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6:06:14

대주건설

대주그룹에서 넘어옴

파일:대주건설 한문.svg
[1]
<colcolor=#fff><colbgcolor=#0047AB> 기업명 정식: 대주건설주식회사
한문: 大洲建設株式會社
영문: DAEJU Construction Co., Ltd.
설립일 1981년 5월 8일[2]
업종명 건물 건설업
기업 규모 중견 기업
창업주 허재호
대표이사 허진우
아파트
브랜드
파일:대주피오레 BI.svg
공식 홈페이지[3]

1. 개요2. 역사
2.1. 설립과 전성기2.2. 몰락과 퇴출
3. 브랜드4. 역대 임원
4.1. 대주건설
5. 계열사

[clearfix]

1. 개요

광주광역시에서 설립된 건설회사. 본사는 광주광역시 동구 남동 36-9번지[4]에 있었다.

2. 역사

2.1. 설립과 전성기

전남 광양 출신 체신부 공무원이었던 허재호 회장이 1981년 5월 대주종합건설(주)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광주 전남지역에 아파트를 엄청나게 많이 건설하면서[5] 1994년에 들어서는 광주지역 도급순위 2위까지 올랐고 광주 지역 민영방송 사업자로 선정되어 광주방송(KBC)까지 설립하는 등 의아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도권 진출을 위해 서울 본사이전까지 선언했으나, 불과 몇달만에 무리한 사업 확장과 1995년 일어난 불법대출 사건으로 인해 은행권에서 신규대출을 내어주지 않았고 역으로 상환요구가 빗발치면서 자금난에 빠지게 되었고 1996년 나산그룹에 대주건설을 광주방송 지분과 함께 매각했다. 표면적으로는 잘나가던 건설사의 몰락처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IMF 사태가 터지기 전에 적자에 허덕이던 대주건설을 나산에 떠넘긴 것은 허재호 회장 입장에서는 IMF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었던 신의 한수였고, 나산그룹 입장에서는 그룹 해체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대주건설과 광주방송 지분을 매각한 대금으로 사태를 수습한 후, 대주건설의 자회사였던 대주주택의 이름을 대주건설로 바꾸고 다시 아파트 건설업을 계속했다.[6] 당시 IMF 때문에 경매로 쏟아져 나온 땅을 대거 매입했고, ' 대주파크빌'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아파트를 지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파트 사업 성공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토대로 2000년부터 본격적인 인수합병에 뛰어들어 두림제지, 대한화재, 대한조선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모습을 갖추고 건설-제조-금융 3각 체제를 확립했다.

2006년부터는 ' 대주피오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본격적으로 전국 주택시장에 뛰어들면서 매년 약 1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여 2007년에는 시공능력 평가 순위 50위권까지 진입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 또한 당시 시공능력 1위였던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일으켰지만 결국 실패했다.[7] 이후로도 동아건설산업, 쌍용건설, 광주은행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계의 눈길을 끌었다.

2.2. 몰락과 퇴출

미국발 리먼 사태 직전까지 타올랐던 부동산 호황과 건설 경기에 대주건설은 제대로 호황세를 타면서 건설 외 다른 사업에도 뛰어들기로 결정하고 추후 그룹의 중심 사업 분야를 조선업으로 정하면서 대한조선에 사실상 올인하다시피 엄청난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무리하게 늘린 아파트 공급만큼 미분양분이 계속해서 쌓이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에는 울산 무거동 사업장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대주건설이 가진 채무들이 하나둘씩 만기가 도래하기 시작했다.

결국 알짜계열사였던 대한화재 롯데에 매각하고, 전국 각지에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사업부지도 대부분 매물로 내놓으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돌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허재호 회장이 무려 500억원의 탈세와 100억원의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으면서 대주그룹의 이미지는 매우 나빠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종근 전라북도지사를 영입하여 바지사장 회장 직을 주기도 했다.

