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5:11:12

가피시(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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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ーフィッシュ (Garfish)

1. 개요2. 가피시3. 가피시 II4. 실전5. 여담

1. 개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네오 아틀란티스 소속 잠수함.

MBC 방영판에선 가히쉬라고 불렀다.[1] 배를 습격해 침몰시키는 파괴공작을 벌여 사람들로 하여금 바다괴물로 여겨져 해군이 출동하게 만든 원흉.

2. 가피시

네오 아틀란티스의 주력 잠수함으로써 톱상어를 연상케 하는 함수의 톱날 형태 충각 부분이 특징. 선체는 특수합금으로 되어 있고 함수 어뢰발사관 4기, 함미 어뢰발사관 4기, 선체 상부에 수납가능한 대형 다연장포 형태의 속사포 4기, 선체 상부에 수납가능한 2연장 대공포 3기, 함체 바닥부에 폭뢰 투하구 2기와 앞서 설명한 충각 1기로 무장한다. 크기는 노틸러스호와 같으나 양산형이고 L동력기관(L動力機関)과 수류제트추진으로 움직이므로 능력 면에서는 크게 떨어진다.

일단 양산형이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때까지 나온 모든 실제 잠수함들을 능가한다. 당장 어뢰 Fire & Forget식 유도어뢰고, 수중항행속도도 가피시는 L동력기관(L動力機関)과 수류제트추진을 채용해서 디젤 엔진을 채용한 실제 잠수함이 수중에서는 축전지로 가동하는 전기모터를 사용해서 느리게 움직이거나 고속을 내면 몇십분 견디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며, 고속을 오래 유지한다. 여기에 상부에는 포격 및 대공기능까지 달려있어 물 밖에서도 수상함처럼 전투가 가능하니 명백한 오버 테크놀러지.

덤으로 선체장갑의 수준은 현용 잠수함도 능가하는데, 당장 어떤 잠수함도 함선대 함선간에 충돌이 벌어지면 적 함선을 부수기는 커녕 약간만 골조 파손이 일어나도 수압이 한쪽으로 쏠려버리므로 자신만 박살나고 끝나버린다. 그런데 가피쉬는 전함의 바닥을 충각으로 받아서 찢어버릴 정도로 선체 강도가 엄청나게 높다. 이래서 각국 해군이 설마 다른 국가의 잠수함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바다괴물같은 생명체로 여긴 것이다.

3. 가피시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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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ーフィッシュ II (Garfish II)

15화부터는 가피쉬 II가 등장하는데 외형적으로는 전장이 148m로 더 길어졌으며 함수가 수상 선박의 바닥을 공격하는 형식이 아니라 수중의 잠수함을 장창처럼 찌르는 형식으로 뾰족하고 길어지는 형태로 변화했고 어뢰발사관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함미에 소자폭약 (消磁爆薬)으로 불리는 특수형 폭약 캡슐을 배출가능한 사출구가 생기는 등 성능적으로는 노틸러스호만을 노린 특수 무기를 다수 탑재한 고속형 기종으로 바뀌어있다. 이를 이용해 일시적으로 노틸러스호의 기능을 일부 마비시킨 적도 있다.

덤으로 가피쉬는 카르카로돈만큼은 아니겠지만, 상당량이 양산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40번대 함이 언급된 것으로 봐서 최소한 50여대는 양산된 것으로 예측된다.

4. 실전

하지만 그래봤자 매번 노틸러스호에 개털리고 박살나는 야라레메카. 사실 노틸러스호는 본래 m78성운에서 만들어진 우주선이다. 잠수함으로 개조했다고 해도 선체의 강도와 동력원에서 이미 가피시와는 비교가 안되는 물건이다.

가피시 기본형의 경우에는 발사한 어뢰가 노틸러스호에 전혀 안먹히는 것은 기본이며, 노틸러스호와 함께 수면에 부상했을 때도 속사포 대공포 영거리 사격으로 선제사격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노틸러스호에게 받혀서 부두에 충돌해서 좌초되었다.

