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렐 Neyrel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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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인간 |
성별 | 여성 |
소속 | 없음[1] |
가족 관계 | 베나드 (어머니) |
등장 | 디아블로 4 |
성우 |
주디 앨리스 리 윤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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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디아블로 4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2. 작중 행적
2.1. 디아블로 4
어릴 적부터 그녀의 어머니 베나드는 전설적인 호라드림의 유물을 찾기 위해 딸을 데리고 여러 곳을 여행했다. 하지만 옐레스나에서 베나드는 릴리트에 매혹되고 말았고 네이렐은 참회의 기사단원인 비고에게 짐승과 같은 뿔을 지닌 악마를 보았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비고는 그 전날 베나드로부터 팔찌를 뇌물로 받고 출입이 금지된 광산에 들여 보냈기 때문에 그 말을 무시했다. 그 바람에 그의 동료들이 릴리트[2]에게 학살당했으며, 파면과 중징계는 물론 죄책감까지 얻게 되었다.방랑자(플레이어)는 조각난 봉우리에 위치한 옐레스나에서 네이렐을 만날 수 있으며 그녀와 함께 베나드를 구하러갔지만 이미 세뇌에 의해 타락한 상태였고 그런 베나드를 말리던 딸을 자신이 찾은 것을 빼앗으려는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게 되며[3] 이 과정에서 피를 제물로 악마들을 소환하여 싸우게 되고 결국 방랑자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네이렐은 베나드가 진행하던 의식을 끝내고자 방랑자에게 축복을 받아올것을 부탁하고 호라드림 금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늬바람 숲에서 만나기로 한다.
하늬바람 숲에서 호라드림의 장막을 벗어나 호라드림 금고를 찾게 되며 방랑자와 함께 수색하게 되고 방랑자가 찾아온 손안의 죽음: 라트마의 이론이라는 책을 습득하여 어머니에게 강령술을 사용, 베나드의 육체에 일시적으로 영혼이 깃들지만 릴리트에게 길을 열어줬다는 책임으로 인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거부하고 그렇게 떠나기 전 방랑자가 받아온 축복받은 피를 통해 길을 열고 네이렐과 작별인사를 하게 된다.
어머니의 시신을 수습을 위해 방랑자를 보낸 후 호라드림 금고 앞에 묻어주고 방랑자에게서 안에 있었던 일을 듣게되고 비고가 전해준 어머니의 팔찌를 받게 되며 비고를 재평가하게 된다.
이후 호라드림 금고에서 호라드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다 영혼석을 개조하기 위해 금고로 돌아온 도난과 마주치게 되며 도난과 로라스를 스승 삼아 호라드림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간다.
방랑자와 로라스가 엘리아스의 불사능력을 파훼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날 때 함께 했으며 도중에 습격을 당해 왼팔을 시체에게 물려 손목을 절단한다. 이때 자신이 버려질까 두려워 하는데 로라스가 이에 책임감을 느끼며 절대 버리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뒤로 호라드림의 일원처럼 영혼석 개조에 참여하며 증오의 영향으로 티격대는 로라스와 도난의 사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엘리아스를 처치하고 영혼석을 개조한 뒤, 빛의 대성당으로 돌아오지만 이나리우스에게 영혼석을 빼앗기고 이나리우스와 참회의 기사단이 케지스탄의 칼데움 폐허에 집결해 지옥문으로 향하자 방랑자, 로라스, 도난과 함께 그 뒤를 쫓았다. 결국 이나리우스는 지옥으로 야심차게 진격했지만 릴리트를 죽이지 못하고 역으로 살해당하고 이나리우스를 잃은 참회의 기사단마저 지옥의 군세에 패배했으며 방랑자 일행이 지옥에 도착했을 때 프라바와 잔존한 기사단 일부 병력만 남았을 뿐이고 프라바에게서 영혼석을 회수한다.
