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 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 금동불상 등 신소장품 공개
1. 개요
2014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으로부터 환수받은 8세기말~9세기초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입상 1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 불교조각실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BTN뉴스 : 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 희귀 금동불상 첫 공개
높이 30㎝.
2014년 10월에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8세기말~9세기초 한국의 금동불입상으로, 과거 근현대 격변기 시절 미국으로 불법 유출되었다가 2014년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환수한 유물이다. 둥글게 뿜는 빛을 본뜬 ' 광배'와 불상을 앉힌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고, '광배'와 '대좌'에 수정으로 추정되는 보석을 두루 박아넣은 채로 온전히 발견되어 국가 보물급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민길홍 학예연구사는 "처음에는 (불상, 대좌, 광배) 다 같이 제작되지만 전해지면서 유실된 예가 굉장히 많다"며 "광배 보석이 장식된 예는 현재 두 점 정도 알려졌는데 대좌까지 같이 장식된 것은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형의 얼굴에 평면화한 이목구비, 얼굴이 큰 신체 비례, 선으로 새긴 옷주름, 내의(內衣)를 입고 법의(法衣)를 양 어깨에 걸친 옷차림새 등에서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불상 뒤를 장식하는 광배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수정 보석들을 장식하여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겨레 : [단독] 남송 작품으로 전시했던 신라 불상…중국, 10년 만에 “신라산” 인정, 연합뉴스 : 중국 닝보서 통일신라시대 불상 발견, 금강신문 : 통일신라 금동불상 中 닝보서 발견
특히 1982년에 중국 닝보(寧波)시 천봉탑(天封塔) 지궁(地宮·탑의 지하실)에서 출토되어 2009년 닝보시박물관에서 공개한 통일신라의 금동불입상(높이 21㎝)과 양식이 매우 흡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닝보의 이 불상은 발견 직후 중국 정부에서 송(宋)나라 시대 아마타불상이라고 주장하다가 한중 양국의 학자들에게 극딜당해 뚜들겨맞은 후 전시 명판과 도록의 내용을 8세기 한국 통일신라의 작품으로 수정해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으로, 당시 국제적으로 한국의 공예품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을 보여주는 사료 중 하나다. 아쉽게도 미국으로부터 환수받은 이 불상과는 달리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어 연구가 힘들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불상으로, 당시 신라의 불교 문화와 공예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현재 통일신라 불교조각실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