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너의 이름은.의 한국어 더빙에 대한 문서2. 논란
2.1. 연예인 더빙 논란
미디어캐슬의 무책임함이 빚어낸 논란
기존 신카이 감독 작품의 전담 수입사였던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미디어캐슬이 수입하면서 자막판만 상영되고 더빙판 제작은 진행되지 않았다.[1] 이 때문에 개봉 국가 중 한국만 더빙판이 없었다.
정식 개봉 3주 전 루리웹의 모 유저가 미디어캐슬에 더빙판 제작 여부를 문의했는데 제작비의 문제보다 마땅한 성우진을 찾기가 힘듭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 # 그래도 이 때까지는 배역에 대한 답변이었기에 기대감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후에 성우 갤러리의 모 유저가 더빙 관련과 자막 오역에 대해 재문의한 결과, 미디어캐슬 측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한국어 더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므로 결정하기 힘들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 당초 답변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의 답변이다. 기대감은 갖게 만들던 답변을 유지하다 이와 같은 답변이 나온 것에 애초에 제작도 안 할 거면서 쓸데없는 기대를 갖게 했는지에 대해 수입사를 비난하였다.
이후에도 썩 좋지 않은 답변이 이어졌다. "일부 한국 성우분들이 임의로 티저 영상을 다운 받아서 더빙, 믹스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단속도 제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이 있었는가 하면, # (현직 성우가 아닌 지망생 카페의 회원들의 팬더빙이다.) 계속되는 문의에 회사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
이후 2017년 하반기에 더빙판 개봉이 확정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 대규모 성우 오디션이 개최된다는데, 지망생까지 포함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여론이 강세였다.[2]
한국어 더빙판 제작 발표가 나옴과 동시에,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 #[3] 사업 실패로 인한 자금난과, 그로 인한 더빙판 제작의 어려움이 주 내용.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월 1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어 더빙판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 한국어 더빙판에 관한 것은 미디어캐슬 측에 일임했으며, 타키 역에 특히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BD 발매일이 7월로 잡히면서 더빙판 제작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 이에 오디션은 포기하고 대신 제작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한다.
5월 22일, 다시 상황에 변화가 생겼는데 일본 측에서 홀드백을 걸어서 블루레이의 타국의 발매는 일본 발매일로부터 6개월 후, 즉 2018년 1월 이후에 가능하다고 연락받았다고 한다. #
현재 미디어캐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너의 이름은. 더빙판 개봉 일정이 7월 중순 개봉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다. #
그런데...
2017년 6월 16일 오전, 미디어캐슬에서 타키&미츠하&요츠하의 목소리 담당으로 지창욱, 김소현, 이레 3명의 배우들로 캐스팅을 확정했다는 기사가 나와 연예인 더빙 논란이 생겨버렸다. #, # 연출 책임자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
오디션이 엎어지고 캐스팅된 게 전문 성우가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자 성우 팬덤과 너의 이름은 팬덤은 분기탱천했다. 연출부터가 더빙 작품 관련 경력이 하나도 없는 영화감독인 데다, 주요 캐릭터 담당자들도 드라마, 뮤지컬 같은 분야에서 활약했지 성우로서의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4][5]게다가 주인공들인 타치바나 타키와 미야미즈 미츠하가 서로 뒤바뀌는 일을 겪어 각자의 성별이 바뀌었다는 설정 아래 전개되는 장면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빙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원래 1인 2역은 전문 성우들도 부담이 큰 연기다.[6]
게다가 배우들의 본업 쪽 스케줄까지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있을지 의문이 가는 상황인데, 별다른 언급도 없는 상태에서 이미 더빙을 끝냈다고 한다.[7]
