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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Project Moon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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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 구인회
2.1. 작중 행적2.2. 인원2.3. 관련 기술2.4. 기타
3. N사 구인회
3.1. 인원
4.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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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九人會, League of Nine Littérateurs

Project Moon 세계관의 등장 세력들.

크게, T사 둥지에서 활동한 연구 단체(이하 구 구인회)와 N사의 산하 단체(이하 N사 구인회)로 나뉜다.[1]

2. 구 구인회

우리는 야심가도, 탐욕가도 아니며 그저 기술을 사랑했던 아해에 불과했지.
처음으로 우리가 숨을 쉰다고 느꼈던 그날을 기억하오?
그때는 말일세, 그 숨만으로도 충분했었소.
아님 유독, 그날만 공기가 맑았거나.
이상
S사의 탄압을 피해 T사 둥지로 이주한 9명의 S사 둥지 출신 과학자들이[2] 모인 순수하게 과학기술 탐구만을 추구하던 연구회.

모티브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순수문학 단체 구인회와 구인회에 소속되었던 문인들이다.

2.1. 작중 행적

영지를 비롯한 S사 둥지 출신 과학자들은 T사 둥지로 이주한 뒤 연구 동아리 구인회를 창설했다. 이들 중에서 이상과 동백은 동랑의 제안을 받고 합류했다.

구인회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다가 남는 시간에 돈을 벌겠다는 의도 없이 탐구의 즐거움만을 위해 연구를 했으며, 낭술회[3]라는 모임을 가지며 서로가 개발한 기술을 소개하고 함께 즐기곤 했다.

그러나 영지와 이상이 각각 유리창과 거울을 개발한 이후, 갑룡이 연구실 방세를 내기 위해 구인회에서 만든 발명품들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가 구인회와 발명품들의 존재가 외부로 노출되었고, 이 기술들의 잠재력을 눈치챈 날개를 포함한 여러 세력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구인회의 기술을 노리는 T사[4]의 압박으로 인해, 구인회의 일부 인원들은 자신들의 기술이 날개에 의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념소각기에 기술들을 소각해버렸으며,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T사에 끌려가거나 각자의 길을 떠났다.[5]

결국 구인회의 연구실까지 찾아온 T사 직원들이 유리창을 비롯한 기술들을 압수하려 하자 동백은 최후의 발악으로 연구실을 폭파시켰으며, 이로 인해 완전히 해체된다.

2.2. 인원

파일:구인회단체사진.png
구인회의 단체사진[6]
??? ??? 동랑 아세아
??? 동백 영지(추정)[7] 이상 구보
위 사진은 구인회의 일부 멤버가 불참한 상황에서 찍은 사진, 아마도 이상이 낭술회에서 거울을 공개하던 날 찍은 사진[8]일 듯하다. 막바지에 합류했다는 구보도 찍힌 것을 보면 창설 멤버는 확실하게 아니다.

Limbus Company에 직접 등장한 이상과 구보, 동랑, 동백을 제외한 나머지 일원들은 얼굴이 묘사되지 않았다.[9] 또한 위 사진에는 9명이 나오지만, 이상의 자아심도에는 총 14명의 인원들이[10] 등장한다.[11]
  • 영지


    모티브는 정지용. 이름은 정지용의 자 영지에서 따왔다. 담당 성우는 박요한.[12]

    특이점 유리창을 개발한 인물이자 구인회의 리더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영지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나이도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랑과 구보, 이상, 심지어 해체 이후의 림까지도 영지를 영지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상당히 인격자였던 것으로 보이며, 눌인은 영지 님이라고 부른다.[13] 순수과학을 추구하는 집단인 구인회의 리더인 만큼, 사리사욕 없이 순수과학을 추구했던 성향이다. 동백의 말을 보면 과거 유리창을 개발하기 전 모종의 비극을 겪었던 듯하다.[14] 구인회 해체 후 실종되었다고 한다.[15]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홍루가 영지 역을 맡는다.[16] 덕분에 마지막 전투에서 홍루는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영지의 생각을 이상에게 전해줄 수 있었다.
  • 구보


    모티브는 박태원. 이름은 박태원의 호 중 하나인 구보에서 따왔다.

    구 구인회 해체 후 N사 구인회에 들어갔다.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돈키호테가 구보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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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아


    모티브는 이효석. 이름은 이효석의 필명 중 하나인 아세아에서 따왔다.

    구 구인회 해체 후 N사 구인회에 들어갔다.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그레고르가 연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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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티브는 김기림. 이름은 김기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따왔다.

