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5:12

Y: 더 라스트 맨

역대 아이스너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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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슈퍼맨 Y: 더 라스트 맨 올스타 슈퍼맨

1. 개요2. 스토리3. 특징4. 등장인물5. 엔딩6. 영상화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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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Y: The Last Man

브라이언 K. 본과 피아 구에라(Pia Guerra)가 그린 미국 만화. 출판사는 버티고. 2002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08년 60화로 끝맺었다. 한국은 시공사 그래픽 노블 시리즈로 정발.

2. 스토리

포스트 아포칼립틱 스토리로 분류되며[1] 컨셉은 라스트 맨(마지막 남자)라는 제목 그대로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 수컷, 즉 개·새·인간 구분할 것 없이 남자들이 일순간에 죽어버렸으나 왠지 모르게 홀로 살아남은 (남성) 주인공의 이야기다.[2] 이렇게 쓰면 일본 에로 동인지 상업지 혹은 하렘물을 연상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와는 거리가 먼 심각한 전개. 야한 장면이 좀 있긴 한데 러브 코미디 같은 느낌은 아니다. 작가가 대체 어떻게 스토리를 요리했는지 기대하며 접근하는 쪽이 실망(?)을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아이스너상을 3회 연속으로 수상했고 최종적으로 다섯 번 수상했으며 작품성도 제대로 인정받은 작품이니, 엉뚱한 쪽으로 기대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

전세계 인구 중 반이 사라졌기 때문에 세상이 개판이 되었다. TV 방송도 안 나오고 스포츠 경기 또한 중단되었고 운행 중인 버스 기사나 비행기 파일럿들도 죽어서 대형 사고도 몇 번 일어났다. 경찰, 의사, 군인, 정치인 등은 물론 건설업이나 광업 등의 분야까지 남자의 비중이 높은 직업군들이 사실상 없어지거나 기능을 상실해버렸고 수컷 동물들도 모두 사라졌다.[3] 또한 유일한 남성인 요릭과 앰퍼샌드를 팔려고 하거나 죽이려 드는 인물들도 있고 남성들은 천벌을 받은 거라면서 집단을 조직하고 고인드립을 시전하는 여자들도 있다.[4] 굳이 이들 뿐만 아니라 좀 정신나간 여자들도 많이 나오는 편.

3. 특징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처음 몇 페이지에는 '현재'(NOW)를 보여주고 그 다음부턴 몇 분 전, 몇 시간 전을 보여주면서 차근차근 '현재'로 다시 되돌아오는 경우가 꽤 있다. 가령 1권 1화만 봐도 첫 페이지에선 어떤 여자가 자기 아들이 죽었다고 난리치는 장면을 보여주고, 두번째 페이지부턴 "몇 시간 전"이라는 말과 함께 정상적이던 상황을 보여준다.

어째서 모든 남자들이 멸종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중간에 만 박사의 아버지가 실험으로 만 박사가 처녀생식을 했을 때 남자가 필요없어졌기 때문에 남자들이 자연스럽게 멸종한 거라고는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실제로 수컷 쥐들이 나오는 등, 생태계에서는 수컷 동물들이 잘만 활개치고 다녔기 때문. 처음에는 동물들도 인간처럼 수컷이 전부 멸했다는 식으로 나오나 후반 전개에서는 생태계는 확실히 원래대로 돌아갔다는 묘사가 나온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되어 있다. 중간 중간 남녀 나체가 나오고, 성행위, 성고문, 매춘, 마약 등 성인용 소재도 가감없이 나오는 데다가 살인, 유혈 등의 폭력적인 장면도 꽤 많이 나온다. 애초에 성인용 만화를 다루는 버티고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어쨌든 수위 높은 작품이라는 걸 알고 보는 게 낫다.

만화에 와패니즈적인 면도 있는데 토요타라는 일본 여자가 나온다. 이 여자는 닌자스러운 복장을 하고 있으며 카타나를 무기로 쓴다. 애초에 주역 인물인 만 박사가 일본+중국 혼혈이다.

