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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고지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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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ゴジラ | Godzilla
파일:파과의 화신.jpg
개체명 고지라
ゴジラ / Godzilla
이명 괴물[1]
怪物 | Monster
신장 50.1m (성체)
15m (진화 전)
기원 변이한 고대 생물
포효 소리

1. 개요2. 특징
2.1. 디자인2.2. 능력
2.2.1. 방사열선2.2.2. 초재생능력
3. 작중 행적4. 평가5. 상품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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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마이고지 이미지.jpg
[ruby(전후, ruby=戦後)], [ruby(무, ruby=제로)]가 된 일본을 뒤쫓듯 나타난 고지라가
이 나라를 [ruby(음, ruby=마이너스)]으로 떨어뜨린다。
その怪物は私たちを許してくれない。
그 괴물은 우리를 용서해주지 않아.
- 시키시마 코이치
고지라 시리즈의 70주년작 고지라-1.0에 등장하는 고지라.

팬덤 사이에서의 별명은 대체로 마이고지(マイゴジ)로 주로 불리는 편이고 그 외 야마고지(ヤマゴジ) , 원고지(ワンゴジ) 등으로 불리는 중이다.

2. 특징

2.1. 디자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진화전 임시.jpg
파일:고지라 2023 2.png
진화 전 고지라(呉爾羅) 성체 고지라(ゴジラ)
이번 고지라의 디자인은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본인이 직접 담당했다. 가장 신경 썼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신 고지라의 방향성과 철저하게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었다. 야마자키 타카시는 2016년에 히구치 신지의 초대를 받아 잠시 신 고지라의 제작 현장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사무실에 놓여있던 고지라의 실물 원형 #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것을 보자마자 야마자키 타카시는 마치 원폭 구름이 걸어다니는 것을 재현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현대에 가장 걸맞는 고지라 디자인은 바로 이 신 고지라이며, 그렇기에 이번 작품의 고지라는 신 고지라를 따라한다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의식한 것은 '무서운 고지라'라는 이미지였다. 야마자키 타카시는 2001년 고지라·모스라·킹 기도라: 대괴수 총공격(통칭 GMK)을 본 이후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고지라는 바로 이 작품에서 등장한 하얀 눈의 고지라처럼 무서운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때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005년, 야마자키 타카시는 영화 올웨이즈 - 3번가의 석양의 도입부에서 짤막하게 고지라가 도쿄를 공격하는 영상을 제작해 삽입한다. 이 때의 고지라는 GMK에 등장한 고지라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야마자키 감독이 재구성한 디자인이었다. #, #

또한, 야마자키 타카시가 생각하기에 고지라라는 것은 바로 전쟁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초대 고지라의 형상은 원폭 구름과 닮은 이미지가 있고, 초대 고지라가 도쿄를 습격해 들어오는 경로가 전쟁 당시 B-29 편대가 폭격한 경로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것도 있어, 고지라라는 것은 전쟁, 그리고 무서운 존재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자연스레 고지라가 가장 어울리는 배경 또한 2차 세계 대전과 가장 가까운 시기, 쇼와 시대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이너스 원 고지라의 대략적인 배경과 이미지는 이미 2005년 경부터 야마자키 감독의 머릿속에 있었던 것이다.

야마자키는 마침내 2019년에 토호로부터 신 고지라의 뒤를 이을 고지라 신작 영화의 제의를 받아 수락하는데, 영화와는 별개로 세이부엔 유원지에 새로 세워지는 어트랙션 쇼, 고지라 더 라이드: 대괴수 정상결전의 영상 제작 의뢰 또한 받게 된다. 여기서 야마자키는 헤이세이 고지라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머리가 작고, 발이 큰 고지라의 디자인을 제작한다. 머리가 작게 디자인된 것은 어트랙션 쇼 구성상 하늘에서 고지라를 내려다보는 장면들이 있어 그렇게 조정된 것이다. #

