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4:12:54

매드아이 무디

앨러스터 무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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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스터 "매드아이" 무디
Alastor "Mad-Eye" Mo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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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33><colcolor=#fff> 출생 1959년 이전
혈통 순수혈통
기숙사 <colbgcolor=#ffffff,#000>불명[1]
경력 마법 정부 산하 오러 본부 오러
불사조 기사단 초대 단원
호그와트 교수 / 어둠의 마법 방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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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성우 노민
일본판 성우 코바야시 오사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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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속적 경계(Constant vigilance)!"[2][3]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2. 특징

작중에서는 처음 언급될 때부터 매드아이미친 눈깔 무디로 불리고 주인공도 처음엔 그걸 그대로 풀 네임으로 여겼다. 그러나 불의 잔 사건 직후의 트러블에서 덤블도어가 작중 처음으로 "앨러스터"라 호칭하면서[4], 그의 본명이 앨러스터 무디임이 비로소 드러난다. 영화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앨러스터란 이름이 계속 언급되며 본인 입으로 앨러스터 무디라며 이름을 소개하기도 한다. 게다가 학생들이 무디를 보고 저거 앨러스터 무디 아니냐고 묻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도 작중에선 워낙 지속적으로 "매드아이 무디"로 통칭되기 때문에, 범용/통용성을 고려해 본 문서는 매드아이 무디로 통칭한다.

애꾸눈으로 잃은 쪽 눈에는 마법으로 볼 수 있는[5] 의안을 끼우고 있는데, 이 마법 의안이 시선을 이쪽저쪽으로 마구 향하며 보기 때문에 매드아이(미친 눈)라는 별명이 생겼다. 무디가 과거 여러 죽음을 먹는 자들과 격렬하게 싸움을 벌인 베테랑 오러임을 생각하면 그 싸움들 중 하나에서 눈을 잃은 듯. 해리가 펜시브에서 본 바에 따르면 적어도 이고르 카르카로프의 재판 때까지는 두 눈이 멀쩡했다고 한다.

그의 의안은 작중에서는 '마법의 눈'이라고 불리며, 상당히 사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방향으로 360° 회전하며 투시 능력이 있는데, 그 죽음의 성물 중 하나인 해리의 투명 망토 속까지도 볼 수 있다. 또한 이 능력 덕에 보가트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다.[6] 거기다 한쪽 다리도 의족. 그래서 긴 지팡이를 목발처럼 들고 다니는데 오히려 더 근사하다.[7] 원작에서는 생김새 묘사가 다른데, 머리색은 진회색이고 마법의 눈도 무디 기준에서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고 영화처럼 안대를 착용하지 않고 눈구멍에 박혀 있다.

얼굴에 많은 흉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어둠의 마법사들과의 결투로 입은 상처다. 어둠의 마법으로 입은 부상은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섹튬셈프라의 치료용 마법을 준비해둔 것처럼 전용 치료 마법이 없으면 회복이 안 된다. 소설에서는 무디의 얼굴을 오랜 세월 풍파에 시달린 나무 토막에 사람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조각가가 조각한 것 같았다고 묘사한다.

본명인 앨러스터(Alastor)의 유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복수, 징벌의 신 알라스토르. 흔히 서브컬처에서 아라스톨로 불리는 그 이름 맞다. 그의 직업이 오러, 즉 어둠의 마법사를 찾아서 처벌하는 일임을 감안하면 매우 적절한 이름이다.

담당 배우는 브렌던 글리슨. 친아들인 도널 글리슨은 바로 빌 위즐리의 담당 배우다.[8]

초기 번역본에서는 덤블도어에게 반말을 하는 것으로 번역되었으나 20주년 개정판에서 존댓말로 재번역되었다. 다만 영화판처럼 원어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무디는 오히려 반말로 번역하는 게 적절해 보일 정도로 편한 말투인데,[9] 한국에서도 나이 차는 좀 있지만 친형제처럼 절친한 선후배간에는 말 끝에 존댓말 어미만 붙일 뿐 사실상 반말처럼 격 없이 대화하는 경우도 있으니 무디도 이런 식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오러 시절

무디는 실력이 무척 뛰어난 오러였고, 그가 활동할 당시 올린 전적이 상당히 화려했다. 시리우스 블랙의 말에 의하면 아즈카반의 절반은 그가 채웠다고 한다. 무디가 체포해오고 바티미어스 크라우치가 재판후 수감 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적을 많이 만들게 되었고, 본인도 PTSD가 생겼는지 조심스러운 정도를 넘어 극도로 민감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편집증도 생겼다.[10][11][12] 오러 시절에도 잔인한 면이 있었는데, 사법 거래를 하는 이고르 카르카로프를 보며 나같으면 정보 다 캐내고 다시 디멘터에게 던져줄거라며 짜증을 냈다. 물론 목숨을 걸면서 수많은 어둠의 마법사들과 싸워왔으니 저렇게 험악한 반응을 보이는 게 당연하긴 하다. 그 외에도 지팡이를 함부로 다루다가 장애를 얻게 된 사람 이야기[13]를 아는 등, 어둠의 마법사 외에도 유사시에 일어날 수 있는 마법 관련 사건 사고에 대해서도 꽤 경험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3.2.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알버스 덤블도어와도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로 해리 포터가 4학년이 되던 해 호그와트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사로 부임해온다. 영화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갑자기 폭주하는 마법에 걸린 대연회장 천장에 나선 모양 광선이 나가는 주문을 날려 진정시킨다. 무디가 호그와트에 들어서자 다른 교직원들이 경직된 반응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14], 덤블도어는 "와줘서 고맙네 오랜 친구"(My dear old friend, thanks for coming)라며 반갑게 맞이한다.