대주건설이 일으킨 바람이 그룹 전체로 번져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면서 대주건설은 이미 짓고있던 아파트 공사마저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고 약속한 날짜까지 준공을 하지 못해 입주가 안되니 수분양자들로부터 잔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었다. 결정적으로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자금조달이 힘든 상황에서 블랙홀처럼 자금을 빨아들이던 대한조선은 대주그룹 전체를 완전히 궁지로 몰아넣게 되었고, 2008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전국 52위, 광주·전남권 6위에 올랐던 대주건설은 2009년 1월 건설회사 중 유일하게 퇴출 대상에 포함되면서 손발이 모두 묶이게 되었으며 2010년 10월 어음 1,49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결국 부도 처리되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퇴출 이후 대주의 모든 현장은 공사가 멈추게 되었고 그나마 거의 완공된 몇몇 현장은 다른 회사가 인수하여 마무리를 하거나 입주민들이 직접 공사비를 모아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마저도 할 수 없는 현장은 모두 경매로 매각되었다. 7개 현장이 있었던 광주 수완지구의 대방노블랜드2차, 3차, 5차, 6차와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가 대표적 사례. 이 외에도 전국 수십개의 현장이 다른 건설사의 손으로 넘어갔다.

허재호 회장은 이후 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을 받고 난 후 2010년 1월 뉴질랜드로 도피해서 체류하다가 2014년 귀국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고 벌금을 강제노역형으로 탕감하는 처분을 받았는데 하루에 5억 원씩 탕감하는 조건으로 황제노역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 황제노역 사건 문서 참조.

대주건설은 아직까지 파산이나 청산 절차 없이 휴업 상태로 남아있는데 사실상 문을 완전히 닫았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다.

허재호 회장은 뉴질랜드에서 KNC라는 건설사를 차려 운영 중이다. 심지어 한국에서 쓰던 피오레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3. 브랜드

파일:대주피오레 BI.svg
대주피오레(Fiore)
대주파크빌(PARKVill)

4. 역대 임원

4.1. 대주건설

  • 대표이사 사장
    • 허진우

5. 계열사

  • 건설
    • 대주건설
    • 대주주택[8]
    • 대한건설(구 두림건설)
    • 지에스건설[9]
  • 조선
    • 대한조선
    • 대한중공업
  • 해운
    • 대한상선
  • 제조
    • 대한시멘트
    • 대한기초소재
    • 대한페이퍼텍(구 두림제지)

[1] 대표적으로 사용했던 것은 깃발 심볼과 한문 로고였고, 이 외에도 D를 형상화한 심볼과 두산 로고와 흡사한 로고 등 다양한 타입이 있었다. [2] 구 법인 기준 [3] 현재 사이트 폐쇄 [4] 그 건물은 2024년 초까지 남아있었으나, 현재는 문화전당로 도로 확장을 위해 철거되었다. [5] 광주에는 1990년대 건설된 아파트들 중에서 대주아파트가 가장 많을 정도다. [6] 이후 역사가 좀 복잡한데, 나산그룹에 인수된 대주건설은 사명을 (주)송산으로 변경했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나산그룹이 1997년 외환 위기로 공중분해되면서 대신그룹 양재봉 회장의 장남인 양회천씨가 인수했고 이름을 송촌건설로 다시 바꾸었다. (여기서 1996년에 나산의 대주건설·광주방송 인수는 송촌그룹이 광주방송 지분을 노린 위장인수였음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후 송촌그룹의 경영난으로 광주방송 지분과 따로 매각되면서 송촌건설은 지역 건설사였던 삼능건설에 인수되게 된다. 2009년 모회사인 삼능건설이 대침체의 타격으로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같이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즉, 1981년 설립된 대주건설과 2010년 부도난 대주건설이 다른 회사라는 것이다. 결국은 둘 다 망했다 [7] 이때 대우건설을 인수해 간 곳이 바로 금호그룹이다. 하지만 인수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대우건설 인수 당시 끌어왔던 차입에 탈이 났고 금호그룹 전반에 엄청난 유동성 위기가 오면서 끝내 그룹이 해체된 것을 볼때, 자산 규모가 금호그룹과 비교도 안되는 대주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했다면 아마 금방 쓰러졌을 것이다. [8] 수도권 진출을 위해 대주건설이 서울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기존 광주/전남 지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다. [9] GS그룹 GS건설이 아니다! 주로 수도권 쪽 사업을 위해 설립한 관계 회사로 2018년 1월에 파산했다. [10] 2015년 매각 [11] 1996년 매각. 이후 나산그룹, 호반건설 등을 거쳐 현재는 진아건설 대성건설이 합자 투자 회사를 설립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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