이후 릴리트가 방랑자 일행을 막도록 소환한 두리엘과 전염자 아샤바를 방랑자가 쓰러뜨리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릴리트의 행방을 엿보던 중, 이를 간파한 릴리트의 환영에 걸리고 피투성이 늑대의 도움으로 악몽에서 탈출하고 돌아왔을 때, 도난은 고통의 첨탑에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뒤틀린 기둥에 박힌 언데드에게 붙잡혀 복부를 찔려 살해되었다. 도난의 죽음을 슬퍼할 새 없이, 로라스가 그의 시신을 수습하는 동안 방랑자와 네이렐은 피투성이 늑대, 즉 메피스토의 도움으로 릴리트보다 먼저 메피스토의 본거지인 증오의 대성당에 도달했다.
영혼석을 릴리트에게 쓸지, 메피스토에게 쓸지 고민하던 중에 방랑자는 네이렐에게 선택을 맡기는 실책을 범하고 네이렐은 릴리트를 영혼석에 가두고 메피스토를 남겨놓는 최선의 선택을 쓰기엔 너무 위험하므로 결국 육체없이 정수가 회복 중인 메피스토를 영혼석에 가두고, 그의 분신인 피투성이 늑대와 포탈을 타고 자신은 케지스탄의 예배당에 먼저 가 있을 테니 꼭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정작 릴리트를 처치한 방랑자가 케지스탄에 돌아갔을 때 로라스는 네이렐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종막에서 대악마가 봉인된 영혼석을 들고 바다 건너 어디론가로 떠난다.[4] 인간을 증오로 타락시킬 가능성이 높기에 자신만의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듯하다. 로라스에게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메세지를 남겼는데, 이는 자신이 실패했을 때 로라스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로라스도 이 뜻을 받아들여 더 이상 네이렐을 찾지 않는다. 네이렐 본인도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이 없다고 언급한 걸로 봐서 다시 만나게 될 시에는 네이렐에게나 호라드림, 방랑자에게 최악의 상황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것으로 점쳐졌다.
2.2. 로라스의 기록
이후 로라스의 기록에서 네이렐의 행보가 묘사된다. 불막이 저택에서 위험한 유물들을 분류하며 호라드림의 기록을 남기던 로라스는 자신의 오두막으로 돌아가는데 그곳에서 네이렐의 편지를 발견했다. 그 후 네이렐을 추적하며 쿠라스트에 도착한 로라스는 복구 중이던 쿠라스트가 메피스토의 증오에 다시 오염되어 생지옥이 되어버린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네이렐이 쿠라스트 부두를 통해 서쪽 대륙으로 떠났다는 것을 알아낸다.[5]서쪽 대륙으로 넘어온 로라스는 네이렐을 추격하며 신 트리스트럼을 거쳐 고향인 서부원정지까지 움직였지만 네이렐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네이렐이 서쪽이 아닌 북쪽으로 이동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공포의 땅을 건너 이브고로드의 하늘 수도원에 도착했다.
네이렐은 하늘 수도원에서 훈련하며 증오의 영향력을 어느정도 막아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녀의 비밀을 알아챈 수도사들이 내쫒으며 로라스와 길이 엇갈리게 된다. 이후 남은 흔적을 따라 시안사이로 넘어간 흔적을[6] 끝으로 로라스는 더 이상 네이렐을 추적하지 못하게 된다.[7] 그리고 네이렐이 지나간 자리에는 메피스토의 영향 탓인지 이른바 '증오의 종양(Tumors of Hatred)'이 남겨져 곳곳에 증오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8]
디아블로 시리즈 골수팬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네이렐과 로라스의 기록을 교차해서 읽어보면 네이렐의 행보는 영락없는 디아블로2 당시 어둠의 방랑자 시즌 2다. 말인즉 네이렐이 타락에 잠식된 수준이 심각할 뿐 아니라 그 영향력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므로[9][10], 차후 그녀의 운명은 매우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2.3.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증오의 그릇에서의 네이렐 삽화 |
타지에서 고생하며 대악마의 기운이 깃든 영혼석까지 들고다니면서 쉽지 않은 여행을 하다보니 거칠어진 외모에 극심한 피로에 절어있기까지 한 몰골로 작은 배를 타고 나한투의 어느 강물을 건너고 있었으며, 2023 블리즈컨의 확장팩 최초 공개 예고편과 마찬가지로 자카룸 교단의 주문을 힘겹게 외웠다. 그러다 어머니의 모습으로 위장한 메피스토에게 사지가 찢겨 숙주로 희생당하는 듯했으나 이는 환각이었다. 하지만 깨어나 보니 그 사이에 영혼석의 폭주로 인해 배의 사공은 처참한 몰골로 시체가 되어 있었고, 배 주변을 보면 독기가 퍼져 물고기들이 둥둥 떠 있다. 죽은 사공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절망한듯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버리지만 이내 직접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간다.[11] 전작의 어둠의 방랑자처럼 대악마의 영향력에 점점 침식당하면서 이제는 민폐를 넘어서서 재앙과 죽음을 몰고 다니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중반까지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저항하지만 결국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을 보면 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듯하다.