실용적 접근을 중시하는 수업 스타일을 가졌다. 교재 이름이 <어둠의 힘: 자기 방어를 위한 지침서>인데 이마저도 첫 수업부터 바로 집어넣으라고 한다.[15] 학생들이 루핀에게서 어둠의 생물들에 대해 철저히 학습받은 거 같다고 칭찬하고서 저주에 관해서는 진도가 뒤처진 거 같다며, 알아야 싸울 수 있다는 논리로 첫 수업부터 용서받지 못할 저주에 대해 수업했다.[16] 또 임페리우스 저주를 실제로 학생들에게 걸고 저항하는 연습을 시켜주는 등 그 어떤 교수들보다도 하드코어한 수업을 진행했다.

오러 시절의 활약으로 적이 많은 탓인지 대단히 우락부락하면서 괴팍하고 극도로 의심이 많아 음료수조차 자기가 직접 지참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면 마시지 않을 만큼 편집증적인 성격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미워할 수 없는 호방하고 정의로운 기질을 겸비한 인물이다.[17] 죽음을 먹는 자들을 혐오하는 만큼 해리에게는 반대로 꽤 호의적이다.

볼드모트가 몰락하기 전, 같이 오러 쪽에서 활동했던 바티미어스 크라우치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생포하기보다는 죽여도 된다고 허용하거나,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쏘는 것을 승인하거나, 재판 따위 하지 않고 곧바로 아즈카반에 보내 버리는 등[18] 사실상 죽음을 먹는 자들과 같은 수준으로 잔인하고 무자비한것과는 달리, 무디는 좀 거칠기는 해도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않고 최대한 산 채로 데려왔다.[19]

게다가 시리우스는 무디가 경험한 것에 비하면 그의 편집증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를 두둔하는 묘사가 나오는것으로 보면 정말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어둠의 마법사들에게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실에서도 전장에서 오래 종군한 경험이 있는 군인이나 용병들에게 쉽게 볼 수있는 모습인데 전장을 오래 경험할수록 기습이나 각종 지뢰나 폭탄 트랩에 의해 부대가 와해되거나 본인이 사망할 뻔한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극도로 매사에 조심하거나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무디 역시 이 케이스라 볼 수 있는데 아마 PTSD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작중 무디를 찾아가려고 하자 헤르미온느가 아직 자고 있을 거고 그때 찾아가면 자신을 암살하려고 온 것이라고 오해할 거라고 한다.

3.2.1. 진실

파일:호그와트 문장.svg
호그와트의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
<rowcolor=#000> 이전 기준 이후

앨러스터 무디
사실 해리가 알고 있던 4권의 무디는 가짜였다. 그의 정체는 끝내 변절하지 않고 볼드모트의 추종자로 남아 아즈카반에 투옥되어 있던 변장한 죽음을 먹는 자 소속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였다. 퀴디치 월드컵 즈음에 진짜 무디가 앞마당에서 날뛰도록 마법이 걸린 쓰레기통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그를 제압하고 폴리주스를 만들었다.

그는 불의 잔을 조작해 해리가 트리위저드 시합에 강제로 출전하게 만들었고 계속해서 많은 도움과 힌트를 제공해줘서 해리가 모든 시험과 경기에서 승리하여 그를 최종 승자로 만들어 우승하게 한 것도 다 막판에 해리를 함정에 빠뜨려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완벽한 음모 아래 볼드모트의 부활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 1년 동안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았다가 막바지에 걸린 건 해리의 귀환 직후 덤블도어의 앞에서 데려가 리틀 행글턴의 묘지에서의 일을 심문한 행동 때문이며[20] 그 전까지는 절대로 들키지 않았다는 걸 보면 대단한 연기력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레질리먼시인 덤블도어도 속인 걸 보면 오클러먼시도 익힌 모양.

4권에서 나온 무디가 가짜라는 복선은 다음과 같다.
  • (가짜) 무디는 틈만 나면 허리춤에 찬 병을 들이키는데, 론은 그 음료가 호박 주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폴리 주스를 꾸준히 마셔 변신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21]
  • 영화에서는 바티 크리우치 2세의 버릇인 수시로 혀를 낼름거리는 모습 때문에 순간 바티미어스 크라우치가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변신한 무디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가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작중에 언급된 "쉬지 않고 핑핑 도는 무디의 스니코스코프" 역시 무디가 가짜이기 때문이다. 스니스코프는 팽이를 닮은 물건으로 믿지 못할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빛을 내며 고속 회전한다. 무디는 이에 대해 숙제 안 해온 이유에 대해 갖은 변명을 꾸며대는 아이들 탓이라고 둘러댔었다.
  • 드레이코를 붙잡고는 자신의 친구인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안내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무디는 같은 불사조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에도 스네이프를 친구로 생각하기는커녕 경계했다.[22] 하지만 크라우치라면 스네이프와 같은 시기에 같은 기숙사 소속이었고, 죽음을 먹는 자로 활동한 시기도 겹친다. 다만 반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무디가 '전부터 악연이 좀 있는 구면이다'라는 말을 '오랜 친구'라는 반어법으로 표현했구나"라고 이해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 해리가 지도로 스네이프의 연구실에 본인 이름[23]이 나온 걸 보다가[24] 함정 계단에 빠졌을 때 무디의 모습을 한 채로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연구실 쪽에서 나타난 것도 지도에 본인 이름이 나온 것과 연결된다.