고지라 마이너스 원의 초기 검토 단계에서는 핵실험 때문에 몸의 절반만 심하게 화상을 입고 켈로이드 흉터가 가득한 그로테스크한 모습 #, 기뢰 공격을 받고 상처가 제대로 재생되지 않아 한쪽 입만 길쭉하게 찢어져 있는 모습 등을 비롯해 다양한 검토안들이 있었는데, 시리즈의 원점인 초대 고지라에 가장 가까운 전쟁 직후의 시기로 돌아가는 만큼 이런 과격한 디자인들은 이른 단계에서 일찌감치 기각되었고, 가장 왕도적이며 정통파라고 부를 수 있는 고지라 디자인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 자신이 만들었던 고지라 더 라이드: 대괴수 정상결전의 고지라[2]가 야마자키 타카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고지라라고 판단해 다시 이 디자인을 채용하게 되었다. 라이드판의 고지라에 비해 얼굴의 인상이 무서운 인상으로, 등지느러미는 더 크고 날카롭게 변하였고, 치아의 숫자와 배열도 수정되었고, 발 사이즈도 약간 줄었다. 디자인과 컨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토호와 한참을 씨름했던 안노 히데아키와 다르게, 야마자키의 고지라는 토호로부터 디자인에 대한 아무런 불만이 없었고 오히려 디자인을 보자마자 '마침내 다시 돌아왔다'며 반기는 듯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신 고지라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고지라의 CG 모델은 시로구미에서 제작했다. 모델링을 제작할 당시 가장 신경 쓴 부분 또한 무서운 고지라의 재현이었다 . 고지라 더 라이드 제작 당시의 경험으로 야마자키 감독은 괴수가 인간의 눈높이에 가까이 있을 수록 더욱 무섭게 보인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도 고지라는 인간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배치하고자 했다. 때문에 고지라의 모델링은 영상을 얼마나 가까이 들이대더라도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억 단위의 폴리곤으로 구성했다.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슈트 시절의 고지라에 지지 않도록 CG로 실물감을 드러내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고지라가 바다를 헤엄치는 장면들이 많은데, 고지라와 고지라가 일으키는 파도 표현을 내기 위해서 1컷에 약 5테라 바이트나 되는 데이터를 사용해야 할 정도였다.

오오도 섬에서 등장한 진화 전 고지라(呉爾羅)의 모습은 성체 고지라의 디자인이 완성된 다음에 만들어졌다. 과거 작품에 등장했던 고지라자우루스나 트라이스타판의 고지라처럼 비교적 현대적인 공룡 복원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핵실험의 영향을 받아 거대해진 고지라(ゴジラ)는 목과 허리를 위로 곧게 펴 사람의 체형에 가까운 시리즈 전통의 고지라 모습을 하고 있다.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은 허리를 구부리고 상체를 앞으로 뻗어 야수와도 같은 '몬스터'인 미국판 고지라와는 다르게, 본가의 고지라는 신(神)에 가까운 '괴수'(怪獣)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처럼 곧게 직립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감독에 따르면 핵실험 이전의 고지라(呉爾羅)는 이 세상의 생물이었지만, 그 이후의 고지라(ゴジラ)는 생물과 신의 사이의 영역에 있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것을 반영해 영화 속에서 오오도 섬의 고지라(呉爾羅)는 제작진이 가진 기술력을 총동원해 마치 공룡 영화를 보는 듯 생물감이 가득하도록 연출했고, 반대로 고지라(ゴジラ)는 슈트를 입은 사람이 연기하던 전통적인 고지라처럼 움직이도록 연출되었으며, 신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생물체라는 느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근육의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또, 전작의 신 고지라는 신적인 존재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하기 위해 손바닥이 하늘을 쳐다보도록 향하고 있었는데, 마이너스 원의 고지라는 생물과 신의 사이의 영역에 있는 존재라는 점을 반영해서 손바닥이 옆을 바라보도록 기본 자세를 취하고 있다. # #

눈동자의 모양도 사람과 닮은 눈이다. 야마자키 감독은 신 고지라의 눈이 인간의 눈과 비슷했기 때문에 역시 이것을 피하고자 전통적인 반달 형태의 눈동자로 만들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야마자키를 도와 함께 고지라의 모델을 제작하던 타구치 코우스케라는 스텝이 무서운 느낌의 인간의 눈을 만들어와서 그대로 채용했다. 전반적인 피부색은 어두운 황토색이지만 한쪽 얼굴을 비롯해 몸 구석구석에 마치 화상 자국을 연상케 하는 변색되어 유독 밝은 피부가 많다. 이 모습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오랜 싸움을 숱하게 경험한 맹수들의 우두머리'를 연상시킨다는 평도 있었는데, 실제로도 이 자국들은 고지라가 상처를 재생한 후 남는 흉터이다.

