려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꼴로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뭐든지 집어넣는 통에 상상을 초월하는 재료들이 섞여 있어 어이를 상실하는 일도 흔한 메뉴.
  • 미역국 - 사회에서도 평타는 치는 메뉴이지만, 군대란 곳이 그렇듯 부대마다 편차가 심하다. 쇠고기는 커녕 임연수 멸치 쪼가리도 찾아볼 수 없는 '미역밖에 없는 미역국'부터 시작해서[11] 대량 조리와 취사병의 부족한 실력으로 '미역을 넣은 밋밋한 기름국', 잘못된 부가 재료 투입[12]으로 인한 '미역똥국' 등 별별 사례를 다 찾아볼 수 있다. 강원도에 있는 부대에선 감자미역국이란 것도 있었다. 맛은 심플하게 미역 떠다니는 바닷물에 감자넣고 끓인 맛. 특이사례로 해안방어를 담당히던 모 사단은 과거 창원 주둔 시절 1달 급양표 중 25일을 미역국으로 채우는 바람에 말년병장들이 단체로 질려서 PX로 탈주(?)한 사례도 있다(...)


[1] 그나마 간이 잘 됐다면 꾸역꾸역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곳에선 몇몇 병사들이 밖이나 PX에서 구해온 미원을 약간 쳐서 간을 맞췄다고 한다. # [2] 나물과 채소로 만들기는 했지만, 건더기는 중간에서 빼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건더기는 몇 개 안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군에서도 1970년대 중반 이전에는 이렇게 먹었다는 증언들이 많다. [3] 다만 식감에 필수요소인 된장과 국물용 다진마늘을 제외한 파, 버섯, 두부 등의 경우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에 의도적으로 덜 넣었을 수도 있다. 당장 '오늘 급식으로 똥국에 버섯이랑 두부 한가득 먹고 싶다'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4] 간단하게 민간시장에 내놓으면 안팔릴 저질 싸구려 재료를 들여온다는건데, 그나마 조미료들은 시중에서 검증된 기업이나 그에 준하는 제품들이 보내지기도 해서 조리 실력만 있다면 그와 비슷하게 맛을 낼 수도 있다. 물론 평가가 좋지 않은 나머지 것들도 시중에서 검증된 기업 제품들로 싹 다 갈음하는 방법도 있지만 높으신 분들 국방비 절감을 이유로 깎고 깎고, 여기에 '아는 사람'에게 일감을 주는 불문율이 만연해 고위직의 누군가가 총대매고 물품 하나하나 가성비 검증을 지시하고 감독하지 않는 한 하루아침에 갈음하기가 쉽지 않다. [5] 요리 초보나 자취생들이 한식 국물요리를 시도하다 뭔가 깊은 맛을 내는데 실패하는 이유 역시 다진마늘을 적정량 넣지 않아서다. 물론 자극적인 오신채(파, 부추, 마늘, 달래, 흥거)와 삼염(고기류)을 금하는 사찰음식도 있지만 그런 걸 제외한 일상의 음식들은 다른 건 몰라도 어지간해서는 파나 마늘만큼은 높은 확률로 넣기에 이걸 넣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6] 이래서 군필자들이 입대예정자들에게 주는 교훈이 바로 "중간만 가라" 되시겠다. 군대에서는 일을 너무 잘해봐야 남들 쉴 때 끌려나가서 일하고 있을 뿐 그 이상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너무 못하면 처벌이나 괴롭힘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저 그런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사회에서는 이런 생각으로 살면 출세하기 힘들다. [7] 사실 된장국과의 부재료 조합은 육고기보다는 조개가 더 많이 선호되어서 그렇지, 돼지고기 넣은 된장국도 그다지 궁합이 안 맞는 조합은 아니다. 다만 이 경우 비계가 붙어 있는 부위를 써서 깊은 지방맛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데, 군대에서는 불고기나 볶음에 어울리지 국물요리와는 상극인 싸구려 뒷다리살을 주로 쓰다 보니 가뜩이나 생소한 조합이 최악의 맛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8] 물론 비위가 강하고 '고기는 언제나 진리'라는 사람들은 고기된장국을 내놓아도 그럭저럭 먹을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찌개용으로는 부적합한 것들을 넣어 더더욱 못먹게 만든 만큼 악평은 감수해야 한다. [9] 만화, 드라마 심야식당에 나오는 돼지고기 된장국은 돼지고기와 당근, 곤약, 무, 우엉 등을 넣어서 끓인 것이다. 다만 이건 미소된장국이라 똥국과는 많이 다르지만. [10] 생생우동 같은 즉석면처럼, 이런 식품들은 전부 보존제를 첨가하기 때문에 대량조리 시 특유의 신맛은 없앨 수가 없다. [11] 폭설이 내려 길이 고립된 최전방 부대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케이스. [12] 예를 들어 계란, 파, 들깨 등이 있다. 계란미역국의 경우 계란이 국물의 부유물을 흡수해 국물은 말갛게 되고 흰자는 녹색으로 물들어 '이게 먹을 수는 있는 건가' 싶은 비주얼을 자랑하고, 파는 애초에 미역과 궁합이 맞지 않는 채소이며, 들깨의 경우 조리병이 아무 생각 없이 투입할 경우 미역이나 고깃조각에서 흙맛이 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미역국에 된장을 넣어 된장미역국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나마 쓸만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