실사영화에서 이런 복선들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말포이를 족제비로 변신시켜 교육을 보여주고 있을때 맥고나걸이 다시 모습을 돌려주는 장면, 아버지에게 이를거라며 도망치는 말포이를 쫒아갈 때 지팡이를 땅에 꽂고 성큼성큼 걸어가며 쫒는 모습은 본래 지팡이를 수족처럼 소지하는 진짜 매드아이와는 달리 외다리인 척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거기에 네 애비가 어떤 인간인지 알려주냐고 소리지르는 모습은 루시우스와 바티가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서로 어떤 다른 결과를 맞이했는지를 알고 다시 보면 단순한 죽먹자들에 대한 분노가 아닌 주군을 배신한 배신자놈의 아들내미라 분노한 것이었다.

슬리데린 측 학생들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슬리데린이 죽음을 먹는 자들을 많이 배출한 기숙사인데다 그 학생들 중 죽음을 먹는 자였던 사람들의 자식이 많기 때문인 듯 하였으나, 실제 이유는 그들의 부모들이 '볼드모트에게의 충성을 저버리고 아즈카반으로부터 도망친 비겁자'였기 때문이다.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주니어는 자신이 죽음을 먹는 자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아즈카반에 들어갔고 그러지 않은 자들을 증오했던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자신도 자긍심을 가지고 아즈카반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원작에서는 해리가 펜시브를 통해 본 재판 기억에 따르면, 그는 아즈카반에 가지 않기 위해 아버지에게 눈물과 육친의 정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영화판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범행을 폭로 당해 붙잡히지만 붙잡히면서도 자신의 범행을 부정하지 않는다. 물론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것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롱보텀 부부 고문"에 대한 건을 부정한 것이었지만 자신들의 범행을 의연하다 못해 뽐내듯 당당히 행동하다 아즈카반으로 간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와 비교된다. 이때 만약 바티 크라우치가 아들의 눈물에 마음이 흔들려 무죄 판결을 내려 자유의 몸이 되었다면 크라우치 주니어가 어떤 행동을 취했을지 모를 일. 아버지가 "난 아들이 없다!!"라며 부자의 연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모습에 더욱 상처를 받아 타락한 듯 하다.

부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의 죽음 역시 그의 소행이었다. 원작에서는 몰래 크룸을 공격해 기절시킨 후 제정신이 아니었던 아버지를 살해했고 아버지의 시신은 뼈다귀 모습으로 변신시켜 급하게 숨겼다. 그 후 소동이 잠잠해지자 틈을 타서 좀 더 확실하게 숨겨버린다. 영화에서는 숲에서 살해된 시신을 해리가 발견한다.

폴리주스 마법약의 시간이 다 되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때, 원작에서는 마법의 눈이 그냥 뿅 빠져나왔다고 되어있지만 영화에서는 안대를 끼고 있는 식으로 묘사되었고 기술적 문제 때문에 끼고 있던 안대를 스스로 벗어버린다.

바티 크라우치 2세가 납치, 감금해두고 있던 진짜 무디는 그 직후 구출된다. 마법의 트렁크 7번 칸에 진짜 무디가 감금되어 있었다. 영화에서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주문을 쏘니 트렁크 뚜껑이 차례로 열리며 피라미드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었고 마지막 뚜껑이 열리자 드러난 천길 구덩이 속에 진짜 무디가 있었다. 이때 진짜 무디의 모습은 내복 차림으로 의족과 의안 모두 바티 주니어에게 뺏긴 상태였고,[25] 그거 외에는 상당히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원작에서는 스투페파이 마법으로 기절한 상태였고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려 정신지배까지 당한데다 오랜 기간 감금되어 영양실조 상태였다.

구출된 이후로 무디의 '언제든지 적에게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라는 편집증적인 마인드는 더욱 굳건해졌다. 불의 잔 최후반부에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무디는 누가 말만 걸어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펄쩍 뛰었다고 묘사되며 해리는 그런 무디의 반응을 이해한다.

3.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이후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프리벳가에서 오러들을 이끌고 실제로는 자신이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26] 해리를 구출하여 그리몰드가 12번지로 데려온다.[27] 영화에서는 시리우스 블랙이 해리에게 불사조 기사단 1기 단원들 단체사진속 인물들을 일일이 소개해주지만 원작에서는 무디가 소개해준다. 여기서 무디는 애버포스 덤블도어를 소개해주면서 '괴상한 녀석'(strange bloke)이라고 까면서 누가 언제 어떻게 됐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비록 여러 사건 때문에 5편에서야 처음 만났지만, 성격 자체는 바티 주니어가 위장했을 때랑 대동소이해서 해리도 별 이질감없이 적응했다. 무디 역시 편집증 가득한 거친 괴짜긴 해도, 기본적으로 해리를 존중하고 챙겨주는 편이라서 관계 자체는 불의 잔 시절하고 비슷한 편이다. 론과 헤르미온느가 반장이 된 것을 축하하는 저녁 자리에 와서 소식을 듣더니 론을 축하하며 덤블도어는 니가 중요한 저주들을 견딜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 같다며 책임을 가진 자는 시련을 겪기 마련이라며 묘한 소리를 했다.