로라스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12]에서 방랑자는 혼자 네이렐을 추적하던 중에 이나리우스 사후 지옥에서 살아남은 극단적인 잔당인 우리바르와 그을린 기사단의 습격을 받아 강물에 빠져 나한투까지 떠내려간 뒤 에루에게 구출된 후, 그와 함께 트라빈칼[13] 깊숙한 곳 아래 위치한 증오의 억류지[14]에서 네이렐과 재회하지만 피투성이 늑대 모습을 한 메피스토가 네이렐은 굴복하기 전에 죽을 것이다는 조롱을 했다.
방랑자와 에루는 황금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아카라트의 영혼으로부터 혼령계의 수호자인 아 불란의 힘만이 네이렐을 구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혼령계로 향했으나 이미 메피스토의 마수가 혼령계에도 닿으면서 아 불란은 하반신부터 타락이 진행된 상태였다. 결국 방랑자가 아 불란을 안락사시키고 에루가 타락하지 않은 심장만이라도 뜯어 다시 증오의 억류지로 돌아가 네이렐에게 심장을 먹임으로서 메피스토의 마수로부터 어느 정도 구해낸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 에루는 아 불란과 마카를 잃은 슬픔과 절망에 못 이겨 메피스토의 꼬드김에 넘어가고 말았고, 나한투와 혼령계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메피스토의 거래를 받아들여 아카라트의 시신과 영혼석을 넘겨버린다. 메피스토는 거대화한 피투성이 늑대(증오의 사도)를 내보내 방랑자와 네이렐을 죽이려했다. 이때 황금 사자의 모습을 한 아카라트의 영혼도 죽을 힘을 다해 방랑자와 네이렐을 도와 증오의 사도를 소멸시키고 쓰러지고, 네이렐이 이제 편히 쉬어도 된다고 말하자 아카라트는 사자에서 인간의 영혼으로 돌아와 두번째 죽음 이후 어디로 갈 지 두렵지만 네이렐에게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약속을 하고 승천한다.
무덤 밖으로 돌아와 정글에서 에루를 만나게 되는데, 에루는 일행에게 메피스토에게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해주겠다'는 약조를 받았다고 말하면서[15] 약속을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자, 네이렐은 메피스토에게 속지 말라고 하며 아카라트 시신과 영혼석은 어떻게 했냐고 물으며 바로잡을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루는 바로잡을 기회는 없고, 그리 강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원하는 것은 나한테 있다며 복수해달라고 말하면서 공격 태세를 취하자, 네이렐이 에루를 기절시키고 목숨만 살려둔 채 떠났다.
결국 메피스토가 아카라트의 육체로 부활하는 걸 막지 못한 채, 다시 조각난 봉우리의 차디찬 로라스의 오두막집으로 돌아오게되고 방랑자에게 이제 자신은 영혼석에서 완전히 해방된 만큼, 앞으로 함께 서서 뭐든지 맞설 준비가 되었다고 다짐하고 이에 방랑자는 메피스토를 찾으면 자신이 끝장내겠다고 하면서 증오의 그릇 캠페인은 막을 내린다.
