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사천당가의 시비로 살아남기/등장인물
<colbgcolor=#40A198><colcolor=#FFF> 唐昭慧 당소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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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당소혜( 唐 昭 慧) |
소속 및 직위 | 사천당가 시비->사천당가 삼공녀 |
가족 |
종현조부
당중 조부 당천기 종조부 당심홍 아버지 당무혁 어머니 초련 고모 당온정 이부오빠 연량 이복오빠 당영호, 당운, 당화엽, 당주엽, 당세호 이복언니 당주희, 당초희 |
별호 | 독접(毒蝶) -> 독봉(毒鳳) |
첫 등장 | 1화. 1.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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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족은 그런 게 아니야. 오라버니. 서로 믿고 의지하는 거지.
— 134화. 31. 차가운 검날과 뜨거운 심장
唐昭慧.— 134화. 31. 차가운 검날과 뜨거운 심장
사천당가의 시비로 살아남기의 주인공. 별호는 처음 붙었을 때는 독접(毒蝶)이었다가, 후에 독봉(毒鳳)으로 바뀐다. 원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나[1], 《남궁천하》 작중 사천당가의 15세 시비 당소혜에 빙의되어 파란만장한 일을 겪는다.
2. 특징
당가의 사생아이며 만독불침지체의 기재이자 타고난 괴력을 지녔고 동시에 엄청난 미소녀. 묘사로는 어머니 초련의 눈매나 입가를 빼닮았고, 동시에 현조고모할머니인 당화연의 얼굴도 빼닮았다고 한다.[2]3. 작중 행적
처음 시비로 환생한 후 세답을 하다가 당중의 눈에 띄어 독왕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고, 당운에 의해 가주의 사생아임이 밝혀진다. 곧바로 이어지는 오대세가의 회합에서 첫 연인 후보인 남궁세가 소가주 남궁휘, 하북팽가의 태상 가주 팽락과 얼굴을 트게 되지만, 세가 손님의 시중과 관련해서 심양 무리와 갈등한 탓에 회합이 끝난 후 당가에 입적하게 된다. 입적 후 가문의 형제들이나 시종들과 교류를 하지만 악녀 조 부인에 의해 시종 경아가 혀를 잘리게 되자 강해지기를 결의한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당중이 깨달음을 얻은 뒤 폐관수련에 들어가게 되고 맞선을 본 정인을 죽였다는 모함을 받고 파문당해 도피하게 된다.[3] 도피 과정에서 습격과 주화입마로 위태로워지던 중 연량과 만나 목숨을 건지고 그와 무한까지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연량이 죽인 시체에 남은 마공의 흔적 탓에 무림맹의 진성에게 쫓기게 되고, 팽가의 보은패로 겨우 벗어나서 폐비 소씨가 유폐된 칠봉암이라는 암자에 은거하게 된다. 폐비와 우정을 쌓지만 소씨는 황제가 다시 금릉에 데려가고 소혜 일행은 하안거 기간이 끝나 암자를 떠나게 된다. 연량의 회복을 위해 공청석유를 찾고, 당운의 치료를 위해서는 귀수신의를 만나게 된다. 혐의를 벗기 위해 무림맹에 가기 위해서 먼저 신원보증인으로 법공을 찾게 되고, 그 와중에 수룡채가 습격하자 토벌하며 진성과 다시 만나게 된다.
무림맹에서의 혐의가 벗어나며 당가에서 다시 접근해 은근슬쩍 파문을 취소하게 되지만 한동안 중원을 돌아다니기로 한다. 일단 악양의 동정호로 향하는 데 도중 양화장의 소가주 양교진과 동행하게 된다. 양교진이 금룡상단의 외동딸 장미려의 비무초친에 얽히게 되어 그 사건을 해결하고 당중의 안가로 향하지만 먼저 와있던 진성의 스승 태허와 만나며, 얼마 지나지 않아 태허의 지시로 진성을 통해 무당산에 초청받아 일년간 무당산에서 요양 겸 수련을 하게 된다. 무당산에서 나와 금룡상단으로 향해 그동안의 바깥 상황을 듣는데 누군가 당소혜를 사칭하며 협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사칭범의 목적을 알기 위해 직접 대면하려고 하나 마교의 습격을 받게 되고, 당중의 또다른 안가로 피신하지만, 마교 교주가 처들어와 연량은 납치되고 소혜는 부상을 입고 쓰러지게 된다.