5권에선 볼드모트의 계략에 말린 해리 포터 일행을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 부서에 출동했다가 안토닌 돌로호프의 공격에 맞아 쓰러졌다.[28]

은퇴한 전직 오러로서 실력이 전성기만큼 못하다는 점, 그리고 불의 잔 편에서 장기간의 감금으로 인한 육체적 쇠약 등을 감안한다면 무디가 약해진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원작과 달리 강력하게 묘사되었는데, 자신을 공격하려던 죽음을 먹는 자를 씨익 웃으며 지팡이를 땅에 한번 내리치는 것으로 저 멀리 날려버리는 간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5권 원작 최후반부에서는 리머스 루핀, 님파도라 통스, 아서 위즐리, 매드아이 무디가 버넌 더즐리에게 "그간 해리로부터 당신이 한 짓거리들을 다 들어 알고 있으니, 또 해리를 학대했다간 가만히 안 둘 것이다!"라고 협박을 한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요?"라는 버넌의 질문에 무디는 쿨하게 "그럼, 협박이지"라고 대답한다. 무디는 이때 '이 버넌이라는 머글이 자신들이 협박하는 걸 빨리 알아차려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버넌은 나름대로 "내가 협박에 넘어갈 사람처럼 보이슈?!"라고 객기부리며 따졌지만, 무디의 마법의 눈을 보고 기겁했다. 정말 그렇게 보인다고 비웃는 무디는 덤.

무디는 버넌에게 해리를 잘 대하라고 협박하며 "당신이 모르는 걸 다 글로 쓰면 책이 여러 권 될 거야, 더즐리!"라고 메타발언 비슷한 말로 쏘아붙이기도 했다.[29]

3.4.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초반에 해리가 버로를 방문했을 때 언급된 거하고 최후반부에 그레이백한테 물려 상처투성이가 된 빌의 모습이 본인과 닮았다는 해리의 독백을 빼면 거의 등장이 없다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짤막하게 나온다.

3.5.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7권 초반부에서 '7명의 해리 작전'[30] 도중 볼드모트의 살인 저주를 맞고 전사한다.[31] 볼드모트가 호위단중 가장 강한 마법사인 무디를 진짜 해리 옆에 붙여놓았을 거라고 예측하고 본인이 직접 그쪽으로 향했기 때문. 해리는 무디가 죽었을 때 '그토록 강인했던 매드아이가 죽다니!'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그와 같이 있었던 미끼 엄호 역할을 맡은 먼덩거스 플레처는 볼드모트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결국 먼덩거스는 해리 일행에게 붙잡혀서 해리의 소유가 된 블랙가문 물품을 빼돌린 것까지 포함해서 된통 혼쭐이 난다.[32] 아무튼 무디의 죽음으로 인해 살아남은 일행들 분위기는 침체되고 만다.[33]

나중에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매드아이의 시체에서 의안을 떼서 자신의 마법부 사무실 출입문에 붙여놓았다. 위치는 보통 현관문에 있는 외부인을 확인 하는 엿보기 구멍과 같은 위치다. 고인드립 겸 반대 세력에 대한 경고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사무실 밖에서 일하던 부하 직원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도 있었다. 묘사에 따르면 의안에 망원경 비슷한 장치를 뒤에 붙여놓은 듯.

마법 정부에 잠입했다가 이를 발견한 해리는 분노, 잠입 사실을 들켜버리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눈을 회수했고, 이후 해리는 가장 오래되고 옹이가 많고 튼튼해 보이는 나무를 찾아 그 나무 그늘 아래 무디의 눈을 묻고 마법 지팡이로 나무껍질에 작은 십자가를 새겨 자리를 표시한다. 해리는 덜로리스 엄브리지의 사무실 문에 처박혀 있느니 매드아이가 이편을 훨씬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4. 여담