    구 구인회 해체 후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떠났으며, 5장에서 뒤틀림이 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파우스트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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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룡


    모티브는 이무영. 이름은 이무영의 본명 이갑용에서 따왔다.

    자신의 본명인 갑룡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어릴적 누렁이를 함께 돌봤다는 것을 보면 동랑, 동백, 이상과 같은 마을 출신으로 보인다. 외상 술을 마셔서 술집 주인이 돈을 받으러 구인회 연구실까지 찾아오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연구실 방세를 내기 위해 시장에 구인회의 발명품을 내다 판 탓에 구인회를 외부에 노출시켜 와해의 화근이 되어버린다. 구인회 와해 직전 잠적하는데, 동백은 그가 구인회를 배신한 것으로 의심한다.[17]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히스클리프가 갑룡 역을 맡는다. 갑룡도 히스클리프처럼 가진 것 하나 없는 가난한 신세였다고.
  • 상허


    모티브는 이태준. 이름은 이태준의 호 중 하나인 상허에서 따왔다.

    영지와 구인회의 이념을 가장 강경하게 신봉하는 인물이며 동랑에게 존댓말을 듣는 것을 보면 나이도 영지 다음으로 많은 듯하다.[18] 갑룡이 구인회의 발명품을 시장에 판 것을 추궁했으며, 구인회가 위기에 처하자 날개에 넘겨줄 수 없다며 개념소각기를 가져와 기술들을 불태운다.[19] 구인회의 마지막 날까지 남아있던 멤버였으며 동백의 추궁에 "이 자리에 배신자는 없다."며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오티스가 상허 역을 맡는다. 조직 내에서 군기잡는 역할을 해서 맡은 것으로 보인다.
  • 아능


    모티브는 조용만. 이름은 조용만의 호 아능에서 따왔다.

    S사로 강제 송환하겠다는 협박을 듣고 T사에 굴복해 구인회 연구실의 위치를 알렸다.[20]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싱클레어가 아능 역을 맡는다. 싱클레어처럼 유약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눌인


    모티브는 김환태. 이름은 김환태의 호 눌인에서 따왔다.

    같은 S사 출신이지만 이 시대에 무슨 낭술회를 하냐며 구인회 참여를 거부했기에 초창기 멤버가 아니며 뒤늦게 T사로 따라와 구인회가 널리 알려진 후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재회한 자리에서 자기는 유리창 기술을 개발한 영지가 속한 단체여서 왔을 뿐 구인회의 발명품은 어린아이 장난감만 있다고 평가했고, 동물을 치료하는 데 전념하는 동랑에게는 동물병원 놀이, 치료한 동물이 돈이라도 물어와주냐고 놀리는 등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21] 이후 행적은 나오지 않으나 T사에 연행되었거나 S사로 낙향 내지는 강제 송환된 것으로 추정된다.[22][23]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로쟈가 눌인 역을 맡는다. 돈을 밝히는 면이 닮아서 맡은 것으로 보인다.
  • 유랑


    모티브는 이종명.[24] 이름은 이종명의 소설집 유랑에서 따왔다.

    미아가 된 아이들을 위해 '인식표'라는 기술을 발명했지만, 공장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관리에 쓰이는 기술로 전락한 것을 한탄한다. 본업이 공장 노동자였던 유랑 자신도 인식표를 차고 근무하게 되었다. 구인회가 와해될 때 공포에 절규하면서 T사에 연행된다.[25]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이스마엘이 유랑 역을 맡는다.
  • ???[26]


    아직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구인회 인원. 모티브는 김유영으로 추정된다.

    구인회가 와해될 때, 자신의 차례일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담담한 태도로 T사에 연행된다.[27]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뫼르소가 연기한다.
  • ???[28]


    아직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구인회 인원. 모티브는 박팔양으로 추정된다.

    이상의 자아심도에서는 료슈가 연기하나, 작중 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29]

2.3. 관련 기술

  • 인식표
    유랑이 개발한 기술. 본디 미아가 된 아이들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으나 T사의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로 전락했으며, 유랑 본인까지도 그 인식표를 차고 생업에 종사해야 했다.
  • 동백의 폭약
    불꽃놀이를 좋아했던 동백은 폭죽이 잘 터지도록 개량했다. 산업적 활용성을 가진 유리창이나 인식표와 달리 장난감이었지만, 오히려 발명 취미 동아리로서의 구인회를 사랑하던 동백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이기도 하다.[30] 아이러니하게도 구인회가 해체되던 날 동백이 직접 만든 폭약으로 폭파시킨 것은 동백이 사랑하던 구인회 연구실이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얼굴 절반에 화상을 입는다.