부상이 심각하여 조금만 조치가 늦었어도 죽을 뻔했지만, 당소혜를 만나고 싶다면서 쫓아오던 사칭범, 즉 남궁휘가 아예 가진 내공의 절반 이상을 들이부어 가까스로 목숨을 이어 내고, 독왕 당중과 귀수신의 임설약의 혼신의 힘을 다한 치료 끝에 계절이 수차례 바뀐 뒤에는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당중의 손에 이끌려 어찌저찌 당가로 돌아온다. 돌아온 뒤에는
연량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하오문에 접촉, 하오문이 타의로나마 마교와 협력하고 있음을 알아내는 한편 역용술을 배운다. 그리고 하오문과 무림맹 사천지부의 조언으로 무림대회에 출전하기로 하며,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말라는 당중의 눈물섞인 만류를 무릅쓰고 무림대회에 출전한다.[5]
무림대회에서는 태허, 태능진인, 법공, 진성, 남궁휘, 양교진 등과 재회하고, 당가 방계이자 총관 후보 당경원 등과
4강에서는 홍은을 상대로 승리, 결승에서 남궁휘와 맞붙게 된다. 우승 후보인 남궁휘를 열심히 관찰한 결과 남궁휘의 행동 패턴을 훤히 꿰는 경지에 이르렀고, 이에 맞춰 남궁휘의 동작을 열심히 파훼한 끝에 거의 대등한 승부를 이어간다. 남궁휘가 제왕검형으로 보이는 초식을 꺼내들자 만천화우로 응수, 비무를 관전하던 점창 장문인에게 새로운 봉황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기긴 했으나 정작 지고도 쌩쌩한 남궁휘와 다르게 며칠 동안 와병한다. 그리고 무림맹주이자 소림의 방장인 혜각과 만나는데, 법공에게서 혜각은 천안통이므로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신신당부를 듣는다. 혜각을 만나서는 멸마단에 들어갈 것을 청하나, 용봉단에서 한 해를 보내야 한다는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혜각을 만나고 돌아오자마자 당중이 당운과 임설약의 관계를 알아채는 역사적인(?) 현장을 목도
비무대회 우승으로 인해 별호가 독봉(毒鳳)으로 바뀐다. 본인은 차라리 독접이 낫다고 질색한다.[6]
진성은 정풍회 조사차, 그리고 남궁휘는 세가 회동 참석차, 그리고 양교진은 그냥(...) 당가에 방문하는 길에 그들을 안내한다. 남궁휘를 놀리는 양교진을 말리면서도 본인도 놀리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당가의 누군가가 양교진의 만두에 굳이 육두구를 과대 첨가한 것을 보고 쎄한 느낌을 감지하기도 한다. 또 당경원과의 대화를 통해 과거 금룡상단에서 만났던 마교도의 말, 그리고 백야가 전했던 간자의 존재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당주엽이 마교의 간자임을 확신한다.
오라비가 보고 싶지 않냐는 정풍회주 독고일의 도발에 독고일이 마교도임을 확신, 진성, 남궁휘, 양교진, 사마호선과 함께 독고일이 있는 혜검문의 사당을 수색하기로 한다. 아울러 백야를 다시 만나 고독과 간자에 대한 정보를 경고받는다.
