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00:55:15

나 혼자 통조림 사러 멀리 갔다 왔다

나 혼자 통조림 사러 멀리 갔다 왔다
파일:Untitled00000.jpg
장르 현대 판타지, 헌터, 귀환
작가 김치찌개요리사
출판사 제이플러스미디어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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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2018. 09. 07. ~ 2019. 10. 08.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지구5.2. 아크론5.3. 야니트5.4. 멸망의 별
6. 배경 및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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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헌터물, 귀환물 웹소설. 작가는 김치찌개요리사.

2. 줄거리

어느 날,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
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류가 충격에 빠져 있던 그때, 그들이 돌아왔다.
휘황찬란한 옷과 강력한 힘, 그리고 강력한 무기를 들고서,
이내 그들은 영웅, 히어로, 이능력자라 불리었고,
세상은 그들이 중심이 되어 흘러가게 되었다.

그리고...
여동생과의 가위바위보에 져 통조림을 사 오다 실종되었던 한 사내 역시 돌아왔다.
그는 다른 이들같이 휘황찬란한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
비범한 능력의 기색도 보이질 않았고,
강력한 힘이나 장비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추리닝 복장에 검은 봉다리에 통조림을 들고 있었을 뿐.
홀로 초라하게 돌아온 그 사내는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를 TV로 전해 들으며 홀로 나지막하게 흞조렸다.

'아.. 이거 상했네.'
통조림을 사러 나갔다가 이세계로 끌려가서 3년간 실종되었다가 돌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다.

3. 연재 현황

조아라에서 무료 연재했었다.

이후 카카오페이지에서 2018년 9월 7일 연재를 시작했다.

2019년 10월 8일 완결되었다.

4. 특징

카카오페이지에 올라올 당시 한 독자의 평에 따르면 조아라 연재 시절보다 전개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지구

  • 정지혁
    이 작품의 주인공. 통조림 사러 나갔다가 3년간 실종되었고,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1] 3년만에 지구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게이트를 넘어오면서 통조림을 들고 왔으며, 어째서인지 그걸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그 진정한 정체는 몇개의 세계를 멸망시켜 온[2] 멸망의 별 중 하나인 일곱 번째 멸망의 별. 지구의 시간축으로는 3년간 실종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시간 축이 비틀린 곳에서 수십년 넘게 갇혀 있었다는 묘사가 있다. 그런 만큼 근본적인 사고방식부터 인간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으며, 실제로 지구로 돌아온 뒤 작 초반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살인을 저지르려 하기도 했다. 다만 강대한 힘을 지닌 것과는 별개로 초반에는 고블린이나 마물견같은 저급 마물을 무서워해서 도망다니는 등의 추태를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정지혁 입장에선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생물체 = 무슨 특수능력이 있을지 모르는 경계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인생과정을 거쳐왔는지 알 수는 없으나 지혁의 본신 전력은 단순한 물리력으로 수 개의 별을 멸망시킬 정도이며, 멸망의 별로써 지닌 불길한 기운을 쓸 경우 다른 멸망의 별에게 치명상에 해당하는 타격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인류의 존속을 위험하게 할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현재는 그 막대한 힘을 본래 일곱 번째 멸망의 별의 인격과 함께 다른 멸망의 별들의 조력으로 봉인한 상태이며, 소설 내용이 진행될수록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봉인이 하나하나 풀려가는 중이다. 현재 대외적으로 활동중인 정지혁의 인격은 껍데기이며, 정황상 본래의 정지혁, 그러니까 일곱 번째는 통조림에 봉인되어 있는 듯. 그가 튀어나오면 지구 멸망은 확정이라고 한다.
    매번 힘을 쓸 때마다 엄청난 허기에 시달린다. 이것을 정지혁 본인은 단순한 허기로 착각하여 폭식을 하는데, 사실 일곱 번째의 힘을 사용한 반동 비슷한 것이라서 다른 마물이나 정령, 또는 인간을 포식하지 않는 한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정황상 일곱 번째가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예언은 그에게 전부 잡아먹힌다는 의미인 듯. 정지혁 본인이 작중 무언가를 잡아먹은 것은 총 네 번인데[3], 그때마다 포만감이 느껴지고 허기가 충족된다고 묘사된다. 2단계 봉인이 풀린 이후 최소한 정령들은 지혁의 정체를 알고 있는지 지혁을 볼 때마다 공포에 질려 잡아먹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거나 숨어버리고 있다.
    여담으로 재수가 지지리 없는데, 이것을 지혁은 해골이 자신에게 건 저주 '별을 맞이하는 자'의 영향으로 알고 있었으나 해골의 언급에 의하면 원래 정지혁이라는 인간 자체가 재수가 지지리도 없는 팔자라고 한다. 비유하자면 바다에 물 한 바가지 더한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정황상 다른 차원이동자들과 달리 아크론이 아니라 멸망한 차원으로 날아가버린 이유도 이것으로 추정된다.
    아크론에서 봉인이 폭주하면서 밝혀진 멸망의 별로써의 진짜 능력은 소멸. 그것도 당하는 즉시 세계선에서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 완전히 삭제되기에 어떠한 수단을 쓰더라도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시혁이 회귀하기 전 회차에서는 봉인이 완전히 풀려 폭주하는 상태에서 지구까지 건너왔었고, 본인 손으로 지구를 멸망시켜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 정지현
    주인공 지혁의 여동생. 칼날여제라고 불리는 지구 최강의 능력자 중 하나. 드래곤들조차 인간이 맞냐고 의심할 정도로 방대한 마력을 선천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라노벨마냥 브라콤 중증의 여동생이 아니라 현실 여동생 그 자체로, 지혁과는 서로 욕하고 티격대격대는 사이다.

    작 초반 지혁이 겪었던 사건에 대해서는 대충이나마 들었으나 지혁의 실제 정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으며, 지혁 또한 그녀에겐 비밀로 해야 할 이유가 있어 밝히지 않고 있다. 지혁의 말에 따르면 나중에 그녀가 해 주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는 듯.

