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01:07:28

김혜성/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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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수비2.2. 타격2.3. 주루2.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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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혜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고교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었던 김혜성은 만 18세에 리그 데뷔, 김하성과 2시즌 동안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34개의 도루로 리그 2위를 기록했고 타율(.318), 득점(81점), 안타(164개), 3루타(7개)가 모두 리그 10위 안에 들었다. 기묘한 감(preternatural feel)으로 컨택하는 타자로 공을 잘 골라내며 빠른 공이여도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훌륭한 타구를 생성해 낸다. 홈런 보다는 2, 3루타를 생성해내는 타자로 공을 강하게 때려내는 능력이 있다. 2루수로써는 훌륭한 수비[1]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 시엔 유격수로도 뛸수 있다. 메이저 리그에 오게 된다면 평균적인 타격과 팀에 도움이 되는 수비로 훌륭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될수 있을 것이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대회 유망주 top10으로 김혜성을 선발하며.

2.1. 수비

입단 당시 수비 하나 만큼은 프로급이라고 평가를 받았던 것이 무색하게 수비 실책이 잦은 편이었다.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송구동작 때문에 송구가 땅으로 가거나 붕 떠서 1루 덕아웃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하필 이 실책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점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 실책을 저지른 날이면 경기 내내 연달아 실책을 저지르며, 그 날 타격도 완전히 망가진다. 즉 경기가 잘 풀리면 끝도 없이 잘하지만, 한 번 무너지면 끝도 없이 무너지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이런 감정의 기복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서 실책 뒤에 들어선 타석에 보면 처음부터 얼어붙어 있다.[2]

2021 시즌 들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면서 송구 실책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그 원인은 데뷔 초부터 지적받고 있는 특유의 사이드 송구로, 작년에는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재발한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사이드 송구는 2루수들이 1루에 중단거리 정도에서 송구할 때 쓰는 방식이지만 김혜성은 유격수 자리에서도 상황에 맞지 않게 사이드로 던지면서 실책이 잦아지는 것이다. 선수 본인도 이에 대해 자각하고 있으며 훈련을 통해 고쳐갈 계획이라고 인터뷰하였다.

입단 이후 몇 년 동안 수비 포지션 고정 없이 유격수와 2루수, 가끔 3루수까지 오갔고, 나중에는 좌익수까지 겸하면서 특유의 사이드 송구를 제대로 교정할 기회를 놓친 게 2021 시즌에 본격적으로 터졌다. 결국 2021년 10월 14일 NC 전에서 32번째 실책을 기록하며 1986년 유지훤이 기록한 31실책을 제치고 KBO 단일 시즌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경신했다.[3]

다만 역대급 실책 개수에도 불구하고 스탯티즈에서의 수비 스탯이 나쁜 것은 아니다. 송구 능력이 좋지 않더라도 발이 빠르면 이를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 빠른 발을 가진 김혜성은 굉장히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송구 실책으로 인한 수비 실점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때문에 실책이 많긴 하지만 평균 이하[4]에 머무르는 정도지 실책 개수만큼 처참한 수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수비 스탯이란 것은 다른 스탯에 비하면 비교적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향상시키기 쉬운 스탯이며, 단점이 사이드 송구로 명확한 만큼 이를 교정하느냐가 김혜성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사이드 송구를 쉽게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중3 때까지 사이드암 투수를 하면서 습관이 몸에 베인 탓이다.

이전에는 김하성이라는 걸출한 유격수가 있어 내야 전체를 떠돌았다면, 2021년부터는 김하성의 미국 진출로 유격수 자리가 비어 붙박이 유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홍원기 감독에 의해 2루수로도 꽤 출전했다.

그리고 2022년부터는 붙박이 2루수가 되었다. 유격수 돌림판을 돌리는데도 절대 김혜성을 유격수로 돌릴 생각은 없어보여서 전년도 유격수 골글 수상자인데도 붙박이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특이한 케이스가 됐다. 다른 유격수들이 공수 모두 좋질 못해[5] 김혜성을 다시 유격수로 출전시키라는 원성이 많지만, 김혜성이 송구불안을 노출하던 유격수 시절과 달리 2루에서는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면서[6] 2루가 더 맞는 핏이라는 의견이 많다. 상술했듯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상당한 수비 범위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암 송구로 인한 송구 정확도가 좋지 못했던 것이 김혜성의 수비가 좋지 못한 이유였는데, 송구의 부담이 비교적 덜한 2루로 컨버젼을 하다 보니 기존 장점인 넓은 수비범위는 살림과 동시에 송구 관련 약점이 최대한 덜 발현되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2.2. 타격

타격에서는 아마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자질을 인정받았다. 다만 선구안이 좋지 않아서 장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홈런 타자들 못지 않게 삼진을 많이 당했는데, 첫 풀타임 시즌인 2018년에는 볼삼비가 0.28개일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빠른 공은 잘 치는 편인데 떨어지는 변화구에 상당히 약하다.

그래도 2020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격 실력은 확실히 일취월장하고 있다. 또한 웨이트를 꾸준히 했는지 홈런과 장타도 꽤 늘었으며, 2021년에는 아예 규정타석 3할을 넘겼다. 매년 선구안도 좋아지고 있는데, 볼넷%가 8.3>9.9로, 삼진%가 17.0에서 16.8로, 볼삼비도 0.59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눈야구를 하려고 시도는 하는 중이다. 2022년에는 9월 4일 기준 타율 0.314로 무려 리그 8위에 안착했고 WAR도 리그 6위. 키움 팀내는 물론 리그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활약을 하는 중이다.