2.4. 기타

  • 모티브는 일제강점기의 순수문학 단체 구인회. 사회에 대한 비판을 작품에 담는 당시 문단의 주류인 카프에 반발하여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문인들의 단체였던 만큼 도시에서 일어나는 기술에 대한 각종 이권 다툼에 신경쓰지 않고 순수하게 기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묘사되었다. 구인회와 그 일원들의 스토리는 일제강점기의 긴박한 상황과 문단의 분열을 우화적으로 잘 담아낸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 구인회는 멤버 변동이 몇 차례 있었지만 항상 9명의 인원을 유지했고, 티저에서 선공개된 구인회의 사진에서도 9명이 서있었기에 대부분의 유저가 프로젝트 문 세계관의 구인회도 9명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실제로는 구인회를 거쳐간 모든 문인(14명)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전부 동시에 구인회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져 의외라는 평이 많다. 실제 구인회 소속 문인들의 가입, 탈퇴 순서는 반영하지 않았다.
  • 구인회 소속 문인들 중 상당수가 후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변절하거나, 월북하거나, 독재 정권에 부역하거나,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등 논란이 될 만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인물들이 미화되어 등장하여 논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4장 스토리 공개 후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들의 행적을 반영하고 그들의 심리가 납득이 가게 묘사하면서도 일체의 미화는 배제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단순하게 일본 모티브 국가를 연관시키기보다는 당시의 제국주의 및 산업시대 영국이 모티브인 T사 등을 활용하여 당시 모더니즘 지식인과 제국주의 국가 관계에 전반적인 은유를 잘 나타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의 행적과 캐릭터의 행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변절하지 않음
      • 김유정(동백): 순수문학을 지킴, 박녹주를 상대로 저지른 범죄 수준의 심한 스토킹 행위 → 구인회와 순수한 기술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구인회를 배신하지는 않았으나, 테러 조직 수장이 되어 많은 사람을 희생시킴.
      • 정지용(영지): 1902년생으로 구인회 최연장자, [31] 6.25 전쟁 중 행방불명,[32] 군사정권 시절 검열의 대상 → 다른 단원들에게 형이라 불림,[33] 구인회 해체 후 행방불명, 단체사진에서 유일하게 얼굴이 지워짐
      • 이상(이상): 시대를 뛰어넘은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정신이상자로 취급당함, 구보 등의 친분이 있는 사람만이 재능을 인정함, 조선총독부 건축 기사로 일함, 김유정에게 동반자살 제안, 폐결핵에 걸려 사망 → 이해하기 어려운 괴짜로 취급받음, 구인회 일원들과 림버스 컴퍼니의 수감자들이 이상의 천재성만큼은 인정함, T사에서 건축 관련 일을 했음, 자신의 죽음을 원함, 피부색이 창백함.
      • 김기림(림): 이상과 마찬가지로 모더니즘 문학을 창작했으며, 말투도 유사. 남한에서 살다가 납북,[34] 실종. → 구인회 이후 행방이 묘연해짐. 선악을 알 수 없는[35] 집단인 '별의 주인 될 자들'에 가입함.
    • 변절함
      • 유치진(동랑): 친일+부패+군부 독재에 부역 → T사에 구인회의 정보를 팔아넘겼으며, K사에서 승승장구하며 영지의 기술을 악용했다.
      • 박태원(구보): 친일+ 월북, 이상의 천재성을 높이 평가함, 이상의 절친임 → 날개나 손가락 등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강대한 지배 세력에 협력함, N사 구인회 소속 연구원이자 N사의 간부라서 굳이 이상을 만날 필요가 없음에도 이상과 최대한 대화를 하려 했으며 N사 구인회에 가입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고 권유함,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지만 구인회 해체 후 이상을 N사로 대려가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함
      • 이효석(아세아): 조선총독부 경무국 검열계에 일하는 등의 친일 행동을 함 → 구인회를 탈퇴하며 N사에 들어갔다.
      • 이무영(갑룡): 일제강점기 말기에 친일 작품을 다수 발표함 → 배신 여부는 불명확하나 구인회가 와해되기 시작하자 잠적한다.
      • 조용만(아능): 조선총독부 기관지 직원으로 일하며 친일 행동을 함 → T사에 구인회의 정보를 팔아넘겼다.
  • 구인회 인물들은 모티브가 된 인물의 작품을 인용하거나 변형한 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의 경우 "날개, 오감도, 절벽, 최저낙원, 거울" 등이고 동백은 "동백꽃", 동랑은 "소", 림은 "바다와 나비" 이다.
  • 구인회의 규정 중에는 '돈 냄새가 배지 않도록 기술로 이득을 취하지 아니한다.' 라는 규정이 있었는데, 기술에는 반드시 금전적인 이해 관계가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애초에 지켜질 수 없었다. 결국 이 규정 때문에 구인회의 분열이 야기되었고, 결국 구인회 파멸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기술 개발과 발전을 중요시하고, 능력 있는 발명가를 꽤 존중하는 T사 대표 휴버트의 성향을 생각해봤을 때, 이 규정만 아니었다면 그렇게 파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3. N사 구인회

