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농심 레드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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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농심 레드포스의 커리어 하이 시즌. 다음 시즌의 ‘22농심’ 이라는 말처럼 널리 쓰이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한타 집중력이라는 확실한 팀컬러로 시청자에게 21농심이 ’한타를 잘하는 팀‘ 이라는 이미지를 뇌리에 박히게 했으며 한타를 잘하는 팀의 대명사로 프로스트에 비견되는 평가를 받았다.2. LCK 스토브리그/2020
농심과 인수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무난히 프랜차이즈 심사를 통과할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우선협상 대상에 선정되었다. 그 이후 2020년 10월 5일, 정식으로 농심에서 팀 다이나믹스를 인수하고 투자를 확정지으며 사실상 프랜차이즈 심사에 합격했음을 알렸다. #
10월 19일, '쿠잔' 이성혁과 '구거' 김도엽과의 계약이 종료되어 미드와 서포터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10월 22일에는 '비욘드' 김규석이 은퇴를 선언하고 아카데미 코치로 계약을 갱신하면서 정글 자리도 공석이 되었다.
프랜차이즈 가입 확정 직후인 11월 3일에 농심의 팀 인수가 정식 발표됐다. 농심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에 농심의 브랜드력을 더한다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고, 팀 명칭과 로고를 새로 정하고, 선수단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맞춰 11월 29일, 30일, 12월 1일에 팀 로스터가 공개될 예정이었고, 29일에 배지훈 감독의 계약 연장과 함께 젠지에서 FA로 풀린 서포터 '켈린' 김형규의 영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 날 언론 사전 유출등의 이슈로 인하여 30일에 모든 선수의 계약을 일괄 발표 하기로 결정하였고, 과거 HOTS 씬에서 경력이 상당했던 전 젠지 아카데미 코치 채도준의 영입과 '리치' 이재원과의 3년 재계약, 유망주인 '주한' 이주한과 '베이' 박준병의 영입을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피넛' 한왕호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베이의 경우 과거 고의 트롤링 전적이 있었는데, 이게 2017년으로 꽤 이전 일인데다 그리핀 2군 시절 나름 징계을 받기도 했던지라 딱히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구단측에서 영입 발표와 동시에 사과문과 16시간 봉사활동 인증을 올리면서 논란을 선차단하는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창단식 일정이 12월 17일로 확정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창단식을 개최했다. 12월 17일, 공식 팀명을 '농심 레드포스(Nongshim Red Force)'로 변경하고, 새로 변경된 로고를 발표했다.
3. 2020 LoL KeSPA Cup ULSAN
2020년 12월 21일 열린 케스파컵 A조 1경기 DAMWON Gaming전이 농심 인수 후 첫 경기가 됐다. 공격적인 모습은 보여줬지만 그 이상이 없는 경기력으로 계속해서 교전에서 뒤쳐지며 패했다. 그러나 같은 날 펼쳐진 A조 4경기 Liiv SANDBOX전에선 피넛의 대활약을 중심으로 켈린의 교전 능력, 리치의 상대 화력 분산까지 많은 것들을 보여주며 농심 창단 첫 승을 거뒀다.
2020년 12월 22일 케스파컵 A조 2일차에서 아프리카와 DRX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6강 진출에 성공했다. 6강 상대는 같은 조 3위였던 Liiv SANDBOX였다.
2020년 12월 25일, 리브와의 6강 경기를 2:1로 이겨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4강에 안착했다. 4강에서는 B조에서 전승으로 1위를 기록한 KT와 맞붙게 되었다.
2020년 12월 27일 펼쳐진 KT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렇게 2020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다.