사마호선이 알려준 방법에 따라 혜검문 내부에 있는 진법을 찾아내고, 내부에서 마인들이 진행하던 고독과 관련된 실험의 흔적을 찾아낸다. 뿐만 아니라 실제 고독도 찾아내서 무림맹 측에 전달하고, 뒤이어 이미 고에 지배당한 정풍회원 및 독고일과 전투 끝에 승리한다. 이때 찾아낸 고가 자신의 피에만 반응하는 것을 보고 당중에게 알린 뒤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297화에서는 입맹을 위해 당가를 떠난다. 무림맹의 무력대인 용봉단에 들어가게 되는데, 4인방이 부대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진성을 대주로 삼아 새로운 임시 부대를 창설했다. 이유는 첫번째로 양교진은 사고뭉치라 소혜가 억제하는 역할을 맡을 필요성이 있고, 진성은 팽지윤이 소혜와 붙여주겠다고 약속해서, 남궁휘와 진성은 서로 쌍룡이라고 라이벌로 취급되니 소속된 세력끼리 경쟁이 붙어 다투거나 하는 일이 없으려면 붙여 놔야 해서 결국 넷을 서로 땔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각 대주들이 이들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담천은 당소혜의 배분이나 당중의 간섭이 부담스러워서 거부했고, 헌원소는 진성이랑 사이가 나쁜 게 눈에 보여서 반대당했다. 팽지윤은 당소혜와 진성까지는 괜찮았지만, 네 명이 전부 후기지수 중에는 거물급이라 네 명 전부를 떠안기는 부담스러워 했다. 마지막으로는 법공이 귀찮게 굴 것 같아서(...) 마지막 이유에서는 모든 대주들이 군말없이 찬성했다.[7]
그렇게 입맹하고 낭월대라는 이름까지 받았는데, 305화에서 입맹 첫날부터 당가와 당중을 욕보이는 백리섭을 잘근잘근 두들겨 팬다. 지나가던 악지백에게 걸려서 창대에 하루 동안 매달렸는데, 밤이 되고 풀려나면서 악지백한테 패지 말고 독을 먹이라는 충고를 듣는다(...).
입단 처음부터 사고를 치자 제갈효강이 몇달간 조용히 있으라고 장보도를 주는데, 하필 기루에서 그 단서를 단박에 발견해버린다. 이후 사마호선을 불러다가 해석을 시키는데, 장보도나 진법이 아니라 진법을 여는 매개임을 알아낸다. 이후 다른 한 쪽을 찾기 위해 무덤을 조사하나 사마호선을 쫓아온 사파 때문에 크게 다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귀수신의를 불러왔는데, 이 장보도가 마교와 관련된 것임을 확신하게 되고, 맹은 어린애들한테 마교 물건을 맡기냐며 귀수신의와 당중에게 뒤집어진다. 이때 귀수신의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무한으로 가는 길에 직접 찾아온 살흉 채홍교와 조우하는데, 이 때 당소혜가 알지 못하는 생의 별호라는 듯이 당소혜를 '독괴낭자'라는 별호로 부른다.
이후 맹에서 차라리 낙양에 한 주라도 가만히 있으라고 보내서 양교진의 본가도 방문할 겸 낙양에 들른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화홍이 보낸 밀사에게서 당장 낙양을 떠나서 차라리 사천으로 오라는 전언을 듣고, 내키지 않아하면서도 고민 끝에 일단 낙양에서는 나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하필 함곡관 너머 서안의 사파들 때문인지 낙양 전체가 봉쇄당한다. 때문에 탈출작전을 짜며 신부 흉내를 내는데, 이때 남궁휘가 자신에게 반했음을 눈치채고 크게 당황한다.
그렇게 탈출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나 했는데, 누군가가 갑작스레 뿌린 강력한 수면향에 낭월대 일행과 함께 정신을 잃고, 수면향을 뿌린 장본인인 살흉 채홍교에게 납치당해 서안 화월루 별채에 감금당하고 만다. 채홍교는 당소혜를 언니라고 부르면서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다가, 마령환혼고가 당소혜와 천살성, 즉 연량의 피에 모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고 연량과의 관계를 추궁한다. 그러더니 대뜸 혈도를 짚고 고를 강제로 먹여서 결국 조종당하나 싶었으나, 당소혜의 독기가 고를 단숨에 녹여 없애버리고, 이를 모르는 채홍교가 방심한 틈을 노려 있는 힘껏 독권(毒拳)을 날린 뒤 도망쳐 나온다. 이후 운 좋게 사도련 일당의 시선을 피해 숨어든 낭월대와 합류, 양교진의 제안에 따라 화월루를 탈출하여 종남산에서 은거 중인 파천검마 자운비를 만나러 가기로 결정한다.
종남산에서 한숨 돌리며 상처를 치료하고, 자운비의 과거를 듣고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요리 실력은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어 기껏 잡아온 생선을 태워드신다(...). 이를 본 곱게 자란 남궁휘가 깔끔하게 국을 끓여 내고, 배고프면 그냥 자기를 깨우라고 일침(?)을 날리는 것이 또 다른 킬포. 법공의 서찰을 받고 배를 타러 가자고 하나, 화월루에 엄청난 양의 고가 있다는 양교진과 남궁휘의 증언을 듣고는 연량을 걱정해서 고를 없애러 가기로 한다. 자운비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거절당한 뒤 화월루로 가서 고를 없앤다. 그 직후 채홍교에게 들켜 생명을 위협받으나, 변덕을 부린 자운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뒤이어 난입한 난향을 상대하다가 난향의 요청으로 나타난 연량을 보고 그대로 얼어붙는다.
