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1:51:04

더들리 더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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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더즐리
Dudley Dur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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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1f1f1><colcolor=#000> 출생 <colbgcolor=#ffffff,#000> 1980년 6월 23일
국적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성별 남성
혈통 머글
학력 파일:스멜팅 학교.jpg 스멜팅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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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튜니아 더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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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사촌 제수 지니 위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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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성우 이연희 (SBS판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이호산 (불사조 기사단) }}}}}}}}}

1. 개요2. 이름3. 작중 행적
3.1. 마법사의 돌 ~ 아즈카반의 죄수3.2. 불의 잔3.3. 불사조 기사단3.4. 죽음의 성물3.5. 이후3.6. 저주받은 아이
4. 평가5. 기타

[clearfix]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 등장인물. 버넌, 피튜니아의 외동아들로, 해리의 이종사촌이다. 금발 비만 체형의 일진 스테로타입이 특징.[2] 피튜니아는 더들리가 아기 천사 같다고 말하지만, 해리는 가발을 뒤집어쓴 돼지 같다고 생각한다.[3] 해리와는 동갑으로,[4] 6권에서 피튜니아의 언급에 의하면 생일은 해리보다 5주 빠르다고 한다.[5]

영화판에서는 배우들의 성장 속도에 차이가 있었는지 해리보다 변성기가 늦게 찾아왔다. 해리는 마법사의 돌에서만 앳된 목소리였고 비밀의 방부터는 변성기가 찾아왔지만, 더들리는 아즈카반의 죄수까지 앳된 목소리를 유지하고 불사조 기사단에서 변성기가 찾아왔다.

2. 이름

과거엔 두들리라고 번역되었었지만, 정확한 발음은 더들리가 옳다.[6] 해리 포터 시리즈 다른 수많은 오역들처럼 번역가의 오역일 가능성이 높으며, 표기와 발음이 성씨인 더즐리와 비슷해서 독자들이 헷갈릴 것을 염려해 바꾼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공식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최인자에 따르면 원래대로 더들리라고 하면 당시 한국인이 보기에 괴상망측한 이름이 되어서라는 언급을 한 적은 있다.

사실 더들리 더즐리는 영국인들의 기준으로도 정말 특이한 이름이라서 작가의 의도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주년 개정판에선 더들리로 수정되었다.

성씨인 더즐리는 작가가 살던 곳 근처인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의 코츠월드 부근에 있는 동명의 마을에서 따왔다.

3. 작중 행적

3.1. 마법사의 돌 ~ 아즈카반의 죄수

늘 오냐오냐하는 부모님 밑에서 잘못을 저질러도 혼난 적이 한 번 없어 어릴 적부터 버릇없는 완벽한 철부지로 자랐다.[7] 작중에서 가장 처음 언급된 대사가 "싫어(won't)"였으며 11살 생일에 수십 개의 선물을 받고도 작년에는 37개였는데 올해는 35개라며 떼를 썼을 정도.[8][9] 위에 있는 사진이 영화판에서 재현된 그 장면이다.

초반에는 진짜로 보는 이로 하여금 이가 갈릴 정도의 밉상 캐릭터로 묘사되었다. 해리를 장난감 비슷하게 취급하면서, 버넌, 피튜니아만 믿고 해리를 괴롭혔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도 친구들인 피어스, 데니스, 멜컴, 고든과 함께 해리에게 학교폭력을 가했으며,[10] 다른 아이들을 겁주고 협박해 해리를 왕따로 만든 데다가 해리와 친해지기 위해 다가가면 예외없이 해리랑 괴롭히는 바람에 초등학교 시절엔 아무도 해리한테 다가가지 않았다.