2.2. 능력

2.2.1. 방사열선

파일:브레스 장전중.gif
파일:브레스 발사.gif
방사열선 준비 & 발사 모습
방사열선의 연출이 타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꽤 독특하다. 꼬리 끝부터 점점 위로 올라오는 형태의 충전효과는 몬스터버스의 고지라와 유사하지만, 특이하게도 등지느러미가 발광과 동시에 돌기처럼 돌출된다. 그 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돌출되었던 지느러미들이 모두 동시에 들어가며 마치 뿜어져나오듯 발사되는 방식. 야마자키 감독에 따르면 이것은 모든 물질을 한 점으로 압축시켜 터뜨리는 원자폭탄의 기폭 방식에서 착안한 방식이라고 한다.[3]

그 때문인지 열선의 피해는 GMK와 유사하게 폭발로 묘사되고, 파괴력과 그 범위는 역대 고지라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편이다. 한 발 발사할 때마다 버섯구름을 연상케 하는 어마어마한 폭발이 일어나 반경 6km 범위의 모든 것을 문자 그대로 완전히 초토화 시킨다.

다만 필살기에 가까운 능력인지라 한 번 발사하고 나면 그 후 일정 기간동안 열선을 사용할 수 없으며, 작중에서도 대고지라 작전에 이 패널티를 이용한다. 그리고 큰 폭발 피해 범위에 휘말려서인지, 혹은 체내의 에너지를 스스로 견디지 못해서인지 열선 사용 후엔 항상 고지라 자신도 전신이 그을리는 반동 대미지를 입는다.

2.2.2. 초재생능력

전술했듯 자신의 능력에 피해를 입을 만큼 고지라 중에서는 내구도가 다소 약한 축에 속한다. 작중에서도 여러 번 유의미한 상해를 입고 분노하는 묘사가 보이는 편. 대신 이 부족한 내구도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재생력이 무시무시하다.[4] 그나마도 어지간한 재래식 화기에는 끄떡도 안 하는 수준이고, 기뢰나 주포 정도나 되어야 어느 정도 타격을 입는데 그것마저도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재생하는 역대 고지라 중 최상급의 재생력을 보유했다. 이 때문에 방사열선으로 입는 반동 대미지도 바로 회복한다.

물론 한계는 있어서 너무 큰 손상을 입을 경우 완전재생은 불가능하며, 어떤 형태로든 오류가 나게 된다. 고지라가 핵실험 이후 거대해진 이유도 심각한 피해를 재생하려다 능력이 폭주해 본래의 형태를 잃어버린 결과이고, 현재 시점에서도 재생한 부위의 피부가 본래 피부색과 다르게 재생되는 등 재생능력의 불완전함이 반복적으로 묘사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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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태평양 전쟁의 끝 무렵, 특공대원인 주인공 시키시마가 특공 임무가 두려워 기체가 고장났다는 구실로 착륙한 오오도 섬 비행장에서 출몰한다. 시키시마의 레이센 특공기에 20mm 기관총이 달려 있어서 섬의 정비대는 이것으로 고지라를 죽이려고 했으나, 막상 레이센에 탑승한 시키시마는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온 고지라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쏘지 못했다.[5] 겁에 질린 정비대원들이 소총으로 고지라를 쏘자, 고지라는 정비대원들을 입으로 물고 던지거나 발과 꼬리로 짓눌러버리면서 몰살시킨다.[6]