    하태우가 검은 마력을 다루는 것에 힌트를 얻고 에메랄다의 협조를 받아 검은 마력을 각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몸속에 지혁과 비슷한 괴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시혁
    푸른 매 라고 불리는 지구 최강의 능력자 중 하나. 나이에 비해 매우 뛰어난 검술을 지니고 있으며 드높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여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사실 그 정체는 회귀자. 이전 회차에서는 정지현의 연인이었으며, 4번째와 6번째 멸망의 별의 습격으로 지구가 멸망하고 연인 또한 살해당한 슬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사실 4번째나 6번째의 정확한 정체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들에게서 인류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전 회차에선 보이지 않던 정지혁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지혁의 봉인이 폭주해서 일곱 번째가 날뛸 때 까마귀의 힘을 원하는가 식의 꼬드김에 속아 까마귀의 권능이 실린 칼로 지혁에게 칼빵을 놓는 대형사고를 쳤다. 본인도 나중에서야 제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저지른 짓에 자괴감을 느끼는 중이며, 지현에게는 거의 없는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
  • 헤이화
    이번 대의 용사. 게임의 레벨 업 시스템과 시스템 창을 지니고 있으며, 본래라면 아크론에 소환되어 마왕과 박터지게 싸우고 있어야 하는 몸이지만 어째서인지 본인이 싸우지 않고 지구로 돌아왔다. 그리고 본인의 레벨 업을 위해 고위 능력자들을 사냥하며 인간 사냥꾼이라는 악명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정지혁과 만나게 되고 용사의 특수능력으로 정지혁의 강함을 계산하려다가 정지혁의 실체를 본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고 이후 당황하다가 도망쳤다.
    그리고 다시 정지혁을 노리려 했으나 이번엔 죽을 뻔했다가 마왕이 보낸 수하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도망치고, 힘이 필요하냐는 다섯 번째의 꼬드김을 받았으나 그에 넘어가지 않아 목숨은 건졌다.
    이후 마왕과 다섯 번째, 그리고 지혁이 싸움질을 하는 현장에서 악몽의 세계를 불러올 제물이 될 위기에 처했는데 지혁이 난입하면서 간신히 살아남았고, 이후 관리국에 생포당해 존재도 모르는 마왕의 행방을 불라며 고문을 받다가 트라렐이 본인의 흥미를 위해 그녀를 풀어주면서 탈출했다. 이때 지혁과 트라렐의 싸움질을 보고 그 정체를 어느정도 알아챈 뒤 공포에 멘탈이 붕괴되었는지 용사의 특수 스킬을 전혀 쓸 수 없게 되어버렸고, 이후 현상금이 걸린 탓에 사냥꾼들을 피해 숨어서 도망다니고 있다. 그 와중에 검성을 만나고 엿이나 먹으라는 심정으로 검성에게 정지혁이라는 괴물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리고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크론으로 넘어왔다가 여신교에 쫓기고 있었다. 그 와중에 어느 고위 사제에게 겁탈당할 뻔한 수녀를 구해주... 는 가 싶었더니 수녀까지 죽이고 그 수녀의 신분을 훔쳐 생활하고 있었다. 때문에 개심했다 믿은 독자들이 통수를 맞았다 그러다 다시 정지혁을 만나게 된다.
  • 알렉스
    아크론 4대 성검 중 하나인 세트라스의 주인이자 차원 관리국 토벌 1팀장. 정지현의 직속 상사. 인간 중에서도 상당한 강자로, 회귀자인 시혁이 지네의 파편을 벨 때 쓴 기술을 보고 단번에 따라 하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사실 진짜 정체는 제국의 황족으로 현 황제의 친형이다. 제국 황제로 생활하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는다며 성검 하나만 들고 지구에서 생활하게 된 것. 그 와중에 정지현에게 연애감정이 생겨서 은근슬쩍 어필을 계속하고 있다.

5.2. 아크론

어느날 게이트가 열리면서 지구와 교류하기 시작한 이세계. 제국을 중심으로 지구의 차원관리국을 통하여 우호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지구에서 무작위로 열리는 차원 게이트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크론으로 연결되는데[4], 대다수는 아크론 오지의 마물들의 영역에 연결되는지라 그때마다 몬스터들이 튀어나오고 그것을 차원관리국과 길드에서 토벌하고 있다.
이하 중대 스포일러
사실 이 차원의 원래 이름은 야니트로, 인간과 드래곤, 엘프들은 모두 다른 차원에서 멸망의 별들에 의해 터전을 잃고 도망쳐 온 이주민들의 후손이다. 야니트들 입장에선 불쌍해서 받아줬더니 집주인을 쫒아내고 들어앉은 판이라 다른 종족들을 싫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현 시점에서 멸망의 별들이 하나 둘씩 건너와서는 날뛰고 있는 상황이라 가면 갈수록 상황이 암울해져 가고 있다. 거기에 정작 인간들을 지켜주던 여신은 신도들을 통째로 쿠헤람킨에게 빼앗기고 있다.