3. 평가
6막 이전까지는 호라드림 견습생으로서 무난한 행보를 보였으나 본편 이후 네이렐이 홀로 영혼석을 처리하기 위해 방랑을 떠나는 전개는 많은 유저들에게 비판받았다. 플레이어 캐릭터인 방랑자가 영혼석을 누구에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선택을 네이렐에게 갑자기 미룬것도 갸우뚱한 상황이었는데[16] 릴리트를 쓰러뜨리고 돌아와보니 네이렐은 이미 사라지고 혼자서 영혼석을 처리할 방법을 찾겠다는 편지만 달랑 남긴 상태인데다 로라스 역시 편지를 읽고도 별 말이 없다가 주인공이 다시 찾아와서 이후의 대처를 얘기할 때에야 '찾을 방법이 없다.'며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는 등 스토리를 확장팩으로 이어가기 위해 다소 작위적인 전개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주로 방랑자는 그렇다쳐도 마지막 호라드림으로써 영혼석에 얽힌 피의 역사를 모를 리가 없는 로라스가 네이렐의 편지만을 믿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은데, 로라스야 당장 네이렐을 찾을 방법이 없으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친 것이고 방랑자는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순 없으니 동맹이라도 찾아야 한다며 저마다 이후의 대처를 생각하기는 했으나, 대악마가 깃든 영혼석의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안일한 판단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보니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충분했다.게다가 증오의 그릇 티저에서는 메피스토가 플레이어를 향해 "일이 이렇게 된 데는 '너와' 나 모두 책임이 있다" 고 말하는 등 플레이어가 네이렐에게 선택을 맡긴 것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선형적 스토리를 가진 게임 구조상 플레이어에게 실제로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던 상황을 마치 플레이어가 자초한 것처럼 연출하여 유저들에게 반감을 샀다. 물론 플레이어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더라도 스토리상으로는 방랑자가 미숙한 네이렐에게 중요한 선택을 미룬 것이 사실인만큼[17] 객관적으로 봐서 메피스토의 이런 발언은 플레이어가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인 방랑자의 죄책감을 자극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봐야겠지만, 이미 본편의 작위적인 전개에 몰입감이 깨진 상태에서 재차 플레이어와 방랑자를 분리해서 보게 만드는 연출이다보니 유저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나마 설정집 '로라스의 기록'에서 네이렐의 심정이 드러나긴 했는데, 영혼석을 갖게 된 네이렐은 당장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남아있는 단 둘뿐인 호라드림 중 하나였던 도난은 죽었으며, 로라스는 엘리아스와 도난의 죽음 이후 마음이 꺾여버린 듯 나약한 모습을 드러냈기에 네이렐은 더 이상 그를 의지할 수 없다고 여겼다. 마지막으로 그나마 강인하고 믿을만한 방랑자는 본의는 아니었을지언정 릴리트의 피를 마시고 메피스토의 축복을 받는 등 악마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에 작중 초반부부터 방랑자에게 집착하는 메피스토의 행적을 곁에서 지켜봤던 네이렐은 메피스토의 계획이 바로 방랑자를 타락시켜서 부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고,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마저 사라진 지금 그토록 강한 방랑자를 통해 메피스토가 부활한다면 성역의 그 누구도 대악마를 막을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즉, 네이렐 혼자서 영혼석을 들고 잠적하지 않았다면 더더욱 끔찍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강대한 영웅이 아닌 나약하고 팔도 한짝 없는 평범한 소녀였기 때문에 숙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져 타락할 위험이 적다고 판단하고, 자신만이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해 홀로 떠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그런 네이렐의 의도와 심경이 본편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아서 플레이어들이 캐치하기 어려웠다는 것. 플레이어가 대악마의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에 네이렐이 경악하며 우려하는 장면이 게임 중간에 잠깐 나와서 추론이 불가능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환기시키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는 수준에서 끝나 설정집 발매전까지 많은 유저들이 간과하고 있었다. 때문에 네이렐이 그런 가능성과 리스크를 숙고한 끝에 결단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혼자서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객기를 부리는 것인지를 국내 유저들이 알 방법이 없었던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덧붙여 주인공인 방랑자가 타락할 위험성이라는 것도 플레이어 입장에선 잘 와닿지 않는게, 그 어떤 전개가 펼쳐져도 확장팩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타락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으니[18] 네이렐의 독단을 단순한 객기로 치부할 여지가 더 크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플레이어들은 영혼석을 봉인하겠답시고 나섰던 다른 캐릭터들의 말로[19]를 뻔히 알고 있는만큼, 자연스럽게 블리자드가 그동안 보여왔던 타락일변도의 자기복제식 스토리가 되풀이되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의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결과적으로 네이렐의 의도가 묘사된 중요한 정보를 인게임에서 제대로 풀지 않았고, 티리엘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디아블로 관련 서적의 정발이 중단되어서, 이런 내용을 확실하게 짚어주는 로라스의 기록이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다는 점이 더해져 절대 다수의 국내 유저들에게 네이렐의 평가가 계속해서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20]
그래도 의외스러운 부분인 디아블로의 숙주가 되어버린 아이단 왕자와 레아처럼 메피스토의 숙주로 전락해서 방랑자 손에 안식을 맞거나[23] 마리우스처럼 대악마의 꼭두각시로 희롱당하자 비참한 결말을 맞지않고 방랑자의 활약으로 구원을 받은 케이스가 되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개발진의 메리 수로 보일 수도 있다.