그러다 해리에게 끊임없이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가 날라오자 해리에게 "도대체 누가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내려고 하냐?"라고 묻는다. 추가로 입학 통지서의 해리의 주소란에 "벽장 밑"이라고 쓰여 있자, 자신들이 감시당하고 있다고 판단한 버넌, 피튜니아는 해리를 10년 동안 재운 벽장에서 더들리의 두 번째 방으로 옮기게 한다.[11][12]이에 더들리는 해리에게 자신의 방에서 나가게 하라며 떼를 써댔지만, 이번만큼은 버넌, 피튜니아도 완고했다. 이에 더들리는 인생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걸 받지 못 하자 온갖 떼를 써대는데, 해리의 말에 의하면 아빠를 스멜팅스 막대기로 때리고, 엄마를 걷어차고, 꾀병을 부리고, 애완 거북을 집어 던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편지 폭탄을 더 이상 참을수 없었던 버넌이 피난을 가겠다 선언하며 가볍게 짐 싸고 나오라 했는데, 더들리는 가방에 TV, VCR, 컴퓨터를 집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버넌에게 한대 쥐어 박힌다. 이때 하루 종일 피난을 가던 터라 더들리는 밥도 못 먹고, 원하는 TV 프로그램도 못 보고, 컴퓨터 게임도 못 했는데, 더들리 인생의 최악의 하루였다고 말한다.

루비우스에 의해 엉덩이에 돼지 꼬리가 자라난 뒤부터는[13][14] 해리를 은근히 무서워하게 된다. 이후 그 꼬리는 개인병원에서 수술로 제거했는데, 포터모어에서 밝혀진 바로는 꼬리를 제거한 의사가 변종 사마귀 비슷한 건 줄 알았다고 한다.

비밀의 방에선 해리를 두려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깔보며 괴롭힌다. 여름 방학 내내 편지 한장 못 받은 해리에게 "넌 친구도 없냐?"라며 도발하다, 해리가 울타리에 불을 지를 주문을 생각 하고 있었다고 허풍을 떨자 바로 기겁하며 도망가 피튜니아에게 일렀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도 역할은 비슷하다. 거기다 거실에서 부엌까지 움직이는것도 귀찮다고 불평해서 버넌이 주방에다가 여름 방학 선물이랍시고 새 TV를 설치해 줬다. 다른 가족들처럼 더들리도 마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마지가 더들리를 껴안는걸 본 해리는 그의 손에 돈이 들려있는 걸 봤다. 정황상 버넌이 더들리에게 돈을 쥐어주고 좋아하는 척 하게 한듯. 추가로 마지가 부풀어 올랐을 때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 계속해서 TV 시청이나 했다. 아마 자신도 마법에 걸린 적이 있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듯하다.

3.2. 불의 잔

4권 초반에서 스멜팅스의 선생님들이 더들리가 다른 애들을 괴롭힌다고 생활기록부에 적었는데 버넌, 피튜니아는 그걸 애써 외면했고, 기껏 한 변명이 "활기가 좀 넘치긴 하지만 파리 한 마리도 해치지 못할 애란 말이에요!"라는 망언을 하며 더들리를 감싸기만 바빴다.

더들리의 형편없는 성적에 대해선, 피튜니아는 더들리가 선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라고 우겼고, 버넌은 "어쨌든 내 아들이 공부만 하는 계집아이가 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 학교폭력은 보통 교사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음습하게 이뤄지는데, 교사들이 알 정도면 정말 심각한 수준. 이는 현실에서의 대다수의 학교폭력 가해자 및 그 부모들의 모습과 거의 동일하다.