2021년 첫 경기이기도 한 담원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패배하며 준우승 팀이 되었다.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롤드컵 우승 팀과의 격차는 아직 명확하다는 것을 보여준 다전제가 되었다. 한편 케스파컵 준우승 징크스에 대해 피넛은 4강전 이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정때문에 스프링 스플릿을 준비할 시간이 적고, 단점도 드러나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에서 팀들이 부진을 겪는 듯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가 있었다. 이번 시즌 역시 케스파컵 결승 이후 일정으로 스프링 시즌 개막이 불과 열흘 안팎으로 다가온 만큼, 피넛이 우려한 점을 중심으로 팀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4.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케스파컵 준우승의 저주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개막전 리브 샌드박스에게 달콤한 역전승을 따내며 나름 좋게 시작한다. 그러나 담원에게 2대0으로 완패하고 drx에게도 역전패당했다. 그래도 담원을 잡은 브리온을 완파하며 2승 2패 0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권 턱걸이 중.
그러나 아프리카 전에서 2연속 재역전을 헌납하며 셧아웃을 내줬다. 꾸준히 문제점을 노출하던 리치가 이번엔 아예 평가가 좋지 않던 기인을 상대로 완벽히 밀려버리면서 팀 패배의 주범으로 전락해버린 것이 치명타. 거기에 더해 본인들이 자랑하던 한타에서마저 25분이라는 시간이 밈 화될 정도로 후반이 부실한 아프리카에게 밀렸다는 것 또한 뼈 아픈 부분. 케스파컵 준우승의 저주 징조가 사라지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이후 계속해서 포스트시즌권에서 턱걸이하다 T1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 3승 6패 -4로 순위가 8위까지 하락했다. 케스파컵 준우승의 저주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2라운드 들어 젠지에게는 천적 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고, T1 상대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하며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다시 플옵 경쟁에 뛰어드나 했지만 한화생명을 상대로 여지없이 완패하며 제자리로 회귀했다.
하지만 3월 12일 DRX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6위 KT와 승패를 동수로 맞추는데 성공했고, 꺼져가는 듯 했던 플옵 진출 가능성에 다시금 불을 지필 수 있게 되었다.
정글러인 피넛이나 바텀 듀오인 덕담 - 켈린은 정말 잘 해주고 있는 반면 리치와 베이가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이어나가면서 팀 하락세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었지만 둘의 기량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서 팀은 6승을 찍으며 6위 자리를 사수했고,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KT와 브리온인데, 대진도 비교적 무난한 편에 속하는데다가 다른 플옵권팀의 상태가 상태인지라[1] 플옵 경쟁에서도 매우 유리한 입지에 놓여 있다는 것도 호재.
그러나 이러한 좋은 입지와 호재가 무색하게도, KT에게 매치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미래가 많이 어두워졌다. 물론 아직도 막차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지만, 홀로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잔여 일정에 따라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지는 상황[2]에 놓일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경쟁 상대 중 한 팀인 샌드박스를 상대로 전승을 찍었다는 점이 위안거리.
농심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샌드박스는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기세가 꺾였고, 마찬가지로 경쟁자 중 하나인 KT는 상대가 담원이라 농심에게는 여전히 상황이 좋은 편. 다음 날 KT가 담원에게 패배하면서 농심으로서는 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플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프레딧 브리온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6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케스파컵 준우승의 저주를 깨부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바뀐 플레이오프 방식에 따라 3위인 한화생명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1라운드에서는 극심한 미드차이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특히 1세트와 3세트때 보여준 경기력은 혼자서 승리를 던진 수준. 그래도 압도적으로 한화쪽이 우세할거란 예상에 비해 풀세트 접전까지 펼치며 분투한 덕분에 써머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미드 라인의 차이가 승패를 나눈 결정타였던 만큼, 어떻게든 미드라이너의 체급을 끌어올리는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시즌 종료 후 코치진 보강 및 선수 영입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결국 2021년 5월 7일, T1 출신 '코멧' 임혜성 코치와 '고리' 김태우를 영입하고, 서브 정글이였던 '주한' 이주한과 주전 미드였던 '베이' 박준병을 2군으로 샌드다운 했다.
