ドラゴンボール ドラゴン大秘境
Dragonball:Dragon daihikyou
1. 개요
1986년 9월 27일에 슈퍼 카세트 비전으로 발매된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 기념비적인 드래곤볼 첫 게임화이다. 장르는 슈팅.2. 상세
1986년 초 드래곤볼의 tv애니메이션이 방송을 시작하였고, 이에 발맞추어 가을에 출시된 게임이다.드래곤볼 하면 흔히 떠올릴 액션이 아니라 종스크롤 슈팅 게임인 점이 특이한 점으로, 근두운을 탄 오공을 조종하며 공중의 적에게는 여의봉을, 지상의 적에게는 에네르기파를 사용해 적을 해치우는 게임으로, 액션만화인 드래곤볼을 횡스크롤도 아닌 뜬금없이 종스크롤 슈팅 장르로 만들어 놓았는데, 더군다나 보통 이런 장르의 국룰인 총알을 쏘는 대신 봉을 휘두르는 탓에 멀리 있는 적을 타격할 수 없고, 그렇다보니 느린 게임 템포와 맞물려 상당히 답답한 게임이다. 이 당시 슈팅 게임이라면 슈퍼 제비우스나 슈퍼 스타포스 같은 게임들이 훨씬 템포도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었으며, 액션게임으로 쳐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같이 스피디하고 상쾌한 액션 게임이 이 게임보다 일찍 발매된 데다 같은 기종으로도 마피 같은 명작 게임이 있으니 확실히 당시 기준으로도 수준이하의 게임.
장점이라면 원작재현이 당시 기준으로는 괜찮은 편이었다. 토끼단부터 당시 애니메이션엔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무라사키 상사까지 원작의 캐릭터들을 깨알같이 등장시켰고, 원작의 삽입곡을 BGM으로 재현했는데, 용케도 당시 용량으로 3~4곡씩이나 넣었고 그 당시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은 원작 재현도를 지녔다. 무천도사와의 수행은 물론 여자애의 팬티를 주세요!가 미니게임으로 들어있을 정도의 원작 재현도를 지닌 게임.
원작재현은 괜찮았지만 게임 플레이가 모자란 완성도를 지녔었고, 당시 인기절정이던 패미컴이 아니라 비인기 하드였던 슈퍼 카세트 비전으로 출시된 탓에 인기를 끌지 못해 기념비적인 드래곤볼의 첫 게임화 작품이지만 장렬하게 망했다. 발매 기종부터가 마이너한지라 이제 와서는 롬파일조차 구하기 힘든 게임으로, 한동안 그 상징성에 비해 해본 사람도, 어떤 게임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게임이었으나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 유튜브에서 영상과 리뷰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게임 자체는 이제와서 해볼 이유도, 가치도 없지만 그래도 그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의 첫 게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컬렉터들로부터 수요가 있는 게임이다. 더군다나 망한 게임에 일본에서만 발매된 물건이라 생산량도 적어서, 수집 난이도가 제법 있는 게임. 팩 미개봉은 애초에 거의 나오지 않으며, 제법 때를 탄 것들도 1만엔을 넘어가는 가격에 올라오지만 그 때마다 빠르게 낙찰된다. 실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카세트비전과 셋트로는 상태가 꼬질꼬질한 것들도 50만원~100만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는 레어 아이템으로 사실상 2020년대 와서 카세트비전을 구하는 이유는 거의 99퍼센트 이 게임 때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