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9:39:59

다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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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조합법4. 용도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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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료법이 형식화되지 않은 갖은양념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뭉친 것이다. 김장할 때 넣거나 국밥 등의 국물요리에 넣어 먹는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색의 차이는 매우 크게 날 수 있지만 보통 붉은색 혹은 검붉은색이다. 겉으로 보면 고추장이나 쌈장, 된장이나 걸쭉한 젓갈과 비슷한 모양을 띄지만 의외로 장은 안 들어간다.

요새는 중국에서 가공제품 형태의 '고추양념'이라는 이름으로 들여와 고추장 등 여러가지 다른 식품의 재료로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 명칭

' 닭도리탕이냐 닭볶음탕이냐'와 비슷하게 어원을 두고 논란이 있다.

일본어 유래설과 함경도 방언 유래설이 있는데, 일본어 유래설은 딱히 신빙성이 없지만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유래설을 채택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두드리다'라는 의미의 일본어 叩き(타타키)에서 유래하였다고하여 다진양념 등으로 순화하도록 하고 있다. 주류설은 아니지만 고유어로 보는 학자도 있는데, 다지다 + '-기' 형태소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함경도 지방에서 냉면에 넣는 다진 고추가루 양념을 '다대기'라고 부르는 데서 왔다고 한다. 함경도에서는 '다지다'를 '다디다'라고 발음하였고 따라서 다진 양념을 '다대기'라고 불렀다는 의견도 있고, 피데기라는 말처럼 다져대기에서 왔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원래 한국어에는 '포대기', '꽈배기', '풀떼기', '껍데기'처럼 '-ㅐ/ㅔ기'로 끝나는 말들이 많기도 하다.

일본어 차용설이 마냥 신빙성있는 것도 아닌 것이, 일본어 타타키에는 '날생선, 고기 등을 부엌칼로 두드려 만든 요리'라는 뜻만 있지 양념이란 뜻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다대기가 일본이나 중국에서 전해져 내려온것도 아니고, 고추가 임진왜란 이후에 조선에 전파된 이후에 파생된 한국식 양념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국립국어원이 일본어유래설을 채택한 관계로 일본어투 식생활 용어로 분류된다. 그렇기 때문에 순우리말로 순화해야할 필요가 있는 단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다짐', '다진 양념' 으로 순화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다대기를 タデギ(다데기)라고 부르고 있다. 만약 다대기가 叩き에서 온 게 맞다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간 단어가 다시 일본으로 역수입(?)된 셈이고, 반대로 함경도 방언설이 맞다면, 순 우리말이 일본어투와 비슷하다고 순화 대상으로 찍힌 흑역사가 될 것이다.

たたき에는 여러가지 조리법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된 칼로 다진 것과 불로 표면만 살짝 익힌 회 鰹のタタキ가 있는데 이 타타키는 말 그대로 두드린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조리시 칼로 다지지 않고 소금이나 타레를 뿌려 두들겨서 양념을 낸 것에 유래한다.

3. 조합법

고춧가루, 녹말, 마늘, 생강, 간장, 육수를 기반으로 해서 적절한 부재료를 배합해 만드는데[1], 요리법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집마다 맛과 식감이 천차만별인 양념에 속한다. 고춧가루가 다량 들어가므로 일반적으론 매콤한 맛을 낸다.

4. 용도

대개 순대, 설렁탕, 돼지국밥, 칼국수, 수제비, 냉면, 막국수 밀면 등에 쓰인다. 특히 냉면, 막국수, 밀면 같은 경우 필수요소. 식당에서 물냉면을 시키면 물냉면 위에 빨간 양념장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바로 다대기인 것. 또한 굳이 필수는 아니지만 맛이 심심하거나 느끼하다 싶으면 칼칼한 맛을 내기 위해 넣기도 한다. 그러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재료이다. 이게 지나쳐 일어난 해프닝도 있는데, 평양냉면 마니아들은 다대기가 냉면맛을 해친다고 입에 대지 않았는데, 막상 진짜 옥류관 평양냉면을 보니 다데기를 팍팍 넣은것이 기본인 것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졌었다. 육수나 국물에 다대기를 넣는 것을 싫어한다면, 식당에 가서 다대기 양념을 빼달라고 하거나 따로 달라고 하자.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국밥집 등에서는 은근히 이런 사람들이 많다.

5. 기타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이댁트의 별명이기도 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야스오가 Q를 쓸때 외치는 하사기 몬더그린으로 다데기로 들린다. 마침 프로게이머 배어진의 닉네임이 '다데'이기에 이에 대한 말장난도 있다.

6. 관련 문서



[1] 보통 쪽파 다진 것+알파의 조합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