아버지를 닮아서 키보다 둘레가 더 크고, 스멜팅스 학교에 진학하면서 교복을 사야 했는데 교복점에 더들리의 몸에 맞는 옷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고도비만이었으며[15][16] 결국 4권에서 보다못한 학교 양호교사가 이대로는 위험하다며 식단을 대신 짜 줄 정도.[17][18]

이때만큼은 버넌, 피튜니아도 강경한 태도를 취했는데, 더들리가 도넛을 방에 숨긴 걸 들켰을 땐 버넌이 한 번만 더 그러면 용돈을 깎아버리겠다고 소리쳤다고 한다.[19]

이에 더들리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새로 산 플레이스테이션을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

3.3. 불사조 기사단

혹독한 다이어트와 더불어 권투에 소질을 찾게 되어, 체격 좋은 근육돼지 격투가로 재탄생했다. 시내에서 각종 반달리즘을 일삼고 어린애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껄렁한 불량아 패거리의 대표 노릇을 하고 있다. 거기다 청소년임에도 담배까지 피운다고 한다.

하지만 버넌, 피튜니아는 이걸 모르는건지, 아니면 외면하는건지 몰라도 더들리가 인기가 좋아서 항상 친구들과 밤에 나간다고 말한다. 또한 복싱에서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상대로 KO시켰다고 한다. 별명은 빅 D.

그리하여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다시 해리에게 깐죽[20]거렸으나,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디멘터에게 습격을 당해 잠시 폐인이 된다.

3.4. 죽음의 성물

5권에서 해리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거론하며 살짝 감싸주기까지 하고, 결국 지금까지 괴롭힌 짓을 사과하고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는 화해한다. 심지어 악수까지 하는데 이때 처음으로 해리가 비꼼 없이 별명인 빅 D를 불러주자 잠깐 놀랐다가 이내 미소를 짓는다.

원래 빅 D라는 별명이 처음 나온 5권에서, 더들리의 친구들이 추켜세워 주는 의미로 그를 빅 D라고 부르자 해리는 그것을 비웃으면서 "네 집에서는 너네 엄마의 귀여운 애기 도련님이잖아?"라고 비꼬았다. 이에 더들리가 받아치려고 했다는 말이 앞 각주에서 나온 세드릭을 들먹이는 것이었다. 그랬던 해리가 비웃음 없이 빅 D라고 불러주었다는 건 더들리를 자신의 친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이를 마지막으로 작중에는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 외에 더들리는 를 끓여다 해리의 방문 앞에 놓아준 적도 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방을 나가다 찻잔을 밟아 부순 해리는, 더들리가 자신을 엿먹이려고 부비트랩을 설치했다고 여겼다. [21][22][23]

3.5. 이후

조앤 롤링의 말에 따르면, 제2차 마법사 전쟁 이후 시점에서 결혼해 두 아이를 가지며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현재 더들리와 해리는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교환하는 사이가 됐으며, 해리는 더들리가 사는 곳 근처에 가게 되면 가족들을 데리고 한 번쯤은 들른다고 한다.[24] 그러나 해리의 아이들은 질색한다고 한다. 저렇게 화해하고 사이도 가까워진 이상 더들리가 해리나 그 가족들에게 나쁘게 굴 리는 없지만, 아무래도 해리의 자녀들은 해리 포터와 달리 가 모두 마법사인 완벽한 마법사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을 것이기에 머글 집안인 더즐리 가족과는 성격이나 분위기, 생활 양식 등이 많이 차이 날 수밖에 없어 아이들 입장에선 낯설고 적응이 어려운 분위기일 것으로 보인다.[25] 특히 마법사들은 머글 앞에서 마법을 숨겨야 할 의무가 있기에, 머글 생활에 맞춰 제한된 행동을 해야 하며 마법과 관련된 온갖 물건과 장난감들도 쓰지 못하니 아이들 입장에선 매우 불편하고 심심할 듯하다.

작가는 19년 뒤 에필로그를 구상할 때 더들리가 자신의 자식들을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보내기 위해 9와 4분의 3 승강장에 나타나면서 해리와 재회하는 것도 고려해 봤지만, 마법사의 유전자가 버넌 더즐리의 유전자와 만나면 살아남을 리가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한다.[26]

3.6. 저주받은 아이

해리에 의해 잠깐 언급된다. 피튜니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해리를 감쌌던 담요를 해리에게 전달하는 등, 해리하고는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원래 이걸 전달해야 할 사람이 아버지 버넌임을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끝내 조카와 절연했다고 볼 수 있다.