이곳에서 새롭게 창설될 구인회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질 거야. 다른 누구도 아닌 헤르만 님이 받쳐주고 계시니.
구보
N사의 이사, 헤르만이 구보를 중심으로 구 구인회의 인원 일부를 포섭하여 구성한 헤르만 직속 연구조직이자 N사 이너서클.

구 구인회의 해체 이후 N사에서 구인회 출신인 구보[36]와 아세아 등을 영입하여 새로운 구인회를 만든다.

3.1. 인원

Leviathan에서 아세아가 나머지 8명이라고 언급했기에 해당 시점에서는 총원이 9명인 것으로 보인다.

4. 관련 문서


[1]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구인회는 대부분 전자를 의미한다. [2] 영지, 이상, 동백, 동랑, 유랑, 상허, 갑룡, 아능과 뫼르소가 연기한 이름 불명의 인원 1명 등 [3] 기술 낭송회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4] 자신들의 허가 없이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기에 이상은 애초에 T사 둥지에 온 것 자체가 실수였다고 회상했다. [5] 이때 불행 중 다행으로 구인회의 기술이 도시 전역에 퍼져나가는 걸 보고 싶었던 T사 대표 휴버트의 흥미 덕분에 적극적인 추격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6] 처음 등장했을 때는 색이 없는 흑백사진이었지만, 4장 막바지에 색깔이 생긴다. [7] 영지로 추정되는 이유는 구심점으로 묘사되는 것 때문이다. 특이하게 얼굴 부분이 왜곡되어 있는데, 과거 회상 일러스트에서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즉 원래 의체라든가 저렇게 생긴 사람인 게 아니라 현실의 정지용이 한국전쟁 중 실종된 탓에 월북 작가로 간주되어 군사정권 시절 정○용으로 검열된 것처럼 모종의 이유로 얼굴이 검열되거나 지워버린 듯. [8] 이상이 거울을 처음 소개하는 장면의 일러스트에 위 사진의 9명 중 구보를 제외한 8명이 등장하며, 자아심도의 연극 내용을 보면 구보도 일러스트에만 없을 뿐 그 자리에는 있었다. [9] 다만 구인회의 일원인 림의 경우는 뒤틀림으로 등장하여 역시나 얼굴이 묘사되지 않는다. [10] 연극 형식으로 나아가야 하는 자아심도 내에서 단테를 제외한 각 수감자 12명+동랑에게 역할이 주어진다. 이때 동백은 환영으로 등장한다. [11] 실제로 모티브가 된 구인회도 인원수 자체는 9명을 유지하였으나 도중에 교체된 구성원을 포함해 총 14명이 구인회에 몸을 담았다. [12] 마리르와 동일하며, 전작에서 헤세드를 담당했다. [13] 작중 영지에게 존칭을 안 쓰는 건 동백과 유랑 뿐인데, 동백이 영지에게 반말을 쓸 때 상허가 말을 가려서 하라며 주의를 주는 것을 보면 그냥 동백은 성격상 존댓말을 안 쓰는 것으로 보인다. 유랑의 경우 존칭을 붙이지 않고 그냥 영지라고 하는데, 유랑의 모티브인 이종명이 구인회 멤버들 중 유일하게 생몰년 미상이라 정지용과의 나이 상하관계가 불분명한 것을 반영한 듯하다. [14] 실제 정지용의 시 유리창은 정지용의 죽은 첫째 딸 혹은 둘째 아들을 기리며 쓴 시라고 알려져있다. [15] 모티브가 되는 정지용은 6.25 전쟁 당시 실종되었기에 한동안 월북 작가로 간주되어 검열되다가 이후 사실 1950년에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명예를 회복했다. 때문에 이에 맞춰서 죽은 사람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5장에서 림의 말을 들어보면 아직 살아있는 듯하다. [16] 이상에 의하면 닮은 면이 있었다고 하는데, 원본인 영지 또한 상냥한 성격이였던 듯. [17] 실제 모티브가 되는 이무영은 친일파였으며, 해방 후에도 반성 없이 친일파들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보면 동랑만이 아니라 동백의 의심대로 갑룡도 배신자일 가능성도 있다. [18] 실제 이태준은 1904년생으로 1902년생인 정지용 다음으로 연장자였다.(생몰년 미상인 이종명 제외) [19] 이태준은 친일에 물들어가는 구인회에 환멸을 느끼고 철원으로 낙향했다. 후일 친일문학단체인 문인보국회에 참여했지만, 생존을 위한 것이었기에 친일 작가로 분류될 정도로 노골적이진 않았다. 