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1:43:17

자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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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경과 교리서가 가르치는 의미3. 제목과 본문4. 미사 때의 사용
4.1. 참회 예식/성수 예식, 자비송, 대영광송4.2.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바칠 때4.3. 자비송을 부르지 않는 때4.4. 노래 선정시 유의 사항
5. 'Kýrie, eléison'이 등장하는 다른 기도
5.1. 성인 호칭 기도5.2. 보편 지향 기도 응답
6. 성음악에서의 사용
6.1.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노래로 바치는 사례6.2. 그레고리오 성가 Kyriale의 Kýrie
7. 여담

1. 개요

자비송(Κύριε, ἐλέησον / Kýrie, eléēson / Kýrie, eléison)은 가톨릭 미사 시작 예식 중 바치는 기도로, 신자들이 하느님에게 환호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1]이다.

2. 성경과 교리서가 가르치는 의미

성경에 나온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루카 18,9-14)는 겸손에 관한 기도를 알려 준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루카 복음 18장 13절. 원문 링크.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를 가톨릭 교회는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중략)“바리사이와 세리의 예화”는 기도하는 마음의 겸손에 관한 것이다.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교회는 이 기도를 끊임없이 자신의 기도로 삼아 왔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Kyrie eleison!)
『가톨릭 교회 교리서』 2613항. 원문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또 가톨릭 교회는 이렇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기도의 성경에서의 기원을 아래와 같이 전달해 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드리는 기도를 공생활 동안에 이미,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권능을 앞당기는 징표들을 통해서 들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말로 표현되었거나(나병 환자(마르 1,40-41 참조), 야이로(마르 5,36 참조), 가나안 여자(마르 7,29 참조), 회개한 죄수(루카 23,39-43 참조)), 또는 침묵 중에 표명되었던(중풍 병자를 떠메고 온 사람들(마르 2,5 참조), 예수님의 옷을 만진 하혈증을 앓는 여자(마르 5,28 참조), 죄 많은 여자의 눈물과 향유(루카 7,37-38 참조)) 믿음의 기도들을 들어 주셨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태 9,27), 또는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르 10,47)라며 탄식했던 소경들의 애원은,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의 전승 안에서 이렇게 인용되고 있다.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병을 치유해 주시거나 죄를 용서해 주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가지고 당신께 애원하는 기도에 늘 응답해 주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가톨릭 교회 교리서』 2616항. 원문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기원을 가진 자비송을 미사 전례 중에, 그것도 시작 예식에 바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회 예식 때, 사제는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라고 함으로써 이 예식을 함께 할 것을 권한다. 참회 예식으로 어느 양식을 사용하든 그 마지막은 사제가 하는 사죄경이다. 비록 이 사죄경이 고해성사의 효과를 내지는 않[2]더라도, 앞서 언급한 사제의 권고가 언급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이어서 (첫째 양식이나 둘째 양식을 사용한다면) 참회 예식에 이어서 자비송을 바치거나, 혹은 (셋째 양식을 사용한다면) 참회 예식과 함께 자비송을 바친다. 이는 자비송이 참회 예식과 결코 따로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기도라는 뜻이다.

3. 제목과 본문

한국어 제목은 '자비송'(慈悲頌)이다.[3] 여기서 나오는 송(頌)은 '기릴 송'이다. 이것을 영어 단어 'song'으로 받아들여서 '자비송'의 발음이 [자비쏭]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표기된 그대로 [자비송]이 올바른 발음이다.

"'저에게' 또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쓰여진 성경과 달리, 미사 전례문 'Kýrie, eléison'('Κύριε ἐλέησον')에는 '저'와 '우리'라는 표현이 없다. 이는 개인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를 탄원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어 번역으로도 이어진다.

본문의 '자비를 베푸소서'는 선창자가 세 번, 교우들이 세 번 외친다. 이 의미에 대해서는 거룩하시도다 문서의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문단 끝에 설명되어 있다.
『Missale Romanum』[4] 『로마 미사 경본』[5]
Kýrie, eléison
Kýrie, eléison

Christe, eléison
Christe, eléison

Kýrie, eléison
Kýrie, elé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또는

키리에, 엘레이손.
키리에, 엘레이손.

크리스테, 엘레이손.
크리스테, 엘레이손.