결국 차기 확장팩에서 본인의 처신과 행보에 따라 최종적인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전편의 레아를 잇는 호라드림 지망생으로 묘사되고 있다. 전작의 레아는 서양의 미와 동아시아의 미를 잘 섞은 미인이란 평을 들었는데, 네이렐은 전형적인 동양인 스타일으로, 한국계 성우를 배정하여 이 인상을 더욱 부각시켰다.[24]디아블로 4 오리지널의 네이렐 | 증오의 그릇 시네마틱의 네이렐 | 증오의 그릇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의 네이렐 |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증오의 그릇 시네마틱에서는 본편과 얼굴이 매우 달라졌다. 본편은 그런대로 귀여운 외모였다면 DLC에서는 유독 코와 콧구멍이 커져서 그런지 인상이 확 바뀐 편.[25] 시네마틱에서는 표정마저 상당히 과장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다양한 드립 소재가 되고 있다.[26] # # 여기에 네이렐의 부족한 모습과 메피스토의 도발이 '명색이 대악마인 메피스토가 일개 어린 아이를 숙주 삼아 부활하면 여러모로 손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으려고 발악하는 것', '네이렐도 이걸 알고 목숨 걸고 배짱부린다'며 일종의 치킨 게임으로 해석하는 드립도 생겼다. #
2024년 10월 1일 공개된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에서는 앞선 트레일러와는 또 딴판으로 얼굴이 달라졌는데, 실사 모델의 외모가 괜찮은지 많이 예뻐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증오의 그릇 발매 후 인게임 컷신도 오리지널과 비슷한 수준의 외모로 괜찮게 나왔기때문에 시네마틱의 외모 변화는 의도된 것일 수도 있다.
에루를 공격할 때 손에서 보라색 에너지탄을 발사하는 걸 보면 도난이나 로라스처럼 마법학자가 쓰는 비전마법을 익힌 걸로 보인다. 어머니인 베나드의 영혼을 불러낼 때 라트마가 저술한 책을 보고 배운 강령술을 쓴 적도 있지만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법은 이쪽 계열이다. 마카와 대화할 때 네이렐이 주무기로는 한손 도끼를 쓴다고 말한 걸 보면 육탄전도 완전히 깡통은 아니고 어느정도 할 줄 아는 것 같다.
[1]
스토리 초반에는
호라드림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나, 최후반부에 메피스토를 가둔 영혼석을 손에 넣게 되자 무슨 꿍꿍이인지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며 홀로 자취를 감췄고 이 과정에서
로라스 나르에게 당신이 마지막 호라드림이라는 편지를 남겼다. 그나마 로라스의 기록에서 티리엘이 영혼을 거두는 자 시점에서 스코보스 군도로 파견했으나 실종되어버린 호라드림 요원들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로라스외에도 아직 살아있는 멤버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나오긴 했다. 젖소방 역시 로라스의 기록에서 간만에 다시 언급되었다가(로라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며 부정했지만) 실제로 확장팩 콘텐츠로 추가 예정인 걸 보면 이쪽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2]
사실 베나드와 함께 동행하고 있던 정체불명의 여자의 정체가 릴리트가 변장한 것이었다.
[3]
이때 네이렐은 자신의 어머니 베나드에게 왼팔을 베인다.
[4]
엔딩 영상 중간에 몰래 지나가던 마차 뒤편에 올라타는데 2편 홍보 트레일러 당시 어둠의 방랑자가 마차 뒤편에 타고 이동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일종의 의도적 오마주로 보인다.