  • 전직 오러로서 어둠의 마법사들과의 싸움에서 한쪽 눈과 다리, 코의 일부를 잃고[35] 마법 도구로 대체했으며 이중에서 눈은 마법의 눈으로, 보통의 눈과 다르게 피부 밑에 감춰져 있지 않고 360°로 마구 회전한다. 그 눈에는 투시 능력이 있어서, 홍채 부분을 머리 안쪽으로 돌려서 뒤통수의 상황을 볼 수도 있고, 다른 물체를 꿰뚫고 볼 수도 있다. 심지어 죽음의 성물 중 하나인 해리의 투명 망토 속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투시의 특성 덕에 보가트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눈이다. 이 눈 덕에 '매드아이'로 불리며 이 매드아이가 거의 본명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실제 본명인 '앨러스터'라고 부르는 건 오랜 친구기도 한 알버스 덤블도어 정도인 듯하다. 4권 영화판에서는 무디가 드레이코 말포이를 족제비로 변신시켜 괴롭힐 때 미네르바 맥고나걸이 옆에서 말리면서 '앨러스터'라고 부른다.
  • 원작에서는 마법의 눈을 착용 시 안대 따위는 쓰지도 않을뿐더러 착용자 기준으로 오른쪽 눈이지만 영화에서는 마법의 눈이 착용자 기준으로 왼쪽에 있고 안대 비슷한 장치에 넣고 착용하고 있다. 위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안대를 쓰는 건 아무래도 기술적 문제로 추정된다. 또한 소설판에서는 어둠의 마법사들과 싸우면서 얻은 온갖 흉터로 인해 끔찍한 외모로 묘사되지만[36], 영화판 외모를 보면 얼굴에 심한 흉터가 있는 괴팍한 노인 정도로 보인다.
  • 이 눈은 착용자 맘대로 뽑았다가 끼웠다가 한다. 5권의 초반부에서는 해리를 데려가려고 왔을 때 눈알을 뽑아서 물에 세척하고 다시 착용한다. 눈알을 뽑을 때 개수대 마개를 뽑을 때 나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기괴하다는 반응. 통스는 대놓고 흉측하다는거 아냐고 깠다.
  • 머글넷에서 RICHA VENKATRAMAN가 무디를 후플푸프 출신이 아닐까 하는 추측글을 썼는데, 해외에서는 여전히 기숙사가 불명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롤링이 쓴 것으로 오해하여 후플푸프 출신인줄 알고 있다.
  • 마법 지팡이는 원작에선 평범한 완드인데 영화에서는 불의 잔에서는 완드였으나 불사조 기사단부터는 짚고 다니는 지팡이가 마법 지팡이의 역할도 한다. 즉 스테프인것.
  • 소지품 중 하나는 마법의 트렁크로 해리와 친구들이 호그와트에서 쓰는 소지품이 담긴 가방과 같다. 7개의 자물쇠가 달려 있고 각각의 자물쇠를 열 때마다 다른 공간이 등장한다. 책에서는 1번 자물쇠를 여니 마법서가, 2번에서는 부러진 깃펜과 스니코스코프.[37]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마지막 7번 칸에는 깊이 3m 정도의 지하 동굴이 있었다.
  •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가 폴리주스 약을 먹고 무디로 변한 상태에서 덤블도어마저 속여 넘길 정도로 최대한 무디와 똑같이 행동해야 했으니 본래 앨러스터 무디는 4부 불의 잔에서 나온 모습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작중 나오는 평을 보면 확실히 강한 마법사인 건 분명하다.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주니어가 본래 무디의 인물됨과 다르게 행동한 것이라면 해리가 볼드모트의 마수에서 간신히 돌아온 직후 덤블도어가 보는 앞에서 해리를 데려간 일뿐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이것을 빌미로 덤블도어에게 위장을 들켰으니.[38] 4권 말에서 언급하길 오랫동안 갇혀 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쇠약해진 상태였다는 언급이 있으니, 이후 진짜 무디가 보여주는 모습은 이로 인한 영향 탓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미 은퇴한 지 몇년이 지난데다 몸 곳곳의 흉터가 보여주듯 현역 시절 하도 상처를 많이 입은 탓에[39] 전성기 다운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있을 수 있다. 애초에 볼드모트가 무디를 가장 먼저 쫓아간 이유도 해리가 그들 중 가장 강한 자와 함께 갔을 것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최소한 당시 해리를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모였던 기사단 인원 중에서는 킹슬리도 포함된 가장 강한 인물이라는 것이 공식 인증.