키리에, 엘레이손.
키리에, 엘레이손.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에는 '주님/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와 함께 '키리에/크리스테, 엘레이손.'도 함께 실려 있다. 이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 2001년 반포한 "로마 전례서 발행에서의 모국어 사용에 관한 훈령"인 「진정한 전례」(Liturgiam authenticam)의 다음 조항에 근거를 둔다.
In the translation of texts of ecclesiastical composition, while it is useful with the assistance of historical and other scientific tools to consult a source that may have been discovered for the same text, nevertheless it is always the text of the Latin editio typica itself that is to be translated.

Whenever the biblical or liturgical text preserves words taken from other ancient languages (as, for example, the words Alleluia and Amen, the Aramaic words contained in the New Testament, the Greek words drawn from the Trisagion which are recited in the Improperia of Good Friday, and the Kyrie eleison of the Order of Mass, as well as many proper names) consideration should be given to preserving the same words in the new vernacular translation, at least as one option among others. Indeed, a careful respect for the original text will sometimes require that this be done.
Liturgiam authenticam on the use of vernacular languages in the publication of the books of the Roman liturgy 23항.

4. 미사 때의 사용

4.1. 참회 예식/성수 예식, 자비송, 대영광송

미사 시작 예식의 참회 예식 세 가지 양식은 「미사 통상문」 제4, 5, 6항에 각각 실려 있다. 또 참회 예식의 단서 조항은 『로마 미사 경본』 1357~1361면의 성수 예식을 참회 예식 대신 할 수 있음을 명시한다. 한편 자비송은 제7항에 있다. 참회 예식을 어떤 것을 바치느냐에 따라, 혹은 성수 예식을 하느냐에 따라 자비송을 바치는지 여부와 언제 바치는지가 달라진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참회 예식 성수 예식
첫째 양식
「미사 통상문」 제4항
둘째 양식
「미사 통상문」 제5항
셋째 양식
「미사 통상문」 제6항
입당, 성호경, 인사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받은 세례를 ……
첫째 양식 본문
이른바 "제 탓이요"
둘째 양식 본문 자비송이 포함된 셋째 양식 본문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
물 축복
사제가 성수를 교우들에게 뿌림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 이끌어 주소서.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 죄를
……
참여하게 하소서.
아멘.
자비송 자비송 (바로 다음 순서로)
(대영광송을 노래하는 날에는) 대영광송
본기도

앞의 '제목과 본문'에 있던 그대로를 활용하는 것은 사실 위에서 참회 예식 첫째 양식과 둘째 양식을 바칠 때뿐이다. 성수 예식을 할 때는 자비송은 아예 바치지 않는다. 셋째 양식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 문단에 언급한다.

4.2.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바칠 때

설명을 위해 부득이 『로마 미사 경본』의 「미사 통상문」 6항을 여기에 가져왔으며, 지시문 일부에 볼드 처리하였다.
사제는 신자들을 참회하도록 이끈다.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깐 침묵한다.
그다음에 사제나 부제 또는 다른 봉사자자비송과 함께 하는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는 그날의 전례나 축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계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사제의 사죄가 이어진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교우들은 응답한다.
아멘.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다음과 같다.
  • 지시문은 '자비송과 함께 하는'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양식을 사용할 때는 자비송을 따로 바치지 않는다.
    • 여기서 성가 봉사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대영광송을 바치는 날에는 위 순서를 진행한 후 바로 대영광송을 시작해야 한다.
    • (자비송을 바치는 날) 만일 성가대가 특별히 준비한 Kyrie가 있다면, 사제가 위 양식을 사용하지 않고 참회 예식 첫째 양식이나 둘째 양식을 사용하도록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
  • 이번에는 '부제 또는 다른 봉사자'라는 지시문에 주목해보자.
    • 한국 교구 성당에서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바쳐진다면, 그건 대개 성가대가 없는 미사 때이다. 주례 사제와 교우들의 교송으로 위 기도를 바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이 지시문에 의하면 그게 꼭 사제일 필요는 없다.
    • '진심으로 뉘우치는 ……' 부분의 십자가와 그 아래 두 십자가는 윤곽선으로 그려지지 않았음에 주목하자. 「미사 통상문」 제6항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 이는 주례 사제뿐 아니라 위 지시대로 부제나 평신도 봉사자도 이 부분을 담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 한편 '그날의 전례나 축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다.'라고 적혀 있다.
    • 「미사 통상문」에 제시된 대부분의 기도문은 함부로 수정(이른바 '커스터마이징')할 수 없다. 그러나 전례나 축일에 따라 수정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도문이 바로 이것이다.
    • 물론 '주님/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앞에 나오는 기도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이며, 자비송 본문 '주님/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자체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 내용을 적용한 실제 사례를 아래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노래로 바치는 사례 문단에 동영상으로 제시한다.

