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스트레인지 맨 시리즈 | ||||
| 더 크루키드 맨 | 더 샌드 맨 | 더 부기 맨 | 더 행드 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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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루키드 맨 The Crooked 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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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B05002><colcolor=#ffffff> 개발 | Uri Games |
| 유통 | PLAYISM |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 ESD | Steam |
| 장르 | 호러, 어드벤처 |
|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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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 | WOLF RPG 에디터 |
| 한국어 지원 |
비공식 지원[1] 지원 (리메이크) |
| 관련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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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점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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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뒤틀린 남자가 살았다네.
뒤틀린 남자가 뒤틀린 길을 갔다네.
뒤틀린 길에서 뒤틀린 동전을 주웠다네.
뒤틀린 동전으로 뒤틀린 고양이를 샀다네.
뒤틀린 고양이가 뒤틀린 쥐를 잡았다네.
뒤틀린 남자와 뒤틀린 고양이와 뒤틀린 쥐는.
뒤틀린 집에서 살게 되었다네."
WOLF RPG 에디터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호러 게임. 2회차 플레이를 할 때 뜨는 오마케를 보면 또 다른 인디 호러 게임인
파라노이악(Paranoiac)이랑 같은 제작자인 걸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마추어 번역 명칭에 따라 '구부러진 남자'라고 불리기도 하고 원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뒤틀린 남자가 뒤틀린 길을 갔다네.
뒤틀린 길에서 뒤틀린 동전을 주웠다네.
뒤틀린 동전으로 뒤틀린 고양이를 샀다네.
뒤틀린 고양이가 뒤틀린 쥐를 잡았다네.
뒤틀린 남자와 뒤틀린 고양이와 뒤틀린 쥐는.
뒤틀린 집에서 살게 되었다네."
마더 구스의 'There was a Crooked Man'이라는 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아래는 시의 전문이다. 출처는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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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a crooked man, and he walked a crooked mile. 구부러진 남자가 있었고, 그는 구부러진 길을 걸었습니다. He found a crooked sixpence upon a crooked stile. 그는 구부러진 자세로 구부러진 6펜스 은화를 주었습니다. He bought a crooked cat, which caught a crooked mouse, And they all lived together in a little crooked house. 그는 구부러진 고양이를 샀고, 구부러진 쥐를 잡았으며, 그들은 모두 함께 구부러진 작은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
2. 스토리
새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주인공 데이비드 후버. 그런데 이사를 온 첫날부터 그곳에서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그가 이사를 오기 전 이 집에는 어떤 남자가 살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딘가의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발견한 데이비드는 이 집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들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남자의 행방을 쫓아 그곳으로 향하게 되는데...3. 등장인물
3.1.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 데이비드 후버(David Hoover): 주인공. 26세. 어머니가 부르는 애칭은 데이비. 가히 태평양 수준의 넓이를 자랑하는 오지랖을 가진 어마어마한 오지라퍼.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람이다. 더불어 게임의 초반부터 거의 끝까지 정상적인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온갖 기행들을 펼치는데, 사실 이는 결말에 대한 복선이다.
- 폴 마틴(Paul Martin): 주인공의 절친. 마리온과 마찬가지로 폐교 챕터까지는 별 비중이 없지만, 폐병원 챕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 마리온 마틴(Marion Martin):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폴의 부인. 폴에 비해 큰 비중은 없지만 후반부에 복선을 하나 깐다. 또한 임신을 한 것 같은 암시가 나온다.
-
데이비드의 어머니: 뇌종양으로 인해
치매 증상이 상당히 심하신 상태로, 친아들인 데이비드를 전혀 못 알아보고 생판 모르는 사람으로 여길 정도다. 병원에 요양 중. 여담으로 게임 내 삽화를 보면 굉장한 미인이시다.
사실 이 게임 등장인물은 전부 미남미녀다다만 얼굴에 주름을 보아 연세가 좀 있으신 듯.
- 의문의 남자: 작중에서 데이비드가 찾아 쫓는 남자. 정체도 신상도 모든 게 불명이고, 데이비드는 오로지 그와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라는 정보가 적힌 한 장의 쪽지만을 가지고 이 남자를 찾아나서게 된다. 자세한 건 해설 문단 참고.
- 셜리(Sherly): 데이비드의 옛 연인. 작중에서는 언급만 되다가 굿 엔딩 막바지에 등장한다.