4. 평가

부모의 과한 애정 속에 커왔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철없고 지나칠 정도로 비만으로 컸다.[27] 일부 팬덤은 그래도 해리를 더들리처럼 안 키운 게 다행이라고 평하기도 했고 알버스 또한 더즐리 부부를 보고 해리를 학대했기에 더들리처럼 크지는 않은 것이 더즐리 부부에게 키워질 적 해리의 유일한 행운이라는 식으로 지적했다. 상술한 대로 막장 부모라는 게 아이를 박해하는 것만이 아닌 아이를 너무 아끼기만 해도 막장 부모라는 걸 증명했던 것.

최종권에서 더들리가 해리에게 사과를 하면서 평은 크게 옹호론과 회의론으로 갈라졌다.

* 옹호론: 더들리는 길러진 환경상 해리에게 안 그러는 게 힘든 환경이었음을 참작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는 해리를 더들리 앞에서 대놓고 차별하고 학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모의 영향을 받기 쉬운 나이였던 데다가 부모의 눈 밖에 안 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더들리는 부모처럼 해리를 차별하고 클 수밖에 없었다. 사실 더즐리 부부의 행태를 보면 단순히 더들리를 오냐오냐하는 것을 넘어 비행을 권장하고 비정상적인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주입하려고 시도하는데, 선악 판단이 어려운 철없는 나이에 양친이 그 모양이니 안 삐뚤어질 수가 없다. 즉, 더들리도 가해자의 위치에 있었을지언정 진정한 주동자이자 근본적인 책임을 지닌 인물들은 그의 부모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더즐리 부부는 해리에게 한 마디 사과도 안 하며 끝까지 악인으로 남았다. 반면 더들리는 그나마 기적적으로 정신을 차려 마지막 권에서나마 해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것만 봐도 답이 없는 더즐리 부부에 비해선 개과천선했으니 낫다는 것. 디멘터라는 외부적인 계기가 있긴 했어도 철이 들면서 스스로 부모의 영향을 떨쳐내고 사고방식을 고친 것을 보면, 정상적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처음부터 평범한 인물로 자랐을 수도 있다.
  • 회의론: 먼저 요약하면 정신적 성숙 과정을 묘사하지 않고 책의 주제를 강요하기 위한 요소로 썼을 뿐이라는 것. 애초에 평범한 인간이라 소설의 스토리라인에 관여할 수도 없었지만 최종권에 난데없이 나와선 '미안해 용서해 줘'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말하는 건 여러모로 부자연스러우며 거기에 이때까지 더들리가 저지른 죄에 비하면 사과가 비교적 가벼워 보인다는 것도 지적된다. 한마디로 작가가 최후까지 책의 주제를 강요하기 위해서 난데없이 더들리까지 끄집어내었다고 보일 여지가 컸다.
  • 총평: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일단 작중 묘사를 보면 개과천선 자체는 사실이고, 한 번 악인이었다고 영원히 몰고 가는 것 또한 문제다. 조앤 롤링이 시리즈 완결 이후 '해리와 꾸준히 교류하는 관계가 되었다'고 공인한 것을 보면, 성장기를 거치며 정상인으로서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28]

