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7:49

대도수(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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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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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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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70707><colcolor=#fff> 대도수
大道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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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지위 동북면 장군[1] (4 ~ 13회)
등장회차 4회, 9 ~ 13회
배우
이재구[2]

1. 개요2. 작중 행적
2.1. 4회2.2. 9 ~ 10회2.3. 11 ~ 13회
3. 묘사4. 어록5. 여담

[clearfix]

1. 개요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거란에 멸망한 발해의 후예로, 누구보다도 더 목숨 걸고 거란에 돌격한 대장군. 거란의 2차 침략 당시 지채문과 함께 서경성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KBS 대하드라마 〈 고려 거란 전쟁〉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4회

해당 회차 중반부터 동북면 화주 안변도호부에서 중랑장 지채문과 함께 여진족을 막는 모습으로 나온다. 여진족을 제압한 이후 돌아가는 길에 지채문과 대화하면서 웃다가, 도호부 청사에서 강조의 정변과 현종 즉위를 납득시키기 위해 온 유방 일행과 이에 반발해 개경으로 가려는 지채문 사이에서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며 국경 방어 담당자로서 현실적이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는다.[3]

2.2. 9 ~ 10회

9회에서 서경 구원 명령을 받고 동북면 도순검사 탁사정의 지시에 따라 지채문에 이어 보승(보병)을 이끌고 출진하여 10회 초반에 도착한다.[4] 서경성 앞에서 발이 묶여 있다가 극적으로 성에 진입해 서경성을 지키는 데 앞장선다. 지채문과 함께 성에 번갈아 나가면서 적을 무찔렀는데, 지채문이 성 밖으로 출진해 깊숙이 들어가 일전을 벌인 끝에 패하자 도순검사인 탁사정을 찾아가게 되고, 탁사정은 대도수에게 거란주를 양쪽에서 협공해 전쟁을 끝내자 제안한다.[5] 그 뒤 탁사정의 말을 믿고 출병했으나 탁사정은 병력을 이끌고 도주해 혼자 거란 황제를 공격하다가 패해 포로가 되었다는 전령의 언급이 있었다.[6]

2.3. 11 ~ 13회

11회에서 포로로 잡혀 끌려온 자리에서 야율융서가 서경에는 지휘관도 없는데 계속 거란과 싸우는지를 물어보자 고려는 국경을 침범한 야만족을 절대로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한다. 강조처럼 '야만'이란 용어를 쓰면서 야율융서의 역린을 건드리지만, 야율융서는 강조를 도끼로 난도질해 죽인 것과 달리 그도 죽음을 자초한다고 비웃으면서 강제로 고개를 들어올리게해 그를 노려본 채"고려가 멸망하는 꼴을 꼭 보여줄 것이다. 너의 고국인 발해국처럼 말이다!"[7]라며 모욕했고, 이 말에 대도수는 격분하지만 주변에 있던 거란 병사들에게 제압당한다.


결국 12회에서는 전신이 상처투성이에 맨발인 채로 끌려가 개경까지 오게 되었고, 13회에서는 매국노 이현운에게 개경 거리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는 치욕을 당하다가, "강감찬을 붙잡고 거란 재상의 자리에 올라가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야망과 힘찬 포부를 밝히며 신난 이현운에게 분노의 몸통 박치기를 날려서 손이 묵여있는 상태에서도 그가 들고 있던 칼을 놓치게 하여 빼앗고 그 칼로 이현운의 몸통에 먼저 한 번 칼을 찔러넣은 뒤, 그에게 저승에 가서 강조에게 용서를 빌라고 일갈하며 현운의 비장에 한번 더 칼을 깊숙이 찔러넣고 칼을 빼 몸통을 사선으로 베어 완전히 숨통을 끊어놓는 정의에 심판을 내린 뒤에 곧 현장으로 달려온 거란 병사들과 대적하다가 거란 병사 한 명을 더 베고 다른 병사들의 창에 찔려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8][9]