가피시 II의 경우에는 노틸러스호를 상대하는 데 특화한데다가 심지어는 충각까지 달고 고속으로 카미카제식 동체충돌을 감행하기까지 했지만 노틸러스호에 약간의 피해만 입힌 채 함수가 구부러지면서 되려 폭발해버렸다.

가피시로 부대를 편성해서 협동작전을 펼친 경우에도 치밀하게 양쪽으로 나뉘어서 일제공격을 감행했지만 한꺼번에 무려 10대가 전멸당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유일한 성과는 노틸러스호의 탄약을 다수 사용하게 한 것으로 해당 교전에서 노틸러스호도 가지고 있는 탄의 2/3를 써버렸는데, 얼추 계산해보면 발사한 비행폭뢰가 8발, 유도탄이 18발 발사했으니 노틸러스의 탄약 보유량은 비행폭뢰 12발, 유도탄 27발 정도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간의 성과는 있었다.

그 뒤 노틸러스호가 공중전함에 붙잡혀 대파되자 주변에 몰려들어 대공 사격을 가해 겨우 그 동안의 빚을 갚을 기회가 왔나 싶더니, 잘 맞지도 않아서 가고일에게 질책을 들었다. 심지어 해당 대공사격은 당시 노틸러스호가 선체가 죄다 부서지고 금 간 상태고 공중에 고정당한 채로 회피도 공격도 안되는 상황인지라 말 그대로 고정표적에다가 사격하는 셈이므로 충분히 명중만 하면 유효탄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명중탄이 거의 없어서 가고일이 질책할만 했다.

결국 노틸러스호가 만신창이가 돼서 바다로 떨어지자 끝장을 내려고 몰려갔다. 이를 본 가고일 부하들은 이 기회에 끝을 내자고 하는데 노틸러스호가 전투블록을 분리시킨 걸 그저 두동강 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가고일은 보스답게 파악하고 "아니야! 쓸데없는 부분을 빼낸거다! 어서 빨리 가피쉬 함대를 철수시켜라! 그대로 두면 위험하다."라고 말했지만 때는 늦어 전투블록이 일으킨 대폭발에 함대가 다 전멸해버렸다. 그럼에도 간부급 부하 넷이 그래도 저 정도 타격을 입고 바다 깊숙히 가라앉았으니 노틸러스는 끝냈을 겁니다라고 흐뭇해했다. 이러자 가고일이 화내면서 "그만한 준비를 다하고 몰아붙였거늘, 확실히 마무리도 짓지못하고 가피시 함대까지 전멸시켰단 말이냐!" 라고 말하자 그 간부들은 쫄아서 무릎을 꿇며 죄송하다고 말할뿐. 가고일이 가피시 함대 전멸 책임으로 처형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가고일은 됐다면서 간부들을 용서하고 노틸러스를 끝냈다고 네오 황제에게 보고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큰 피해를 입은 이후에도 함대 세력을 다시 복구했는지 레드노아 획득작전시 공중전함을 해상에서 호위하는 역할로 수십척이 등장했다. 그러나 전투 스케일이 커지고 뉴 노틸러스호의 등장 이후 전투의 무대가 바다에서 공중과 우주로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나오지 않는다.

5. 여담

함수의 디자인이나 후속함이라는 설정 등 모티브는 누가봐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

나디아 극장판에서는 기가라는 악당이 운용하는 잠수함이 등장하는데, 해당 악당이 네오 아틀란티스의 잔당이며, 충각이 없는 등 일반적인 잠수함과 비슷하지만 성능면에서는 가피쉬급이긴 하다. 다만 해당 잠수함이 가피쉬나 그 후계기종인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1] 일본어로 가피시는 ガーフィッシュ(가힛슈)로 표기하는데, 이걸 그대로 옮겨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