3.2. 챕터 별 등장인물
-
씨시(Sissy): 버려진 호텔 챕터에서 만나는 여성. 호텔에 옛 남자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두고 오는 바람에 그것을 찾으러 온 것이라고 한다.
시 아무개
- D: 폐교 챕터에서 만나는 학교의 졸업생. D는 별명으로 Dreamer의 D라고 한다. 변호사가 되고 싶어하지만 5번이나 낙방했다. 23세. 처음에는 데이비드를 수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여 쌀쌀맞게 굴지만 이후 분기점에서 굿 엔딩 루트 선택지를 골라 잘 타일러주면 위로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먹다 남은(...) 음료수를 준다. 이걸 먹으면 체력을 30 회복할 수 있다.
- 플러피(Fluffy): 폐병원 챕터에서 만나는 소년. 플러피는 머리카락이 타올처럼 푹신해서 플러피라고(...) 엄마가 여기서 기다리라 하고 잠시 어디로 갔다고 하며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란다. 그에 데이비드는 경찰서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지만 거절. 위의 두 인물과는 달리 어린 아이라서 그런지 주인공과 동행한다. 물론 동행을 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건 아니고 물건을 조사하면 옆에서 같이 이것저것 쫑알거리는 정도.
- 구부러진 남자(The Crooked Man): 본 게임의 주적. 목이 기이하게 구부러진 괴물로, 매 챕터마다 등장하여 주인공과 그의 일행을 괴롭힌다. 등장씬은 정해져있지만 숨바꼭질로 따돌리는 게 아니라 도구나 무기 등을 이용해 쫓아내야 한다. 사실상 불사신이다. 해설 문단 참고.
4. 엔딩 및 해설
4.1. 엔딩
엔딩은 총 5개로 배드 엔딩이 4개, 트루 엔딩이자 유일한 해피 엔딩인 굿 엔딩이 1개 있다. 또한, 2회차 플레이시에만 볼 수 있는 히든 엔딩의 플롯은 굿 엔딩과 완전히 같다.- 배드 엔딩 1 What a Sissy - 호텔 챕터의 막바지 씨시와의 대화 분기점에서 선택을 잘못하면 볼 수 있다. 데이비드의 말을 들은 씨시가 소중한 상자를 처분하고, 그 사이 구부러진 남자가 나타나 씨시를 붙잡아가 살해한다.[2] 그 후 데이비드도 아무 저항 없이 살해 당한다.
- 배드 엔딩 2 Never Never Give up - 배드 엔딩 1과 마찬가지로 D와의 대화 분기에서 선택을 잘못하면 볼 수 있다. D가 데이비드를 칼로 찔러버리고 홀로 멘붕에 빠져있는데 그의 뒤로 구부러진 남자가 나타나 D를 살해한다.
- 배드 엔딩 3 Good bye My friend - 데이비드가 권총 자살을 하려고 할 때 뜨는 분기에서 '설득한다'를 선택하면 볼 수 있다. 폴이 어떻게든 데이비드를 말려보려고 대화를 시도하지만, 데이비드는 네가 나에 대해 뭘 아냐며 소리 치고는 방아쇠를 당겨버린다.[3] 이 잘못된 시점에서 데이비드가 사망하면 더 샌드 맨, 더 부기 맨, 더 행드 맨으로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한다.
- 배드 엔딩 4 Not your fault, David - 위와 같은 분기에서 '권총을 빼앗는다'를 선택할 시 볼 수 있다. 폴이 재빠르게 다가가 데이비드의 권총을 붙잡아 내리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그만 권총이 오발되어 폴이 총에 맞고 숨을 거두었으며, 데이비드는 자기의 잘못이라고 자신을 자책하며 자살한다.
-
굿 엔딩 Bye Bye Blackbird - 마찬가지로 같은 분기에서 마지막 선택지인 '때린다'를 선택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폴이 데이비드를
붕권주먹으로 두들겨 패서(...) 정신을 차리게 만든다. 이후 폴과 대화를 나눈 데이비드는 종이에 적힌 주소를 따라 떠난다. 도착한 장소는 어떤 낡은 집. 그곳에서 구부러진 남자와 마지막 결판을 낸다. 나머지 내용은 아래 해설 항목 참조.
