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01:55:41

나바로(폴아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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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는 방법3. 내부4. 후속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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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arro

1. 개요


Fallout 2 Soundtrack - City of the Dead[1]

폴아웃 2의 지명. 엔클레이브 버티버드의 급유를 위해 건설한 주요 기지이며, 주위에는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정찰을 돌며 이 부근으로 지나는 모든 황무지인과 생명체들을 사살하고 있다.

덕분에 후반부 레벨노가다에 적합한 두 장소 중 한 곳이 된다. 나머지 한 곳은 EPA. 얼핏 생각하면 스타트 포인트인 아로요가 지도 북측 최상단이고, 남측 최상단에 샌프란시스코나 NCR이 있으니 샌프란시스코나 그 옆의 군사기지, NCR이나 근처의 볼트15가 후반부 렙업 노가다에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돌아다녀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근처에서는 휴볼로지스트나 징집관들이 주로 나오는데 경험치를 짜게 주는 편이고 인카운트 확률도 평범한 편이다. NCR 근처에서는 1편의 보스 마스터의 옛 부하들이 이 게임에서 경험치를 가장 많이 주는 잡몹인 센타우르나 플로터를 데리고 출몰하지만, 인카운터 확률이 너무 저조해서 자주 만나기가 어렵다. 게다가 경험치를 얻는 면에서는 꽝 중의 꽝인 사마귀가 너무 자주 나온다.

이에 반해 나바로나 EPA 근처에서는 경험치를 많이 주는 몹들이 엄청나게 높은 인카운터 확률로 나오기 때문에 후반부 레벨노가다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나바로와 EPA 주변 등장몹들은 레벨노가다를 하기에 각기 장단점이 있다. 우선 나바로에서 나오는 엔클레이브 순찰대는 경험치만 가지고 따지면 EPA근처에서 나오는 데스클로, 플로터, 센타우르, 에일리언에 비해 적은 경험치를 준다. 3인 순찰대는 EPA근처에서 만나면 꽝으로 치는 게코무리와 비슷한 1500의 경험치를 주고, 6인 순찰대도 3천이 고작이다. 그런데 EPA 근처에서 가장 많은 경험치를 주는 플로터와 센타우르의 무리는 경험치를 5천까지 주는데다가 자주 마주치니, 경험치만 가지고 생각해보면 EPA 근처를 배회하는 것이 맞다. 게다가 엔클레이브 순찰대는 경험치를 짜게 주는데도 전원 고급 무기를 장비하고 덤벼서 상대하기 어려운 반면에 플로터나 센타우르, 에일리언, 데스클로 등은 경험치를 많이 주는데도 모두 근접공격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잡기 쉽다.

하지만 나바로 주변의 레벨 노가다가 가지는 장점은 탄약 수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엔클레이브 순찰대를 죽이면 소형 핵융합셀과 무탄피탄, 5mm탄, 작은 에너지셀, 심지어 그 구하기 힘든 가우스 무기 전용 2mc탄을 무한정 얻을 수 있다. 중화기 전용 탄은 종류별로 거의 안나오거나 아예 안나오긴 하지만, 어차피 중화기 전용탄은 소모율이 크다보니 구하기도 쉬워서 나바로 근처에서 못얻는다 해도 딱히 문제될 것도 없다. 반면에 EPA 근처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몹들은 경험치는 많이 주지만 전부 비인간형 몹이다보니 탄을 얻을 수가 없다. 또한 EPA근처의 몹들은 공격 성공 시에 방사능이나 중독 등의 상태이상을 잘 걸기도 한다.

설정상으로는 오일 정제소, 군사위성시설, 수리시설 따위의 고급기반이 위치한 비밀기지이다.

2. 가는 방법

"정지! 여긴 정부 관할 구역이다, 적절한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다."
Halt! This is federal property, no admittance without proper authorization.
- 엔클레이브 군인
나바로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한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G.E.C.K.을 찾고서 마을로 돌아가면 죽어가는 하쿠닌에게 엔클레이브 군인에게 납치당한 마을 사람들을 구하라는 퀘스트를 받고서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이 있고, 샌프란시스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단원에게서 나바로 기지에 있는 버티버드의 설계도를 갖다달라는 퀘스트를 통해서 위치를 알 수 있다.

나바로 주변에서 순찰을 도는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황무지의 모든 생물(인간 포함)들을 무조건 사살하고 있으므로, 잘 피해서 나바로 기지안에 침입해야 한다. 정면 돌파는 당연히 못 한다. 농담이 아니다. 지뢰밭[2]을 넘어간다고 쳐도, 초소 정문에는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와 플라즈마 라이플로 무장한 엔클레이브 군인 두 명이 24시간 보초를 서고 있다. 힘으로 제압하려고 해도 수많은 엔클레이브 군인들과 플라즈마 포탑을 뚫는건 에너지 웨폰 스킬 올리고 동료 및 장비도 어느 정도 갖춘 후에야 가능한 일. 다만 뉴 레노에서의 엔클레이브와 내통하는 범죄 조직을 돕는 퀘스트를 할 경우 중간에 양쪽 다 때려잡고 버티버드에 탑승해 나바로 내부로 작당난입하며 현지에서 얻는 장비들도 활용하며 깽판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쪽도 난이도가 높긴 마찬가지. 회복 아이템 충분히 준비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도망다니며 싸우면 그나마 좀 해볼만하다.