5.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프리시즌 기간 동안 스크림이 잘 풀린다는 썰이 있어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1라운드를 3위로 종료했으며, 탑미드바텀의 널뛰는 라인전 체급이 불안하긴 하지만 한번 유리한 게임은 그대로 굳혀버리는 깔끔한 운영과 불리한 게임도 종종 역전시키는 뛰어난 한타력으로 3위에 걸맞은 팀임을 증명했다.
5.1. 1라운드
1주차에서 보인 모습은 그럭저럭 준수한 편. 스크림 썰에서 들려오던 높은 기대치에 비하면 아쉽다는 의견도 종종 있지만, 고리의 영입으로 보강된 상체의 힘으로 KT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승을 쌓으며 선방하는데 성공했다. 그 와중에 2경기 연속으로 패승승을 쌓은 것도 특기할만한 점.그러나 이는 강한 미드에 적응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점차 일정이 진행될수록 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연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시즌 전 저평가를 받고 초반 기세가 좋은것은 전신인 팀 다이나믹스의 20시즌 서머와 비슷한 흐름을 타고있다.
팀 5번째 경기였던 T1전에서 1세트 70분 16초의 초장기전을 승리하고 기세를 이어 2세트 스윕을 완성했다. 시즌 4승 1패를 마크하며 안정적인 서부리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역으로 전 라인 체급차가 나며 완패하고 말았다. 특히 탑솔러 리치와 바텀 듀오의 부진이 치명적.
하지만 담원 기아 전에서는 패승승 역전승을 일구어냄과 동시에 전신인 다이나믹스 시절부터 이어져 온 대 담원전 상성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1세트는 밴픽 차이에 더해 라인전 차이가 나면서 변수를 만들지 못하고 압살당했지만, 2세트와 3세트는 라인전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골드 차이를 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리치와 바텀 듀오의 폼이 날아다녔다는 점이 호재.
이어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들어 헤메고 있던 한화생명을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쵸비의 역대급 경기력과 함께 1:2 패배하였다. 브리온 전에 이어 한화생명까지 한 체급 아래라고 평가받는 팀에게 일격을 맞은 셈.
1라운드 최종전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라인전을 이긴 리치의 무서움이 100% 드러났다. 두 세트를 모두 슈퍼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 POG까지 달성. 라인전을 이긴 리치와 아펠리오스를 잡은 덕담이 게임의 상수로 작용하며 피넛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고 다시 피넛이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한 덕분에 무난한 스노우볼링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1라운드 최종성적은 6승3패. 스프링의 성적과 비교하면 아쉽다고 할 순 없는 성적이다. 피넛 또한 방송 인터뷰에서 목표 승수를 6승 내지는 7승으로 설정했다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5.2. 2라운드
2라운드의 첫 경기인 T1전을 2:0 셧아웃 하며 T1 상대로 서머시즌 세트전적 4:0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농심은 이번 시즌 이 경기 전까지 10분, 15분, 25분 글로벌 골드 리드시 전승을 기록중인데 유독 T1전에서는 골드가 크게 뒤쳐지고 있다고 해도 격차를 최대한 줄이며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고 성장해 결국은 한타로 뒤집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리치와 고리를 위시로 한 리그 상위권의 한타력과 피넛의 성장만 보장된다면 덕담의 후반 딜 포텐셜도 수준급인데다가 준수한 이니시에이팅 챔피언을 두루 다루는 켈린과의 합도 좋은 상태. 한타력에 있어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팀 승리 옵션이 다분화되는 이상적인 구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 경기 이후 스프링 PO 진출팀은 담원 기아와 젠지만이 순위표상 위에 있기 때문에 농심으로서는 폼을 유지하기만 해도 롤드컵 서킷 포인트에서 우위를 점하기 쉬워지게 되고, 롤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이 커지는 상황이다.이후 담원 기아와의 경기는 쫄깃한 명승부를 벌인 끝에 2:1로 승리했다. 무려 담원 상대로 리그 더블을 달성했고,[3] 이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롤드컵에 가서도 잘 할 것 같다고 기대하는 반응이 부쩍 늘었다.
