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나이는 16살, 성우는 이지영.[1]인게임 도트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가장 작고 초기 설정상으로도 발육부진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있었는데, 정작 최종 일러스트에서는 아래위로 잡아늘린 듯 키가 엄청나게 커져서 원래 컨셉을 완전히 잃은 언밸런스한 외모가 되어버렸다. 정확하게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는 불명이지만,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화보집 OXIDE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키가 173cm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니 뭔가 어른의 사정이 있기는 했던 모양.[2]
에피소드 5 〈뫼비우스의 우주〉의 파티 멤버. 본래 메트로스 슬럼가에서 살아온 고아였으나 닥터 리차드 레마르크에게 입양되어서 슬럼가에 친구들이 꽤 많다.
아벨리안에 10등으로 합격. 착하고 따뜻하며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쓸 정도로 예의바른 성격이지만,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성장 배경 탓에 정신적 성숙이 빨라서 적응력이 빠르고 강단이 있으며 똑부러지는 면모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초반에는 오만한 성격의 샤크바리와 충돌이 잦았다.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참가자로 베라모드, 란 크로슬리,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과 한 조를 이루어 게임 종반부까지 행동을 함께 한다.
2. 성능
무기는 애완동물 밍밍. 일러스트 화보집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초이(Choi)라고 한다. 무기로 취급되는 것은 네리사가 머리에 맨 리본이지만 공격 모션은 그야말로 밍밍 박치기이다. 필살기는 밍밍 스페셜. 그런데 게임 진행 도중 모세스 메세지를 확인하다 보면 밍밍을 찾아다니는 무녀를 발견할 수 있다.성능은 극히 좋지 못하다. 에피소드 4의 리차드 레마르크와 더불어 부녀 나란히 최악의 성능이다. 그나마 원거리에서 막타라도 야금야금 칠 수 있는 리차드는 좀 나은 편으로 사정거리조차 짧은 네리사는 말그대로 최악이다. 그녀의 체질인 아크로스트에는 팀킬 어빌리티 밖에 없는 데다가 대미지도 영 좋지 못하다. 그나마 아크트로스의 기본 어빌리티 중 하나인 블리자드가 범위나 데미지가 워낙 좋기 때문에, 리차드처럼 어떻게든 블리자드만 익히면 빛을 볼 수는 있다. 리차드로 했던 노가다를 네리사로 다시 하기가 짜증난다면 그냥 포기해도 무관하지만, 베라모드 파티가 생각보다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아크로스트는 워핑과 리콜을 활용하면 육성을 포기한 경우라도 보조 캐릭터로서 충분히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보조캐릭으로 이용하기에 좋은 스킬이 아군 한 명을 주위로 끌어오는 '리콜'로, 네리사가 턴 돌아오자마자 적 깊숙한 데로 파고 들어서 리콜로 댐딜러 베라모드를 전장 한복판으로 불러오는 게 꽤 쓸 만하다.
궁극기로 익힐 수 있는 밍밍 스폐셜은 본작 최강급인 란의 선 블래스트나 루시엔의 데스 포토그래프와는 달리 나인 크루세이더만도 못한 최악의 필살기로 손꼽히고 있다. 어차피 궁극체질 필수 어빌리티인 화이어웨이브가 블리자드만 못하므로 그냥 없는셈 치면 되는게 위안이랄까... 그나마 밍밍이 시시각각 다른 모양으로 변하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은 소소한 재미다. 가위 바위 보, 클로버, 망치, 해골, 하트, 발바닥, 아수라...
그러나 상위 3명의 레벨을 동등하게 유지시켜야 하는 시스템 상, 역시나 성능이 좋지 못한 란이나 네리사 둘 중의 하나는 키워 주어야만 한다. 물론 선택은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파티의 레벨을 계속 높이고 싶다면 네리사를 키우는 것이 낫다. 란이 중간에 파티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인데, 네리사는 몹을 잡는 능력이 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육성 시에 짜증이 배가 된다.
네리사 최강의 장비인 젤 샤프란은 에피소드 4 극초반에 리치 항성계의 상점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이 장비를 네리사에게 제대로 사용하려면 에디터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데, 이걸 장비시켜야 그나마 평균적인 전투 성능이 나오는 걸 감안해 보면, 창세기전 시리즈 특유의 검수 오류 때문에 네리사에게 원래 상정되었던 최종 전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음성(뿅뿅거리는 것은 밍밍 타격음이다.)
- 전투 일반
- 밍밍, 조금만 참아.
- 설마, 연약한 여자를 공격하진 않겠죠?
