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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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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데레의 대표적인 캐릭터 쿈 |
だるい(따분함)+でれでれ의 형태의 신조어. 일상에 무관심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상대방에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전환 버전이 유행하던 2008년에 쿈코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로, 웹에서 다루데레라고 하면 보통 '쿈코같은 캐릭터'를 말한다. 물론 쿈코의 원본인 쿈을 비롯해 그 이전에도 다루데레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있었다.
좋은 의미에서 겉과 속이 다르다. 겉으로는 귀찮다 귀찮다 하면서도 감정이 풍부하고 챙길 거 다 챙겨주는 성격. 짜증내면서도 내심은 다른 츤데레와 유사한데, 츤데레가 겉으로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띈다면 다루데레는 겉으로 무관심하고 빙빙 돌려서 말을 하거나 핑계를 대서 회피하는 모습을 띈다.
2. 성립 조건
얼핏 보면 츤데레나 쿨데레와 혼동이 쉬우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츤데레의 속으로 부끄러워 하는 것은 어느 정도 비슷하나 태도가 귀찮아 하는 형태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상대방의 매사의 적극적인 태도로 더 뚜렷이 구분이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지 츤데레의 유형 중 '솔직하지 못한 형태'와 반드시 구분을 지어 설명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기도 한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대방에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신경과 다루데레는 확실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 오란고교 호스트부의 후지오카 하루히를 예로 들자면, 그녀는 중후반까지 매사에 귀찮기만 한 무신경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후지오카 하루히는 일련의 사건으로 호스트부에 있게 된 것일 뿐 상대방 남자들에게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나중에 후지오카 하루히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떠 달라지게 되고, 덩달아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하여 다루데레의 경지를 이루지는 못한다.
3. 예시
다루데레의 대표적인 예인 쿈코(쿈)은 하루오(하루히)에게 처음부터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물론 인터넷 팬 캐릭터의 한계로 설정은 언제나 변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쿈x하루히 러브라인은 기정사실. 이러하여 쿈코는 다루데레라고 칭할 수 있다. 그리고 다루데레하면 냉정하고 귀찮아 하면서도 할 건 다해주는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하다.'캐릭터'라고 해야할지 애매하지만 다수의 연애 혹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게임을 조작하는 '현실 유저'의 성격이나 관점은 기본적으로 다루데레의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혹은 다루데레적인 측면을 가정해야만 여러 캐릭터들과의 적당적당하고 쿨한 커뮤니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다.
4. 츤데레와의 차이
다루데레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보니 요즘은 다루데레가 나와도 츤데레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츤데레와 다루데레의 가장 큰 차이는 무신경과 감정표현의 유무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츤데레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본인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더욱 까칠한, 과장된 리액션을 보이고 오히려 이러한 갭이 매력을 불러오지만 다루데레는 캐릭터에 따라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상대방에게 감정표현을 하진 않지만 일부러 져주거나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짜증감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는 츤데레 캐릭터에 비해 다루데레 캐릭터는 조용히 뒤에서 지탱해주는 키다리 아저씨같은 느낌을 많이 내포한다.이 마지못해 하는 일은 좋아하는 상대때문일 수도 있지만 본인의 신념, 정의 혹은 우정 때문에 움직이기도 한다. 즉 히로인이 없어도 할땐 하는 캐릭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사카타 긴토키와 코즈메 켄마가 이런 케이스에 속한다. 이러한 컨셉 때문에 다루데레 캐릭터는 게으른 천재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