[5]
설정집 로라스의 기록에서는 중간중간에 네이렐이 로라스에게 쓴 편지가 나오는데 정말 알아보기 힘든 필기체로 쓰여 있다. 그만큼 네이렐의 정신상태가 불안하다는 암시다.
[6]
이건 좀 애매한데 네이렐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글에는 네이렐이 시안사이로 갔다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단지 로라스가 네이렐이 편지에 쓴 표현이 시안사이 사람들이 쓰는 어투라 여기에 갔을 거라고 짐작해서 시안사이로 갔을 뿐이다.
[7]
3편에 등장하는
마법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8]
첫번째 티져 영상을 보다보면 마지막즈음 폭주가 멈추고 영혼석이 마치 살덩어리에 둘러쌓인 모습이 되는데 그것과 비슷한 것을 일컽는 말인듯 하다. 하지만 서부대륙에서 로라스가 직접 증오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은 이브고로드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어떤지 자세한 설명이 없다. 아리앗 산이나 서부원정지는 아예 네이렐이 들린 정황이 없으며 어차피 이곳들은 예전에 망한 나라들이라 메피스토가 당장 손을 쓸 가치도 없다. 아라녹 사막과 칸두라스도 그녀의 편지를 보면 네이렐이 지나간 정황은 있지만 딱히 증오의 영향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아리앗 산은 전작을 해본 사람이면 다 알 수 있고 서부원정지도 로라스가 간만에 돌아왔을 때 텅빈 건물들이 널려있고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스코보스 군도도 뭔가 있었다는 암시는 있지만 로라스가 아스카리 부족의 수도인 테티스에 들어가기 전 아마존 병사들이 갑자기 로라스 일행을 가로막고 떠나라고 강요해서 배를 돌렸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네이렐이 쿠라스트에서 이브고로드로 가려면 최소한 아라녹 사막과 칸두라스는 지나야 하지만 로라스가 이 지역에서는 특별한 문제를 찾지 못했다.
[9]
어찌 보면 처음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손에 넣고 길을 떠난 순간부터 너무 뻔한 예상이었다. 종교지도자나 국왕 같은 강력한 힘과 정신력의 소유자도 일반인보다 타락까지 겨우 며칠, 고작해야 몇 주 더 버티는 게 전부인 게 대악마 영혼석의 힘인데, 그걸 평범한 철부지 여자아이가 어찌할 도리가 있을 리 없다.
[10]
네이렐이 비틀거리면서 제 정신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영락없이 디아블로 2 시네마틱에서 어둠의 방랑자가 괴로워하며 제정신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사실 네이렐이 의외로 오래 버틴것 역시 별 의미는 없는데, 아이단은 어떻게든 그의 몸을 차지하려고 애쓰는 디아블로와 치열하게 싸운 것이지만 메피스토는 평범한 어린아이에 불과한 네이렐을 숙주로 삼을 메리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11]
당시 사공은 아직 어린 네이렐이 누가봐도 위험한 정신상태로 기도만 계속 하고 있자 걱정스럽게 "얘야 괜찮니?"라고 물어봤지만 네이렐이 "만지지 마!"라고 날카롭게 반응했고, 메피스토에게 농락당한 이후 네이렐이 "아저씨 말이 맞아요. 내가 도움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돌아봤다가 처참한 꼴을 보게 된다. 아주 작은 희망(누군가 도와줄지 모른다)을 품게 된 직후에 이게 박살난(아무도 도울 수 없다) 상황이라 네이렐의 절망이 더욱 극적으로 연출됐다.
[12]
다만 증오의 그릇 에필로그 나레이션이 로라스의 목소리로 나온 걸 보면 증오의 그릇 엔딩 시점에서도 살아있다. 어디로 갔는지는 두번째 확장팩에서 밝혀질 듯.
[13]
디아블로 2로부터 70년이 지나 쿠라스트 시장을 포함한 쿠라스트 주요 도시 등은 재건되었고 쿠라스트 부두 역시 건재한데 트라빈칼만 여전히 폐허로 남아있었다.
