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bula-Class Star Destroyer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함선. 스타 디스트로이어 시리즈 중 하나로, 스타워즈 레전드에서 등장하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이다.
디펜더급이라고도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아니다.
1. 상세
원래 스타 디스트로이어 시리즈는 은하제국을 대표하는 함선들이지만, 신 공화국 성립 이후 제국군의 대규모 함대에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신 공화국 장성들 사이에 대형 전함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처음에는 제국의 스타 디스트로이어들을 노획하여 사용했지만, 국력에 여유가 생기면서 차차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모델이 리퍼블릭 스타 디스트로이어이고 두번째가 바로 네뷸라급.
여전히 몬 칼라마리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리퍼블릭급과는 달리, 네뷸라급은 외형 면이나 능력 면에서 훨씬 제국식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닮아 있다. 전체적으로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많이 닮았지만, 함교가 함체 위에 툭 튀어 나와 있는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와는 달리, 함교가 함체의 표면에 밀착되어 매립되는 형태로 함체 위에 곧바로 딱 달라 붙어 있어 좀 더 안정감 있는 모양새가 되어 있는 것도 특징.[1]
또한 네뷸라급은 여러가지 면에서 혁신을 달성한 함급인데, 우선 정비 및 보수 면에서 상당히 자동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무수히 많은 버그 투성이의 함선이라 어마어마하게 많은 상주 승무원이 필요했던 반면, 네뷸라는 훨씬 적은 수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운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 자리에 무기를 꽉꽉 채워넣은 덕분에 1km가 조금 넘는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00m나 좀 더 큰 임페리얼급과 비교해도 더 우월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함장만 호구가 아니면,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같은 괴물급이 아닌 한, 어떠한 동급 함선과도 싸워 이길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을 지녔다. 단점은 지상군을 별로 태우고 다니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함재기를 상당히 많이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2] 어쨌든 당시 동급 함선들 중에선 최강의 함선이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대단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네뷸라급은 단 20척 밖에 생산되지 못했는데, 이는 제국 잔당과의 평화조약 이후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같은 대규모 전력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었다는 점[3], 신공화국군의 역할이 제국과의 전쟁에서 각지의 치안 유지로 변경되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설명 가능하다. 실제로 대규모 함대전에는 그다지 유용하다 보기 어려운 보탄 족의 순양함 같은 것이 더 선호되기도 했고. 게다가 네뷸라급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아주 막강한 리퍼블릭급도 이미 있었다.
제국과의 평화조약으로 간신히 전쟁이 끝났나 싶은 그 순간에 하필 유우잔 봉이라는 파괴적인 종족들이 대거 쳐들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불운이 없겠지만, 존재 자체가 비상식적인 유우잔 봉이라는 요소까지 고려할만큼의 여력이 당시 신 공화국에는 없었다. 물론 지도층의 수준이 내전기에 비해 조금 떨어진 면도 없지는 않았다.
2. 그 외
1번함의 함명은 다름 아닌 오비완이다.
[1]
스타워즈 캐넌에서
퍼스트 오더가 운용하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인
리서전트급 순양전함과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타워즈 캐넌과
스타워즈 레전드에서 모두 나오는
레이더급 초계함과도 비슷한 구조다.
[2]
함재기 탑재량이 많아
항공모함으로서의 능력이 강조된 것도 그렇고, 특유의 도색도 그렇고, 여러모로
은하 공화국 시절의
베나터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계승한 면이 있다. 다만 지상군 수용 능력도 넉넉했던 베나터급과는 달리 그 방면으로는 좀 뒤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베나터급과의 차이점. 물론 그 대신 함선 자체의 전투력, 특히 화력은 베나터급보다도 훨씬 압도적이었다.
[3]
실제로 아직 제국과의 평화조약이 조인되기 전에도, 신 공화국이
함대를 새로 창설하자 일부 의원들이 당시 공화국 의장직을 맡고 있던
레아 오가나 솔로의 출신성분을 거론하며 "
다스 베이더의 딸이 새로운 제국을 만드는 꼴을 또 봐야 되느냐?!" 고 비난을 친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