KT전에서의 1세트는 초반에 약간 헤맸지만 덕담의 활약으로 뒤집었고 2세트에는 5:0 에이스를 연달아 두 번이나 띄우는 등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2: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찍었다.
7월 21일 발표된 ESPN 파워랭킹에서 LPL의 EDG, FPX, TES에 이어 4위로 선정됐다. LCK 1위인 젠지보다도 한단계 높은 순위로 LCK내 1위에 해당하는 순위이다. 진지하게 LCK의 1갓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중.
7월 22일 리브 샌드박스와 젠지의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젠지가 패배하여 승점차로 리그 1위를 달성했다. 진지하게 20담원과 비교하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4].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셧다운 패배를 내줬던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신승을 따내며 10승에 선착했다. 전체적으로 3세트 내내 상체가 주도권이 없는 상태에서 덕담이 분전해주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고리는 1, 2세트 모두 레넥톤-루시안 구도에서 레넥톤으로 회생불가 수준까지 말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 피넛이 어떻게든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그 사이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레넥톤이 다시 좋은 한타각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덕담의 예술적인 카이팅으로 한타마다 좋은 결과를 내보였다. 다만 2세트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이 오가는 혼돈 양상 속에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미드-정글에서 야스오-다이애나 조합을 꺼내들고 원딜 미스포츈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픽을 많이 시도했는데 야스오는 게임 전체적으로는 좋은 지표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게임 중반에 상대가 미드에 4명을 투입하는 강수를 순간적인 피지컬로 오히려 역관광하면서 게임의 판도를 뒤집어냈다. 이후 몰래 햇바론에 성공하면서 비등비등하던 경기가 5분만에 8천골드 차이를 벌리며 초토화 됐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상대가 야스오를 먼저 노리는 좋은 노림수를 보여주었고 한명이 먼저 잘리면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야스오의 좋은 어그로 핑퐁과 미스포츈이 끝까지 살아남아 카이팅을 한 덕에 한타에서 승리했고 제이스가 텔레포트로 상대 넥서스로 이동해 게임을 끝냈다. 7주차에 한경기만 배정된 농심이 프레딧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는 동안 젠지가 리브 샌박과 아프리카에 일격을 맞으면서 승수를 올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승수로는 한 경기차를 벌리며 단독 1위를 수성했다. 샌박 한화 아프리카 DRX 등 남은 대진이 동부리그 팀 위주로 구성돼있는 농심으로서는 공교롭게도 시즌 최종전에 배정된 젠지와의 경기 이전에 승수를 쌓아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는 게 급선무.
7월 28일 파워랭킹에선 전체 랭킹 2위로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해외 분석가들은 물론 국내 해설진들도 입을 모아 명실공히 LCK의 1황의 자리를 굳혔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메인 매치인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압도적인 1황까지는 아니라는 평이 생겨났다. 그리고 상성인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풀 세트를 갔지만 어쨌든 한타와 운영 면에서 더 우위의 모습을 선보이며 2대 1로 승리를 따냄과 동시에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 경기를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시에 젠지와 담원 기아도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어쨌든 탑 - 미드의 낮은 라인전 체급이라는 문제는 계속 남아있기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결국 9주차 아프리카전에서 치명적인 2:0 패배를 당하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음과 동시에 1황의 자리에서 내려올 위기에 처했다. 가장 뼈아픈 점은 이 경기에서 탑 - 미드의 낮은 라인전 체급이라는 본인들의 약점이 제대로 공략당하며 완패를 기록했다는 것. 리치와 고리가 어쨌든 본인들이 잘 했고 강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픽들을 가져갔지만 오히려 상대 기인과 플라이가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탓에 발이 풀린 드레드가 탑과 미드를 계속 찌르면서 맛집으로 전락해버렸다. 이렇게 탑 - 미드가 한꺼번에 터져나간 데다 팀의 에이스 라인이었던 덕담 - 켈린 듀오도 상대 바텀을 완벽히 이기지 못했고 이런 상황이 되어버리니 성장을 중요시하는 피넛도 본인의 몫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문제점이 극대화된 경기였기에 다시 경기력을 추스려 1황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마지막 주차 첫 경기였던 DRX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본인들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여전히 초반 라인전은 힘든 기색이 없진 않았으나 어쨌든 최대한 반반으로 유지하면서 본인들의 장기인 한타, 운영을 통해 DRX를 억누르고 승리를 챙겨갔다.