즉, 위에 언급된 오디션 약속은 내팽개쳐버리고 날치기로 순식간에 모든 걸 끝내버린 셈. 당연히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일어났고, 더빙판의 국내 제작사 측에선 일본 측 관계자들이 블루레이가 공식 발매되기 전에 개봉해달라고 시한을 정한 터라 오디션을 볼 시간도 없어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작사 측 주장대로 정말 시간이 없었다면 오히려 더욱 더 검증된 국내 성우를 기용하고 연출 역시 검증받은 국내 더빙 PD를 기용하는 게 더 맞아보이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배우가 섭외된 경위는 원 제작사인 코믹스 웨이브 측으로부터 '일본도 배우가 담당을 했으니 한국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이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애시당초 코믹스 웨이브 측과는 별개로 오디션을 보겠다며 일을 키운 건 바로 미디어캐슬이다. 성우팬들의 문의에 매번 '최고의 퀄리티로 보답하겠다'고 답변한 것과 다르게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소통의 창구를 닫고 막무가내 식으로 연예인 더빙을 진행한 것에 대해 '시간이 없었다', '코믹스 웨이브의 요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라면서 변명하기에만 급급했지 납득할 만한 답변은 전혀 없었다. 더욱이 제작사 측에 요청으로 인해 시간이 촉박함에도 전문 성우가 아닌 안 그래도 드라마 스케줄에 쫓겨 바쁜 배우[9]들과 더빙 연출에 경험이 전혀 없는 영화 감독을 캐스팅한 것[10]은 미디어캐슬의 명백한 병크이다. 그와중에 비성우 더빙이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자연스러운 연기' 드립을 이번에도, 그것도 공식 보도 자료에서 쳐서 화룡정점을 찍은 건 덤.[11]
국내 성우업계에서도 연예인 더빙 때문에 옛날부터 불만이 많았다. 결국 이번에는 현직 성우들도 작정하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정재헌은 설레발 쳐놓고 나온 결과가 고작 연예인 더빙이라고 질책했다.[12] 심규혁 #[13], 김혜성 #[14], 강시현 #[15], 권창욱도 이번 사태를 비판했다. 게다가 강수진은 아예 ' 지X한다!'면서, 원색적으로 이번 사태를 비난했다. 이번 일로 국내 성우들이 받은 분노가 짐작될 수준. 심지어 성우 외의 업계 관계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익스트림 무비 편집장인 김종철 #, 영화 번역가 황석희 #도 이 일을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이 정도로 연예인 더빙에 분노하며 의사 표명을 한 것은 조로리 사건 이후 오랜만의 일인데, 장르가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흥행 가능성이 낮아 굳이 연예인 더빙을 통한 이슈화가 필요한 작품이 아닌 이미 초대박 흥행을 거친 작품이기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연예인을 섭외할 이유가 없었으며, 고퀄리티의 더빙판이 나오길 바랐던 사람들의 기대를 져버림과 동시에 공식 자료에 '과장스럽지 않고 실사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 같은 발언과 자신들이 왜 비판받는지를 알지 못하고 여러 변명과 자기합리화로 일관하는 작태를 통해 그들의 분노가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팬들과 성우업계 종사자들이 연예인 더빙 자체를 무조건 욕하는 건 아니다.[16] 충분한 준비를 거쳐 캐스팅을 하고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는다면 박수를 쳐줬을 것이다. 그들이 분노하는 건 다름아닌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이 그동안의 행보로 어그로를 잔뜩 끌어서 밉보였던 것도 큰데, 자막판 개봉 당시부터 '더빙판에 대해 지속적으로 들어온 문의에 대해 마땅한 성우가 없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더빙에 부정적이다', '한국 성우들이 무단으로 PV를 녹음, 믹싱해서 올리고 있지만 눈감아주고 있다'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과 말 바꾸기로, 특히 성덕들에게 수입사 대표가 더빙까인 게 아니냐는 안 좋은 이미지가 박혔을 만큼 시작부터 더빙판 제작에 꽤나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후에 대표이사 본인이 디시인사이드 너의 이름은 갤러리에서 '최고의 퀄리티' 운운하면서 공개 오디션이다 뭐다 하며 판을 있는데로 크게 벌려 언플만 해댔으나, 결국 제대로 지켜진 게 하나도 없이 돌아오는 건 연예인 더빙이라는 희대의 통수뿐이니 당연히 반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기 회사 홈페이지 놔두고 디시 갤러리에 글을 먼저 올리는 건 덤. 느갤의 여파때문인지 디시위키에서는 헬조선, 이맛헬 드립을 치며 미디어캐슬을 까고 있다. #