해방 후, 작품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월북했는데 힘 있는 자에게 적개심을 보인 것도 이를 고증한 듯하다. [20] 모티브인 조용만은 친일파였다. [21] 이때부터 동랑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대가 없는 연구를 해도 실용화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한다. [22] 모티브인 김환태는 한국 문학이 친일에 물들 것을 걱정하고, 친일 문학이 한국 문단을 휩쓸자 절필을 선언하고 낙향한 뒤 요절했다. [23] 원본 인물에 딱히 친일이나 월북 등 논란이 될 만한 행보가 없었음에도 어째선지 부정적으로 그려졌다. 추측을 해보자면 김환태는 문학평론가였기 때문에 작중에서 가치를 담지 않는 기술을 표방하던 것과 달리 가치 평가를 해야만 하는 비평가의 면모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눌인은 말만 까칠하게 했지 직접적으로 구인회를 배신하지는 않았다. [24] 구인회 소속이자 구인회의 공동 발기인이기도 했다. [25] 모티프인 이종명은 애시당초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에, 다른 이들과는 달리 낭만주의/개인주의적 작품만 집필했다. 그리고 1936년 이후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남지 않아서 어떻게 살다가 언제 죽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26] 다른 멤버들의 작명 경향을 보면 김유영의 본명인 '영득' 혹은 아명인 '철'로 추정된다. [27] 이 대사를 하기 전 유랑(이종명)이 연행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유영과 이종명은 카프 출신의 사상적 동지로서, 구인회 결성 당시 함께 발기인을 맡았고, 탈퇴 시에도 함께 탈퇴했다. 또한, 연기하는 수감자를 추정하기 어려운 세 명(김유영, 박팔양, 이효석) 중 김유영만이 유일하게 일제하에서 부역한 행적이 일절 없다. [28] 다른 멤버들의 작명 경향을 보면 박팔양의 필명이자 아호인 '여수'로 추정된다. [29] 자아심도에서 료슈는 대본을 받기는 한 것 같으나 작중에선 구인회 멤버로서의 대사는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며 대사의 라임이 좋다는 등 뻘소리만 한다. 이에 대하여 박팔양은 순수문학을 표방한 구인회와 참여문학을 표방한 카프에서 동시에 활동하였으며, 이러한 양면적 모습으로 인해 스토리텔링에서 비중이 주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추측이 존재한다. [30] 동백은 영지의 유리창을 처음 본 후 이건 단순 취미 수준의 기술이 아닌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고, 실제로 그 우려대로 유리창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에 구인회는 파국을 맞았다. [31] 생몰년 미상인 이종명 제외 [32] 한참 후에 1950년에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33] 눌인은 영지 형이 아니라 영지 님이라고 하며, 동백은 그냥 영지라고 반말을 했는데 상허가 말을 가려 하라며 주의를 주는 것을 보면 그냥 동백의 성격상 존대를 안 하는 듯하다. 또한 유랑도 영지를 형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데, 유랑의 모티브인 이종명은 구인회원들 중 유일하게 생몰년이 미상이라 정지용과의 나이 상하관계가 불확실하기 때문. [34] 월북했다는 설도 있으나 전후 행적과 북한의 남로당과는 다른 성향 때문에 사실상 납북이라고 여겨진다. [35] 데미안의 주제가 선과 악의 묘연함임을 생각하면 데미안이 수장인 별을 쫓는 자들도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36] 다만 구보는 애초에 N사 측에서 구인회를 포섭하기 위해 보냈던 프락치라는 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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