5. 기타

  • 플레이스테이션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다이어트 문제로 인해 빡친 더들리가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그런데 작중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이 등장하는 시점은 1994년 여름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은 1994년 12월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되었고 1995년 9월이 되어서야 유럽에 출시되었다. 아니면 일본 여행 갔다 왔나보다[29]
  • 해리와 가깝게 지내는 위즐리 가족도 더들리가 어떤 인물인지 해리로부터 들은 모양이다. 프레드와 조지가 더들리를 1톤 혓바닥 태피로 놀린 일에 대해 아서가 한바탕 화를 내자, 프레드와 조지는 걔는 약자들을 괴롭히는 놈이었다면서 변명하기도 했다.
  • 더들리가 디멘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자신이 두려워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디멘터는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기억을 보여주는데, 더들리는 무조건 감싸기만 하는 부모를 만나 고생이라곤 해본 일이 없으니. 해리도 이것에 대해 궁금해했다.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더들리가 본 것은 더들리 자기 자신의 잘못된 모습이라고 한다. 대충 말하자면 디멘터가 보여준 그 모습은 "네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고 멍청한지 어디 한 번 직접 봐라!"라는 상황을 연출시켰다는 것.[30] 디멘터가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들리도 자신의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주하기를 두려워했다는 뜻이 된다. 이후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 해리의 말대로, 디멘터가 더들리에게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어준 셈이다. 유일하게 디멘터가 긍정적인 일을 한 사례.

    또한, 이렇게 본다면 자신을 공격한 것이 디멘터라는 것을 알기 전에 범인을 해리라고 지목했던 것이, 단순히 '그 주변에 있는 마법사가 해리뿐이어서'가 아니라 '해리가 복수하려고 자신의 끔찍한 모습들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랬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파일:external/img.asiatoday.co.kr/2015121201001579900086093.jpg
  • 담당 배우 해리 멜링[31]은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15살 이후부터는 거의 몰라볼 정도로 살이 아주 많이 빠져서 7편을 촬영할 때는 일부러 뚱뚱하게 보이는 특수 분장을 해야 했다고 한다. # 인터뷰에 따르면, 이런 체중 감량은 딱히 살을 빼야 겠다는 욕구로 인해 일어난 것은 아니고, 15살 즈음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하다 18살에 연기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덤으로 살이 빠진 이후 아무도 자신을 더들리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뚱보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불가리아 절친인 스타니슬라프 야네프스키에게 빅토르 크룸 역의 오디션 참가를 권유했다고.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 이후엔 연극과 TV 드라마로 커리어를 이어 오다 잃어버린 도시 Z로 영화계에 복귀했고, 2018년부터는 카우보이의 노래, 올드 가드,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퀸스 갬빗 등의 작품들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넷플릭스 공무원 배우로 활약 중이다. 상술했듯이 해리 멜링은 성장하면서 더들리 이미지가 거의 사라져 버렸는데, 그것이 연기 커리어에는 오히려 득이 되었다.[32] 조역급이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내는 배우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 영화판에서는 해리를 괴롭히는 묘사가 대폭 줄어들었고 해리를 싫어하는 모습은 잘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원작에 비하면 단지 철부지 악동같이 느껴질 정도.[33]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는 그래도 원작처럼 대사를 치며 해리를 위협하긴 한다.