한 술 더 떠 미디어캐슬 대표가 이후 너의 이름은 갤러리에 다시 찾아와 적은 글에서 '느갤에서까지 이렇게 융단폭격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 ㅎㅎㅎ'[17], '개인적으로 무얼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니조금이라도 옹호받을 기회 자체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결국 이 사태를 키운 장본인은 누가 뭐래도 미디어캐슬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연기' 드립을 쳤으면서 댓글에 주역 3인 외에는 전문 성우를 쓴다고 답변을 하면서 분노에 부채질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미디어캐슬에서 공개 오디션을 한다며 거하게 판만 깔아놓곤, 엉성하기 짝이 없는 변명과 대처로 일관하더니 날치기 캐스팅 & 녹음강행으로 용두사미식 마무리를 지어버려 모두의 역린을 건드렸다고 평할 수 있다. 특히 몇몇 사례를 제외하곤[18] 연예인 더빙이 좋은 결과물을 내놓은 케이스가 드문 상황이라 이쪽 관련 인식이 그닥 호의적이지 않은 한국에선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은 것과 마찬가지.
당연히 이번 사태로 미디어캐슬의 평판은 그야말로 바닥까지 추락해버렸다. 그 와중에 신카이 감독의 전작인 언어의 정원을 국내에 공식 수입한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19]와 " 하이큐!! 끝과 시작"을 우리말 녹음하여 재개봉한 사례와 대조되고 있다.[20] 아직까지 더빙판이 개봉되지 않은 상태라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된 대로 주변 여건이 부정적인 터라 퀄리티는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상태. 다만 더빙판의 퀄리티가 좋은 나쁘든 미디어캐슬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악화와 평판이 이미 최악으로 떨어져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입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벌써부터 '앞으로 이 회사가 수입한 영화들은 무조건 거른다'고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SNS 등으로 미디어캐슬의 병크가 널리 알려지는 마당이다.
한편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감을 느끼긴 했는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인터넷 뉴스 등지에 알바를 풀어서 조작을 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 배우들 팬이라면서 노력을 너무 무시한다며 개드립하기도 하고,
이후 중앙일보에서도 이러한 연예인 더빙을 비판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
김성호 감독이 연출한 마이 백 페이지 메이킹 영상이 발굴됐는데, 그닥 좋은 퀼리티는 아니라 팬들의 절망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에서도 이번 사태를 연예인 더빙을 비판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여기에서는 성우들이 불만을 표출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더빙보다 자막 위주 작업이 진행되는 현실에서 한국 성우들의 입지가 사라져 감과 동시에 너의 이름은.의 더빙판 논란에서 그동안 성우들의 불만과 설움이 쌓여 폭발시킨 기폭제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밑 문단에서 한국성우협회에서 이러한 암울한 성우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더빙 쿼터제를 추진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21]
최재호 한국성우협회 사무총장은 “성우는 단순히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말하기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언어파괴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여러 교육기관과 손잡고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며 “이런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며 최소한의 근무 여건을 보장받기 위해 더빙 법제화를 4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성호 감독이 트위터에서 받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 덕분에 여러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다. 먼저 조연급 캐릭터들에 전문 성우인 이진화, 이현주, 박지윤, 조경아, 김도영, 최재호, 사성웅, 곽윤상, 장민혁, 권도일이 캐스팅됐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로부터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해서 배우 캐스팅했다면서 조연을 죄다 성우들로 채우는 건 대체 무슨 모순이냐?'며 비아냥만 듣고 있는 중. 또한 감독 본인과는 별도로 더빙 관련 사항을 이리저리 조절하는 역할을 맡은 전문 PD가 별도로 존재하며, 감독 본인이 합류하기 전에 이미 조연급 캐릭터들의 캐스팅이 끝나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사실상 미디어캐슬이 오디션을 볼 생각없이 속전속결로 내정했다는 게 증명되었다.