그러니 위처럼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비밀통로를 이용해 침입하여 엔클레이브 군인인 척 위장해서 돌아다녀야 한다. 처음에 가면 버려진 주유소에 보라색 로브를 입은 노인이 있는데, 이놈은 엔클레이브 정찰병이니 주인공에게 말걸면 그냥 지나가는 중이었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그놈을 쏴죽여서 암호를 뜯어내거나, 아니면 사전에 브라더후드에게 암호를 입수한 뒤 신병모집을 위해 왔다고 설득하면 들여보내준다. 참고로 동료를 데리고 왔다면 경호원이라고 뻥칠 수는 있지만, 어차피 기지 정문 앞 초소까지 가면 못 들어가게 막기 때문에 데리고 들어가도 별 의미는 없다. 아무리 당나라 군대라도 신병이라는 놈이 구울, 슈퍼 뮤턴트, 황무지인을 경호원이랍시고 데리고 오는데 당연히 수상하게 보일 것이다

기지 정문에서 잠입하려고 할 때 말을 잘못하거나 동료를 데리고 있는 채로 계속 알짱거리면, 거수자로 판단해서 접근하지 말라고 위협하거나 기지에 비상을 걸어버려 잠입이 물건너가는 수가 있다. 실수로 정문의 경비를 자극시켰다면 이전 세이브를 불러오거나 정문이 아닌 비밀 루트를 통해 잠입하는 수밖에 없다.

3. 내부

버티버드 설계도가 있는 락커에 가보면 공돌이 한 놈이 락커를 지키고 서 있다. 스닉 없이 손대면 경고하고, 2회째엔 공격해온다. 해결책은 다른 기술자의 부탁으로 버티버드 설계도를 가지러 왔다고 말하거나, 스피치 체크를 통해 다른 기술자와 싸우게 만들거나, 슈퍼 스팀팩 암살을 하는 것. 나바로 지하 무기고에서 플라즈마 라이플최신형 파워 아머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를 구할 수 있으니 필히 구하자. 구하면 게임이 아주 쉬워진다.[3] 폴아웃 2 스피드런의 기본으로, 숙련된 플레이어라면 일단 시작하자마자 나바로로 달려간다.[4] 삭제 콘텐츠 복구 모드를 깔았다면, 이곳의 네임드 데스클로 연구자를 죽임으로써 볼트 13의 인간과 지성체 데스클로 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

참고로 이 나바로에서 하트먼 상사 패러디도 나오신다. 나름 유명한 폴아웃 밈으로서, 자세한 것은 아치 도난 항목 참고.

4. 후속작에서

2242년, 폴아웃 2 엔딩에서 선택받은 자는 포세이돈 오일 리그를 폭파시켰고 엔클레이브 본부는 멸망했다. 그리고, 몇년 뒤 NCR이 나바로를 공격하게 되면서 이때 모든 나바로의 상주 인원들은 죽거나 체포당했고 소수의 인물들만이 NCR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면서 와해되었다.

폴아웃 3 수도 황무지에서 무수히 썰리는 엔클레이브 군대는 30년 전에 나바로에서 도망친 엔클레이브의 본대이다. 나바로에 있었던 엔클레이브 군인들은 NCR에 의해서 망하기 전 동쪽의 엔클레이브 신호를 듣고 머나먼 동쪽을 향하여 엑소더스를 떠났다.

폴아웃: 뉴 베가스 아케이드 개넌을 비롯한 모하비 황무지 곳곳에 흩어저 있는 엔클레이브 잔당들도 나바로 출신이다. 하지만, 많은 병사들이 동쪽으로 떠났고 무려 30년 동안 NCR과 브라더후드한테 사냥을 당한 탓인지 바로 옆에 있는 지역임에도 숫자는 많지 않다.

뉴 베가스의 사실상의 엔딩인 론섬 로드 DLC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에 의하면, 동쪽으로 떠난 본대의 아담스 공군 기지의 휘틀리 박사라는 인물이 론섬 로드의 퀘스트 진행용 동료인 ED-E의 목표지로 설정해 놓은 곳도 여기다. 망한 기지에서 뭘 업글하라는 거야?! ED-E가 겁나 오래전에 출발해서 그런듯. 국내외에선 엔클레이브의 기지가 멀쩡한가? 라는 떡밥이 나돌았지만, 30년 전에 망하기 직전에 출발한 인원들이라서 나바로와 통신이 안되었거나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이 망했다는 정보를 차단했을 가능성도 있다.[5] 나바로 출신 아케이드 개넌의 말에 의하면, 나바로는 깔끔히 정복당했고 도망치지 못한 자들은 모조리 감옥에서 썩고 있으며, 이곳의 엔클레이브 잔당들은 의탁할 곳도 없어서 NCR 시민인 척 하면서 살거나 황무지 어딘가에 처박힌 채 숨죽이며 살고 있다.


[1] 볼트 15와 공유한다. [2] 여기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게 퀘스트를 받고 잠입할 때, 경비병이 암호를 말해주면서 돌덩이가 있는 곳으로만 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지뢰밭 왼쪽에 돌길이 보이는데, 이 위로 걸어가면 지뢰를 밟지 않고 갈 수 있다. [3] 정공법으로 이걸 구하게 될 시점에조차 굉장히 강력하며, 레벨 14 정도까지-즉 중반 정도까지의 시점에서 강셉노가다를 이용한 편법으로 얻으면 그 뒤부터는 사실상 데미지를 입을 일이 거의 없다. 덴에서 등장하는 노예상의 다굴쯤은 웬만하면 웃으면서 맞아줄 정도. [4] 사실 나바로보다는 퀘스트를 받는 샌프란시스코로 먼저 가야 한다. [5] 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선 인간부하들이 필요했으므로 이런 정보를 알리지 않는 것이 이득이다. 심지어 어텀 대령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엔클레이브는 극소수의 비밀집단이라 탈영병이 나오기 시작하면 여러모로 끝장인 상황이므로, 자신들의 고향이자 본부가 털렸다는 불안한 정보는 비밀로 하는게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