[1] 빅토르 크룸을 맡은 스타니슬라프 야네프스키의 친구이기도 해서, 그에게 빅토르 역 오디션을 권했고,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2]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위 사진처럼 흑발, 정확히는 흑발처럼 보이는 어두운 금발로 나온다. 이는 피튜니아도 마찬가지. [3] 원문은 Pig in wig로, 라임을 좋아하는 조앤 롤링의 특징이 반영된 표현인 듯. [4] 담당 배우들인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 멜링도 동갑이다. [5] 친척간에 생일 조금 빠른 것으로도 형, 동생을 따지는 곳도 있는 한국식으로 하자면 해리의 사촌형이 되는 셈. 하지만 요즘은 한국에서도 생년만 같으면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다. [6] 과거 피라미드의 공포의 더들리처럼 더들리로 쓴 사례가 있다. 나무위키에도 더들리 무어 더들리 보이즈 같은 문서가 예시로 존재한다. [7] 맥고나걸이 길거리에서 지켜봤는데 사탕을 사달라며 소리를 지르며 피튜니아를 발로 찼다고 한다. [8] 사실 선물은 36개였는데, 마지의 선물을 세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본인 입장에선 35개든 36개든 작년보다 선물이 적은 게 문제였던 것. 이렇게 버릇없는 행동에도 혼내긴 커녕 피튜니아는 나가서 선물을 2개 더 사준다며 어르고, 그제서야 진정한 더들리를 본 버넌은 "요 녀석이 아빠를 닮아서 셈을 따질 줄 아는구나!"라며 자랑스러워했다. [9] 참고로 이때 더들리가 선물로 그렇게 원하던 경주용 자전거를 받았다고 나오는데, 해리는 운동도 싫어하는 애가 왜 경주용 자전거를 사달라고 했는지 의아해 했다. 나중에 언급에 의하면 더들리가 자전거를 타다 피그 부인을 넘어트렸다 했으니 타긴 탄 모양. [10] 당연하지만 이들 모두가 더들리와 비슷한 부류이자 열화 카피. 해리는 더들리가 가장 크고 성질 더럽고 돌머리였기에 이 패거리의 리더가 된 게 틀림없을 거라고 가차없이 모욕했다. [11] 이 두 번째 방은 집에 있던 가장 작은 방이었는데, 더들리가 방에 넘쳐나던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로 쓰고 있었다. 즉, 버넌,피튜니아는 멀쩡한 방이 있었음에도 어린 아이였던 해리를 벽장에 재운 거였다 [12] 영화판에서는 해당 장면이 삭제되어 2편 오프닝부터 해리가 멀쩡한 방을 쓰는 것으로 시점이 변경되었다. 그나마 버넌이 방학맞이 선물이라고 특별히 방을 꾸며줬다는 대사로 이를 보강했다. [13] 버넌이 알버스를 "정신나간 늙은 멍청이"라고 모욕해서 분노한 루비우스가 더들리에게 마법 지팡이가 들어 있는 우산을 휘둘러 꼬리를 만든 것. 잘못은 버넌에게 있지만, 원작에서는 루비우스가 가만히 있었던 더들리한테 화풀이를 한 것이라 영화판에서는 해리에게 준 생일 케이크를 몰래 먹어서 그런 것으로 바뀌었다. [14] 루비우스가 말하길, 아예 돼지로 만들어 버리려고 했는데 너무 닮아서 꼬리만 생겼다고 비꼬았다. 다만 이는 허풍일 가능성이 높은 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변환 마법은 극도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마법적 자질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호그와트를 졸업하지 못하고 퇴학당한 데다가 지팡이조차 부러져 우산에 넣고 다니는 해그리드가 더들리를 돼지로 바꾸는 데 성공했을 확률은 희박하다. 해리포터 세계관을 통틀어서도 그 정도의 마법이 가능한 인물은 알버스, 미네르바, 앨러스터, 볼드모트, 겔러트, 바티, 님파도라, 19세기의 어느 호그와트 재학생 정도만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5] 작중 묘사로는 어린 범고래와 맞먹을 수준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새끼 범고래의 체중은 평균 180kg이다. 즉 몸무게가 180kg이라는 의미인데, 이 정도면 고도비만을 넘어 심각한 초고도비만이다. 그래도 영화판에서는 덩치만 좀 큰 정도로 살이 찐 것으로 나왔다. [16] 심지어 피튜니아는 이에 대해 더들리가 원래 체격이 우람하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건 젖살 때문이며, 충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성장기 소년이라고 또 변명했다. [17] 이 식단은 성장기 청소년이 먹기에는 상당히 가혹한 수준으로 묘사된다. 