게다가 전작의 등장인물인 유키노 유카리의 성우 또한 공경은에서 조경아로 교체하고 배역명을 그냥 '국어선생님'이라고 퉁치는 등 신카이 마코토 팬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무신경함을 보였다. 이 부분은 좋은 평가를 받은 로컬라이징이나 더빙 작품에서도 크로스오버에 대해 신경 안 썼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만약 이번과 같은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잘해야 옥의 티 정도로 넘어갈 수준이 될 수도 있었으나 전반적인 악평이 큰 상황으로 인해 비판점 중 하나로 더해졌다.
6월 20일 김성호 감독이 더빙현장 사진을 본인의 트위터에 올렸는데, 해쉬태그에 #잘해도욕먹을판이란 단어를 넣어 팬들이 어떤 부분에서 분노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무신경함을 다시 한 번 보였다. 그리고 한 루리웹 유저에게 온 답변에서 진짜 모르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그래도 여태까지는 김성호 감독은 그저 섭외만 받고 윗선의 압력으로 배우 캐스팅을 한 죄만 있지 진짜 따져야 될 사람은 연출 감독이 아니라 미디어캐슬의 강상욱 이사라는 동정론이 있기도 했으나[22], 들어오는 질문마다 이렇게 까칠하고 무심한 태도를 보여주어 현재는 강대표와 같이 세트로 까이고 있다. 관련 기사. 현재는 김성호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비난하는 팬들에게는 물론 간단한 질문조차 하는 사람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싸우고 있어서 더더욱 좋은 시선은 못받고 있다.[23] 왜 비판을 받는지,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되는지 친절하게 트윗을 해도
그리고 한동안 아무런 입장 표명도 안하던
그러나 해당 기사 기자의 언급에서도 나오다시피 신카이 마코토 내한 당시 발언으로 볼 때 강상욱 이사의 해명대로 일본 측에서 정말 배우 캐스팅을 권유한 건지 불분명하다. 여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방패 삼아서 쉴드를 치려고 하는데, 이것이 왜 배우 캐스팅을 하게 만든 당위성이 되는 건지 알 수 없다.[24]또한 더빙 연출 전문 PD 기용건을 처음부터 알리지 않은 건 감독님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였다는 추가 발언도 해명 이전까지 김성호 감독이 트위터에서 대신 해명하며 뭇매를 맞았다는 점에서 강상욱 이사의 행동이 과연 김성호 감독에게 예의를 다해준 것인지 의문이다. 여기에 더빙 전문 PD의 존재 및 조연 캐스팅이 김성호 감독에 의해 다 밝혀진 상태에서 그 PD가 누구인지 끝내 밝히지 않는등 여러 논란에 대란 속 시원하게 한 해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두 배우의 녹음자료를 코믹스웨이브 측에 들려준 이후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었다." 라는 문구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자국 성우의 대한 연기력의 장단점을 판단하는 것은 자국인이지 외국인이 쉽게 해내는게 아니다.[25] 배우들의 녹음 샘플을 원작사인 코믹스웨이브에 보냈더라도 그들은 한국인이 아닌 엄연히 일본인이기 때문에 한국 배우들이 연기한 한국어의 어감이나 억양, 톤, 연기력의 장단점들을 구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자신들의 입장에서 듣기엔 한국인 배우의 어색함을 알아내기 힘들기에 일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을 확률이 높다.[26]
특히 보통은 전문 성우가 더빙에 참여할 경우 편당 적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성우가 아닌 배우일 경우 시간이 더 걸리는 건 당연지사. 강 이사는 "그걸 감안해 작업 일정을 보다 길게 잡았다.라는 부분은 비슷한 내용의 김성호 감독의 트위터 언급과 마찬가지로 일본판의 광디스크 발매 일정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오디션을 못하게 되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성우보다 캐스팅 비용이 더욱 높고 시간이 더 걸리는 배우들을 왜 조연도 아닌 주연에 캐스팅한 것인지 납득이 안 되는 것도 있다.