그러나 젠지전에서 충격의 2:0 패배를 당하며, 정규시즌 1위도, 플레이오프 2R 직행권도 모두 날려버렸다.
1세트는 아쉬운 라인전을 보여주었다가, 한타를 통하여 어느 정도 분위기를 넘겨받고 바론 획득에까지 성공하였으나, 억제기 한타에서 비디디의 적군 와해 연계에 피넛이 아무것도 못하고 녹아버렸고, 다른 팀원들도 모두 전사. 이미 라인은 쌍둥이 타워에 박히고 있던 상황에서 패배한다.
2세트에서는 라인전 단계에서의 부실함, 피넛의 용 스틸에 용은 뺏었으나, 고리와 피넛을 모두 룰러가 잡는 대형사고가 일어났고, 라이프의 르블랑 예측 그랩에 전담 마크까지 당해버리며 장점인 한타에서 힘을 못쓰고 완파당했다.
이로 젠지에게 전적이 밀리며, 3위가 되었고, PO 1R 승부는 아프리카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3연승, 농심은 아프리카에게도 2:0을 당했고, 1위와 플옵 2R 직행권을 놓쳐 분위기가 완전히 상반된다.
아프리카의 상체는 기인-드레드-플라이로 나름 LCK 상위권의 상체인데, 농심은 리치-고리라는 라인전 최약, 한타 최강을 보이는 상체이다. 반드시 라인전 폼을 올려 한타 페이즈까지 끌고 가야 승리가 보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선발전은 확정 지었다는 것. 아프리카와 샌드박스가 모두 이긴다면 농심은 40점으로 T1과 동일하나, 서머의 순위가 높기에 선발전에는 들어간다. 다만 이때도 기다리고 있는건, 농심의 천적 수준의 한화생명이다. 2R 최상의 폼을 유지하고 있고, 한화는 최악의 폼을 유지하고 있을 때도 한세트를 내주었으며, 그 외에는 다이나믹스때로 올라가야 승리 경험이 보인다. 또한 한화가 T1전에서 2:0으로 압살한것도 롤드컵 진출에 불안한 요소이다.