3. 묘사

원작 소설에서는 50대 중반의 장수이자 발해 유민으로서 자부심을 지닌 채 아버지의 한을 풀어 발해를 부활시키는 것을 꿈꾸기도 하며, 탁사정의 거란 황제를 양동 작전으로 잡자는 제안에 처음에는 기습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그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도 승산 없이 서경 자체를 지키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하였는지 조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서경성을 맡긴 뒤 작전을 실행한다.[10] 실제 인물인 대도수는 포로가 된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는데, 원작에서는 최후로 포로로 잡힌 후 침묵을 지키다가 서경성 앞으로 끌려오고 소배압의 작전대로 거란군이 화살을 여러 번 쏘아 죽이며[11], 이후 소배압이 고려 조정의 사기를 꺽기 위해 조정에서 보낸 항복 표문에 대하여 고려의 국왕이 직접 오라는 답서와 함께 대도수의 수급을 보낸다.[12]

본 드라마에서는 50대 후반의 배우가 담당하여 비슷한 나잇대의 장수로 보이며, 원작보다 더 오래 살게 되어 최후만큼은 수혜를 입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발해 대조영의 후예로서 고려에 끝까지 충성하는 면모를 보였고, 본작에서 밉살스러운 매국노로 각색된 이현운을 죽이면서 나름 존재감까지 과시하고 퇴장하였다. 또한 원작이나 실제 사서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인도 17회에 직접 등장하여 현종이 탁사정을 벌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한편 이 드라마와 비슷한 시기를 다룬 전작에서는 안융진장 이현운의 휘하로 원작 소설과 비슷한 나이의 뛰어난 무장으로, 천추태후의 조력자로 그려졌고, 무예도 상당하고 강직하다.[13] 서경에서 포로로 잡힌 이후 비슷하게 포로로 잡힌 강조가 요 성종의 암살을 계획하는 걸 도와주나 그 과정에서 강조는 제압되고 본인은 전사한다. 양규만큼이나 완결무결한 인품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인망을 얻었다. 따라서 대도수를 배신해서 죽게 만든 탁사정은 온갖 인물(부인, 지채문, 유방, 양규 처 등)에게 욕먹거나 살해당할 위협에 처할 정도이다.

4. 어록

예, 바라던 바입니다! 제 손으로 거란의 황제를 없앨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겁니다!
누가 명하지 않아도 싸울 것이다... 국경을 침범한 야만족을 어찌 그냥 두겠느냐!
제발 그만하거라! 도... 고려 사람이 아니더냐!
그만 가거라! 가서 도통사께 용서를 빌거라!

5. 여담

  • 실존 인물 대도수를 보면 알겠지만 발해 왕가 출신 유민으로, 따라서 대조영의 후손(직계, 방계 무관하고)이다. 발해사가 기록이 워낙 부족한데다가 중간에 방계인 대조영의 종증손자 선왕으로 왕통이 옮겨간 적도 있어 직계 후손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14] 본인하고는 이 드라마에서 만난 적 없었던 강감찬 역의 배우 대조영을 맡은 적이 있다.
  • 위에서도 언급한 13회에서의 장렬한 최후에 대한 감상은 차치하고 드라마 외적으로 하필 방영일이 크리스마스 이브[15]에 때마침 붉은 옷을 입은 백발이 성성한 노장이 몇 회 동안 계속 시청자들의 속을 긁던 매국노 이현운을 처단해 버린 장면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성탄 선물을 안겼다는 의미로 '고려/발해 산타'라는 드립이 붙었다.