  • 그런데 해리를 이동시키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기 전, 무디는 볼드모트가 '가장 빗자루를 능숙하게 탈 것으로 보이는 포터'를 따라갈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나온다. 그리고 무디가 사망한 후 통스가 '볼드모트는 무디가 예측한 대로 가장 강한 오러를 따라갔다'라고 말하면서 상충되는 장면이 나온다. 추측하자면, 무디가 우선 '볼드모트는 가장 강한 호위병을 따라갈 것이다', '가장 빗자루 타는 게 능숙한 포터를 따라갈 것이다'의 두 가지 이상 예상을 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무디가 자신의 예측에 대해 언급한 건 해리가 오토바이를 탄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졌을 때였다. 즉 해리가 궁금한 부분만 설명해줬고, 실제로 볼드모트는 잠시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일단 빗자루 타는 모습을 봐야 잘 타는지 못 타는지 알 테니) 빗자루 운행 실력 대신 가장 강한 오러를 쫒아갔다고 보면 모순이 없게 된다.[40] 또 그는 작중내내 의심이 많고 수많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가짜 날짜를 흘리고 기사단과 연관있는 12채의 집을 해리를 감추려고 하듯이 모든 방어마법을 걸어둔다. 그런 그가 한가지만 생각해서 팀을 짰을리는 만무하고 각각 다른 추측과 이유로 7가지 팀을 짰을 가능성이 농후하다.[41]
  • 과거 명성, 실력과 기사단 내 위상[42]이 높은 것치고 소설 상에서 무디라는 인물의 활약상은 돌이켜보면 상당히 미미하다. 일단 4편에서는 통째로 본체가 드러나지 못한 셈이고, 5편에서 마법부 전투에서는 전투 실력에 대한 묘사는 별로 없고 피를 흘리고 마법의 눈이 빠진 채 쓰러져 있는 것으로 나온다.[43] 애초에 은퇴한 지 시간이 꽤 지난 뒤인데다 1년 가까이 감금된 상태라 전투력이 약해진 것이다. 그리고 6편을 건너뛰고 7편에서 7인의 해리 작전 중에서도 버로우에 도착한 뒤에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마는, 인상깊은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퇴장하고 마는 비운의 캐릭터다. 7편에서 해리가 무디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토록 강인했던 매드아이'라고 말한 것치고 정작 해리는 무디가 활약을 한 걸 본 적이 없을 정도. 사실 설정만 보면 아군으로써는 굉장히 강한 캐릭터라 밸런스 조절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긴 했다.[44][45]. 불의 잔 당시 오러라는 직업을 본격적으로 드러내줄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필요했는데, 그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역할을 다한 듯 하다. 특히나 영화에선 무디의 매드아이가 원작에서만큼 강렬하게 묘사되진 않았기 때문에 더욱 미미한 캐릭터로 소비되고 말았다.[46]
  • 의심병이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본인은 레질리먼시를 사용하지 못하는 듯 하다. 쓸수 있더라도 오클러먼시의 가능성도 있고.....
  • 넷상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의심병 때문에 의심나는대로 스투페파이를 날리는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된 거냐면,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주니어가 무디의 행동거지를 잘 따라하다가 결말부에서 볼드모트의 마수에서 간신히 돌아온 해리를 보살피겠다고 데려간 것 때문에 덤블도어에게 위장을 들켰는데, 만약 무디가 진짜 무디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IF 전개가 발단이다. 가짜 무디가 한 수많은 폭력적인 행동들을 본 덤블도어가 "무디라면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기는 반면에, 4권 결말부에서 학생을 자기가 보호하려는 모습을 정작 의심했기 때문. 따라서 진짜 무디라면 세드릭 디고리의 시신이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시신에 접근하는 걸 막겠답시고 자식을 잃고 오열하는 유족에게 냅다 스튜페파이를 날리는 막장 인간이 되었다. 덤블도어: 누가 봐도 완벽한 무디군 후속작 격도 있다.
    • 이 밈이 흥하는 이유는 오히려 ( 원피스 쥬라큘 미호크가 가진 고인물 밈처럼) 해당 캐릭터를 완벽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미호크가 현실에서 활동하는 게임 고인물이라면) 무디는 PTSD를 가진 참전용사로서 그 기이한 행적이 완벽히 설명되고, (알버스 덤블도어의 왜곡 밈과는 다르게) 실제로 해당 링크에서 묘사된 무디의 행적은 실제로 책에서 진짜로 했거나, 다른 사람에게 한 적이 있는 일이다. 해당 링크에 나와있는 댓글처럼, 무디도 결국 미친 자들에게 맞서다가 본인도 미쳐버린 인물로서, 코미디 아래에 씁쓸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 후속작에서는 해리를 덤블도어의 시선으로부터 떼어놓으려 한 것이 실수였으며 해리를 진정 보호하려고 했다면 무조건 덤블도어 옆에 붙여놓았을 것이라는 타당한 지적을 하였다. 만약 덤블도어가 가짜면 어떻게 하냐는 염려에 만약 누군가가 그 덤블도어를 제압하고 사칭할 정도로 강력하다면 우리는 이미 다 죽은 거라는 비웃음은 덤.
    • 같은 인물이 작성한 글에서 보듯 무디가 빌미만 생기면 주문을 난사하는 사이코패스였다는 것은 아니고, 그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정의를 추구한 인물임을 보여주는 묘사도 많다. 그렇다고 자식이 죽었다며 오열하는 유족에게 주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확신할 순 없겠지만..



