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1:33:37

강에서 바다까지

[include(틀:토론 합의, 토론주소1=AssortedUnableComfortableComb#18, 합의사항1=을 추가하고 대신 '강에서 바다까지' 구호를 지지하는 이들이 모두 인종청소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맥락의 내용도 추가)]
파일:요르단강 지중해.png
요르단 강 지중해의 위치

1. 개요2. 논란 및 논쟁3. 관련 사례4.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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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rom the River to the Sea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자들과 반시오니즘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구호.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From the Jordan River to the Mediterranean Sea)라고도 한다. 이 구호가 나올 때 종종 "팔레스타인의 해방" 같은 말들이나 그와 비슷한 문구들이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2. 논란 및 논쟁

이 구호는 상당히 논란이 있는데 팔레스타인 민족주의나 반시오니즘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시오니스트들은 이것이 반유대주의 증오 발언이라고 비난한다. 왜냐하면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라는 말에 숨은 뜻은 팔레스타인이 해방되어야 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그곳에 존재하는 이스라엘이 국가 체제로서 존재할 권리 자체까지 부정하는 '팔레스타인 중심 일국 방안'을 옹호하는 민족주의적 수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이 구호가 "이스라엘 국가를 파괴하고 이스라엘인들을 인종 학살하겠다는 구호"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1][2]

물론 이 구호를 사용하는 '모든' 팔레스타인 내셔널리스트들이 반드시 이스라엘을 부정하고 인종청소를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인 것은 아니며 양국 방안을 지지하는 파타 등 팔레스타인 내 온건주의자들도 이 문장을 사용한다. 실제 팔레스타인의 공식 국장에는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다"(من النهر إلى البحر ، ستكون فلسطين حرة)라고 적혀 있다. 다만 하마스 등 반유대주의적 극우 이슬람주의자들은 정말 이스라엘을 소멸시키겠다는 의미로 사용해서 논란이 있다. #

2023년 11월 18일 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 구호가 유대인에 대한 대량학살을 암시하는 표현이라며 해당 용어 사용, 배포를 X에서 금지시키겠다고 했다. # 그 외에도 거의 모든 유대계 인권 단체들은 이 문구를 반유대주의적 대량학살 선동에 기반한 증오 발언이라고 여긴다.

3. 관련 사례

미국 현지시각으로 2023년 11월 3일에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인 라시다 탈리브 자신의 X(SNS) 계정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된 영상을 올렸는데 거기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강에서 바다까지"라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겨서 반유대주의 논란이 있었다. 결국 7일에 미국 국회에서 '견책'(Censure) 징계를 내리는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탈리브는 징계를 받게 되었다.[3] # # #

한국 제도권 언론에서는 아직까지 보도된 바 없으나 노동자연대의 자체보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 15일 이전에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구호인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이여 독립하라"(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고 이스라엘 측은 이것을 증오 표현이라고 비판하며 철거를 요청했다. #

4. 같이 보기


[1] 실제로 영어 위키백과 From the River to the Sea 문서에서도 단순한 사상적 의미의 Anti-Zionism뿐 아니라 인종차별적인 의미인 Anti-Israeli sentiment로까지 분류하고 있다. [2] 단, 팔레스타인 중심의 일국 방안을 지지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유대주의자인 것은 아니다. [3] 견책 징계는 의원으로써 권한은 유지되지만 징계 결의로 국회의장이 징계사유를 낭독할 때 의장석 아래 연단에 서 있으면서 의원들에게 질책을 받는 불명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