[1] 원작 소설에선 신호위 대장군으로 언급된다. [2] 영화 최종병기 활의 여진족 '후만' 역, 명량의 '조문옹' 역을 맡았다. [3] 파벌 간의 권력투쟁, 특히 왕위계승분쟁으로 인한 심각한 내부분열을 겪어 국력이 약화되었고, 그 때문에 서쪽(거란)과 동북( 흑수말갈)에서 밀고 내려오는 침공에 국력을 제대로 투사하지 못해서 멸망하게 된 발해의 후예로서 내전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 사태였을 것이다. 따라서 대도수가 지채문에게 반대 의견을 낸 것은 당연한 일이다. [4] 드라마에서는 탁사정과 같이 오지만, 원작에서는 강조의 정변 이후 유방처럼 고향으로 내려갔다가 안북대도호부사 박섬이 도망간 후 병사들을 이끌고 서경에서 합류한 것이다. 또한 드라마와는 달리 원작의 탁사정은 대도수가 지채문 다음으로 믿음 가는 장수라는 이유로 지채문만 출격시키고, 그를 전투에 나서게 하는 대신 서경에 한동안 남게 한다. [5] 만약 성공했다면 내분이 일어나 거란군이 혼란스러워졌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며, 원작에서는 성공할 시에 그 틈을 타 발해 땅을 되찾고 송과 함께 거란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대도수가 불리한 상황임에도 야율융서를 공격하자는 탁사정의 제안에 화색을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발해의 시조 대조영의 후손이자 발해 왕족 출신인 대광현의 아들로서 모국 발해와 조국 고려의 원수라고 할 수 있는 거란의 군주를 죽일 기회가 생겼음에 기뻐한 듯하다. [6] 원작에서 대도수는 화살을 먼저 쏘며 진격했으나 결국 포위되어 잡히기 직전에 탁사정이 도망간 것을 알고서 절망감과 배신감에 창을 내려놓고 칼을 들어 자결을 하려고 시도하다가 병사들에게 제지되며 거란군에 포박되는데, 이때 대도수를 잡은 거란군 중 발해인도 있었고, 그 발해인은 대도수가 발해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자 그를 보며 착잡해한다. [7] 대도수는 발해 왕가 출신으로 발해가 망한 후에 고려에 귀순한 '태자' 대광현의 아들이다. 참고로 발해는 926년 거란 태조인 야율아보기에게 멸망했다. 발해 왕족 대씨들에겐 그야말로 불구대천의 원수인셈. 그리고 이 때문에 고려 태조 왕건마저 만부교 사건을 일으킬 정도로 거란을 증오했다. [8] 직후 달려온 소배압의 시선에서 이 둘의 시체가 보였는데, 이현운은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눈도 못 감고 비참하게 죽은 반면 대도수는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우다 눈을 감은 채 사망한 모습이 나오면서 확실한 대비를 이루었다. [9] 양 손이 묶였고 맨발인데다가 고문의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천추태후에서의 강조에 비견될만큼 상당히 잘 싸웠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작품은 천추태후와는 다르게, 그 양규와 김숙흥도 다구리를 당할만큼 전투 교환비가 현실적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10] 조원이 흥화진과 통주성이 버텼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그곳의 병력이 너무 적어 지원군은 사실상 없을 것인데다가 현종은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중앙에서 바로 상황을 타개할 만한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힘든 작전이라도 거란군에 서경성이 포위되어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답한다. 이 대화에서 거란군은 신속히 궤멸적인 피해를 계속해서 입힐 것이고, 발해도 그런 식으로 멸망했다고 언급한다. [11] 본래 서경성이 함락될 기미가 보이자 않자 작전 회의를 통해 고려군 앞에서 포로를 죽이는 방식으로 군사들의 사기를 꺽으려는 의도였으나 야율융서와 소배압의 바람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분노와 항전의 의지만 키웠기에 작전이 실패했음을 알고 다른 포로들도 화살로 죽인다. 대도수는 같이 잡혀온 병사들에게 죽기 직전 책임은 자신이 안고 갈 것이니 투항해도 좋다고 말하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자 자신의 아버지 대광현의 환영을 보고 그를 부르며 죽는다. [12] 원작에서 소배압이 고려 조정의 항복 표문에 대해 처음에는 좋게 보았으나 야율요질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해 보니 고려 왕이 신료들과 직접 올 것이라는 확신도 없었기에 탐탁지는 않았어도 야율융서의 말대로 기다렸지만, 결국 거란군이 한 번 패퇴하고도 고려 왕이 오지 않자 속은 것을 알고 분노한 야율융서의 명을 받아 서경성 공격을 지휘한 것이다. 고려 조정에 대도수의 수급을 보낸 것은 말 그대로 다른 마음을 품지 말라는 그의 경고인 셈이다. [13] 양규나 김숙흥, 강조 수준은 아니지만 묘사상으론 그 바로 아랫급으로 추정된다. 칼에 찔린 상태에서 맨손으로 거란의 장수인 야율무기를 밀어붙일 정도. [14] 물론 선왕의 증손자 대현석 이후로 왕통이 다시 대조영계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 발해는 워낙 기록이 부족해서 왕사(王史) 자체도 불분명하다. [15] 사실 짝수 회차를 방영해야 할 일요일에 홀수 회차를 방영하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사실 2023 KBS 연예대상으로 인해서 이 드라마의 회차가 1회 미뤄졌다. 게다가 12월 31일에도 2023 KBS 연기대상으로 인해서 한 차례 더 미뤄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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