[14]
디아블로 2 3막 보스 메피스토가 숨어있는 바로 그 장소다. 억류지 3층 지형과 지옥문 모두 디아블로 2 시절 그대로 재현했다.
[15]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로라스의 독백에 따르면 "나한투와 혼령계는 메피스토의 손길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이들이 증오의 시대(age of Hatred)에서 나머지 세상이 시들어가는 가는 것을 봐야 한다는 저주를 받았다는 의미에 불과했다"고 한다. 즉 메피스토가 일단 약속은 지키겠지만 거대한 악이 풀려난 세상이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란 것. 게다가 거래대상이 다름아닌 대악마 중 가장 교활한 존재란 점도 문제인데, 그의 전적을 생각하면 향후 부활이 확실시되는 디아블로와 바알이 나한투나 혼령계를 파괴하는 것을 방치하며 "내가 건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켰다"고 뻔뻔히 나설 수도 있다. 악마 중에서도 특히나 속임수와 계략에 능한 메피스토를 믿었다는 것 자체가 치명적인 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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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확장팩에서 설명이 보충된다. 메피스토와 릴리트가 방랑자의 내면에서 천사와 악마처럼 서로의 뜻을 따르라고 종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 진정한 자신의 의지인지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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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선형적 게임, 혹은 선택지가 부족한 게임의 특징인데다 디아블로4의 주인공의 성격이나 사상은 플레이어의 생각과 상관없이 이미 정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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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1나
디아블로 2의 주인공들처럼 스토리가 완결된 이후에나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특정한 개성을 부여해서 다음 작 시점에는 이미 타락했다는 등의 서사를 덧붙일 수 있을 뿐, 아직 해당 넘버링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일종의 가호가 상시적용되는 것이 디아블로 시리즈의 유구한 전통이다. 고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디아블로 5'가 아니라 '디아블로 4의 확장팩'인 이상 4의 주인공인 방랑자가 타락하거나 악마의 숙주가 되는 전개는 절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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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디아블로 1의 주인공으로서 디아블로 본인을 쓰러뜨리는데에 성공한
아이단 왕자조차도 영혼석을 스스로의 몸에 봉인했다가 결국 디아블로의 숙주가 되었고, 그보다 오래 전부터
탈 라샤나
산케쿠르 등 성역의 역사에서 강력하기로 손꼽히는 위인들조차 자신의 몸으로 대악마의 영혼석을 봉인하는데에 실패한 전례도 있다. 또한 트리스트럼 지하 깊은 곳에 봉인되어 있던 디아블로의 영혼석에 의해 미쳐버린
레오릭 왕, 아이단 왕자 이전에 디아블로의 영혼석이 박혀 숙주로 전락했던
알브레히트 왕자, 7대 악마는 아니지만 네임드 악마인
아스타로트의 영혼석이 박혀 잠식당한 요린, 빛의 대사원에 봉인된 메피스토의 영혼석에 의해 타락하게 되는
라자루스를 포함한
자카룸 교단의 성직자들, 바알의 영혼석을 파괴해야 한다는 티리엘의 말을 듣지 않은채 어느 정신병원에 숨어서 은둔하다가 파멸적인 최후를 맞게 되는
마리우스, 아드리아에 의해 디아블로를 포함한 일곱 악마가 긷들어진 영혼석의 힘을 강제로 전이받은
레아까지 있는 걸 보면, 영혼석과 얽힌 것만으로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큰 마당에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네이렐이 혼자서 영혼석을 어떻게든 해보겠답시고 독단으로 잠적해버린 결정은 무모하다 못해 어리석은 행동이라 볼 수밖에 없고, 현재까지 등장과 언급이 없었던
티리엘이라도 갑툭튀하지 않는 한 결국에는 앞서 거론된 이들과 똑같은 결말을 마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다행히 증오의 그릇에서 티리엘과 동급의 절대 선인인
아카라트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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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9일에는 설정집 프라바의 기록이 출간될 예정인데 제우미디어가 디아블로 시리즈 책 정발은 아예 포기한 상황이라 이런 괴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 같은 회사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한국에 정발되지 않은 설정집과 소설이 많아 최신 설정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최근에 나온 소설 정도는 꾸준히 정발되는데 디아블로 시리즈는 아예 정발이 끊겨서 격차가 더 크다. 사실 본토에서 나온 책 관련 정보를 다 확인할 수 있다면 아마 와우나 디아블로에 관련된 위키의 많은 항목들을 상당 부분 갈아엎어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는 딱히 블리자드나 한국만 있는 문제는 아니라서, 영국 게임즈 워크샵의 워해머 시리즈 역시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소설이 60권이 넘어갈 수준일 정도로 책 장사질을 해서 악명이 높고 게임즈 워크숍이 공식적으로 진출한 국가들에서도 의외로 정발된 책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블리자드가 책 장사질로 설정 땜빵을 한다고 싫어하는 유저들이 있지만 블리자드보다 훨씬 더한 놈들도 있고, 좀 오래되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프렌차이즈면 기본적으로 이런 책 장사질을 하기 때문에 딱히 블리자드만 유별난 것도 아니다.