아침 식사로 1/4개짜리 자몽, 점심으로 코티지 치즈 셀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제는 다른 가족들, 특히 깡마른 체격인 해리는 이런 식단을 먹을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그나마 버넌은 아들만큼은 아니어도 비만이라는 묘사가 은근히 자주 나오니 겸사겸사 같이 다이어트를 하는 게 건강에 도움은 됐을 듯하다) 피튜니아가 아들의 심기를 배려해 온 가족이 동참해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해리도 강제로 이 식단에 동참시켰던 것. [18] 다만, 더들리가 이에 대해 별 신경을 안썼어도 자기 아들은 고생하는데 해리한테 제대로 된 밥을 안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증명하듯 치졸하게도 해리에겐 훨씬 적은 양을 줬는데, 그 이유가 아들이 해리보다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좋아하길 바라서였다. 그리고 여름 방학 내내 식단이 형편없을 것을 알게 된 해리는 즉시 헤드위그 편으로 루비우스, 론, 헤르미온느, 그리고 시리우스에게 편지를 보내서 케이크와 과자들을 잔뜩 받고 방에 숨겨두고선 고소해한다. 그렇지만 그것들도 방학이 갈수록 썩어가서 조금은 불평했다. [19] 사실 마법사의 돌에서도 버넌이 편지 소동 당시에 섬으로 떠나려고 하는데 더들리가 불필요한 짐을 싸자 더들리를 혼낸 적이 있었다. [20] 다만 스트레스가 쌓여 있던 해리에게 먼저 시비를 건 것이긴 했다. 이때 해리가 세드릭이 죽었을 당시의 악몽을 꾸면서 잠꼬대한 걸 가지고 "세드릭이 누구냐, 설마 네 남자친구?"라며 놀려먹었다. 거기에 이어 네 엄마 어디있는데? 죽었냐?라는 패드립까지 쳤다. 해리는 미성년자 마법사 관련 법률 그런 거 다 무시하고 대노해 지팡이를 꺼냈다. 실제로 마법을 쓰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해리가 마법사인 걸 모르는 피어스, 데니스, 말콤, 고든은 비웃었지만 더들리는 루비우스에게 당한도 있고 마법 지팡이의 의미도 알기 때문에 얼어붙는다. 진실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목에 칼이나 총기를 갖다댄 수준이기 때문에 쫄아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2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는 둘이 악수하는 부분이 통편집되었으나 DVD판에는 수록되었다. 투덜대면서 피난 준비를 하는 더들리 가족에게 '어차피 내가 같이 가면 자리 낭비 아니냐'고 비아냥대는 해리에게 살짝 가서는 "나는 네가 자리나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걸 보면 지금까지의 더들리가 맞나 싶을 정도. 이후 원작처럼 마지막 악수를 끝으로 퇴장한다. [22] 굳이 삭제한 이유는 이보다 앞서 5편에서 나온 해리와 더들리의 화해 계기를 영화에선 아예 묘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설에서는 더즐리 부부가 해리를 추궁하는 와중에 해리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더들리가 알게 되지만 영화에서는 대화고 뭐고 그냥 병원으로 데려간다. 결과적으로 영화 시리즈 내에서의 연결성을 위해 편집된 듯 하지만, 이 장면이 상영됐다면 관객들의 더들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조금은 나아졌을지도 몰라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 [23] 화해하는 분위기가 원작과 영화가 조금 다르다. 원작 기준으로 피튜니아는 반성이나 갱생하는 장면이 없이 더들리가 저렇게 성숙한 모습을 보이자 혼자 감동해 난리피우는 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영화 삭제장면에서는 해리를 보며 조용히 "그날 넌 엄마를 잃었지만 난 여동생을 잃었다"라면서 상처가 있는 캐릭터임을 암시한다. 즉 (삭제장면 기준으로)더들리 갱생에 대한 묘사는 원작과 거의 같지만 피투니아는 매우 다르다. 