[1] 후플푸프 출신이라고 알려졌지만, 머글넷에서 RICHA VENKATRAMAN가 한 추측이지 롤링이 한 말이 아니다. [2] 무디를 상징하는 대사.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 수업을 진행할 때 저주 하나마다 강조해서 말한다. 사실 본인으로 변장한 가짜가 친 대사지만 진짜 본인이 말했어도 별 위화감이 없었을 것이다. [3] 구판에서는 "항상 주위를 경계할 것!"으로 번역됨. [4] 이 말을 들은 해리가 순간 당황해 누구 얘기하시는건가 하다가 "생각해보니 매드아이가 본명일 리는 없었다"라고 넘어간다. [5] 판타지나 SF 장르에서 실명한 캐릭터가 마법이나 고도의 기술력을 이용해 실명하기 전처럼 볼 수 있게 해주는 의안을 끼운다는 설정은 과거부터 많이 있었다. [6] 설정상 보가트는 벽장이나 서랍 등 외부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살며, 밖에 나왔을 땐 자신과 마주한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의 형상으로 변한다. 즉 일반인들은 서랍 속에 서식하고 있는 보가트의 원래 모습은 평생 볼 수 없으며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으로 변한 모습만 볼 수 있는 것. [7] 영화에선 이 지팡이로 마법을 쓸 때는 휘두르는 동작 대신, 바닥에 내리찍는 강도를 조절하여 원하는 주문을 쓰는 것으로 묘사했다. 단 이는 불사조 기사단부터 변한 특징으로 불의 잔에서는 일반적인 원드였다. [8] 책 시리즈가 완결되기 전에 실사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책 시리즈 후반에는 종종 이런 배우개그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6권에서 슬러그혼이 론을 루퍼트라고 잘못 부르는 것. 그런데 빌은 영화에서는 죽음의 성물 Part.1에서 처음 등장한다. [9] 참고로 무디, 슬러그혼, 맥고나걸 모두 덤블도어를 사적으로 알버스라 부르는 사이이지만 이들 중 덤블도어와의 나이 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슬러그혼은 사실상 또래 대하듯 하는 말투라 반말로 번역하는 게 어울리고, 까마득한 후배인 데다 성격상으로도 깐깐하고 예의를 중시하는 맥고나걸은 훨씬 조심스럽고 정중한 말투라 존댓말로 번역하는 게 어울린다.(맥고나걸은 거꾸로 교수진 중 가장 어릴 스네이프에게도 존댓말에 가까운 나름 예의 차린 말투를 쓸 정도다.) 무디도 생년이 확실하진 않지만 가장 적게 잡을 경우 맥고나걸보다도 어릴 가능성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격의 없는 말투다. [10] 한 번은 선물 받은 자명종 시계를 바실리스크의 알로 보고 터트렸다고 한다. 하지만 저 시계가 실제로 암살 시도였던 것이 포인트. [11] 리타 스키터의 기사에 따르면 '악수' 와 '살인 미수' 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스키터는 공식적인 기레기니 그리 신빙성있는 기사는 아니다. 다만 무디의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실제로 악수한답시고 다가왔다가 공격하는 어둠의 마법사들이 많았을테고 그 때문에 실제로 저렇게 생각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사실 이점은 현실고증인데 참전군인이나 우범지역 담당 경찰관은 행인이 다가와서 친근하게 굴면 이게 정말 호의적인 이유로 다가오는건지 갑자기 무기를 꺼내 나를 죽이려고 방심시키는 것인지 알 길이 없으니 극도로 민감하게 나온다. 실제 역사에서도 미국의 매킨리 대통령은 악수를 좋아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어 그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못마땅하게 여긴 레온 촐고스가 메킨리를 암살하기 위해 그가 참석한 범미국산업박람회장에서 메킨리가 자신에게 악수를 청하자 그를 알아보고 리볼버를 발사해 죽였다. [12] 작중 묘사된걸 보면 피해망상, 관계망상, 과대망상이 섞여있다. [13] 5권에서 해리가 마법 지팡이를 마법이 나가는 지팡이 끝 부분 쪽으로 바지 뒷주머니에 쑤셔넣자, 지팡이를 그렇게 다루다가 엉덩이를 잃은 사람에 관해 언급한다.진짜로 엉덩이가 떨어져 나갔냐고 호기심 있게 물어본 님파도라 통스는 덤 기초적인 지팡이 안전 수칙인데 지키는 사람이 없는 거 같다며 한탄하는 것은 덤. [14] 특히 신입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를 매우 고깝게 보는 세베루스 스네이프조차도 무디 앞에서는 오히려 기도 제대로 못 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현실의 일반적인 학교라도 얼굴이 온통 흉터투성이에 한쪽 눈은 의안인 베테랑 강력계 형사가 새 선생님으로 온다면 동료 교직원들도 은연중 쫄게 되는 게 그리 이상할 것도 없고, 스네이프는 나중에 전향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때 죽음을 먹는 자였던 적도 있으니 좀더 움츠러든 것도 있을 듯. [15] 시범을 보여주고 깃펜을 꺼내 받아적으라는 걸 봤을 때, 이론을 아예 무시하는 스타일은 아닌 듯하다. 사실 이게 당연한데, 다른 과목들도 이론과 실전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어둠의 마법 방어술은 이론을 무시하고 대뜸 실전에 던져넣었다가는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멍하니 있다 당하고, 실전을 무시하고 책만 달달 외웠다가는 실제상황의 변수 앞에서 허둥대다 당하기 딱 좋다. [16] 영화판에서는 학생들이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알아야 싸운다' 라는 논리로 거미를 대상으로 하여 이 저주들을 시연하는데 첫번째 저주인 임페리우스 저주를 사용할 때 자신의 의지대로 거미를 조종하였고 이 모습을 보며 (거미가 달라붙은 학생들 빼고는) 돌아가며 박장대소를 터뜨리다가 "창문 너머로 날려버릴까? 아니면 물에 빠뜨려 죽일까." 라고 하자 일동 침묵한다. 이후 네빌 롱바텀을 불러내 거미를 대상으로 크루시오 저주를 선보이고 헤르미온느가 네빌이 괴로워하는거 안 보이냐고 하자 크루시오를 그만두고 대신 헤르미온느 앞으로 가서 거미를 아바다 케다브라로 죽여버린다... 그야말로 실제로 용서받지 못할 저주들이 왜 그런 저주들인지 몸소 선보인 셈. [17] 영화판에서는 유쾌한 개그 장면도 연출한다. 칠판을 보며 수업하는데 뒤에서 셰이머스 피니건이 씹던 껌을 몰래 책상 아래 붙이자 마법의 눈으로 보고는 "왜 씹던 껌을 책상 밑에 붙이지? 그렇게도 버릴데가 없나 피니간 군!" 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셰이머스가 저 교수는 뒤통수에 눈이라도 달렸냐고 곁에 있던 딘 토머스에게 중얼거리자 분필을 집어던지며 "난 귀도 좋다!" 라고 소리치는 무디의 개그는 덤. [18] 시리우스 블랙 또한 바티 크라우치 때문에 재판 없이 바로 투옥되었다. [19] 시리우스 왈: 거칠긴 했지만 단 한 번도 죽먹자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크라우치는... 그자는 경우가 달라. [20] 당시 해리 曰 교수님, 전 묘지란 단어를 꺼낸적이 없는데요? [21] 영화 한정으로 항상 주스를 마신 직후에 얼굴을 찡그리며 부르르 떨던 모습도, 폴리 주스 특유의 괴상한 맛에 잠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 폴리 주스는 맛이 굉장히 끔찍하기로 유명하다. 