  • 알로스
    아크론 차원의 중심 국가인 제국의 황제. 성녀와는 비공식적으로 연인 사이다. 지구와의 교류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크론을 발전시킬 기회로 여기고 있었으나 하필 지네의 본체가 아크론에 온 탓에 발전 이전에 세계가 멸망하게 생겼다. 결국 지네의 파편에게 죽을 뻔했지만 때마침 게이트 이동 사고로 정지혁이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목숨을 건졌다(...)
  • 미카엘라
    아크론에서 숭배되는 여신교의 성녀. 신탁을 통해 멸망의 별의 존재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게 된 인물로. 차원간의 교류를 위해 지구로 건너갔다가 우연히 지혁을 보고 멸망의 별임을 한 눈에 눈치챘다. 처음에는 그가 신탁의 존재가 맞는지 의심하였으나 지혁의 내면에 숨겨진 본성을 보고 공포에 질려 무의식중에 지혁을 죽이려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혁에게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 중이며, 지혁 또한 처음에는 살인멸구를 생각했으나 그나마 자신에게 걸려있던 저주를 해주해 준 은인이라는 덕분에 살려두는 대신 비밀을 유지할 것을 약속받았다.
  • 아이오네
    아크론에서 건너온 두 번째 드래곤.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고 있으며 현대 문물에 익숙해서 스마트폰이나 기계장치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그녀가 아크론에서 온 이유는 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저 심심해서 였다고 한다. 인간 형태의 외형이 어린 소녀 모습이라 지혁에게 어린 아이 취급받았는데, 실제로도 드래곤 연령을 기준으로 900살정도밖에 안된 아주 어린 드래곤이다. 지혁을 드래곤으로 오해한 관리국의 인간들과 오해가 겹쳐 지혁과 싸움이 붙었는데, 이때 실수로 힘을 과도하게 쓴 탓에 지혁의 봉인 하나가 풀려버릴 뻔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지혁을 용사로 착각했으나 그 봉인이 풀리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멸망의 별의 힘 일부를 감지하고 그제서야 지혁의 정체에 대해 대략적으로 짐작하게 된 듯. 이후 지혁이 어지간해선 죽을 일 따위가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감시 겸 재미를 위해 지혁에게 협조하고 있다.
    인간들에게 크게 동화된 드래곤으로, 과거 인간 동료들과 함께 드래곤 슬레이어 파티를 짜고 이슈타네의 레어를 습격한 적이 있었다. 물론 진심으로 이슈타네와 싸우려던 건 아니었고 인간 동료들이 위험해진다 싶으면 데리고 내뺄 예정이었다고. 그러나 당시 레어에 부재중이던 이슈타네가 설치한 마법 함정에 걸려 인간 동료들은 전원 몰살당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한 사람에겐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들켜 원한을 사 버린 데다가, 나중에서야 레어로 돌아온 이슈타네에게는 두들겨 맞았다. 당시 인간에게 받은 원망과 함께 이슈타네에게 맞은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심연의 용들의 정신 공격에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슈타네
    아크론에서 건너온 첫 번째 드래곤. 딸을 데리고 지구로 건너와서 아이오네와는 달리 북극을 자신의 영역으로 선포한 뒤 인간들에겐 아무 관심 없으니 접근하지 말라는 엄포를 놓고 은둔중이었다. 아이오네보다는 훨씬 나이가 많은 고룡으로, 과거 아크론에선 태초의 백룡이라 불리던 강대한 존재다.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힘이 반 이상 깎여나갔다곤 해도 그락칸트람을 상대로 1년이나 싸울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 심연의 용들을 보고도 정신 침식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다.[5]
    그녀가 지구로 건너온 이유는 지혁과 까마귀의 싸움에 휘말려 중상을 입고 아크론으로 도망쳐 온 그락칸트람과 1년 넘게 미친듯이 싸우고 간신히 도망친 상황에서 그락칸트람의 힘이면 아크론이 멸망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챘기 때문. 그 때문에 지구에도 지네의 파편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지구 또한 글렀다고 생각하고 다른 행성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 위해 관리국 근처에 상주중인 아이오네를 찾아 왔다가 딸과 정지혁이 엮이면서 지혁과 조우하게 되었다.
    오래 산 용이라서 그런지 멸망의 별이라는 존재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지혁이 약간 흘린 기운을 보고 지혁이 멸망의 별 중 하나라는 사실을 눈치채기도 했다. 거기에 현존하는 드래곤들 중 쿠헤람킨의 전설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드래곤이기도 하다. 지혁 또한 이미 알 거 다 알면서 협조적인 데에다가, 이슈타네에게 지네의 본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덕분에 그녀에게는 비밀로 해 주는 조건으로 서로 아는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 베르게트→임모탈
    이번 대의 마왕. 아크론 차원의 몇백 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존재. 사실 세계를 유지하는 시스템 중 하나로써, 세계의 의지에 선택받아 인간을 없애기 위해 지성 있는 마물들 중에서 태어나는 존재다. 그러나 하필 군세를 모아 인간 세상에 발호하지도 못한 시점에서 맛있어 보이는 것을 찾던 까마귀의 감지에 걸려 군세는 순식간에 몰살당하고 그녀 역시 까마귀에게 잡아먹히면서 허무하게 사망했다. 당연히 마왕이 붕 떠버렸기에 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골치 아픈 상황을 무마할 겸 호기심이 생긴 해골이 팔에 남아있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임모탈이라는 이름으로 아예 새롭게 재창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멸망의 별의 권능이 깃들어 버린 탓에 기존의 마왕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수준의 전력을 지니게 되었다. 이후 본래 마왕이 하려던 일을 대신 하라는 크롬웰의 지시에 따라 마왕군을 전원 언데드로 일으키고 아크론 차원의 인류들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히다가 용사를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용사가 하필 지구에 있었기에 그녀 역시 용사 헤이화를 찾아 지구에까지 쳐들어왔다.
    그녀 입장에선 자신이 크롬웰의 피조물이라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듯, 트라렐과 지혁이 크롬웰을 욕하자 용사고 뭐고 빡쳐서 그 둘에게 싸움을 걸었고, 결국 트라렐과 직접 치고박기 시작했는데 힘에 상당한 제한이 걸려있다고 해도[6] 멸망의 별 중 하나인 트라렐과 어느 정도 맞먹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결국 그대로 싸우게 놔뒀다간 지구가 멸망해 버릴 것이기에 상황을 방치할 수 없던 지혁이 트라렐에게 그녀를 악몽의 세계에 가둘 것을 제안했고, 그에 따라 부서져가는 악몽의 세계에 영원히 갇혀 버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곱 번째의 분신과 세계가 멸망하기 전까지 끝없이 싸워대기 시작했다.
    결국 세계가 붕괴되기 직전 힘이 다 떨어져 쓰러졌고, 그대로 지혁의 분신에게 흡수당하며 사망했다. 그리고 이 덕분에 지혁의 분신이 지성을 얻게 되었다.
    현재 2회차 인생을 살고 있는 시혁의 언급에 의하면 본래 마왕 베르게트는 역대 마왕 중 최약체였다는 듯. 그 전엔 해골이나 까마귀가 개입하지 않았기에 인간들에 의해 무난히 토벌되었다고 한다.
  • 아세라
    아크론의 주신인 여신 휘하에 있는 사대 신격 중 하나. 인간들을 수호하는 것이 본분이라 야니트나 다른 종족들이 인간을 건드리면 항상 날아와서 인간들을 지켜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네의 파편들이 인간들을 몰살시키는 현장에 강림했다가 때마침 그 근처에 있던 까마귀에게 살해당하고 그 육신은 까마귀의 간식이 되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명색이 신격이라 꽤 강력한 존재임은 틀림없으나 애당초 힘에서 멸망의 별에게는 범접조차 불가능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손목 하나만 남고 나머지 부위는 죄다 까마귀의 위장으로 사라졌고 그 남은 손목도 해골이 가져다가 까마귀가 가지고 놀 장난감 의체로 만들어 버리기까지 했다.
  • 레오드
    검성. 정령왕의 계약자 패트릭, 대마도사 엘레넬과 함께 현존 인간 최강자 중 하나. 지구에서 사고를 쳐 놓고 도주중인 헤이화를 간만에 얼굴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쫒아오며 처음 등장했다. 여기서 헤이화가 공포에 질려 각성 스킬을 쓰지 못하게 된 것을 보고 의아해 했는데, 헤이화가 정지혁을 괴물이라 부르며 그가 원인이라 말해버린 탓에 정지혁에게 괜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차원관리국에 방문했다가 정지혁을 만나고 그를 시험해 본다고 검기로 위협을 한다던지, 몰래 싸우는 광경을 관찰한다던지 한다. 다만 조금 위화감은 느꼈지만 설마하니 진짜로 인간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지 헤이화가 말한 괴물이라는 의미를 정말 강하다는 의미에서 괴물이라 한 것으로 알아들은 탓에 호승심을 품게 되어 정지혁에게 대련까지 신청하게 된다.[7]
  • 세르피나
    여신교의 신. 현 아크론 대륙의 인간들이 믿는 주신으로, 휘하에 4대 수호신을 두고 있다.
    작중 가장 수상쩍은 존재 중 하나로, 현 아크론 인류들이 크롬웰을 피해 이주해왔을 당시엔 없었던 존재인데다, 의도적으로 야니트들과 인류를 이간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이 존재가 야니트에 대해 했던 계시는 대다수가 틀렸음이 밝혀졌고, 멸망의 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공포심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면 진짜 신적 존재같은게 아니라 고대 플로리스 제국의 지배층들이 만들어낸 인조 신격 혹은 인류와 마찬가지로 타 차원에서 도망쳐 온 종족으로 추정된다.
    일곱 멸망의 별들이 죄다 아크론에 쳐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지자 휘하의 신격들에게 적의 침입에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은둔중이다. 그리고 숨어버린 사이에 쿠헤람킨에게 본인의 신도들을 통째로 빼앗기고 있다.
    그리고 316화에서 사대신 쿠세라를 본 그락칸트람의 언급으로 정체가 밝혀졌는데, 그 정체는 바로 과거 일곱 번째를 겁도 없이 자극했다가 멸망해 버린 세르게타 행성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세르게타 족 생존자. 세르게타 족은 신과 비슷한 능력을 지녔을 뿐 신 같은 것이 아니며, 다른 지적 생명체가 없으면 제대로 힘을 얻지 못한다는 점에선 트라렐과 비슷하지만 악몽의 세계에선 진정한 신 그 자체인 트라렐에 비하면 하찮기 그지 없는 반푼이들이라고 한다. 여신이 특히나 일곱번째를 경계했던 것은 그 사태를 직접 겪은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317화에서 드디어 등장. 본인의 사도들을 그락칸트람에게 미끼로 던져버리고 본인은 멸망의 별들이 찾지 못할 머나먼 차원으로 도망치기 위해 해골이 만들었다는 차원이동 장치를 찾아다니고 있었다.[8] 결국 장치를 찾아서 몰래 도망가려 했으나 그 순간 그녀가 있던 장소까지 쳐들어온 해골에게 발각당했고, 공포에 질려 몸이 굳어버린다. 게다가 오래 전 멸망해 버린 종족인 데에다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는 이유로 해골의 관심을 끌어 컬렉션이 되어 버릴 위기에 처했다.