이후 고지라는 1946년에 벌어진 크로스로드 작전 핵실험에 피해를 입고, 그 상처를 재생하면서 몸집이 50m가 넘는 대괴수로 성장한다. 1947년부터 고지라는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 오가사와라 제도 일대 등을 돌아다니며 미군 전함, 잠수함들을 박살내면서 점점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한다. 미군은 고지라의 존재를 알아채지만, 이 지역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소련을 자극할 것이라고 생각해, 일본 정부에 알아서 처리하라는 통보를 보낸다.
파일:Jaws-but-with-godzilla.jpg
마침내 고지라가 나타나고 신세이마루 일행이 기뢰를 흘려 등에서 터뜨려보지만 고지라는 끄덕도 하지 않는다. 노다가 이번에는 고지라의 입 안으로 기뢰를 넣어 터뜨려보자고 한다. 두 번째 기뢰는 고지라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시키시마가 기관총으로 입 안에 들어간 기뢰를 폭파시키자 고지라는 머리 왼쪽 부분이 통째로 날아가 그대로 멈춘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지라의 상처가 순식간에 재생해버린다. 정신을 차린 고지라가 천천히 일어나 시키시마 일행을 공격하려는 순간 때마침 중순 타카오가 나타나 고지라에게 포격을 가한다. 타카오의 20cm 주포 공격에 상처를 입은 고지라는 재빠르게 타카오에 달라붙어 함교를 박살낸다. 이에 타카오가 주포를 모두 집중시켜 근거리 사격으로 고지라를 떨쳐내지만, 고지라는 바닷속으로 잠수한 뒤 바다 밑에서 방사열선을 쏴 타카오를 소멸시킨다.

그 후 고지라는 시나가와 만을 통해 도쿄에 상륙해 곧바로 긴자까지 올라와 거리를 파괴한다.[7] 마침 긴자에 직장을 얻어 출근하던 노리코도 이 아수라장에 휘말리게 되고, 시키시마가 곧바로 찾아와 둘은 고지라를 피해 도망친다. 긴자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진 국회의사당 앞에서 4식 중전차 치토 4대가 모여 고지라에게 포격을 가하지만, 고지라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고지라는 전차들을 향해 방사열선을 날려 국회의사당 일대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그 거대한 후폭풍이 긴자까지 밀려와 이 일대까지도 완전히 괴멸시킨 후 유유히 바다로 돌아간다. 고지라의 열선 공격으로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긴자, 히비야 일대 등지에서 사상자 3만명이 발생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고지라는 해방함 한 척을 던져버리며 요코스카에 재상륙하고, 그 상태로 하치오지의 농가까지 진격한다. 아직까지 출항 준비를 하지 못했던 와다츠미 작전대는 일단 시키시마가 신덴으로 고지라를 다시 바다로 유도해줄 것이라 믿고, 사가미 만으로 출항한다. 시키시마가 완성된 신덴을 타고 날아와 고지라를 공격하고, 고지라는 신덴을 쫓아서 사가미 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파일:F81qxB7XwAAuboa.jpg
미리 사가미만에 출항해 작전을 준비하고 있던 와다츠미 작전대는 무인화된 유카제와 케야키를 먼저 내보내고, 고지라는 방사열선으로 유카제와 케야키를 파괴한다. 한 번 방사열선을 쏘고 나면 곧바로 연달아 쏘지는 못하기에 와다츠미 작전이 곧바로 실행된다. 고지라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덴에 주의가 팔린 사이 유키카제와 히비키가 양쪽으로 각각 전개하여 고지라를 두고 크게 한 바퀴 돌아 프레온 가스 봄베가 달린 와이어를 감기게 한다.

한창 신덴에 정신이 팔렸던 고지라가 다시 유키카제를 보고 방사열선을 쏘려 했으나, 때마침 고지라의 몸에 와이어가 전부 감겼고, 와다츠미 작전대가 프레온 가스 봄베를 터뜨리면서 고지라는 사가미만 심해까지 급속도로 침몰한다. 제 아무리 고지라조차도 1550m의 심도의 수압이 급격히 작용한 걸 견디지 못해 몸이 찌그러지면서 굳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지라는 살아있었고, 와다츠미 작전대는 튜브들을 펼쳐 고지라를 수면까지 부상시켜 이번에는 수압 차이로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고지라는 몸에 달라 붙은 튜브를 찢으면서 심도 800m에서 버티기를 시전. 유키카제와 히비키, 두 구축함 만으로는 힘이 부족해서 고지라를 끌어 올릴 수 없었다. 그 때 요코스카에 남겨졌던 미즈시마 시로가 민간 선박들을 잔뜩 끌고 나왔고, 모든 배들을 유키카제와 히비키에 연결해 힘을 보탠다. 결국 고지라는 배들과의 힘싸움에 밀려서 수면으로 끌려 나온다. 급격한 수압 차이로 고지라는 몸이 새하얗게 굳어 깨져 나가는 상태였지만 아직까지 살아있었고, 배들을 향해 방사열선을 발사하려 한다.[8] 모두가 작전 실패를 직감한다.

