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13:59:44

강행

위력정찰에서 넘어옴
1. 개요2. 군사 용어
2.1. 강행군2.2. 강행정찰2.3. 강행침투
3. 특촬물 용어4.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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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나 저항을 무릅쓰고 목표를 달성함. 혹은 그것을 위한 행동을 말한다. 당연하지만 가능하면 안 하는 게 낫다.

2. 군사 용어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비전투 손실을 각오하고 하는 일체의 작전 앞에 붙는 일이다.

2.1. 강행군

강행 개념을 행군에 적용한 것으로, 강행이 적용되는 것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강행군은 아군 일부 혹은 대부분 의 낙오를 각오하고 평상시의 기동력 이상으로 기동하는 행위인데,[1] 안 그래도 무거운 무기를 잔뜩 메고 걷는 것도 미칠 지경인데 그걸 또 빠르게 하라면 당연히 낙오병이 넘쳐나고 간신히 도착한 병력들은 도저히 전투가 불가능할 정도로 푹 퍼져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휘관 입장에선 빠른 기동력은 포기하기엔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소이기에 각성제 같은 마약류를 써서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부하 따윈 소모품일 뿐 당연히 해선 안 될 짓이다. 전차나 차량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전차나 차량은 고속을 내거나 험지를 달리면 연료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빨리 가겠다고 도로를 벗어나서 험지를 강행군하다가 도중에 연료가 떨어지거나 부품이 파손되어 그대로 뻗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더군다나 적이 이에 대응해 청야전술까지 쓴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예로 2차대전기 독일군의 경우 전쟁 초기 프랑스 전역에서는 에르빈 롬멜 등이 강행군에 가까운 기동으로 프랑스군을 농락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반대로 전쟁 중후반에는 전선의 소방수 역할로 시달리던 중전차대대 중 하나가 이런 미친 짓을 했다가 한방에 티거로 구성된 부대를 날려먹는, 연합군 그 어떤 부대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대전과를 올려주었다.

이렇듯 전략 단위에서는 강행군으로 얻을 수 있는 기동성의 증가가 매우 매력적이지만 그로 인한 폐해가 결코 적지 않은지라 꼭 해야 할 때를 잘 알고 강행을 해야 할 때는 막대한 보급품을 쥐어줘 가며 부대의 사기와 체력을 보존시켜가며 해야 한다. 그러니까 그냥 트럭이나 헬기에 태우라고

최대한 빠르게 기동하는 점에서는 급속행군과 비슷하지만, 급속행군의 경우 최대한 병력 낙오와 피로 누적에 따른 전투력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실시한다는 차이가 있다.

2.2. 강행정찰

강행정찰은 정찰부대의 피해를 각오하고 벌이는 정찰이다. 위력정찰이라고도 부른다. 정찰부대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제법 정예에 속한다. 눈썰미가 좋아 적의 중요한 정보를 정찰해올 수 있어야 하고 적의 화력에 노출되면 끔살이니 은닉 방법도 잘 안다. 하지만 강행 정찰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적도 눈치채고 공격을 해온다. 정예병이 적의 주력군에게 노출되어 박살될 수도 있는 위험하디 위험한 일이고 정찰병끼리 마주치더라도 정예 정찰병력을 손실할 수도 있다는 것 자체가 손해다. 다시 말해 이것도 가능하면 안 하면 좋은 일.

하지만 강행 정찰은 통상 정찰보다 얻을 수 있는 게 상당히 많아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저런 곳에서 많이 쓰인다. 적의 화력과 배치 지점을 알기 편하며, 특히 그렇게 얻는 정보가 다른 방식보다 대체로 더 확실한 편이기 때문이다. 잘 은닉된 진지는 정찰로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화기를 발포하기 시작한 진지는 금방 발견할 수 있다. 발견한 이후 보고를 할 수 있다면 말이지 또한, 직접 접적 후 교전하지 않은 경우 대상이 진짜 병력과 장비인지 모조품 및 위장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얼마나 강한지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적의 배치와 화력, 무장 수준이라는 정보는 지휘관이 꼭 알고 싶어 하는 알짜배기 정보이기에 세계 각국은 강행 정찰을 위해 정예병, 장갑차, 심지어 전차까지 배치해 가며 강행 정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갑수색대(Armored cavalry)는 일반적인 정찰보다도 사실상 강행정찰과 전투 수행을 위한 부대로서 공세적 작전 수행이 요구되는 기계화 부대에서 곧잘 운용한다.

2.3. 강행침투

상기한 강행정찰과도 연관된 개념으로, 적의 저항을 감수하고서 목표지역에 침투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그 과정에서 적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하는 개념은 은밀침투라고 한다. 전투부대 전반에서 구사할 수 있으며 특히 정찰·정보부대와 수색부대에서 중요하다.