이 엔딩에서 데이비드의 어머니가 뇌종양 제거 수술에 성공하지만 어머니는 '널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쁘단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면서, 다른 일은 무사히 해결되었지만 갑작스럽게 뒤통수를 때리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슬픈 결말이 되어 버리나 싶었지만, 데이비드의 옛 애인과 다시 재결합한다. 그리고 듀크의 묘비 앞에 담배를 주고 간다.[4] 그 이후의 이야기는 더 샌드 맨으로 이어진다.
4.2. 해설
5가지 엔딩을 보고 2주차 플레이 이후에 볼 수 있는 히든 엔딩까지 모두 봐야 완전한 스토리 해석이 가능하다.데이비드가 고작 한 명의 남자를 찾기 위해[5] 버려진 호텔이나 폐교, 폐병원으로 가는 등의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일들을 저지른 이유는, 데이비드가 찾고 있던 듀크라는 남자의 영혼이 그를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남자가 구부러진 남자와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
사실 씨시, D, 플러피 이 세 사람은 모두 실존하지 않는 인물들이다. 이는 폐병원 챕터에서 알 수 있는데, 플러피를 제외하고는 이곳에 있을 리가 없는 씨시와 D가 마틴 부부의 앞에 나타났다. 또한 여기서 이들이 존재하지 않는 인물임을 확인사살하는 복선이 등장하는데, 폴에게는 언제부턴가 영적인 능력 같은 것이 생겨서 죽은 귀신이나 유령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폴이 이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자 정작 폴과 함께 있었던 마리온은 왜 아무도 없는데 혼잣말을 주절거리냐며 핀잔을 준다. 어쨌든 이들의 진짜 정체는 듀크의 기억이 구체화된 사념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씨시는 듀크의 실연을, D는 듀크의 법문학 공부와 변호사가 되고자 했던 꿈의 실패를 상징하는 인물[6]이라는 것과 D는 Duke의 D를 뜻하는 듯하다. 그리고 플러피는 듀크가 어릴 적에 어머니를 잃고(혹은 버려져서) 험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을 상징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부러진 남자(듀크)는 이 세 인물을 공통적으로 적대하고 그 중에서도 플러피를 가장 적대하는데, 이 부분에서 생전의 듀크는 이 아픈 상처와도 같은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싶어하였고, 그 중에서 가장 싫어했던 기억은 바로 어린 시절의 기억이었다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듀크가 데이비드에게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계속 다가왔던 건 꿈에 대한 실패[7]와 실연[8], 가족 불화[9] 등의 절망이 자신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닮았기 때문에, 그리고 닮았음에도 자신과 달리 태평하게 살아있는 그가 증오스러우면서도(구부러진 남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에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그에게 호의를 품게 되었다.[10][11] 따라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하면서도[12] 자신처럼 절망에 빠져 죽는 걸 바라지 않아서 동시에 이곳에 오지 말라고 했던 것.[13]
데이비드도 마찬가지로 그의 상처를 경험하면서 그에게 무의식적으로 동정해 버렸고 그렇게 서로에게 이끌렸던 것이다.
마지막에 구부러진 남자를 쓰러뜨리고 나면 다락방의 문을 열 수 있게 되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보면 죽은 듀크의 시신이 있다. 목을 매달고 죽은 시신을 확인해보면 목이 구부러진 채 두개골만 앙상히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2회차 플레이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듀크의 망령이 나타나고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구부러진 남자의 진짜 진상이 밝혀지는데, 구부러진 남자라는 건 듀크의 증오가 형상화된 유령 같은 게 아닌 뒤틀린 인생을 포기하고 좌절하게 만들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존재로, 데이비드가 보았던 구부러진 남자는 바로 그 스스로의 포기와 절망이 합쳐져 형상화된 괴물이었다.[14]
쉽게 말해 '구부러진 남자'라는 건 지친 이의 마음 속의 절망 그 자체이며 이를 이겨내지 못한 듀크는 자살하였고, 데이비드는 이와 싸우고 이겨내 듀크의 앞에 나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15] 그리고 듀크는 데이비드가 자신처럼 되지 않도록 그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형상화 시킨 인물인 씨시, D, 플러피를 데이비드의 앞에 등장 시킨 것이다.[16] 결국 데이비드가 듀크의 시신 앞에서 말한 "날 구해주고 싶었던 거야"라는 말은 사실이었던 것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챕터 마지막에 듀크의 사념들(씨시, D, 구부러진 남자에게 잠식된 데이비드)이 고뇌외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울지 말라고, 이해한다고 말하며 힘 내라고 위로(혹은 설득)하는 선택지와 그러는 것이 뭐가 나쁘냐며 인정해 주는 선택지
5. 기타
인디 게임으로서의 퀄리티나 볼륨 면에선 그럭저럭 괜찮은 평작이지만, 쓸데없이 방대하게 만들어 헤매게 만드는 맵, 주인공의 독백이나 힌트 문서 등에서 안 그래도 한글판 번역 담당의 심한 발번역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문체와[17] 그리고 너무나도 심심한 배경음악 및 효과음이 게임의 마이너스 요소다. 저작권법 때문에 쓸 곡 찾기가 마땅치 않았는지 배경음악으로 쓰인 곡들 대부분이 유명한 오케스트라 곡이다. 대표적으로 ' G선상의 아리아'와 ' 마왕' 등등. 그래도 클래식 음악을 넣은 것이 나름대로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고 하는 평가들도 많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의 퀄리티 또한 무척 좋은 편이다.