4.3. 자비송을 부르지 않는 때

전례서의 규범에 따라 다른 예식과 연결하여 거행하는 미사에서는 시작 예식을 생략하거나 특별한 방식으로 거행한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46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여기에 해당하는 때와 시작 예식을 대체하는 예식의 몇 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다.
  •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초 축복과 행렬'
  • 재의 수요일: 강론 후 하는 '재의 축복과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제1양식: 행렬' 또는 '제2양식: 성대한 입당'
  •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제1부, 성야의 장엄한 시작: 빛의 예식'과 '제2부, 말씀 전례'
  • 성령 강림 대축일 긴 전야 미사: 시간 전례의 시편 기도
  • 교구장 주교의 착좌식을 미사와 함께 할 때: 착좌식
  • 혼인 미사

4.4. 노래 선정시 유의 사항

자비송의 각 구절은 보통 두 번 한다. 그러나 다양한 언어와 음악적 특성 또는 상황에 따라 여러 번 되풀이할 수도 있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5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자비송 본문이 워낙 간단하고 자비송의 각 구절 반복 횟수도 제약이 없기에 큰 이슈가 없다. 그래도 주의할 점이 있다. 지금의 모국어 전례문에는 '저에게'나 '우리에게'라는 표현이 없다. 이는 자비송/제목과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자비송 본문으로 곡을 쓰거나 이미 작곡된 여러 자비송 중 하나를 선택할 때는 이 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

또 앞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미사 첫머리에 다른 예식을 거행하거나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사용하는 관계로 자비송/제목과 본문의 자비송 자체를 그대로 부르는 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따라서 성가대가 특별한 미사곡을 준비한다면 이와 같은 전례적 상황을 살피고 Kyrie 준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5. 'Kýrie, eléison'이 등장하는 다른 기도

5.1. 성인 호칭 기도

성인 호칭 기도의 시작이 'Kýrie, eléison'과 'Christe, eléison'이다. 『가톨릭 성가』 295번에 한국어 노래와 라틴 말 노래가 모두 있다. 서품식의 하이라이트 때 듣는 바로 그 노래이다.

5.2. 보편 지향 기도 응답

...... 지향에 대한 응답은 아래와 같은 환호나 적절한 구절 또는 침묵으로 할 수 있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한국 천주교 예비 신자 교리서』(제3판, 2018년) 280-281면. 전자책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보편 지향 기도 응답으로 'Kýrie, eléison.'을 사용할 수 있다. 『로마 미사 경본』 부록 I에는 보편 지향 기도 응답의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이 실려 있고, 부록 V에는 '보편 지향 기도 예문'이 있다. 그중 일부가 'Kýrie, eléison.'을 응답으로 활용한다.

여기서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한국어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로 번역되는 『Missale Romanum』의 표현은 아래 두 가지이다.
  • Kýrie, eléison.
  • Dómine, miserére.

그중 'Kýrie, eléison'를 응답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한국어판에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로 수록)
  • 『로마 미사 경본』 1348면 보편 지향 기도 응답 '마'
  • 『로마 미사 경본』 1371-1372면 대림 시기 보편 지향 기도 응답

아래의 사례들은 비록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에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로 쓰여 있지만, 'Kýrie, eléison.'이 아닌 'Dómine, miserére.'의 번역이다.
  • 『로마 미사 경본』 1348면 보편 지향 기도 응답 '다'
  • 『로마 미사 경본』 1373면 성탄 시기 보편 지향 기도 응답