비밀의 방에서 이것을 처음 마셔본 론과 헤르미온느가 바로 잔을 떨어뜨리고 토하러 갔으며, 죽음의 성물에서 진짜 무디가 주스를 건내주며 고블린 오줌맛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물건을 1년 내내 끊임없이 마셔온 걸 보면 정신력 하나는 최강급일지도... [22] 사실, 당시 스네이프는 정식 단원까지는 아니고 덤블도어가 사적으로 고용한 비밀요원에 가까웠던지라 이를 알리 없는 무디가 스네이프를 신뢰할 이유는 없었다. [23]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4] 물론 해리는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시니어(크라우치 장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25] 그래서 빈 눈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26] 불의 잔에서 나오는 무디는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가 변장한 것이었다. [27] 해리가 "무디 교수님?"이라고 묻자 "교수님 소리를 들을 만한 것 같진 않은데. 내가 너한테 당최 가르친 게 있어야지."(...)라고 반응한다. [28] 이게 굴욕처럼 보이겠지만 돌로호프는 호그와트 전투에서 루핀을 죽인 바 있는 실력자다. [29] 사실 "네가 모르는 걸 글로 쓰면 책이 몇 권은 된다"는 말은 영어권에서 '뒷사정이 복잡한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뜻의 관용구인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정말 책 속 등장인물이고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책으로 몇 권은 되는 시리즈라 메타적 효과가 난 것. [30] 작전을 제안하며 "어둠의 마왕도 자기 자신을 일곱 개로 쪼갤 수는 없으니까" 라는 발언을 했지만 볼드모트는 이미 자신의 영혼을 7개로 쪼개었다. 그래서 해리, 론, 헤르미온느는 서로를 쳐다본다. [31] 여담으로, 작중에서 살인 저주로 사망하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얼굴에 정통으로 맞고 사망한다. [32] 원작이나 영화에서나 무디의 부고를 빌 위즐리가 전했는데, 빌 위즐리 문서에 나와있듯이 빌의 전담 배우 도널 글리슨은 무디 역인 브렌던 글리슨의 친아들이다. 그래서 그도 그 대사를 할 때 진짜 아버지의 부고를 전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척 복잡했다고 한다. [33] 직전까지 농담 따먹던 프레드와 조지 쌍둥이조차도 웃음기가 가셨고, 무디가 총애하던 부하인 통스도 그의 죽음을 알고 오열한다. [34] 후일담으로 도널은 아버지 브렌던의 죽음을 전하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마음이 복잡했으며, "매드아이가 죽었어요(Mad-Eye's dead)"라는 대사가 자신이 출연한 해리 포터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고 밝힌 바 있다. [35] 코를 베어낸 건 에번 로지어. 영화판에서는 로지어 때문에 눈을 잃은 것으로 나온다. [36] 소설에서 그의 얼굴 묘사는 거친 풍파에 시달린 나무 토막을 사람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조각가가 되는 대로 대충 깎아 만든 거 같다고 되어 있고 미국판 삽화도 얼굴에 흉터가 가득하다. [37] 주변에 믿지 못할 사람이 있을 때 굉음과 빛을 내며 핑핑 돈다. 팽이와 닮은 외형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스니코스코프는 4권에서 등장하는 내내 돌고있다고 묘사되었다. [38] 덤블도어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이라서 어지간한 속임수로는 속일 수 없다. 스네이프 수준의 오클루먼시를 사용해야 할 정도. [39] 어둠의 마법으로 인한 상처는 재생되지 않는다. 섹튬셈프라를 치료한 스네이프의 경우처럼 미리 전용 치료주문을 만들어둬야할 정도. [40] 무디의 오러로서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부분. 다른 누구도 아니고 그 볼드모트가 불사조 기사단 중 가장 강한 오러로 여겼단 뜻이다! [41] 정리하면 무디는 더즐리네 집에 오기 전 (해리가 오토바이를 탈 것이라는 걸 몰랐으니) 당연히 해리가 빗자루를 탈 것이라고 생각했고, 볼드모트가 1) 가장 강한 호위병을 따라갈 것 2) 가장 빗자루 타는게 능숙한 포터를 따라갈 것,이란 시나리오 두개를 세웠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볼드모트가 곧바로 구분할 수 있는) 1)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무디 본인은 (쓸모없는) 먼덩거스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해리가 오토바이 옆에 탄다는 것을 알자 2)의 시나리오를 버렸다,고 볼 수 있다. [42] 덤블도어가 부재 중일 때는 무디가 기사단을 지휘했다. [43] 영화판에서는 무디의 멋진 장면을 넣어주기 위함인지 짚고 다니는 지팡이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44] 다만 약해진 상태라고 보기엔 볼드모트가 아직도 가장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좀 애매하다. 마법부 전투의 경우 대규모 싸움이 항상 1대1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니 난전 중에 당했다고 볼 수도 있고(실제로 최상급 실력자인 시리우스도 실력 문제가 아닌 방심하다 당했다), 7편에서야 볼드모트가 상대니 죽는데 당연했다. 활약상이 없는거야 어쩔 수 없다쳐도 '강한데 상황이 안 좋았다'고 끼워맞추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45] 사실 볼드모트 입장에서는 7인의 해리 작전 당시 보호자로 참가한 마법사들 중 무디를 가장 경계하는게 자연스럽다. 당시는 볼드모트 진영이 전면전에 나서기 전이었으므로 젊은 세대에 속하는 통스, 빌 위즐리는 아예 죽먹자 측과 정면으로 붙어본 적도 없었고, 해그리드는 미미한 마법실력으로 경계대상조차 아니었다. 아서 위즐리와 루핀은 (제임스 포터나 시리우스 블랙과 달리) 전투원으로서 면모가 강조되는 마법사들이 아니며, 킹슬리 샤클볼트는 1차 마법사 전쟁 당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는 묘사가 없다. 반면 무디는 당시 현역으로 맹활약하며 볼드모트의 부하 여럿을 잡아넣은 오러였으니 가장 먼저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즉 은퇴한 무디의 노쇠화를 감안하면 (학구파에 가까운 빌 위즐리는 제외하더라도) 최소한 현역 오러들인 킹슬리나 통스를 더 경계하는 것도 자연스럽지만, 세대 차이로 인해 이들의 싸움실력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볼드모트는 활약상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무디를 가장 먼저 견제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46] 만약 살아있었다면 덤블도어의 다음가는 강자이니만큼 최고의 전력이 될수있었을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실력도 실력이고 수차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잡아넣은 실력으로 그들의 공격패턴과 방식에 대해서도 얼추 알고있었을테니 그만큼 대비도 쉬워진다. 마지막 그의 영향력으로 인해 기사단의 영향력도 커졌을테니 아군을 모으는 것도 쉬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