[1]
번역판 링크.
[2]
참고로 호텔문 바닥에서 피가 나온다.
[3]
이때 눈동자의 색이 녹색이었고 폴한테 "난 너 같은 놈 몰라, 날 이해해준 건 이 녀석뿐이었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구부러진 남자가 데이비드의 몸을 잠식 시켜서 자살한 듯하다. 선택지가 나오기 이전에 영매적인 시각을 가진 폴의 시점에서 제3의 누군가가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누는 데이비드의 팔과 손을 붙잡고 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이기도 한 거 보면 확정적이다.
[4]
듀크의 메모에 "담배를 피고 싶다. 그러나 담배가 없다"라고 적힌 메모가 있었다.
[5]
초반에는 복선이 아예 없어서 데이비드가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정말 그냥 미친놈(...)으로 밖에 안 보인다.
[6]
마지막 챕터의 듀크의 집을 돌아다니면 폐교에서도 보았던 법문학 책들을 발견할 수 있다.
[7]
데이비드는 파일럿이 되고 싶어 공군 학교에 합격하고 모범생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파일럿 시험날
색맹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당연히 시험을 말아먹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거짓말쟁이라며 매도 당했다.
[8]
셜리에게 실연 당한 이유는 데이비드가 너무 예스맨이라 자기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기 때문. 씨시가 실연 당한 이유도 "상냥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였다.
[9]
둘 다 어머니에게
트라우마 비슷한 감정을 품고 있다.
[10]
폴의 말에 의하면 처음 데이비드(옛날엔 듀크)의 방에 들어갔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나 데이비드가 입주한 후로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한다. 의식은 장소에 남는 법이며 그 의식이 데이비드에게 딱 맞아 떨어져서 그의 의식이 깨어나버린 것이라고.
[11]
초반에 나온 오컬트적인 책에서 '상냥함은 무의식적인 것. 그들은 무의식적인 상냥함에 이끌려 널 데려가려 한다.'와 데이비드가 구부러진 남자에 의해 자살하는 배드 엔딩을 보면 나오는 대사인 "날 이해해준 건 이 녀석뿐이었어."라는 말에서 듀크가 데이비드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2]
초반에 데이비드에게 남긴 여러 메세지(help me, I'm waiting for you)나 데이비드에게 위로 받았던 씨시, D, 플러피.
[13]
호텔 식당 바닥에서 구해달라는 말과 돌아가라는 서로 상반된 말이 뒤섞여 적혀있었던 것.
[14]
병원 챕터에서 복선이 있었다. 어떤 환자가 "누가 쫓아오고 있다. 아무리 도망쳐도 도망칠 수 없어요. (의사)선생님, 고마웠어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는 의사의 일기와, 그 유서의 수신인인 의사 또한
투신자살한 듯한 기사를 옥상에서 볼 수 있다. 절망에 빠져 죽은 건 듀크만이 아니었다.
[15]
구부러진 남자를 만났을 때 도망치는 거나 숨는 게 아닌 도구들을 이용해 무찌르는 게 가능했던 것도 이에 대한 하나의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
[16]
즉 그 3명이 데이비드와 만났던 일은 단지 듀크의 상처를 위로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겪었고 데이비드가 겪은 것과 유사한 상처들로 데이비드가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위로하게 한 것이다. 실제로 데이비드가 듀크의 상처들을 어루만지면서 자기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 갔다.
[17]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오글거림이나
중2병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심한 수준의 호불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