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03:08:30

피아노 협주곡 1번(라흐마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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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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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 협주곡 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더 워렌베르크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피아노 협주곡의 형태로 편곡한 곡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고.
곡명 피아노 협주곡 1번 F#단조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작품번호 Op. 1
작곡년도 1890~1891년(1번째 버전)
1919년(2번째 버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연주. 스타니슬라브 코차놉스키 지휘 파리 오케스트라와 협연


1. 개요2. 구성
2.1. 1악장: Vivace - Moderato2.2. 2악장: Andante2.3. 3악장: Allegro vivace
3. 특징4. 기타

1. 개요

Piano Concerto No.1 in F♯ minor, Op. 1

라흐마니노프가 학창 시절에 작곡한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자 공식적인 작품번호 1번[1]. 라흐마니노프는 1890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91년에 이 곡을 완성하였다. 이 곡의 첫 연주는 1892년 3월 17일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바실리 사포노프(Vasily Safonov, 1852~1918)의 지휘와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연주로 1악장만 이루어졌다. 전 악장의 초연은 이후 세월이 많이 지난 1919년 1월 뉴욕 카네기 홀에서 개정판으로 이루어졌다. 초판은 19세기 러시아식 낭만주의 특유의 빡빡함과 아직 원숙하지 않은 점 등이 남아있지만 후에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점이 해소되고 보다 간결하고 슬림해졌으며 선율 자체를 아예 새로 쓴 구간도 있다. 라흐마니노프하면 꽉 들어찬 화음과 잦은 옥타브 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라흐마니노프 곡에서 어려움을 차지하는 부분은 이러한 부분이 아니고 민첩함을 요구하는 구간들이다. 피아노 소나타 2번은 오리지날이 의미있고 개정판보다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반면 달리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백이면 백 다 개정판을 선호한다. 오리지날 연주는 몇 있긴 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하다.

IMSLP 링크

2. 구성

2.1. 1악장: Vivace - Moderato


2.2. 2악장: Andante


2.3. 3악장: Allegro vivace


3. 특징

파일:라흐1번.png
  • 1악장 도입부에서 보여지는 하강 진행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과 상당히 유사한데, 여기서 라흐마니노프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도 그는 평소에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크게 칭찬하였고, 특별하게 여겼다. 그리고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의 그러한 첫머리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의 영향을 받았다
  •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이 작곡되고 나서 26년이 지난 1917년에 곡을 전면적으로 개정한다. 현재 연주되는 버전도 바로 이 개정판이다. 개정판은 곡을 완전히 뒤바꿀 정도로 많은 수정이 가해졌는데, 전체적으로 슬림해지고 간결해졌으며 발전된 피아니즘과 이전에 비해 원숙해진 관현악법이 적용되어 있다. 1악장이 경우 오케스트라 투티 자체가 아예 멜로디부터 새로 쓰여졌고, 3악장도 많은 부분이 수정되었다. 4개의 협주곡 중 가장 난이도가 낮고, 꽤 요란한 카덴자는 오히려 3번보다 박력있다.

4. 기타

  • Op.1이라는 것을 통해 이 작품이 라흐마니노프의 상당한 초기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2] 그런 초기작부터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는 점에서 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 짐머만은 독특하게도 2악장 중간 부분 클라이막스에서[3] 오른손을 악보랑 다르게 스타카토가 아닌 레가토로 연주했는데 이 해석이 굉장히 고평가를 받았다. 약간 장난스러운 원곡의 분위기[4]와 다르게 굉장히 감동스러워졌다는 평.
  • 거의 연주되지 않는 1번째 버전의 악보 영상이 존재하니 한번 들어보면서 비교해 보자.[5]

[1]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의 나이는 17살이었다. 다만 개정이 후기에 몇 번 있었던 곡이라 처음 곡을 썼을 때 버전을 들으면 음악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2] 당시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 학생이었다 [3] 16:50초부터 [4] 악보에도 장난스럽게라는 뜻의 음악용어 leggiero가 쓰여있다. [5] 지휘자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이다. 참고로 대놓고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3악장 코다 전 카덴차를 모방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