5.3. 포스트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패승승승 역스윕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단연 돋보였던 건 덕담의 아펠리오스. 3경기를 플레이하며 2경기에서 POG를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백미는 2세트 25분 무렵, 상대가 아펠리오스에게 궁을 모조리 쏟아부었지만 킬에는 실패한채로 귀환하는 타이밍에 기습적인 바론 트라이로 무려 5천골드 이상을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대역전승을 일구어낸 장면. 이 경기를 두고 분석데스크의 강범현은 "만약 농심이 오늘 경기를 승리한다면 이 플레이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판단이었다. 4세트에서는 줄곧 이어져오던 농심 블루-아프리카 레드 구도를 깨기 위해 아프리카 프릭스가 블루를 선택했고, 10번째 픽으로 미드 세트라는 조커픽을 꺼내들었다. 결과적으로 이 날 역대급 고점을 찍었던 플라이마저 무너지게 한 신의 한 수. 참고로 고리는 이 경기전까지 세트로 5승 무패를 기록중이었다.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농심은 최소 선발전 2R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다음 경기는 담원 기아가 2R 상대로 지목하여 8월 21일 토요일 플레이오프 2R 경기를 치르게 된다.21일 열린 담원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0-3, 셧아웃으로 패배하여 창단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고질적인 팀의 약점인 탑-미드의 약한 라인전이 크게 발목을 잡았다. 3세트 내내 단 한번도 상대 라이너와 반반 성장을 하는데 실패했고 더구나 제이스를 밴하지도, 픽하지도 않는 판단이 리그의 대표적인 제이스 장인인 칸에게 라인전을 이길 명분을 주는 선택이 되고 말았다. 전년도를 비롯해 올 해까지 꽤나 압도적인 세체미의 모습을 보여주던 쇼메이커는 상수라고 쳐도, 라인전 기량이 전성기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칸마저도 라인전을 이길 빌미를 주었으며, 덕켈 바텀 듀오마저도 라인전을 반반 정도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담원이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가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다만, 농심도 5천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한타를 승리하고, 3세트는 심지어 만골드 이상 차이를 뒤집는 모습까지도 보여주며 정규시즌의 돌풍이 단순 행운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주었지만 그뿐이었다. 이로써 다음날로 예정된 T1과 젠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농심의 롤드컵 진출은 미지수로 남게 되었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그리고 22일 열린 T1과 젠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이 3대1로 승리하며, 농심의 선발전 2R행이 확정되었다. 담원 기아와 T1의 결승전이 담원의 우승으로 끝났고, 선발전 3R 진출자는 T1으로 결정되었다. 별개로 농심은 선발전 1R 한화생명과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 승자와 선발전 2R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 2시드 가능성도 꽤 높았던 순간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1차적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증명해야만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으며 거기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하게 되는 4시드를 피하기 위해서는 T1과의 다전제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모든 팀이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잡고 출전하겠지만, 어쨌든 역대 플레이인 진출팀 중 당해년도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없다.[5][6]그러나 상성의 악몽이 재현된 것인지, 한화생명에게 충격적인 3:0 완패를 당하며 시즌을 최악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전 라인이 서머 시즌과는 다른 답 없는 폼을 드러내면서 처참한 경기력으로만 일관했고 결국 2021 서머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로써 농심 레드포스는 한때 서머 1위를 차지했던 팀이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점점 내려가던 폼이 선발전에서 결국 문제점으로 터지며 끝끝내 3:0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패배함과 동시에 어이없게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였다.[7] 롤드컵 청부사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피넛 또한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내며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하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는 팀 구성은 아니기에 아쉽겠지만 이번 시즌은 뒤로 하고 피드백, 연습을 제대로 보충하여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면 충분히 다음 시즌은 큰 그림을 노려볼 만하다. 현재 농심의 약점이라고 불리는 라인전 체급을 조금이나마 보충하고, 장점이라고 불리는 한타 실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농심의 다음 시즌을 위해 무조건 돌파해야만 하는 관문일 것이다.[8][9]
또한 담젠한 동맹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한데[10] 서머 정규시즌 마지막날 한화가 T1을 잡아내며 젠지에게 2위 기회를 만들어줬고 농심은 젠지에게 0:2 완패를 하며 담원과 젠지에게 1, 2위 자리를 내줬다. 덕분에 한화는 선발전을 확정지었다. 이후 플옵 2R에서 농심은 담원에게 0:3 셧아웃을 당했고 그나마 젠지가 T1을 이겼으면 롤드컵 진출이 확정이었으나 T1이 이기며 선발전으로 떨어졌다. 결국 담원이 우승하며 젠지는 2시드 자리를 차지했고 농심은 선발전에서 한화에게 또다시 0:3 셧아웃을 당하며 담젠한 동맹에게 8연패를 기록, 시즌을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7. 시즌 총평
한때 평가가 높을 당시에는 1황이라는 평가도 받으며 세계 파워 랭킹 1위도 달성하여 화끈한 팀 컬러와 함께 롤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받았다. 그러나 끝끝내 라인전이라는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진출이 확실시되던 롤드컵에 발조차 들이지 못하며[11][12]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8. 팀별 둘러보기
LCK 2021 시즌 팀별 | ||||
DK | GEN | T1 | HLE | NS |
LSB | DRX | AF | KT | B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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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샌박과 브리온은 기세는 괜찮지만 승수에서 농심이 앞서있고, KT는 부진 속에서 연패를 쌓고 있는터라 농심이 유리한 편이다.