정찰/수색부대의 경우, 그 성격에 따라 정보 수집을 우선하는 부대와 수색 타격이 중점인 부대가 있다. 예컨대 대한민국 육군에서 지상정찰대 수색대, 기갑수색대를 비교해보면, 이들 모두 종심 깊숙히 침투하는 상황을 상정하더라도 정찰대는 은밀침투가 일반적이나 수색대 및 기갑수색대는 강행침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찰대는 공세의 첨단에 서는 기계화 부대에 속하여 작전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주 전력에 선행하여 지역에 투입되어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 때 정찰대가 들어가는 지역은 적이 장악한 지역으로서 아군이 보유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거나 전무하므로 적에게 포착되지 않으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최우선하며 교전은 지양한다. 반면, 수색대는 공격이나 방어 작전을 수행하는 아군부대를 선견하여 적의 정찰대 및 수색대를 차단하며 적의 취약점을 찾아 전하거나 돌파구를 열어주고 고가치표적을 제거하기도 하므로 정찰대에 비하여 적극적으로 교전한다. 기갑수색대는 본격적인 타격을 상정하며 기갑 장비를 취급하므로 침투라기보다는 강행정찰이나 강습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보병부대나 기갑부대 등에서의 강행침투는 정면 공격으로써 방어선의 취약점을 타격하여 이루어지는 돌파와는 달리 우회를 통해 방어선을 무력화할 때 구사한다. 적의 감시·경계가 소홀하다면 그대로 은밀침투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투지경선을 노려 경계방어가 불충분한 지역을 뚫어내기도 하는데 이때 교전을 수반하는 강행침투의 형태가 될 수 있다.

3. 특촬물 용어

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 또는 특촬물에서 결말을 앞두려고 하는데도 결말까지의 전개가 억지로라도 연장되거나, 또는 그런 행위를 말한다. 특히 이런 현상은 일본 대규모 만화 업체인 '소년 점프', '반다이코'등의 대기업들에 많이 생기며,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적지 않게 있다.

작품 용어로서의 강행은 주로 원작자가 결말 이후로의 스토리를 원하지 않는데도 기업이 강제로라도 연장하니까 생기는 문제점들이 대부분이지만, 원작자가 팬들과 다른 작가, 편집부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스스로 강행을 하거나, 이미 결말이 정해져있는데도 다른 제작진들이 원작의 결말에 만족하지 못하고 급하게 후속작을 만드는 행위도 이에 해당된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북이십일 마법천자문 3부 강행 논란이 있다.

4.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장수들에게 부여되는 특기명으로 쓰인다.

4.1. 삼국지 5

삼국지 5는 모든 장수가 고정적으로 6개의 특기를 가질 수 있는데, 강행은 전략적 운용에 있어서 가장 빛나는 특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특기를 가진 장수는 인접도시의 전투에 1일부터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인접도시는 아니지만 가도로 연결된 도시라면 출전가능일수가 +5일이 된다. 예를 들어 오 땅에 강행특기를 가진 군주 엄백호의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면, 인접도시 건업에서 벌어진 전투에 1일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오의 인접도시는 아니지만 건업의 인접도시인 하비, 수춘, 여강이 모두 엄백호의 영지라면, 엄백호의 부대가 참전하는 데 10일이 아닌 5일이 소요된다. 동맹국의 영지에 원군을 가거나 동맹군의 공동작전에 참여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참고로 엄백호는 강행특기가 없다.

이 특기는 명마 적토마, 절영, 적로를 주어 해결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적토마를 갖고 있는 여포가 복양에 주둔해 있으면 인근 평원, 업, 초, 소패, 진류에 모두 즉시참전이 가능해진다. 유저로서는 공격이 망설여지는 순간. 즉 이를 이용해서 최전선이 아닌 가도연결점에 강행특기를 가진 최고급 장수를 배치하는 묘수가 가능해진다.

4.2. 삼국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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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기를 가진 장수의 부대(수군과 병기를 제외한 모든 병과)는 이동력이 2칸 증가한다. 정확히는 부대 이동력 +5이지만, 부대 이동력이 특정 칸을 이동할 때마다 지정된 수만큼 이동력이 감소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2칸이라고 보는게 맞다. 그렇지만 무조건 +2는 아니고 산지 등 험한 지형에서는 +1이 되기도 한다. 기병에 한정돼 있고, 효과도 강행에 비해 떨어지는 행군보다 우월한 특기. 그러나 같은 병과로 편성하면 강행 특기만 가진 부대만 앞서 나가기 때문에 안 좋은 면도 있다. 기병대를 주력으로 할 경우 나선첨을 사용해야 하는 창병이나 상대 부대 사이에 파고드는 극병에 붙여 주면 쓸 만해진다. 그 외에도 근처 성에 원군으로 보낼때 강행 특기 장수들에게 기병 편성으로 보내주면 누구보다 빠르게 도착해서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2] 다만 빨리 도착해서 전투에 참여하는 건 좋으나 전투 시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주는 특기가 아니라서 뭔가 아쉽긴 하다. 예를 들면 신급이나 장급 특기처럼 전법 크리티컬이나 구축 신장특기의 평타 크리티컬이 없는 점이 아쉽다.

해당 특기를 가진 사실 무장은 삼국지 굴지의 산악인 등애뿐이다. 고대장수인 회음후 한신, 진양옥, 수호전 무장 대종도 보유하고 있다. 등애와 한신은 통솔력/무력/지력이 양호한 데다 병과 적성까지 우수하여 사용 여지가 충분하다. 부장급으로 넣어도 평균 이상은 하는 특기.


[1] 평시 한국군에서야 지쳐서 뒤쳐지는 게 대부분이지만 사실 실전사례에서 낙오병들은 대부분 탈영으로 이어진다. 다만, 전시에는 이를 고려하여 헌병들이 낙오병 수집소 등을 운용한다. [2] 해당 장수들 기병 적성도 등애 A, 한신 A, 진양옥 S로 좋은 편이다. 기병 S나 백마 특기 장수를 부장으로 딸려보내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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