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족의 언어에 대한 내용은 고트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인류제국의 언어.
1. 하이 고딕 (High Gothic)
작중에서 종교적 또는 의례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주로 아뎁투스 테라의 기관에서나 기계교의 성서 등에서 사용된다.대충 색슨족이 노르만족과 언어적으로 융합되어 다같이 영어(=로우고딕)을 쓰게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로망스계 어휘를 선별해 교회 라틴어 어미를 붙여 그럴싸하게 다듬은 것으로, 뭔가 라틴어스럽지만 영어 화자가 이해할 수있게 되어있다. 물론 중세 라틴어 조차도 원조 고대 라틴어와 거리가 있는 판국에 로망스어와 라틴어도 어원은 같지만 의미가 심하게 달라진 경우가 많으므로 그 자체가 라틴어이거나 라틴어 화자가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되어있지는 않다. 다만 영어 내에서는 고급어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번 변한 의미가 잘 보존되어있을 뿐.
예를 들어 라틴어로 별의 병사들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밀리테스 스텔라이라고 했겠지만, 하이 고딕은 영어 화자 중심이기 때문에 애스트로넛, 애스트로노머에서 쉽게 연상이 가능한 아스트라와 밀리터리에서 쉽게 연상이 가능한 밀리타룸을 대신 써서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라고 해버리며, 정확히 라틴어의 문법을 따르지도 않고 그냥 움, 우스, 아, 아스를 같다 붙여서 그야말로 라틴어처럼 보이게만 하는 수준.
이런 하이 고딕을 사용하는 건 원래 기술 문헌 작성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어이기 때문이다. 먼 미래의 인류는 언어가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그 의미가 변화함을 우려하여, 먼 옛날부터 의미가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온 어휘들을 엄선해 이들로 구성된 언어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하이 고딕이다. 하이 고딕에 라틴어 어휘가 특히 많은 이유는 라틴어는 단어의 의미가 (제41천년기 기준으로) 수만년동안 거의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설정일 뿐이고[1] 현실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인류제국의 중세 유럽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고 하이 고딕이 중세의 라틴어와 같은 위상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일 뿐, 하이고딕이 곧 라틴어인 것은 아니다.
로그 트레이더의 설정에서 하이 고딕은 원래 기술의 암흑기 때 아메리카, 유럽 및 범태평양 지역의 언어를 조합해 국제 공용어로서 만들어진 언어라고 하며, 투쟁의 시대 이전까지 은하계 각지에서 공용어로 쓰였고 이 시기의 고대의 기록이나 기술 관련 문서는 거의 하이 고딕으로 쓰였다.[2]
국내 웹에서는 귀족들이 하이 고딕, 하층민들이 로우 고딕을 사용한다는 잘못된 루머가 떠돌기도 했는데, 렉시카넘엔 분명히 '하이 고딕은 종교적-제례적 목적에서 사용되는 형식적 언어로 일상 생활에서는 사용되지 않으며, 귀족들이 하층민들을 차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3] 평상시엔 제국민 모두 로우 고딕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예를 들어 Exterminatus의 경우 예례용으로 쓰이는 성서에선 라틴어인 엑스테르미나투스로 쓰지만 그 외 귀족이나 제국민들의 일상회화나 일반서적에선 모두 영어발음인 익스터미나투스로 쓰고 읽는다. 다만 해당 분야의 기술직 종사자들은 하이 고딕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예: Librarius = 리브라리우스).
다만 대성전 이전에 여러 이유로 인해 오랜 세월 고립되었다가 제국에 발견되는 여러 야만 행성의 원주민들이 (약간 변형된) 하이 고딕을 토착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 투쟁의 시대 이전에는 하이 고딕이 공용어로써 은하계 각지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렉시카넘 번역본(워코)
2. 로우 고딕 (Low Gothic)
제국 공용어. 게임상에선 그냥 일반 영어로 표기되는 그것인데, 하이 고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쓰는 현대의 영어와는 다른 미래 언어라고 한다. 인류 전체의 공용어였던 하이 고딕이 투쟁의 시기를 거치며 각지에서 고립된 채 독자적으로 발전하며 변화된 형태이다.대부분의 제국 행성에서 신분, 지역을 막론하고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에서는 그냥 영국식 영어로 통일돼서 나오지만 인류제국이 눈 돌아가게 넓은만큼 행성별로 혹은 같은 행성 내에서도 지방마다 어느정도 변형된 형태로 사용된다. 토착 방언들과 피진이 많이 일어나서 인류제국 사람들은 억양만 듣고도 대충 어디 성계 사람인지 유추하기도 하고, 너무 말이 다른 경우 서로 말이 안 통하는 묘사도 있다.
매체에서 외계인들이 로우 고딕을 쓸 때 아엘다리는 표준 런던 억양, 옼스는 영국 코크니 억양을 좀 더 뒤튼 브로큰 잉글리시, 타우는 동아시아 억양으로 묘사된다. 이유는 옼스는 영국 하층민 문화가 컨셉이고, 타우는 일본 등 아시아 문화가 컨셉이기 때문이다.
[1]
라틴어는 사어이기 때문에 후대에도 그대로 전해질 확률이 높아서
학명을 라틴어로 짓거나 라틴어화하여 붙이니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지만, 정말 딱 그뿐이다.
[2]
이를 고증한 것인지 게임 다크타이드에서 서보스컬의 오작동으로 인해 어스펙터를 조작할때 나오는 문자들을 보면 자체적인 문자도 존재하지만 알파벳부터 키릴문자에 히라가나같은 일본식 한자도 나오는둥 정말 오만가지 문자들이 섞여있다.
[3]
직역하면
King/Queen's English(귀족 언어) -
Cockney English(평민 언어)로 나뉘어지지 않는다고 서술되어 있다.(영국이란 나라 자체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사회계층이 뚜렷하게 분화되었고, 사회 계층 혹은 교육 정도에 따라 억양과 발음에 많은 차이가 발생해서 이런 구분이 생겼다.) 그보다는 교회(바티칸) 라틴어에 가까운 위치라고 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라틴어가 바티칸 시국의 제1공용어이지만, 그나마 종교적, 법적 용도로만 쓸 뿐(이를테면 교황청의 중요한 공문서를 발표할 때 라틴어본이 정본으로 작성된다), 일상적인 공용어로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