5.3. 야니트

인간과 유사하게 생긴 이종족. 판타지 세계관으로 치면 마족에 해당되는 종족들로, 현재 아크론 차원의 북쪽과 남쪽 검은 마력에 잠식당한 대지에 자리잡고 있다. 기본적으로 천년 넘게 살아가는 종족으로, 인간들과는 적대 관계에 있으며, 모티브가 마족인 만큼 개체 하나하나가 굉장히 강하고, 상위 개체들은 드래곤들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의 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종족 전체가 멸망의 별들이나 인간들과는 전혀 다른 목적을 지니고 행동하고 있다고 한다.

작중 언급되기론 두 개의 분파로 나뉘어져 있는데, 과거 북쪽 대륙으로 쫒겨나서 그곳에서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려는 분파와 과거 남쪽 대륙으로 쫒겨난 뒤 아크론에 대해 완전히 관심을 끊고 그곳에서 자신들끼리 모여 살아가는 야니트 분파가 있다고 한다. 아크론이나 지구를 수시로 침략하는 이들은 그 중에서도 북쪽 야니트들이다. 이 두 야니트들은 검은 마력을 다루고 긴 수명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문화나 생존방식 면에서 워낙 차이가 커서 제대로 된 동족으로 취급하기는 함들다.[9] 거기에 북쪽보다 남쪽의 검은 마력의 농도가 더욱 짙은 탓에 남쪽 야니트들의 경우 개체 하나하나의 숫자는 적은 대신 북쪽 야니트들 상위개체 따위는 압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하다.

본래대로라면 이들도 지네가 풀어놓은 파편에 죄다 몰살당하거나 막대한 피해를 입었어야 정상이지만 북쪽으로 보낸 파편의 경우 하필 지네가 북쪽으로 보낸 파편들이 그 방향에서 오던 해골과 까마귀에게 덤볐다가 죄다 죽어버린 탓에 별 피해를 받지 않았고, 남쪽으로 보낸 파편의 경우 아크론의 인간들에게 막혀 소수만 도착한 데에다가 남쪽 야니트들이 북쪽 야니트들보다 훨씬 강력한 개체들이기에 죄다 격퇴당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지네의 파편이나 쿠헤람킨의 촉수의 존재 자체는 인지하고 있지만 지네의 파편 고작 한두마리만 쳐들어 온 상황이라 현재 상황의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야니트의 고대 기록 중에는 미쳐버린 세계의 리치라는 이름으로 크롬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과거 크롬웰의 손에 멸망하여 도망친 고대인들을 불쌍히 여겨 받아들여 준 것이 야니트들이었다고 한다.

이하 중대 스포일러
사실 아크론이 위치한 차원의 원주민들. 현재 아크론이라 불리던 차원의 원래 이름은 야니트였으며, 이들이 인간을 증오하는 것은 피난민으로 온 이들이 원주민들을 쫒아내고 차원의 중심부를 장악해 버렸기 때문이다. 본래는 현생 아크론 인류와 마찬가지로 검은 마력을 다루지도 못했고, 인간을 잡아먹는다거나 동족포식을 하는 종족도 아니었으나 북쪽과 남쪽 대륙으로 추방당한 뒤 그 지역에 있던 검은 마력에 잠식당해 신체가 유전자 단위로 변이되어 버린 것이다. [10]
여신교의 교리에 따르면 이들은 태초의 악이라고 하여 신성한 대지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사실 이는 여신이 인간들을 기만한 것으로 애시당초 야니트나 인간은 근본적으로 같은 종족에 가깝다고 한다. 그러니까 단체로 여신한테 낚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이 다루는 검은 마력의 정체는 태초에 마력이라 불리던 것의 원형. 현재 아크론의 인류가 쓰는 마력은 이 마력을 정제해서 더욱 효율이 좋게 가공한 것이라고 한다.[11] 에메랄다의 비유에 따르면 푸른 마력은 1의 마력으로 10의 힘을 낼 수 있고, 검은 마력은 100의 마력으로 100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즉 검은 마력은 연비가 좋지 않은 대신 무제한으로 퍼서 쓸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것이 야니트들이 아크론의 인간들보다 마력이 더욱 강대한 이유였다.

  • 데할트
    지구에 거주중인 야니트와 인간의 혼혈. 외형적으로는 인간과 크게 별 차이가 없으나 피의 색이 인간과는 달리 검은색에 가깝다. 본래는 모종의 사정이 있어 제국과 우호적으로 지내던 어느 야니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제국을 방문한 크로노스의 길드장 화영의 스카웃 제의로 지구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바로 현재 제국 황제의 비서로 활동중인 데랄트다.
    야니트 혼혈 답게 상당한 마법 소양을 지녓는지 지혁을 보자마자 '별을 맞이하는 자' 저주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재수 없어진다며 대놓고 피해다녔는데[12], 그 와중에 오해가 겹쳐 지혁을 야니트와 관련된 존재로 오해하고 몰래 습격하려 했다. 그러나 역으로 얻어터지고 이후 지혁에게 자신의 신분과 그 때문에 했던 오해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는데, 그 과정에서 지혁이 인간이나 야니트 둘 다 아니라는 사실을 내심 깨달았다.
    이후 나름의 조사를 통해 멸망의 별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지혁이 멸망의 별 중 하나임을 깨닫게 되었으나, 더 이상 발설하지 말라는 지혁의 경고를 듣고 이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고 있다. 다만 그 와중이 지혁에게 얻어맞은 것에 뒤끝이 있었는지 몰래 지혁에게 자신의 체취를 묻혀서 웬 여성 야니트가 지혁이 있는 현장에 게이트를 타고 건너오는 사태를 만들기도 했다.
  • 데랄트
    모종의 사정으로 오랜 세월동안 제국 황실에 거주중인 야니트. 지구에 있는 데할트의 부친으로, 이쪽은 제국 황제의 비서 직책으로 지내고 있다. 중간중간 하는 말에 따르면 현재 지구에 거주중인 아들 데할트를 겉으로는 반푼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일단 아들이라고 나름 걱정하고 있는 듯.
    순혈 야니트들 사이의 언급에 의하면 그중에서도 꽤 고위직에 위치한 인물이며, 아들 이상으로 오래된 지식이나 마법 소양에서 뛰어난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멸망의 별에 관련된 예언을 듣고 그것에 침묵을 사랑하는 해골이 연관이 있음을 어렴풋이 눈치채기도 했다.
    현재 야니트들 중에서 그나마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른 야니트들의 호출을 무시하는것은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
    {{{#!folding 이하 중대 스포일러
사실 그 정체는 태초의 야니트. 야니트들 사이에서도 그의 존재는 비밀로 취급되고 있으며, 천년 이상 살아온 야니트들만이 그의 정체를 알고 두려움이 섞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본래 아크론이 야니트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살아온 고대의 존재로, 그가 멸망의 별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인간이나 드래곤, 요정들이 모두 멸망의 별들에 의해 멸망한 세계에서 도망쳐 온 이주민들이었고, 그가 바로 그들을 받아들여준 장본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본래는 인간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동족들의 계획에 동조하여 인간들 사이에서 지내게 된 그였으나, 인간 연인을 만나게 된 뒤 변화해서 이전처럼 인간들을 크게 증오하지는 않고 있다. 그가 동족들이나 인간들 두 진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멸망의 별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와 별개로 황제나 현 야니트의 리더격인 카이너의 호출을 무시한 것은 그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홍차를 마시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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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메랄다
    우연히 지혁의 손에 포획당한 야니트. 순혈 야니트 서열 7위로 나태의 에메랄다라고 불린다. 인간과의 전쟁이니 뭐니 흥미가 전혀 없어서 몰래 인간들 사이에 숨어서 여행을 다니던 인물이다. 서열 7위라는 것이 사실 본인이 귀찮아서 서열싸움에 대충 임했기에 나온 결과고, 데랄트의 언급에 의하면 실제 무력은 야니트 1위에 가깝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언급되길 실제로 보유한 힘을 드러내면 현 1위인 카이너 격자가 크게 벌어질 정도로 강하다.