당혹하면서도 같이 가자고 종용하나, 연량은 어서 떠나라고만 답한다. 이에 그건 선택이 아니라 체념이라고 일갈하며 진성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부상당한 남궁휘와 양교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주교가 나타날지 모르는 등 여러모로 여의치 않은 상황. 결국 연량의 설득을 받아들인 진성이 당소혜를 돕는 척 제압해 떠난다. 본인은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상해 한동안 진성과의 관계는 냉각된다. 진성 쪽에서도 죄책감으로 인해 당소혜를 가까이하지 못한 것도 있는데 양교진은 시원하게 싸우고 풀라고 충고한다.
혜각에게 독괴낭자에 대해 묻는데, 천기를 아주 조금 읽은 혜각이 뭔가 아는 눈치이자 자세히 캐묻지만 알쏭달쏭한 답만 듣고 물러나온다. 그 뒤 남궁상의 제안에 따라 안휘의 남궁세가로 향한 뒤 무림맹 안휘지부에 소속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휘 지부가 마교의 습격을 받자 의원 역할을 내세워 자유롭게 안휘 지부를 드나들고, 그 과정에서 사마호선의 정보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피가 마령환혼고의 해약임을 알게 된다.
적뢰가 마령환혼고에 중독되어 사경을 헤매자 자신의 피로 만든 해약을 내어줄지 심각하게 고뇌한다. 주고는 싶지만 이런 중요한 정보를 함부로 발설할 경우 마교와 무림맹 양쪽 모두에게 노려져 마교의 손에 참살당하거나, 무림맹에게 마교의 간자로 몰려 뇌옥에 갇힌 뒤 평생 피를 뽑히는 처지로 전락할 위험성을 고려해 당중의 이름을 팔기로 결심하고, 강경하게 반대하는 당중을 끈질기게 설득해 해약을 제공한 뒤 남궁가에서도 은인으로 격상된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마교가 보복에 나서 소가주인 당영호가 칠 주교의 손에 끔찍한 죽음을 맞자, 일순간에 공석이 된 소가주 자리를 놓고 치뤄질 경합에 참여할지 고민한다. 처음에는 싫어했으나 그의 진로에 목숨이 달린 방계들의 처지와 당초희의 부탁, 그리고 시비들의 목숨을 취해 독인이 된 당화엽의 작태를 목격하고 출마를 결정한다. 그 뒤 소가주 경합 참가를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하고, 당화엽이 화풀이로 방계들을 노리자 직접 저지한다.
곧이어 월향루로 가 고에 중독됐을 하오문도들을 위해 해약을 나눠주고, 자견이 보여주는 마교의 역사에 대한 인형극을 관람한다.
한편 서안에서 돌아온 이후로 무림맹 안휘 지부에 걸려 있던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거나,[8] 대놓고 하오문을 들락거리거나,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마인인 백야를 공공연하게 만나고 다니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입맹 목적 자체가 오로지 연량 구출뿐인 당소혜로서는 당연한 것이었으나, 그렇지 않아도 사도련과 살흉에게 노려지고, 서안으로 납치당하고, 악양으로 가는 길에 습격도 당하고, 마교와도 본격적으로 얽히려고 하는 등 타 대에 비해 잦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은 이상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웠다. 결국 당소혜의 행동이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과 그로 인해 낭월대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강한 불쾌감과 우려를 가지고 있던 진성과 충돌하기 시작한다.
