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13:17:08

고려국 금자대장경 대보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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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高麗國金字大藏經 (千秋太后皇甫氏發願抄經) 大寶積經. 고려 건국 초기인 1006년(고려 목종 9년) 당시 고려의 이었던 목종(997~1009)의 어머니인 천추태후(千秋太后) 황보씨(皇甫氏)가 외척인 김치양(金致陽)과 함께 발원하여 제작한 한국의 금자대장경(金字大藏經). 현재 일본 교토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세로 29.2cm, 가로 841cm.

약 8미터 길이의 두루마리 형태를 한 불경으로, 검푸른빛이 나는 종이인 감지(紺紙)에 금가루로 화려하게 글자를 새긴 것(金字)이다. 만들어진 연대는 1006년으로 당시 고려왕의 어머니였던 천추태후가 자신이 총애하던 대신 김치양과 함께 발원해서 서사한 왕실판 불경이다.

불경의 표지는 개어낸 은가루로 보상화당초문을 그렸고, 표지 뒷면에는 역시 은니로 세 보살이 산화공양하는 모습을 그려놓았다. 불경의 경문은 당시 최성삭(崔成朔)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제작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불경의 표지 뒷면 왼쪽 끝에는 1388년(嘉慶2)에 일본으로 유출되어 오미(近江) 지방의 곤고린지(金剛輪寺)라는 절로 들어갔다는 내용이 붉은 글씨로 써져 있다.

고려 초기 왕실에서 만들어진 불경으로, 1006년 경 한국의 불교문화 및 회화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고려왕실 불경이기도 하다.

2019년 5월 23일에 이 불경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열렸다. 불교신문 오치아이 토시노리(落合俊典) 일본 국제불교학대학원대 교수는 ‘일본에 유전된 고려 금자대장경(金字大藏經) - 그 저본의 계보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일본에 유전된 신라·고려시대 불교문헌 가운데 처음과 끝이 완결되어 있으며 가장 기품 있고 우아한 사경의 하나”라고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