6월 27일, 더빙에 참여한 배우 지창욱과 김소현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 성우/애니메이션 팬들의 반응은 매우 싸늘한 편. 기본적으로 비판의 주요 대상은 배급사와 수입사의 병크쪽인데 애꿎은 배우들이 왜 출연료를 기부하냐, 열정페이냐는 의견과 애초에 성우들한테 가야 했을 돈이 왜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냐는 비판이 다수.
[1]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수입했던
별의 목소리는
SICAF에 소개된 뒤에
투니버스와
KBS에서 각각 더빙 방영되었고,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DVD 발매 이후
애니박스에서 더빙 방영을 했고(나중에 너의 이름이 흥하면서 에이원엔터테이먼트가 수입한 뒤 극장에 자막판만 상영),
별을 쫓는 아이와
언어의 정원은 5.1채널로 녹음하여 자막판과 더빙판을 같이 개봉했다.
초속 5cm의 경우에는 미디어 캐슬이 수입해서 자막판으로만 개봉했다.
[2]
성덕들 사이에서는 고연령층 애니메이션 방송사들이 성우진 캐스팅을 팬 투표로 진행하여 성우를 캐스팅하는 것을 참고하여 투표로 성우진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3]
세 번째 링크는 미디어캐슬의 이사 강상욱이 직접 너의 이름은 갤러리에 쓴 글이다.
[4]
원작인 일본판도 현역 배우를 썼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일본은 배우가 성우로서의 공부를 하기도 하며 제작자&성우 본인들이 합심하여 캐릭터라이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각각 타키와 미츠하를 담당했던
카미키 류노스케와
카미시라이시 모네의 경우 감독이 직접 수개월간 지도하며 작품에 맞는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줬고, 배우 본인들도 서로의 연기를 참고해가며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일화가 있다.
[5]
게다가 카미키의 경우 성우 경력이 있다. 대표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보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마르클,
썸머 워즈가 있다.
[6]
연기가 까다롭고 성우의 생명과도 같은 목에 무리가 많이가기 때문이다. 예로
구자형도
유희왕 듀얼몬스터즈를 더빙했을 때
유희와
어둠의 유희를 동시에 맡는 게 힘들어 당시 유희왕 연출 PD였던
김세령에게, 유희의 성우는 따로 맡기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PD가 승락하여 대원판 3~4기부터 성우진이 대거 교체됨과 동시에 유희의 성우는
엄상현이 된 케이스가 있다. 이렇게 동성 캐릭터조차 부담스러운 편인데 이성이면 난이도가 더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7]
6월 3일에 배우 지창욱(타키 역)이 새벽 3시까지 30%의 녹음을 완료하였다는 강상욱 이사의 글이 올라왔다. 5월 10일에 캐스팅 오디션이 불가피하다는 글이 올라왔었으니, 녹음까지는 길게 봐도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8]
같은 예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경우에도 일본 쪽도 배우가 담당을 해서 한국도 배우로 캐스팅하려 했으나 대차게 까인 탓에
전문 성우를 기용하게 되었다.
[9]
특히 지창욱은 현재
수상한 파트너를 찍고 있는데, 그 사이에 언제 더빙에 참여했는지 의아할 정도.
[10]
사실 연예인 캐스팅은 둘째치더라도 연출까지 더빙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을 데려다 쓴 게 제일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많다.