389화에서 백야를 만나기 위해 달려가려는 것을 저지당해 가볍게 충돌했다가 남궁휘와 양교진의 중재로 넘어가나 싶더니, 395화에서 끝내 본격적으로 폭발하고 만다. 진성이 새벽에 하오문에 다녀온 당소혜를 추궁하자 처음에는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부드럽게 대응하나, 진성의 언사가 과격해지고 선을 넘는 양상에 이르자 끝내 분노가 폭발, 맹원패를 집어던지고 만다. 나온 뒤에는 남궁휘에게 분노를 토로하나, 남궁휘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부상과 금사독 등으로 화제를 돌림으로써 어느 정도 분위기가 이완된다. 한편 무림맹에 대해서도 입맹의 목적인 연량에 대한 정보 수집이 너무나도 미진하고 맹의 규율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제약되며, 무엇보다 멸마단에 들어가기도 전에 정마대전이 터지고 연량도 몸을 뺏기게 생긴 등 여러 변수가 겹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남궁휘가 꺼낸 금사독 개량 이슈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내심 남궁휘가 약효에 중독될 가능성을 염려하기 시작한다. 이어 진성에게 책잡히지 않기 위해 양교진을 끼고 흑점에 재방문, 백야가 보름 전 중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돌아온다. 돌아온 직후 진성에게 본단 귀환 명령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진성과의 다툼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에도 불편한 감정을 어쩌지 못하며, 화해할 생각이 없냐고 떠보는 남궁휘의 물음에 회의적인 반응을 남긴다. 그러나 진성에 대한 분노보다는 먼저 사과할 경우 연량이 이미 잘못됐을 것이라는 진성의 말이 사실이 될 것 같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먼저 사과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지, 화해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부정적이지 않게 여기며 여지를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무한에 도착한 뒤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경아를 찾아가는데, 경아에게서 무림맹 내에 간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간자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제대로 무공을 익히지 않은[9] 경아에게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서찰 심부름차 낭월대와 함께 제갈세가에 방문하는데, 도착하자마자 대뜸 제갈효강에 의해 진법에 갇혀 버렸다. 제갈세가 내에 마교의 간자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당소혜는 제갈효강이 간자가 아닌지 의심해 진법을 부수나, 정작 제갈효강이 당소혜를 습격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가뒀다고 말하자 의아해한다.
제갈천이 제갈세가 내에 간자가 있는 것 같다며 미끼가 되어 색출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낭월대와 상의 끝에 수락한다.[10] 제갈천은 자신이 주변에 있을 테니 무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객잔에서 적당히 쉬는 척을 하면 간자들이 유인당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며 처리해줄 것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은패를 넘겨준다. 그러나 제갈효강이 예상과 달리 사천행을 지시하자 제갈천과 당소혜 모두 당황하나, 제갈천이 자신이 상황을 잘 안배해 간자들이 유인되게 만들겠다고 말하며 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 그렇게 간자들과 조우하게 되고 추격전을 펼치는데, 제갈천은 그대로 따라와 무력대를 이끌고 추격에 동참하지만 당소혜는 간자 중 1명이 그려 낸 진법에 걸려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
진성과 함께 떨어진 낭떠러지에서 악양에서의 일에 대해 드디어 사과를 받고, 본인도 멱살 잡아서 죄송하다며 사과한다. 다만 "연량이 바라는 것은 당 소저가 위험에 뛰어들지 않는 것이었다. 그 뜻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진성의 설득은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러면서 평생 안정된 사문에서 지지를 받으며 살아온 진성은 온 세상에게 버림받았을 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줬던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비를 피해 들어갔던 동굴에서 나온 뒤 백야를 만나는데, 백야에게서 만신창이가 된 연량의 운철검을 전해 받고는 연량의 죽음을 직감, 심마에 빠져든다.
4. 무공
작중 최강자 중 하나인 독왕 당중의 독문심공을 사사하여 독과 암기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주로 사용하는 독은 상대의 내공을 흐트리는 산공독이며, 주무기로는 우모침, 비도, 비접을 애용한다. 사용하는 비도는 당운이 준 것으로 운철로 만들었다. 비접의 경우 당초희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것을 사용한다.괴력을 타고나 무공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도 동전을 던져 100m 떨어진 나무를 맞출 수 있다. 내공이 없는 어지간한 무기는 대충 개발살내거나 망가트릴 수 있고, 적당한 수준의 무인은 세게 후려치는 것만으로도 골절시킬 수 있다. 심지어 온 힘을 다해 걷어차자 배의 돛대를 부러트릴 수 있었다.
만독불침이라 중독될 걱정없이 독공을 쓸 수 있으며, 음식에 독을 타는 등의 수작질에도 면역이다. 만독불침은 수련에도 도움이 돼서 독공을 배울 때 각종 독에 면역을 확보하는 과정을 스킵하고 독물을 만지며 배울 때도 도움이 되었지만, 반대로 약에도 면역이 되기 때문에 다치거나 병에 걸려도 회복 수단이 영약으로 제한된다는 단점 또한 있다.