    작가가 작정하고 굴리나 싶을 정도로 운이 없는 인물로, 지네의 파편들이 인간들을 쓸어버리는 현장에서 웬 어린 아이가 있길래 말을 걸었더니 그게 까마귀의 본체였고, 까마귀가 뜯어먹고 있던 게 아크론 4대 신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도망치려다가 팔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그에 어떻게든 인간을 잡아먹고 부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우연히 근처에 열려있던 게이트에 손을 댔는데 거기서 끌려나온게 지혁이라서 결국 박터지게 얻어맞고 차원이동 셔틀로 생포당했다. 이후 틈만 나면 도망가려는데 쿠헤람킨과 지혁이 싸우는 사이에 간신히 도망쳤더니 게이트에 지혁이 함께 끌려온 데에다가 하필 인간 성녀가 있는 곳에 떨어져서 진짜 죽을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혁이 단신으로 지네의 파편들을 상대로 미쳐 날뛰는것을 보고 그제서야 지혁이 까마귀와 비슷한 괴물이라는 걸 깨달았는지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며 빈다.
이후 지혁의 협박에 얌전히 잡혀 있었으나 그 장소에서 까마귀가 잡아먹었던 아세라의 신성력을 감지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뒤 도주를 시도하려 했으나 너무 늦은 탓에 그 장소를 찾아온 까마귀와 재회하게 되었다. 이후 입막음을 위해 까마귀의 깃털이 심장에 박혀 까마귀가 마음만 먹으면 심장이 터져 죽는 저주를 받았고, 이후 의욕이 완전히 사라져서 전쟁중에도 드러누워서 낮잠이나 자는 별명 그대로 나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도 성녀나 자신을 싸잡아 공격하려는 동족을 시끄럽다며 때려죽이는 기행을 보여주는데, 본인 말에 의하면 이렇게라도 해 주면 봐주지 않을까 해서라고(...)
까마귀를 만났을 당시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트라렐의 악몽의 파편에게 잠식당한 마을에서 그녀의 기억을 읽은 악몽의 파편이 까마귀가 되어 버리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분신이 당시 근처에 있던 까마귀 본체의 의식을 불러와서 까마귀의 본체가 지혁 일행의 앞에 강림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13] 다만 그 와중에도 까마귀에게 빅엿을 먹일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까마귀가 지혁과 싸우는 틈을 타 본인의 심장을 파괴해서 까마귀의 깃털을 제거해 버린 뒤 지혁을 데리고 공간이동으로 튀었다.

이후 지혁에게 에르제가 까마귀의 본체라는 사실을 알려주려 했으나 까마귀가 에메랄다에게 박아넣은 깃털은 하나가 아니었고, 결국 아직도 자유의 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엔 다시 무기력한 상태로 돌아가 지혁 일행과 동행하게 되었다.
  • 루아네/수아네
    야니트 서열 2위 교만의 루아네와 4위인 탐욕의 수아네. 쌍둥이 자매로, 교만과 탐욕의 루.수아네라는 단일 개체로 합체하는 능력이 있다. 서열 1위인 카이너에 필적하는 강자로, 회의에서 카이너가 들고 온 쿠헤람킨의 파편을 보고 그에 대해 경고를 받은 뒤 에메랄다를 찾기 위해 제국 중심부에 찾아왔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 있던 지혁 일행이 지네의 파편과 싸우는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당시 지네의 파편과 인간들과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이슈타네/아이오네 두 드래곤과 대치했다.
    그런데 하필 그 자리에 쿠헤람킨의 촉수가 나타났고, 가장 가까이 있었던 탓에 촉수에 한 팔을 먹히는 치명상을 입었다. 죽기 직전에 간신히 팔을 자르고 도망쳐서 전쟁 전까지 잘려나간 팔을 재생하면서 치료받았다.
    이후 인간들과 전쟁을 시작했을 때 다시 나타났는데, 성 밖으로 튀어나온 아이오네와 이슈타네를 차원의 균열로 유인해서 아공간에 가둬놓고 처리하려 했다. 지혁은 쿠헤람킨에게 먹히고도 살아있는 것을 보고 꽤 튼튼하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그녀들의 경우 쿠헤람킨의 하수인들이 심연의 숙주로 삼기 위해 일부러 살려 둔 것이었고, 아공간에서 두 드래곤과 대치하게 되자 그녀들의 몸 속에 심어진 심연의 저주가 발동하여 정신은 물론이고 육체까지 심연에 잡아먹히며 소멸당했다.
  • 카이너
    야니트 서열 1위. 분노의 카이너라고 불린다. 현 야니트들의 리더로, 본신의 무력은 아이오네와 맞먹는다. 항마의 영역이라는 결계를 쓸 수 있는데, 이 결계 내부에선 마력의 흐름이 교란되어 카이너 본인을 제외한 이들은 마력과 이능의 사용이 난해해진다.
    오로지 인간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목적만으로 움직이는 인물로, 세계 멸망의 위기상황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데에다가, 지네의 파편과 쿠헤람킨의 촉수를 그저 좀 위험한 괴물이라는 정도로 넘기고 있다.
    여담으로 쿠헤람킨의 촉수 파편을 맨손으로 직접 잡는 지혁이 보면 기겁할 행위를 했다. 그나마 야니트 서열 1위가 장식은 아니라서 그걸 잡고도 팔 하나에 중상 입고 멀쩡한 상태인데, 촉수에 팔 하나를 먹혔다가 심연에 잠식당한 루아네/수아네를 보면 이 야니트도 상태가 의심되고 있다.
    아니나다를까, 진짜로 심연에 잡아먹혔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의 휘하에 있던 야니트들이 집단으로 심연에 오염된 상태로 등장하여 카이너 휘하의 북쪽 출신 야니트들은 몰살당했음이 확인되었다.
  • 하태우
    지혁과 마찬가지로 미귀환자로 등록된 차원이동자. 이쪽은 그나마 지혁보다 사정이 좀 나아서 남쪽 야니트들의 영토에 떨어졌다.
    종족은 지구인이지만 능력 면에선 야니트에 가까운 존재로, 북쪽보다 훨신 검은 마력의 농도가 짙은 남쪽에서 살아온 영향인지 인간임에도 방대한 양의 검은 마력을 쓸 수 있으며, 신체능력이나 마력이나 어지간한 야니트 이상으로 강하다. 다만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이나 사고관까지 남쪽 야니트들과 동화되어 버린 탓에 본인이 마음에 든다 싶으면 대놓고 껄떡대는 등 천박한 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식인도 여러번 해 본 듯한 묘사가 있다.
    본래는 지구로 탈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남쪽 대륙에서 야니트 토착민들과 공존하여 살고 있었으나 북쪽 야니트들이 열어버린 게이트를 통해 지구에서 온 지혁 일행과 마주치게 되었다.