[21]
나중에 '호라드릭 도서관의 이야기'란 책에서 봉인 술법에 결함이 있어서 갈수록 봉인이 약해져 어둠의 방랑자와 마리우스가 무덤에 들어갔을 때는 약간만 손을 쓰면 봉인이 바로 붕괴될 상황이 되었다고 설정이 변경되긴 했다. 당시 봉인주문을 영창하던 호라드림 마법학자들 중 한명이 잘못된 주술문을 외쳤고(고의인지 실수인지, 그리고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나오지 않았다), 탈 라샤의 손을 포박한 족쇄 하나도 잘만 하면 손을 뺄 수 있을 정도로 헐거워졌다고 한다. 어쨌거나 포인트는 탈 라샤는 당시 자신과 일행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봉인을 해놨고, 이 덕분에 바알이 200년 이상 풀려나지 않을 수 있었다. 반면 네이렐과 아이단은 대악마를 막을 수단이 자신의 정신력 뿐인 상황이었다. 심지어 증오의 그릇의 묘사를 보면 영웅인 아이단과 달리 자질이 좀 뛰어난 소녀에 불과한 네이렐이 그만큼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메피스토의 큰 그림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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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관대한 건 아니고 쿠라스트 의회의 의원들중 키추크의 이소와 사무크의 키하세툰은 이 모든 게 네이렐과 방랑자 때문인데 왜 우리가 뒤치다꺼리를 해주냐며 불평하긴 했다. 이 두 사람은 움바루족의 영역인 다섯 언덕의 사무크와 테간제 고원의 키추크에서 선출한 대표들인데 게임 시점 초반의 상황을 보면 키추크는 몬스터가 점거한 보루 퀘스트 장소이고 사무크의 다섯 언덕의 부족원들도 메피스토의 사악한 힘을 피하려고 집안에 죄다 숨어 있으며 일곱 돌의 부족의 중심지 차키르도 불한당들에게 점령당한 보루 퀘스트 장소이며 테간제 고원에서는 그을린 기사단이 행패를 부리고 있다. 네이렐이 고의로 그런 건 아니지만 메피스토의 영혼석이 가져온 나비효과로 본인들이 대변하는 동포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반면에 오르무스가 대표하는 쿠라스트는 쿠라스트시장이나 부두 같은 주 거주 장소가 비교적 온전한 상황이라 그나마 피해가 적었다. 의회원 시헤크는 자기 임무 때문에 너무 바빠서 네이렐과 메피스토의 영혼석 사태에는 아예 관여하지 못한 거고 알았으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알 수 없다.
[23]
실제로 이걸 바란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24]
블리자드 게임의 원판 더빙은 전통적으로 지역별/종족별로 서로 다른 억양의 영어를 사용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자메이카식 영어를 쓰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트롤이고,
오버워치 시리즈에서도 캐릭터 출신 국적에 맞는 억양의 영어를 사용한다.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도 3편의 수도사가 동유럽 억양을 사용하고, 스코틀랜드를 모티브로 한 스코스글렌 지역의 NPC들은 스코틀랜드식 영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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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석의 메피스토 때문에 피폐해지다 못해 무너져 가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저런 모습으로 변경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변경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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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순간적으로 격한 표정을 지을 때라서 마치 야만전사처럼 나왔지만 평상시 모습은 그냥 평범한 동양계 소녀에 가까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