6. 성음악에서의 사용

6.1.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노래로 바치는 사례

참회 예식의 한 부분으로서 자비송을 노래할 때는 각 구절 앞에 '삽입구'를 덧붙인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5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조항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참회 예식 셋째 양식을 설명한다. 한국 교구에서는 이 지침이 노래에 적용된 사례가 아직 많지 않다. 이를 노래로 부르는 장면은 아래와 같다.(클릭하면 주례 사제의 권고부터 재생)
시점 내용 「미사 통상문」 제6항에 적용
(단, 형식이 그에 해당한다는 의미이지,
내용까지 완벽히 같다는 것은 아니다.)
7:59 주례 사제의 권고 "형제 여러분, ……"
9:10 잠시 침묵
9:16 성가대 선창: 삽입구 + "Kýrie, eléison"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에 대응
9:43 교우들 응답: "Kýrie, eléison"
9:52 성가대 선창: 삽입구 + "Christe, eléison" "죄인을 부르러 오신 ……"에 대응
10:23 교우들 응답: "Kýrie, eléison"
10:31 성가대 선창: 삽입구 + "Kýrie, eléison"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에 대응
11:00 교우들 응답: "Kýrie, eléison"
11:12 사제의 사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
교우들의 응답 "아멘."
11:25 사제의 선창으로 대영광송 시작

'Kýrie, eléison'의 멜로디가 익숙하게 느껴지는가? 『가톨릭 성가』 295번 '성인 호칭 기도'의 시작 부분에 나온 바로 그 선율이기 때문이리라. (앞 문단 동영상 참고)

6.2. 그레고리오 성가 Kyriale의 Kýrie

4~5세기경에 그레고리오 1세가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사는 3부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Kýrie가 aaa bbb aaa', aaa bbb ccc' aba cdc efe'의 형식 중 하나를 취한다.
파일:10세기 키리에.gif
Kyriale IV의 Kýrie (in Festis Apostolorum (사도 축일에))
이 위의 악보를 보면 악보 첫머리의 숫자 I는 이 자비송이 1 선법임을 나타내고 *표시는 역할 분담의 표시로 이 표시의 뒤에 합창이 들어옴을 뜻한다. ij는 두번, iij는 세 번 반복을 의미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하나 있다. 부제목에 Cunctipotens Genitor Deus는 말이 있다. 이게 뭘 뜻하는 말일까? 이 말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부제목이 붙은 Kýrie가 멜리스마틱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위의 악보 역시 Kyrie에 가사 없는 선율이 계속 이어짐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흔히 멜리스마라고 한다. 부제목에 붙은 말들은 한때 이러한 멜리스마에 얹었던 가사들이다. 이렇게 가사를 첨가하는 방식을 트로푸스라고 한다. (추가적인 설명은 중세 음악/역사을 보라.)

앞 문단에서 참회 예식 중 셋째 양식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 쉽게 말해서 「미사 통상문」에 있는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과 같은 가사를 Kýrie의 멜리스마에 얹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러한 방법이 늘 허용된 것은 아니기에 오늘날의 『Graduale Romanum』은 본래 기도문 대로 'Kýrie, eléison'만 악보에 수록하고, 과거에 사용했던 가사는 부제목에만 남겨두었다.

관련 자료

7. 여담

  • 1996년 「미사 통상문」 개정 전까지 사용했던 기도는 다음과 같다. 대영광송, 거룩하시도다, 하느님의 어린양은 그나마 변경 후에도 유지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 기도는 각 구절 첫 글자('주')와 끝의 두 글자(~'소서') 빼고는 완전히 바뀌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1. 옛 기도문의 각 문장에서 딱 세 글자를 뺀 길이가 곧 지금 전례문의 각 문장의 길이이다.
  2. 만일 어떤 자비송 노랫말이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가 아닌 '주님, 자비를 자비를 베푸소서.'와 같은 반복 형태라면, 십중팔구 옛 기도문을 가지고 작곡된 노래가 「미사 통상문」 개정에 의해 개작된 결과이다. '자비를 자비를'이 있는 부분의 곡조가 「미사 통상문」 개정 전에는 '우리를 불쌍히'를 얹었던 흔적이다.


[1]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52항. [2]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51항. [3] 『전례 사전』. [4] 『Missale Romanum』, Editio Typica Tertia (2008), p.509. [5] 「미사 통상문」 7항.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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