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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 Достое́вскій
영어 : Dostoyevsky
(2010)
1. 개요
2010년에 로시야 1에서 방영했던 8부작 사극.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러시아의 대문호였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일대기를 다룬 미니 시리즈이다. 감독은 블라디미르 코티넨코. 모든 시리즈가 도스토옙스키의 초상화를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1화는 그 유명한 도스토옙스키의 사형 집행[1]으로 시작된다. 시베리아 유형과 도박에 빠져 살았던 도스토옙스키의 불우한 일생, 먹고 살기 위해 글을 썼지만 위대한 작품들을 남긴 도스토옙스키의 일생이 드라마에서 잘 나타나 있다.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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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1821년-1881년) : (예브게니 미로노프 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작가 맞다. 한때 자유주의에 심취하였던 진보적인 지식인이었으며 반동적인 정부에 의하여 체포된 이후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 직전까지 갔지만 차르의 특사가 사형장에 도착하여 형 집행을 정지하고 시베리아 옴스크로 유형을 간다.[2] 시베리아로 유형을 간 이후 국경에서 병졸로 군 생활을 하는 등 온갖 고생을 다했지만 이때의 경험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후일 작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때의 경험은 도스토옙스키 본인에게 트라우마로 남게 되어 도박에 빠졌고[3][4] 진보적인 지식인이었던 자신도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어 동료들에게 욕을 들어먹는 등 개인적으로 불행해졌다. 빈곤하고 불행한 삶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자신의 꿈은 잃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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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드미트리예브나 이사예바(Мария Дмитриевна Исаева)(1824년-1864년) : (슐판 하마토바 분)'
도스토옙스키의 첫번째 부인. 본래 유부녀였으나, 주정뱅이 남편이 죽은 뒤 도스토옙스키와 재혼했다.[5] 그러나 성격이 신경질적이었던 이사예바와 도스토옙스키의 결혼은 불행했으며 마지막 몇년간은 사실상 별거상태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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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코르빈 크루코프스카야(Анна Корвин-Круковская)(1843년-1887년) : (예카테리나 빌코바 분)
도스토옙스키가 청혼하지만 거절당한다(...). 참고로 안나 크루코프스카야의 실제 여동생인 소피야 코발렙스카야(Со́фья Васи́льевна Ковале́вская)는 러시아의 유명한 수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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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나리야 프로코피예브나 수슬로바(Аполлина́рия Проко́фьевна Су́слова)(1839년-1918년) : (올가 스미르노바 분)
일명 '폴리나'라고 불리던 도스토옙스키가 두번째로 사랑하게 된 여인. 여성해방운동가로 유명했던 지식인이기도 했다. 도스토옙스키와 사랑에 빠져 첫번째 아내인 이사예바가 살아 있는 와중에 함께 유럽불륜여행길에 오르나 도스토옙스키는 도박에 빠져 돈을 잃고 수슬로바는 파리에서 스페인 대학생과 사랑에 빠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수슬로바는 도스토옙스키의 도박에 대한 열정에 질리고 둘의 사랑은 파국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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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그리고리예브나 스니트키나(Анна Григорьевна Сниткина)(1846년-1918년) : (알라 유가노바 분)
도스토옙스키의 두번째 부인. 결혼 후에는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로 불린다. 도스토옙스키의 속기사로 고용된 후 도스토옙스키와 사랑에 빠져서 21살의 나이로 도스토옙스키와 결혼한다.[6] 이때 도스토옙스키의 나이 46세.인생의 승리자도박에 빠져있던 도스토옙스키를 헌신적으로 돌보았으며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능한 여성이었기 때문에 곤궁했던 도스토옙스키도 말년에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을 정도.
3. 한국 방영
케이블 채널 위라이크에서 2020년 10월 방영
[1]
사형 선고를 받은 도스토옙스키가 사형 집행 직전에
차르
니콜라이 1세의 형 집행 정지 특사로 감형되어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게 된 유명한 일화.
[2]
당시 차르였던
니콜라이 1세는 사실 도스토옙스키를 사형시킬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니콜라이 1세는 자신에게 반대하던 진보적인 지식인들중 사형시킬 생각이 없었던 자들에게 사형 선고를 한 후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사형을 중지시키는 방식으로 골려 먹는 것을 좋아했다. 이게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고.
[3]
죽기 직전 구원받았을때의 느낌을 평생 잊지 못했다고 한다.사실 유명한 러시아 작가들은 한번씩 도박중독에 빠져서 별 특이한것도 아니다
[4]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만성 도박중독과 가족 부양덕에 항상 돈에 쫒겼다.
[5]
도스토옙스키는 이사예바가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양자로 삼아 평생 자기 자식처럼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 양아들은 행실이 영 형편없었다고.
[6]
참고로 안나 스니트키나는 학창시절 때부터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 빠져 살았던 팬이었다. 요즘 표현으로 '성공한 덕후'였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