그 때 신덴이 고지라를 향해 똑바로 날아간다. 아키츠와 노다가 시키시마가 특공을 하려는 걸 깨닫고 신덴을 쳐다보며 그러면 안된다고 외치지만, 고지라가 방사열선을 쏘기 전에 신덴이 입 안에 그대로 명중한다. 곧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고지라의 머리 전체가 완전히 날아간다. 갈 곳을 잃은 방사열선의 에너지가 고지라의 몸 내부에서 터져나오며, 결국 고지라는 온몸이 붕괴되며 사가미 만에 가라앉는다.

그러나 심해에 가라앉으면서도, 산산조각났던 몸이 꿈틀대면서 재생을 시작하는 고지라를 보여주면서 고지라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4. 평가

파일:마이너스 원 메인.jpg
초대 고지라의 오마주격인 고지라로, 신장이 50.1m인 것이나[9]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에 쳐들어온다는 점, 도쿄를 공격하여 불바다로 만드는 모습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 다만 개봉하기 전에 인류와 일본을 증오하고 공격한다는 추측과는 다르게, 본편에서는 의도적으로 인간을 죽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며, 그저 거슬린다거나 움직여서 공격하는 맹수 정도의 반응을 보일 뿐이라서 성향 자제는 헤이세이 시리즈의 고지라에 가깝다.

물론 아무런 공격도 가해오지 않는 건물들을 의도적으로 부순다거나, 가만히 서있는 전철을 물어서 박살을 내버린 다음 떨구는 장면,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서 꼬리치기를 함으로서 주위 건물들과 함께 쓸어버리는 장면 등, 고의성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의 스펙타클함을 위해 감독이 넣은 장면일수도 있고, 나머지는 몸집이 너무 커서 의도치 않게 파괴되는 경우라 애매하다.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인만큼, 역대 고지라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노골적인 원폭 묘사가 나온다. 고지라가 도쿄를 쑥대밭으로 만들 때 방사열선을 국회의사당에 발사하여 은근 6km가 초토화되고 30,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때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등장한다.[10] 위의 프로필을 보면 알겠지만 공식 포스터에도 삽입되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자, 고지라의 상징 중 하나인 방사능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1954년작에서는 도쿄가 고지라로 인해 불바다가 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등장했었는데, 이는 1945년 3 ~ 4월달에 일어난 도쿄 대공습을 상징한다고 밝힌 바 있다.[11]

본편에서 고지라는 전쟁의 PTSD를 상징한다. 주인공인 코이치는 카미카제 특공을 명령받았지만 도망쳐서 살아남았고, 태평양 전쟁 중 고지라를 만났음에도 살아남았으나, 도쿄 대공습으로 인해 부모와 옆집 아주머니의 자식들이 전부 사망하여 원망을 받는다. 이로 인해 "부모와 아는 사람들이 전부 죽었는데, 나 따위가 멀쩡하게 살아있어도 되는건가? 행복해도 되는건가?"라는 죄책감 때문에 끊임없이 괴로워한다. 이후 처자식을 먹여살리며 다시 행복을 되찾아가지만 이번에는 도쿄에 고지라가 쳐들어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신은 또 다시 살아남는다. 결과적으로 코이치에게 고지라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절대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넘어서야 하는 대상인 것이며, 마지막에 하필 신덴을 타고 고지라를 쓰러트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상이다.[12]

이번 작에서 중요하게 나오는 고지라의 재생능력도 이런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고지라는 어떠한 무기로도 절대 상처입힐 수 없는 재해에 가까웠다. 그러나 마이너스 원에서는 단순한 기뢰나 포탄에도 외상을 입는 모습이 여러 번 등장하였으며, 그걸 재생능력으로 매꾸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이는 일본 국민들의 외상은 치유되었으나 전쟁으로 인한 끔찍한 기억과 경험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5.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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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 야마자키 감독은 전쟁이 끝난 뒤 모든 것이 제로가 된 상태인 일본에 고지라가 나타나 더 큰 절망을 안겨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작품의 타이틀을 마이너스 원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시리즈 사상 가장 절망적이고 무서운 고지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본작의 고지라의 크기가 50.1m라는 애매한 수치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처음엔 초대 고지라의 크기와 동일한 50m로 CG 모델링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CG 완성 직후 크기를 측정해보니 50m보다 10cm 더 크게 만들어져서 그냥 공식 설정을 50.1m로 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라고 한다.
  • 예고편의 분위기와 감독의 발언으로 보아 신 고질라처럼 재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지만, 무감각하게 움직였던 신 고질라의 고지라와 달리 본작의 고지라는 GMK에 등장했던 고지라처럼 대놓고 인간들을 공격하는 등, 인간에게 악의를 가진 존재로 추정되었다.[13] 본작에서는 직접적으로 인류에게 악의를 가지거나 증오를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역대 고지라들 중에서도 굉장히 포악하고 성질이 급한 모습을 보여준다.
  • 인터뷰 # #2에 따르면 1946년 이후 핵실험으로 인한 상당한 피해를 재생시키는 과정에서 재생능력이 폭주하여 본작의 모습이 된 것이라고 한다.
  • 입술이 있어 입을 다문 모습은 의외로 순하게 생겼다.