2023년에는 0.335/0.396/0.446의 슬래시 라인에 wRC+는 142.2, WAR 6.12로 리그 야수 2위(1위 노시환 6.93), 안타 186개로 리그 안타 2위(1위 손아섭 187개)를 기록하는 등 리그 수위권 타자로써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타격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체구에 비해 힘 자체는 뛰어난 편으로, 실제로 2021시즌 기준으로 팀내에서 벤치 프레스 중량이 힘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 홈런 비거리 기록에서도 상위권이었을 정도로 국내에선 따라올 자 없는 박병호 다음이라고 한다. # 그러나 스윙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는건지 고척을 홈으로 쓴다는 점을 감안해도 시즌 홈런 커리어하이 기록이 7개에 불과하며, 타구 속도 역시 130km 초반[7]으로 리그 평균보다 살짝 나은 수준이고 하드힛 비율은 16%대로 리그 평균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아직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즉, 스카우팅 리포트식으로 설명하면 로파워[8]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게임 파워[9]가 약한 케이스. 김혜성이 추후 더 높은 무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면 이 간극을 반드시 줄여야 하며, 특히, 홈런보다도, KBO보다 월등히 좋은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 타구 속도는 MLB 평균인 89.1마일[10] 정도에 근접할 필요가 있다.

2024년 시즌 초반이지만 장타가 드디어 터지는 건지 커리어 최고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생애 첫 두자릿수 홈런은 물론 20홈런도 충분히 가능할 뜻한 페이스다.[11]

2.3. 주루

작전을 많이 거는 염경엽 시기에 불나방 주루를 쏟아내다 장정석 감독과 조재영 주루코치 부임 이후 공격적인 도루를 지양하고 효율을 올리는 방향으로 전환한 키움 히어로즈에서 특히 주루와 도루가 돋보이는 선수이다. 리그에서 가장 발이 빠른 축에 속하고 주루 센스도 좋아서 조금만 깊은 안타에도 2루까지 무난히 찍으며, 2루 주자로 나가 있을 때 대부분의 선수들은 3루에서 멈출 법한 짧은 안타에도 순식간에 홈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었으면 병살 당할 타구를 김혜성은 1루에서 세잎되는 경우가 많다.

발이 굉장히 빠르기로 유명하다. 다른 타자라면 2루타가 될 코스를 3루까지 가는 경우가 제법 있고 도루 센스도 좋아 20연속 도루 성공을 달성한 적이 있다. 첫 풀타임 시즌인 2018시즌 이후 2023시즌까지 6년 연속으로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1시즌에는 도루 46개로 도루부문 1위에 올랐으며, 도루성공률 또한 92%(46도루 4실패)로 역대 KBO 도루왕 중 가장 높은 도루성공률을 기록하였다.

2.4. 그 외

워크에식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경기 외적으로도 논란이 될 상황은 절대 만들지 않고 실제로도 아주 작은 논란이나 해프닝조차 없다.[12] 야구계 선배들 또한 김혜성을 칭찬하거나 예뻐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되며 자기관리 또한 매우 철저한데 야식, 치킨, 라면, 탄산 등을 먹지 않는다고 하며 술, 담배 또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 쌀밥도 자주 먹지 않는 정도라고 한다.[13] 동료선수들은 김혜성의 몸의 탄력이 여태껏 본 선수들 중 최고라고 인정하기도. 덕분에 잘 다치지 않으며 회복도 빠른 편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클러치 상황이나 포스트시즌 등 배짱이 필요한 순간에는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포스트시즌 통산 WAR이 -0.63으로 매우 부진하다.[14]


[1] 원문에는 플러스 등급이라고 되어 있으며 이는 20-80 스케일에서 60점(평균 이상의 우수한 재능)에 해당하는 수치다. [2] 이런 타석은 대부분 어처구니 없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3] 이후 실책 35개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였다. [4] RAA가 (+) 수치를 보이면 평균 이상의 수비수, (-) 수치를 보이면 평균 이하의 수비수이다. [5] 신준우, 김휘집, 김주형. 셋 다 타격은 둘째치고 수비도 크게 좋진 않다. 그리고 김혜성이 유격으로 갈 경우 김웅빈(1,3루), 송성문(2,3루)이나 전병우(1,2,3루)까지도 활용이 가능하다. 김웅빈, 송성문은 타격에 강점이 있어 붙박이 주전이며 전병우는 타격은 아쉽지만 내야 수비가 가장 뛰어나다. [6] 2022년 6월 말 기준으로 RAA 스탯에서 전 포지션을 포함해 전체 1위이다. 작년 실책왕이었다는 기록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셈. [7] 스포츠투아이 기준. [8] 피지컬에서 나오는 순수 힘. [9] 경기 중에 보여주는 파워. 보통 로파워 대비 게임파워가 약하다는건 새가슴이거나, 타격 매커니즘이 파워를 제대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혜성은 기본적으로 후자 케이스인 것으로 보이지만, 클러치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주는지라 새가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 참고로 2023년 김하성의 MLB 평균 타구속도는 86.2마일, 장타자가 아닌 배지환의 타구 속도 역시 88.1 마일이다. km로 환산하면 138~141km/h 정도 나온다 [11] 장타뿐만 아니라 타구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12] 문서 하단의 아버지의 채무불이행 의혹이 있긴 하지만 김혜성 본인과는 무관하며 나와있듯이 이 사람은 김혜성한테 호의적이다. [13] 오죽하면 키움 히어로즈 공식 영상에서는 이런 영상까지 찍을 정도다. [14] 근데 웃긴건 국가대표에서의 성적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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