무공은 열다섯에 배워 열여섯에 파문, 열여덟이 되기까지 1부에서 대략 3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수련했다. 이 중 당중을 직접 사사한 기간은 일곱 달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은 도피생활 속에서 연량의 노하우 전수, 진성과의 비무, 법공의 실전(?)으로 제대로 된 절차없이 몸으로 때우며 교육받았다는 점에서 스승이나 기연을 넘은 선천적인 재능이 빛이 난다. 호위 덕주에 의하면 아무리 당중이 영약을 달여먹이고 직접 운기조식까지 도왔다고는 한들 심법에 대해 배운 지 하루만에 단전을 만드는 시점에서 천재라고 한다.[11] 당경원도 15세에 무학에 입문했으니 시작이 늦은 셈인데도 무리 없이 내공을 쌓아 나가는 것을 보고 천재라고 평한다.
금룡상단에서의 활약과 구휼 덕분에 1부 후반에는 흩날리는 녹색 장포에서 따와 독나비라는 뜻의 '독접'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12]
2부 초반에서 열린 천하제일 후기지수 무림대회에서는 예선을 가볍게 전승하고 개방의 후기지수를 어렵지 않게 이기는 등 후기지수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배운 만천화우를 통해 남궁휘의 눈을 현혹시킴으로써 끝내 비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남궁휘의 움직임 패턴을 훤히 꿸 정도로 뛰어난 관찰력은 덤.
5. 기타
처음에는 현대의 도덕과 윤리에는 영 맞지 않던 야만과 힘의 세상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몇년간 무림을 겪어나가며 차차
[1]
작중에서 본인 말로는 부장님의 영업에 억지로 무협지를 읽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초반부에 종종 등장하는 주인공과 부장님의 대화 회상을 보면 주인공도 처음엔 부장님 때문에 읽었다가 맛들린 듯하다.
[2]
이 때문에 화홍처럼 초련을 아는 사람들은 초련을, 당중처럼 화연을 아는 사람들은 화연을 떠올리는 묘사가 종종 나온다. 때로는 그 덕분에 인연이 되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도 한다.
[3]
당소혜는 가주이자 생부인 당무혁이 자신의 이익을 잘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고, 억지로라도 결혼을 하게 되면 혼맥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라도 가주가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예측 하에 당중에게 폐관하라고 등을 떠민다. 상식적으로 올바른 판단이긴 하지만, 당가라는 가문 자체가 상식이 통하는 가문이 아님을 간과하고 말았다.
[4]
증상이 상당히 심각해서 남궁휘를 당황시킬 정도의 살기를 내뿜는다거나, 자신을 깨우려던 송지의 목을 비도로 긋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심지어 당중마저도 예외는 없다.
[5]
당중 입장에서는 당연히 억장이 무너질 소리인지라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지지만, 그렇다고 소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결국 '그렇다면 무림대회부터 네 힘으로 해 보라'라며 방관을 가장한 허락을 내린다.
[6]
워낙 질색을 하고 있어 독자들 중에서도 '그래 딴 걸로 바꾸자'라거나 '나중에 다른 별호로 또 바뀐다는 복선 아닐까' 하는 반응도 약간 있다.
[7]
법공이 당소혜를 조카처럼 여긴다며, 쳐들어올 빌미를 주고 싶지 않다고 담천이 말하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8]
서안으로 가는 지도였는데, 연량을 구출하러 갔다가 나올 루트를 계산하기 위함이었다.
[9]
귀수신의에게 호신술을 배우기는 했다.
[10]
진성은 남궁휘의 안전을 이유로 반대했는데, 정작 남궁휘는 제갈천이 공개적으로 서찰 심부름을 맡긴 시점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고 지적하며 수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남궁휘의 의견에 따라 뜯어낼 걸 두둑하게 뜯어내고 수락하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된다.
[11]
보통은 한 달, 둔한 사람은 반 년 넘게도 걸리는 일이라고 한다.
[12]
이 호칭을 얻게 된 데에는 장미려의 뒷공작이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참 알뜰하게도 써먹는다며 기함을 지른다. 잘 어울리는 별호라고 은근슬쩍 플러팅하는 진성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