- 필살기 시전 시
- 밍밍, 부탁해! (밍밍 스페셜)
4. 주사위의 잔영에서
G3P2 업데이트 때 디스크 속성에 2111이라는 능력치로 출시되었다. 원래 디스크 속성에는 주 능력치만 2인 기본 체스맨이 없었는데 그 자리를 채운 것.[3]막 추가되었을 당시에는 2111 노멀 속성 체스맨이었던 알가지나 파일럿 등의 옆그레이드격 존재일 뿐이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체스맨이었지만, 체스맨들끼리의 전투가 일절 없는 NONE맵 등장 이후로는 이동 어빌리티의 효율이 중요해졌기에 네리사의 가치가 많이 올랐고, 특히 소환수치 100 제한이 걸렸을 경우 보급형 체스맨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입장이 가능한 이동 어빌리티 보유 체스맨이었기에 사실상의 필승카드 취급을 받았다. NONE맵 출시 이후 몇 번이나 매진되기도 했지만 가격이 단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초보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었던 이동형 체스맨 겸 매너전 대응 태초지킴이로서도 그 가치가 높았던 것이 특징.
5. 기타 이야깃거리
- 리차드 레마르크가 지어주었다던 코드네임은 이스킨데룬. 터키 동남부에 이스켄데룬(Iskenderun)이라는 항구도시가 있는데, 독일의 비스바덴(Wiesbaden), 폴란드의 비드고슈치(Bydgoszcz)와 함께 도시 이름에서 따 왔음이 유력한 케이스이다. 바다의 이스킨데룬은 암흑신 간 내분이 일어났을 당시 물의 유가네아와 구름의 라만과 함께 베라모드 일파에게 숙청당하는 세 여신 중 하나인데, 유가네아와 라만이 리처드의 다른 양녀인 진 라휘나와 슈 라휘나 자매임을 생각해 보면 작정하고 노린 캐릭터 배치임을 알 수 있다.
- 창세기전 4 당시 서비스되었던 창세기전 위키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안타리아가 멸망할 때가 다가왔음을 느낀 베라모드가 대부분의 진실을 데이모스에게 털어놓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를 데이모스가 거부하자 힘으로 눌러버린 것이라고 한다. 이 4명의 암흑신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아수라 프로젝트에 가담했다.[4] 헌데 이게 사실일 경우 또 골 때리는게, 데이모스는 앙그라 마이뉴의 정체를 비롯해 대부분의 진상을 알면서도 비스바덴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아 비스바덴과 일부 주신, 루시퍼, 흑태자, 시라노까지 죄다 삽질을 하게 만드는 대역죄(?)를 저지른 셈이 된다.(...) 어쩌면 인류 전체의 생존이라는 대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고의로 이들의 희생을 눈감고 외면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저 위키가 공식 설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후속작에서 이 구멍들을 메워야 하지만 온라인 게임 실패 및 개발사 소멸에 이어 다른 게임사에서도 창세기전이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서 진실은 저 너머로 사라질 수도 있다.
-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정식 서비스 당시 세계지기로 등장하지는 못했으나, 서비스 종료 이후 출시하지 못한 채 사장된 '완성된 세계지기로서의 캐릭터 데이터'가 추가 공개되었다. 파트 2 당시 도트 이미지 쪽의 고증을 살려서, 173cm라는 억지로 잡아늘린 설정이 아니라 원래 설정이었던 '아군 최단신 귀요미' 쪽으로 회귀했다. 필살기 연출로는 G3P2의 밍밍 스페셜을 간략화한 모습이 나왔으며, 마지막 타격으로 화면을 깨는 연출은 밍밍이 마검 아수라 모습으로 변신하며 제4의 벽을 깬 것에 대한 오마주로 추정된다.
[1]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
캐서린 스펜서 역할을 맡았었다.
[2]
173cm면 아군 여성진 키가 큰 편인 템페스트 여성진들 사이에 끼워 놔도 전체 3등이 된다. 기존 3등인
메리 팬드래건보다 1cm 크기 때문. 다만 전신 일러스트 말고 인게임 대화창에 뜨는 일러스트나 도트 스프라이트 등을 보면, 원래 같은 발육부진 라인업이었던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과 같은 테마로 만들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초기 설정 당시에는 아군 중 최단신으로 기획된 듯, 쥬디보다 키가 조금 더 작았다.
[3]
엄밀하게 따지면 2111로는 사실상 솔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1211 능력치를 줬던
바자가 있긴 했는데, 정식 서비스 시점에는 1212가 되었다.
[4]
그전에 벨제부르와 리리스를 결합시켜 앙그라 마이뉴를 제어할 궁극의 존재를 만들려고 하거나 그래도 데이모스에게 우선 협조를 요청했던 것을 보면 베라모드 또한 무고한 생명이나 동료를 희생시키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사는 앙그라 마이뉴의 가동에 필요한 영자들을 모으기위해 창세기전2부터 창세기전3까지 암흑신들과 시즈들을 통해 온갖 혼란과 전쟁을 일으키며 암약해 온 것인데, 이건 베라모드 입장에서도 정말로 최종수단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