[2]
리브 샌드박스의 남은 일정이 아프리카와 DRX인데, 두 팀을 상대로 모두 2:0으로 승리하면 자력으로 막차를 탈 수 있다. 하필 두 팀 모두 10주차 초반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타는 편인데다 샌드박스가 승리한 경기들이 모두 2:0이였다는 점에서 KT전이 크게 호재로 다가온 상황.
[3]
담원 상대로 승격 이후 2021 LCK 서머시즌 전까지 단 한세트도 승리하지 못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의 상황이다.
[4]
라인전이 약간 빈약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포스는 없지만, 그만큼 농심의 경기력이 굉장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 물론 엄밀히 따지자면 1라운드 때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가면서도 몇몇 팀들에게 당한 패배로 인해 1위가 아니었지만, 2라운드에서 (현재까지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를 탈환한 점 등 20담원이 연상되는 점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패배할 때 패배하더라도 그 경기가 전부 1:2의 접전이었고 승리한 경기는 2라운드의 젠지전을 제외하면 모두 2:0의 스코어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담원과 달리 농심은 2:1 승리나 0:2 패배도 꽤 있어 20담원만큼의 파괴력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큰 차이점. 더군다나 20담원은 DRX, 젠지와 같이 패배하더라도 납득이 가는 상위권 팀들에게만 패배했지만 농심은 브리온과 한화생명이라는 상위권과는 거리가 먼 팀에게 업셋을 내주기도 해서 아직까진 20 담원만큼의 어나더 레벨은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5]
플레이-인 진출팀의 최고 기록은 4강이다.(2017 WE, 2018 G2, C9)
[6]
그러나 22 DRX가 플레이인 진출 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기록은 깨지게되었다.
[7]
심지어 한화생명은 서머 시즌 8위를 기록하던 팀이다. 어떻게 보면 하위권 팀한테 상위권 팀, 그것도 한때나마 1위였던 팀이 3:0으로 패배한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얼마나 충격적인 패배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8]
사실 스프링 시즌에 하위권이던 팀이 서머 시즌에 상위권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정말 라인전 체급만 보충한다면 제 2의 담원도 노려볼 만한 팀이라는 평가도 꽤 있다.
[9]
그러나 롤판 역사상으로 봐도 라인전이 강했다가 기량 저하 등의 문제로 약해진 경우는 있어도, 라인전이 약점이던 선수가 기량을 끌어올려 라인전을 개선한 케이스는 정말 극소수이다. 실제로 울프를 비롯한 전 프로들도 라인전은 개선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이는 롤판 역사로도 증명이 되기 때문에 마냥 긍정적인 관측을 하는 팬들은 적은 편이다. 근데 리치는 개선에 성공했다
[10]
그나마 담원 상대로는 서머 때 더블을 기록하며 상성을 깨는 듯 싶었으나 정작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원점으로 돌아왔고, 젠지와 한화생명에겐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히 덜미를 잡혔다.
[11]
농심은 롤드컵에 진출하는것이 유력~확실시 되는 팀이었고, 오히려 진출 실패가 매우 힘들 정도였으나 자신들에게 온 수많은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
[12]
불운도 겹쳤는데, 4시드가 이 해에 처음 도입되어 선발전 포맷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었는데 하필 여기에 미라클런의 한화생명이 농심을 이겨버려 농심이 불운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것. 선발전에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된 건 2022년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