[1] 단순히 겉모습이 흉측해서가 아니라 코이치의 트라우마를 상징하기 때문이며, 자세한 내용은 평가 문단에서 서술한다. [2] 흔히 '라이드 고지라'로 불리는 이 고지라는 헤이세이 고지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베이스에 GMK의 거대한 발, 몬스터버스 고지라의 바위같고 돌기로 가득한 피부와 공룡발톱 같은 손발의 비늘 등 역대 고지라들의 디자인이 오마주 되면서 호평 받았었다. [3] 관객들 중에서도 이 장면의 연출을 보고 원자폭탄의 기폭, 또는 원자로의 제어봉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4] 이 재생능력은 진화 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5] 단 팜플렛에서 언급된 설정에 따르면, 이미 이 시절부터 재생능력은 존재했다. 즉 공포심을 이겨내고 기관총을 쐈다고 하더라도 고지라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6] 특히 쥬라기 공원마냥 사람을 덥석 무는 모습이 여과없이 그려지는데, 먹지는 않았지만 토호가 고지라의 식인 묘사를 배제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 [7] 이때 흐르는 BGM은 모스라 대 고지라의 테마곡. [8] 이때 눈 역시도 하얗게 변해 백안이 되는데, gmk의 오마주로 보이기도 하며 신고지라가 열선을 처음 뿜을때 검은색으로 코팅되듯 뒤집힌 눈의 반대 연출로도 보인다. 참고로 소설판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눈이 하얗게 변한 것은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고지라의 기압 차로 눈이 실명된 것이라고 한다. [9] 초대 고지라는 신장이 50m로 딱 10c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야마자키 감독 오피셜로 이 수치는 의도된 것은 아니고 모델링 작업을 마쳤을 때 사이즈를 재보니 50.1m였다고 한다. [10] 단순히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으로 끝나지 않고, 감독의 뛰어난 현실성 묘사가 돋보인다. 폭발이 발생한 후 최소 km 단위로 떨어져있던 장소에서 엄청난 불폭풍이 불어닥쳐 사람들이 날라가는 묘사나, 폭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들에도 불길이 옮겨붙은 장면, 잿빛 대기가 태양을 가려 도쿄의 날씨가 어두워지는 장면, 방사열선으로 인해 모든 것이 타버리고 남은 재가 방사능 분진으로 올려갔다가 비에 섞여 내려오면서 발생하는 검은 비가 나오는데, 이는 나가사키-히로시마 원폭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들이다. [11] 마이너스 원에서도 도쿄 대공습이 언급되며, 주인공인 코이치와 히로인인 노리코는 가족을 도쿄 대공습 당시 모두 잃었다. 노리코의 경우는 "내 어머니가 불타죽는 모습을 눈 앞에서 봤어."라며 말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12] 코이치의 PTSD는 카미카제 특공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자신은 두려워 도망쳤으나 동료들은 자폭 공격으로 전부 죽었고, 이후에 고지라와 도쿄 대공습을 겪으면서 부채의식 때문에 현재의 상태가 된 것이다. 즉, PTSD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카미카제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오는 건, 코이치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맞서싸운다는 의미다. [13] 사실 모티브를 얻은 고지라는 초대 고지라일 가능성이 높다. 고지라-1.0이 1954년작 탄생 70주년 작품이고, 2차 세계대전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고지라가 일본에 쳐들어온다는 전개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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