5.4. 멸망의 별

세계를 멸망시킬 힘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수많은 세계를 멸망시켜온 일곱 초월자들. 본래는 일곱 전원이 멸망한 차원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나 지네와 정지혁이 우연한 계기로 그곳을 떠나면서 다른 이들도 지구나 아크론으로 이동했다.
해골의 연구에 의하면 멸망의 별은 각 행성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특이점이며, 출현 조건은 그 행성이 멸망에 이르렀을 때 탄생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지혁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은 본래 살던 모성이 멸망에 가까워졌을 당시 탄생한 존재들이라고 한다. 개개인이 신격에 필적 혹은 그 이상의 힘을 지녔는지 세계의 수호신조차 이들을 상대로는 싸움조차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들 사이에서도 힘의 고하는 있지만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닌 데에다가 가장 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락칸트람만 해도 존재 자체가 세계에 위협이 되기에 인간들 입장에선 의미가 없다.
작중 본명이 언급되지 않은 멸망의 별들이 다수인 만큼 해당 항목은 지혁이 붙인 명칭에 기반하여 작성되었다.
아크론에서 밝혀지길 일곱 번째를 제외한 다른 멸망의 별들은 서로의 생존을 위협해선 안 된다는 모종의 계약으로 묶여 있는 관계라고 한다.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로 강대한 존재가 일곱이나 모여 있었음에도 일곱 중 아무도 죽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멸망의 별이 고작 일곱밖에 없는 이유는 지혁 이후 태어나는 이들이 기존의 일곱 멸망의 별의 싸움에 휘말려 소멸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 까마귀
    첫 번째 멸망의 별. 모든 종말의 근원이라 불리는 존재. 본명과 종족은 불명이며 지혁이 부르는 이름은 까마귀. 이름 그대로 본체는 거대한 까마귀처럼 생겼다. 지극히 쾌락과 흥미 본위의 성격으로 지혁을 골탕먹이기 위해 딱 지혁 취향의 인간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지내고 있다. 다만 이 상태에선 지능이 상당히 떨어지는지 유아 퇴행을 한 것마냥 성격이 어린 아이처럼 변한다. 그리고 틈만 나면 뭐든 집어먹거나 파괴힌려고 하는데, 그게 지혁이나 그락칸트람처럼 식욕이나 파괴충동 때문이 아니라 그저 재미있다는 이유로 생각없이 저지르는 것이라 질이 더 나쁘다. 항상 맛있어 보이는 것을 찾아다니는데, 그 상대가 얼마나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느냐가 그녀가 맛있다고 여기는 기준인 듯. 그 대상엔 지혁, 통조림, 마왕은 물론이고 다른 차원의 신 또한 포함된다.
    사실 지혁이 당하는 대다수 불행한 사건의 원인으로, 애당초 그락칸트람이 아크론으로 도망쳐서 지구와 아크론이 함께 멸망 위기에 놓인 것은 물론, 심심하다며 해골은 물론 다른 별들이 멸망한 차원을 벗어난 것도 근본적으로 그녀가 원흉이다. 거기에 봉인에 걸린 지혁이 재미 없다며 지혁의 봉인을 억지로 풀고 있는 원흉도 그녀로 밝혀졌다.
    본신의 힘으로는 멸망의 별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며, 실제로 네 번째가 본인의 구역을 벗어나 도망친 이유도 첫 번째와 일곱 번째의 싸움에 휘말린 탓이라고 한다.
    지혁의 일곱 봉인 중 하나에 관여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깃털을 지혁의 심장에 박아넣어 언제든 자신의 의식이 지혁의 몸에 깃들거나 근처에 나타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아크론에서 깃털로 만들어진 분신이 날뛰면서 밝혀진 능력은 모든 것을 부식시키는 것. 그녀의 권능에 닿게 되면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간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하여 사도 비슷한 존재로 만드는 등의 능력이 파악되었다.
  • 여왕
    두 번째 멸망의 별. 본명과 종족은 불명. 지혁을 제외하곤 현재까지 가장 밝혀진 게 없는 멸망의 별로, 정황상 일곱 번째에게 걸린 봉인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존재로 여겨진다. 현재는 계약에 따라 봉인을 지키기 위해 지혁의 몸 속에 들어가 지내고 있다. 보통은 지혁이 당하는 상황을 구경하면서 즐기고 있지만, 가끔 지혁이 잠들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지혁 몰래 대신 튀어나와서 상대를 박살내놓는다. 지혁과는 다른 멸망의 별들에 비해 나름 우호적인 관계인지 지혁 또한 이 존재에 대해선 막말은 하지 않는 편이다.[14]
    다른 멸망의 별들이 지혁의 봉인을 직접 풀지 않으려 하는 이유로, 지혁의 봉인이 완전히 풀릴 정도의 공격을 날렸다간 봉인과 함께 묶여 있는 그녀에게까지 타격이 가게 되고, 그것이 멸망의 별들 사이에 맺어진 계약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까마귀가 억지로 봉인을 파괴하려 하자 튀어나와서 그녀를 막아주기도 했다.
  • 대머리 해골
    세 번째 멸망의 별. 미쳐버린 세계의 리치 킹. 본명은 크롬웰이며 종족은 리치. 야니트들 사이에선 과거 대제국 플로리스를 멸망시킨 '침묵을 사랑하는 해골'이라는 전설로 불리던 존재로, 과거 시끄럽다는 이유로 인간 문명을 최소 두 번 이상 멸망시킨 과거가 있다. 어마어마한 고위 마법사로, 그가 지혁이 재수없다며 걸어둔 저주 '별을 맞이하는 자'[15]는 아크론의 고위 마법사들이나 야니트들에게서 신화에나 나올 법한 저주라고 불릴 정도로 쓰는 것도 해주하는 것도 어려운 주문이다. 거기에 자신을 포함하여 세계를 멸망시킨 일곱 존재에게 멸망의 별이라는 이름을 짓고, 그 일곱에 대해 분석한 장본인도 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질적인 힘에서는 첫 번째나 일곱 번째에게 처참하게 얻어터질 정도로 약하지만 그의 본질은 고위 마법과 강령술로, 그가 언데드로 일으킨 마왕군은 크롬웰에게 창조되었다는 것만으로 한 차원을 멸망시킬 무력을 지니게 되었다.
    지혁과는 다른 의미에서 인간들과는 어느 정도 공존이 가능한 멸망의 별로, 이 리치의 욕구는 탐구심와 지식욕에 한정되어 있기에 인간들에게 아예 관심조차 없다. 다른 멸망의 별들이 식욕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의 모든 것을 잡아먹어버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과거 회상에서 밝혀진 바로는 인간들이 먼저 건드리지 않았으면 얌전히 행성 구석에서 연구나 하고 있었을 예정이라고 한다.[16] 다만 해골이 무언가를 방치하는 것도 관심이 전혀 없을 때나 가능한 것이지, 해골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순간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머리뚜껑이 따일 가능성이 높아 공존한다 하더라도 위험하단 사실은 변함이 없다. 현재의 주요 탐구 대상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멸망의 별들이며, 워낙 하나하나가 강한 존재들이다 보니 잡아다 해부하는 식으로는 연구하지 못하고 대신 서로 싸우면서 그 힘의 충돌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지혁과는 말이 통해서 종종 교류하곤 했던 멸망의 별이다. 다만 크롬웰은 지혁을 재수 없는 새끼라고 욕하고, 지혁은 크롬웰을 대머리라고 놀려대는 판이라 서로 만나기만 하면 싸움질이 일상이며, 특히 지혁이 여자친구 만들어 준다고 크롬웰의 늑골을 뽑아버리려다가 그대로 묶여 지네의 영역에 산채로 던져진 적도 있다고 한다.(...) 거기에 지혁이 지구로 돌아오게 된 계기도 크롬웰이 열 받아서 차원을 찢어버렸는데 거기에 휘말려 들어갔더니 지구로 돌아오게 된 것이었다.(...)
    데랄트의 언급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현재 아크론에 거주중인 인간들이 바로 크롬웰에게 멸망당한 플로리스 제국의 이주민들이었다고 한다.
  • 지네
    네 번째 멸망의 별. 본명은 그락칸트람이며 정확한 종족은 불명. 대지를 삼키는 괴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존재로, 본래 멸망의 별들이 거주하던 영역을 벗어나서 아크론에 자리를 잡은 존재다.