본인 말로는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아래에 있는 마이 백 페이지.
[11]
지금의 성우계는 목소리 연기로서의 개성이 약해진다는 지적을 감수하면서까지 소위 말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법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의 목소리 연기를 들어보면 각각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데도 비성우와 비교당하며 '비성우의 자연스러운 연기' 드립이 나오면 불만이 안 터지는게 이상하다.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저 발언은 미디어캐슬이 아니라 제작사인 코믹스 웨이브의 반응이지만 미디어캐슬 측도 공식 해명에 해당 발언을 계속해서 인용함으로서 간접적으로 동의를 표하고 있다.
[12]
성우 팬들은 타치바나 타키의 가상 캐스팅 제 1순위로 정재헌을 지지하고 있었다.
[13]
참고로
심규혁은 신카이 마코토의 전작인
언어의 정원에서
아키즈키 타카오를 담당했다.
[14]
직접적으로 너의 이름은 더빙 캐스팅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이걸 저격한 트윗일 확률이 높다.
[15]
강시현은 성우가 되기 전, 대학로 등지에서 연극,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기 때문에, 배우와 성우의 연기가 어떻게 다른지를 잘 안다. 글을 보면 '30대라는 늦은 나이에 배우를 그만두고, 성우로 돌아섰을 때, 연기를 기초부터 다시 배웠다.'고 나온다.
[16]
대표적으로 업의
이순재나
주먹왕 랄프의
정준하의 더빙 등은 연예인 더빙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17]
비틀어서 보면
'설마 니들까지 날 깔 줄은 몰랐다'는 식.
[18]
주먹왕 랄프에서 주인공 랄프 역을 맡은
정준하가 대표적. 각국 더빙판의 성우 캐스팅에 직접 관여해 엄격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한 디즈니의 오디션에서 당당히 뽑혔고, 정준하 본인도 캐릭터라이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우려와 달리 고퀼리티의 결과물이 나왔다.
슈렉 3에서
럼플을 맡은
이수근 같은 경우도 있는데 조연으로서 그럭저럭 연기는 한 편이다.
[19]
최초 개봉일로부터 약 9년 뒤에 전문 성우들을 기용하여 재더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덕분에 팬들 또한 이러한 더빙 소식에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20]
이쪽은
전문 애니메이션 연출 PD와 전문 성우진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비록 이쪽도 불미스러운 마찰이 있긴 했으나 사태는 일단락되었고, 이 극장판의 후속작인 "하이큐!! 승자와 패자"까지 더빙판 제작 개봉이 확정이 되어 팬들은 '이 회사가 너의 이름은을 수입해야 했다'며 또 한 번 한탄하고 있는 중.
[21]
스크린쿼터제처럼 더빙이 필요한 작품에 일정 비율 전문 성우를 기용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22]
특히 디시 너의 이름 갤러리 등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질문 받고 답변하는 것 자체 때문에 김성호 감독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 근데 여긴 전체적으로 미디어캐슬도 쉴드치는 곳인데
[23]
사실 감독의 입장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다. 작품의 성공을 위해 고용되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계속 공격을 당하니 신경이 날카로질 수 밖에 없는것.
[24]
에이원 엔터테인먼트에서 한국어 더빙하여 개봉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 또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목적으로 한국어 더빙판이 제작되었는데, 여기서는 화면 해설만 연예인인
미스에이의
수지가 맡았을 뿐 작품 더빙 자체는 전원 전문 성우를 기용하여 더빙한 것과 대조된다.
[25]
이는
더빙 항목에도 작성되어있는 내용이지만 타국인이 외국 성우나 배우의 연기력과 어감의 문제점을 찾아내기는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26]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일본에서 기무라 타쿠야를 하울로 기용해서 발연기로 욕을 엄청 먹었는데, 일본 외의 국가에선 상대적으로 이런 비판이 적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