원작에서 피투니아는 호그와트 입학 거부, 스네이프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것이 묘사되지만 릴리를 잃었다고 슬퍼했다는 묘사는 없어 여동생에 대한 감정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24] 영미권에서 친척들끼리 크리스마스 카드를 교환한다는 것은 "바쁘거나 사는 곳이 워낙 달라 자주 보진 못해서 그리 친하진 않지만 그래도 혈육으로서 서로 신경 써주는 친척" 정도 되는 의미이다. 실제로 둘은 이종사촌 사이이기도 하고, 워낙 성격과 성향도 라이프 스타일도 달라 친하게 지내진 않지만 친척으로서 교류를 한다는 것. 거기에 가끔 들른다는 건 확실히 호의가 있다는 뜻이다. [25] 작중 순수혈통 마법사 집안 출신인 론 위즐리 해리 포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는 달리 머글 문화권에 관한 이해도가 전무하여 적응을 못하거나 둘에게 물어보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될 듯. [26] 사실 설정상으로 보면 더들리의 자녀 혹은 그 후손에서 마법사가 나온다고 해도 별 오류는 없다. 더들리의 이모인 릴리 포터가 머글 출신 마법사이기에, 더들리의 외가 에번스 가의 선대 어딘가에서 마법사의 유전자가 내려오고 있긴 하기 때문이다. 물론 더즐리 가의 유전자가 진짜로 마법사 유전자를 제거할 리는 없고 그냥 작가가 저런 이야기도 구상은 해봤지만 그냥 없던 걸로 하면서 농담한 거라고 해석하고 넘어가면 된다. [27] 비만 자체가 체질적 환경적 요소에 따라 여러 이유가 있고 영국의 비만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작중 묘사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더들리의 비만은 이유가 일목요연했고 도가 지나친 편이었다. 게다가 작중 묘사로는 키보다 양옆으로가 더 길었다는... 물론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니 과장을 첨가한 비유이겠지만 고도비만이라면 허리둘레로 키보다 클 수 있기도 하다. [28] 별다른 계기 없이 개과천선했다는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다소 억지다. 어린 시절의 가치관은 성인의 그것에 비해 훨씬 바뀌기 쉬우며, 목숨의 위협을 비롯해 몇번의 사건을 거치고 나이를 먹으며 철이 든 더들리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개심했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건 없다. 더들리는 시나리오의 메인 인물도 아니었던 만큼 굳이 이런 개과천선에 복선을 심어둘 당위성도 적다. [29] 사실 버논이 드릴 회사의 중역이라 제법 부유층이라 해외 여행 가는게 이상하진 않지만, 일본에서도 해리가 학교에 있을 12월에 발매됐으니 빼박 설정오류이다. 집필 시점이 작중 시점보다 몇년 뒤이기 때문에 작가가 헷갈린 듯. 작가가 집필하던 90년대 후반은 게임기 시장을 플스가 평정하던 시점이었지만, 94년 여름이라면 당시 게임기 시장을 지배하던 닌텐도의 SNES나, 최소한 미국 시장에서만큼은 닌텐도 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둔 세가 제네시스가 나와야 정상이다. [30] 해리처럼 가정폭력을 안 당했을 뿐이지 더들리도 부모의 잘못된 양육으로 못되게 자랐고, 5편까지만 해도 복싱 말고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양아치 수준을 못 벗어났다. [31] 이름 덕분에 1편에서 루비우스 해그리드가 더들리를 해리 포터로 착각하곤 말을 걸때 "전 해리가 아니에요."라고 답하는 재밌는 배우 개그가 성립되었다. [32]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해리 포터 이미지로 각인되면서 한동안 정신과를 갈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사실, 작중 더들리 비중은 초반부에만 굵게 나오는 조역 수준이고 영화판은 비중이 더 줄어버렸기 때문에 (4편과 6편처럼 아예 미출연한 편도 있다.) 이미지 소모가 덜했던 편이다. [33] 일례로 마법사의 돌 원작 소설에서는 해리와 같이 동물원에 가기 싫다고 징징거리나 영화에서는 자기가 해리가 자는 벽장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해리를 깨우고는 동물원에 가자고 들뜬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