    개인적인 무력 이전에 그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거대해서 몸을 들어올리면 일개 산맥을 집어삼킬 수준이며, 그런 만큼 먹는 양도 어마어마해서 순식간에 세계 하나를 먹어치우기에 수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 과거가 있다. 그가 무언가를 먹는 방식은 자신의 파편을 뿌려 파편이 대신 에너지를 섭취하고 그게 본체에게 전달되는 방식인데, 그가 뽑을 수 있는 파편의 수는 무한에 가깝다. 거기에 파편 하나하나가 현 인간의 최고 강자들이 모여서 레이드를 뛰어야 할 정도로 강하기에 인간들 기준에선 실질적으로 지네 본체를 때려잡을 방법이 없다.[17]
    그런 그가 아크론에 온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까마귀와 지혁의 싸움에 껴서 억울하게 얻어터졌기 때문(...) 이 때 죽을 뻔한 탓에 상당한 중상을 입은 상태로 아크론으로 도망쳤고, 아크론에 와서 이슈타네와 싸운 끝에 이슈타네는 지구로 도주하고 그락칸트람은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파편들만 풀어둔 상태로 동면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몸을 회복하고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구에 지네의 파편들이 쳐들어오는 걸 방관할 수 없던 지혁이 몸소 지네를 때려 잡으러 아크론에 온 데다가, 지혁을 쫒아 까마귀와 크롬웰은 물론 쿠헤람킨까지 아크론에 온 탓에 상황이 암울하기만 하다(...)
    343화에서 밝혀지길, 사실 그락칸트람은 아직 성체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간 막대한 에너지를 먹어치워온 것은 아직 성장기었기 때문이었고, 거대한 지네의 몸은 그것 자체가 하나의 번데기었다고 한다. 결국 까마귀가 제공한 막대한 에너지를 섭취한 결과 완전히 우화에 성공하여 아수라와 같은 형상으로 변이했다.
  • 눈깔
    다섯 번째 멸망의 별. 본명은 트라렐 룬 라렉타. 정확한 종족은 불명이나 영원한 악몽의 지배자라 불리며, 고위 몽마가 쓰는 꿈을 탈취하여 본인 마음대로 사용하는 걸 보면 격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는 몽마와 비슷한 존재로 여겨진다. 본체의 형상은 수많은 촉수가 달린 거대한 눈알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작 중반까지는 여왕과 함께 지혁의 몸에 몰래 숨어 있었으나 어느날 지혁을 암살하러 온 몽마가 악몽의 세계에 침입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사건을 계기로 바깥세상에 흥미를 느껴 지혁의 몸에서 나와 용사 헤이화의 일행 멀린의 육체를 장악하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원래 활동 영역이던 악몽의 세계가 멸망해 가는 상황인데, 그 이유는 이전에 그곳에 지혁이 들어왔다가 가장 두려운 것을 투영하는 악몽의 특성상 일곱 번째 멸망의 별 본인과 완전히 똑같은 능력과 힘을 지닌 분신이 생겼기 때문, 그 탓에 악몽의 주민들도 죄다 죽어버리고 세계도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크롬웰이 부활시킨 마왕을 악몽의 세계에 처박은 것을 끝으로 세계가 완전히 멸망해 버렸다. 이후 나름 좀 즐겨보겠다며 관리국에 생포당해 고문을 받고 있던 헤이화를 풀어준 뒤 따로 활동중이다.
    사실 현재 아크론에 자리잡고 있는 요정족의 본래 문명을 멸망시킨 장본인이며, 악몽의 세계의 주민들의 원래 정체는 변이된 요정들이었다. 본래 꿈을 통해 번영하던 요정 문명이었으나 그것에 트라렐이 개입하면서 종족의 존속이 불가능해졌던 것. 트라렐의 악몽에 의해 멸망한 요정 문명은 악몽의 세계에 편입되었고, 그 남은 생존자들은 현재의 아크론 차원으로 피난했던 것이다.
  • 문어
    여섯 번째 별망의 별. 본명은 쿠헤람킨. 종족은 드래곤이었으며, 한때 세계가 멸망해가는 와중에 동족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심연에 빠져든 용왕이다. 이슈타네의 말에 의하면 드래곤들 사이에선 '쿠헤람킨의 괴물'이라는 전설로 알려진 존재라는 듯. 심연에 잠식된 뒤 본래의 형상은 완전히 사라진 채 수천개의 촉수가 달린 슬라임과 같은 형태로 변했으며, 그 시점에서 식욕에 잠식당했는지 수시로 촉수들을 내뻗어 다른 존재를 잡아먹곤 한다. 그리고 여기서 주로 잡아먹히던 대상은 지네의 파편들 또는 악몽의 세계의 주민들이었다고 한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등장한 멸망의 별로, 다른 이들이 심심하다며 정지혁을 따라 아크론 또는 지구로 떠난 상황에 혼자 멸망한 별에 남아 있다가 먹을 것이 떨어져서 식량을 찾아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크롬웰이 만들어 둔 이동 마법진을 발견하여 촉수 하나를 분리한 뒤 그것을 아크론으로 보냈다.
    의외로 무생물체 같은 외형과는 달리 멸망의 별 중에서도 세 손가락에 들어가는 지성을 지니고 있으며, 크롬웰의 언급에 의하면 쿠헤람킨의 경우 지성을 못 쓰는 게 아니라 쓸 필요성을 못 느껴 안 쓰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 지혁과 쿠헤람킨의 촉수가 싸움이 났을 때 상황이 언급되었는데 촉수들이 지혁을 계속 쫒아가는 동안 정작 쿠헤람킨 본인은 자고 있었다는 걸 보면 촉수들은 본체의 의식과 별개로 활동이 가능한 듯 하다.
    멸망의 별들 사이에서도 지혁과는 다른 의미로 연관되고 싶지 않은 존재 1순위로 거론되는걸 보아 정황상 멸망의 별들 중 가장 흉악한 존재로 추정된다.[18] 이후 밝혀진 능력을 보면 다른 멸망의 별들과는 달리 닿는 것만으로 심연에 잠식되어 죽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는 데다, 살아남는다고 쳐도 그 시점에서 심연의 숙주로 빙의당하고 3초 이상 쳐다보기만 해도 정신이 심연에 빠져버린다는 등 흉악하기 그지없는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지혁의 말에 따르면 같은 멸망의 별 정도 되면 그냥 때려잡을 수는 있으나 닿기만 해도 별로 좋지 못한 꼴을 보는 건 동일하다고 한다. 거기에 지금까지 자신이 잡아먹은 동족들을 심연의 용이라는 형태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개체의 능력치는 아이오네/이슈타네에 비하면 뒤떨어지지만 뒤집어 말하면 그 둘과 동급이 아니면 대응할 방법이 없고[19], 한번에 튀어나오는 숫자도 한둘이 아닌 데에다가 쿠헤람킨이 지닌 기본적인 능력이 이 심연의 용들 하나하나에게도 적용되어 닿기만 해도 죽고 쳐다보면 정신이 심연에 먹히는 등 인류 입장에선 지네 이상으로 답이 안 나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야니트들에게 전해져오는 고대 역사에 의하면 드래곤들이 아크론 차원에 피난 온 원흉이 바로 쿠헤람킨 때문이었다고 한다. 정황상 동족들을 구하기 위해 심연에 몸을 던졌으나 오히려 심연에 동화되어 버린 탓에 이성을 잃고 동족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해 버린 것으로 추정되며, 그 때문에 모든 드래곤들이 생존을 위해 아크론으로 피신하게 된 것이다. 이는 현재 야니트 들 중에서도 고대의 존재들과 몇몇 고룡들만이 알고 있는 진실이라고 한다.
    다른 멸망의 별들과 달리 쿠헤람킨을 따르는 심연의 용들은 특히나 정지혁을 적대하는데, 지혁을 최후의 괴물이라 부르며 최후의 괴물에 대항하기 위해선 심연 속이 가장 안전하다는 논리를 말하며 다른 멸망의 별들을 멸망의 수호자들이라 부르고 있다. 정황상 심연 속에서 일곱 번째의 실체와 미래를 엿본 듯. 다만 지혁은 영문 모를 헛소리를 한다며 씹고 있다.
    아크론에 퍼져 있는 여신교 사이에서 암약하고 있는 존재로, 여신이 멸망의 별들에 겁을 집어먹고 숨어버린 동안 본인의 사도들을 통해 여신교를 심연으로 물들이고 있다.
  • 정지혁
    일곱 번째 멸망의 별. 종족은 인간. 별칭은 인류의 배신자 혹은 모든 괴물을 잡아먹는 괴물들의 왕. 쿠헤람킨의 사도들에게는 최후의 괴물이라 불린다. 최상단 항목 참조.
  • 아크벨룬
    행성 야니트에서 태어난 새로운 멸망의 별. 사실 태어난 것은 최소로 잡아도 천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태어나자마자 야니트들의 손에 제압당해 아크벨룬 시스템 내부에 봉인되어 야니트들에게 힘을 뽑히고 있었다. 지혁을 상대하기 위한 조치로 까마귀의 손에 의해 봉인이 풀렸으나 경험의 차이로 허무하게 제압당했다.
    본래대로라면 지혁도 죽일 생각까진 없었지만 여덟 번째 측에서 계속 신경을 건드리자 빡친 나머지 일곱 번째의 일부를 풀어놓았고, 결국 그것에 먹혀 소멸당했다.

6. 배경 및 설정

  • 정지혁에겐 다섯 가지 봉인이 걸려 있으며, 그 봉인과 통조림이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인지 통조림에 대한 언급은 필사적으로 피하고 있다.
  • 정황상 지혁이 사왔다는 통조림의 정체는 꽁치 통조림으로 추정된다. 작가 필명이 김치찌개요리사임을 생각하면 묘한 조합이다왜 참치가 아닌거냐 참치 통조림은 저만한 사이즈가 없다.[20]


[1] 나중에 언급하길 해골하고 싸우던 와중에 열 받은 해골이 차원을 찢어버렸는데 그걸 통과하니 지구였다고 한다. [2] 지혁 본인이 기억하는 한에서 최소 네 개의 별이 일곱 번째에 의해 멸망했다고 한다. [3] 한 번은 빌런 연합의 하부조직 인원들이 멋모르고 지혁을 죽였다가 깨어나버린 까마귀의 깃털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잡아먹었고, 그걸 제외하고 셋 다 증거 인멸을 위해 잡아먹었으며 그 중 하나는 인간이었던 데에다가 그 현장을 어쩌다 목격한 정부측 요원은 공포에 질려 PTSD에 시달리고 있다. [4] 다만 3년 전 정지혁이 아크론이 아니라 멸망한 차원으로 향하는 게이트에 빠진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5] 심연의 효과들 중 하나로 저질렀던 후회의 기억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정신을 오염시키는데(이를 지혁은 참회라고 명명했다), 이슈타네의 경우 애초에 후회할 짓을 하지 않고 살아와서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6] 하필 트라렐이 멀린의 몸에 빙의되어 있었고, 본신의 힘을 끌어왔다간 육신이 산산조각 날 판이라 전력을 쓸 수 없었다. [7] 물론 진실을 알고 있는 에메랄다나 패트릭과 계약한 바람의 정령왕의 시점에선 자살 희망자로 취급받고 있다. [8] 이 때 어지간히 다급했는지 욕설을 내뱉고 주변을 다 박살내는 히스테리를 부렸다. [9] 단적으로 북쪽의 야니트들은 아크론으로 쳐들어와서 인간들을 잡아먹고 살지만, 남쪽의 야니트들은 인간들과 접촉할 일이 아예 없었던 탓에 약육강식의 논리로 약한 개체를 동족포식을 하며 살아왔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10] 데랄트가 언급하길 인간뿐만 아니라 요정, 드래곤 모두 다른 세계에서 멸망의 별들에게 터전을 잃고 피난 온 존재들이라고 한다. [11] 그리고 그 가공법을 만들어 낸 것이 과거 플로리스 제국이 있던 시절의 크롬웰이었다. 크롬웰 또한 까마득한 과거엔 검은 마력을 줄곧 사용해 왔다고 언급된다. [12] 이 때문에 지혁은 데할트를 망할 싸가지없는 비서새끼라고 욕하고 다닌다(...) [13] 까마귀 본인도 예상 못했던 사태였으나, 기왕 일이 이렇게 된 거 그 자리에 있던 지혁을 제외한 인간들을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즉흥적으로 결정해 버린 탓에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죄다 죽을 위기에 처했었다. [14] 사실 몸 속에서 듣고 있으니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몰라서 말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15] 별똥별에 맞아 죽었으면 싶을 정도로 싫은 상대에게 진짜로 별똥별에 맞아 죽을 정도로 재수가 없게 만드는 저주다(...) [16] 과거 기록에서 언급되길 제국 플로리스의 초대 황제는 이종족 원로들의 충고를 듣고 크롬웰의 영역을 금역으로 정한 뒤 거들떠도 보지 않았지만, 차기 황제가 된 그의 아들이 아버지를 넘어 새로운 공적을 만든다는 욕심 탓에 토벌대를 보냈다가 시끄러우니 아예 떠들지도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분노한 크롬웰에 의해 며칠만에 행성이 멸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7] 이 때문에 지혁은 지네가 아크론에 온 시점에서 멸망은 확정되었다고 언급했다.. [18] 크롬웰의 경우 쿠헤람킨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채자 마자 크게 당황했고, 심지어 어지간한 사태가 벌어져도 미친듯이 웃어넘기던 까마귀조차 그 사태에는 당황해서 침묵했다. [19] 당연한 것이, 쿠헤람킨의 동족이면 전부 드래곤들이다. [20]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참치 통조림 사이즈는 꽁치에 비해 더 납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