양장본으로 치면 1편의 스토리가 가장 고평가받고 이후 스토리는 호불호가 좀 갈린다. 1편은 남자가 사라진 뒤 사회의 혼란과 남성 혐오 집단을 다뤘기 때문에,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사회의 젠더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21세기 이후 문제가 되는 젠더 갈등 문제를 참신하게 다루어서 매우 흥미로웠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2편 이후로는 공상 과학 모험물에 서사의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흔해빠진 판타지 소설이라는 평이 좀 있다. 물론 2편 이후 서사도 충분히 흥미로웠다는 평도 많다.

4. 등장인물

  • 요릭 브라운(Yorick Brown)
    전세계의 유일한 남성. "내가 유일한 남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남자가 되진 않겠다."는 대사가 있다. 약혼녀인 베스를 찾아다니며 미국을 떠돌고 있다.
  • 앰퍼샌드(Ampersand)
    전세계의 유일한 수컷 동물. 나중에 비밀이 하나 밝혀지는데...[5]
  • 355 요원
    특수요원인 흑인 여성으로 여행을 하며 요릭을 경호한다.
  • 앨리슨 만 박사(Allison Mann)
    클론이나 유전학 쪽에선 뛰어난 과학자로 남성들의 떼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요릭, 355 요원과 함께 여행한다.
  • 히어로 브라운(Hero Brown)
    요릭의 친누나.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가입해서 요릭을 죽이려 든 적도 있다.[6]

5. 엔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릭은 베스와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오랜 시간 헤어져 있던 두 사람은 애정이 식었고 결별하게 된다. 한편 요릭은 그 동안 자신을 지켜주던 355 요원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요릭을 노리던 군인이 355 요원을 저격하여 사망하고 요릭은 슬퍼한다.

세월이 흘러 20대 젊은 요릭의 클론이 앰퍼샌드의 클론들에게 둘러싸인 늙은 요릭과 대화를 하는데 이때 요릭의 과거 회상이 나온다. 만 박사는 클론 실험에 성공했지만 사망한다. 요릭은 355 요원의 무덤에서 늙고 병든 앰퍼샌드를 독으로 안락사해주려 했지만 독을 잘못 골라서 편히 죽지 못하는 앰퍼샌드를 보며 괴로워 한다. 결국 친구들은 전부 죽고 혼자 남은 요릭.

세상은 만 박사와 만 박사의 클론들이 만든 클론 요릭 덕분에 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신생아는 전부 여성이다.[7] 과거 회상을 마친 요릭이 남들 몰래 혼자서 새로운 여행을 떠나며 완결.

6. 영상화

7. 기타

  • 제목의 Y는 Y 염색체를 뜻하지만, '왜(Why) 한 명의 남자만 살아남았는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이 외에도 비슷한 컨셉의 이야기들이 종종 있었다. 이미 1924년에 The Last Man on Earth라는 영화가 나왔으며, 프랭크 허버트가 쓴 The White Plague의 경우 반대로 여성들만 떼죽음당하는 질병이 나왔다. 1999년에는 TV 영화로 The Last Man on Planet Earth라는 작품이 나왔다.
  • 일부 한국 독자들 사이에선 일본 만화인 종말의 하렘과 이 작품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로는 많이 다르다.
    • Y: 더 라스트 맨은 작품이 페미니즘적 성향이다. 예를 들어 초반에는 "남자들이 그동안 여자들을 괴롭혀서 천벌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여자들이 나오고, 중반에 여성 배우들이 연극을 하며 "예전에 남자 배우들만 주인공하던 때보단 지금이 낫지 않냐?"며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종말의 하렘에선 반대로 여성 캐릭터들은 남성 캐릭터의 물건 취급을 받고 있으며, 남성 캐릭터는 마음만 먹으면 아무 여자나 데려와서 임신시킬 수 있는, 여성 인권이 낮은 상태다.
      • 다만 종말의 하렘도 메인 빌런 조직이 남자들은 모두 다 사라져야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을 보이고 있긴 하며, Y: 더 라스트 맨도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은 초반부 이후 잘 나오지 않는다.
    • 심지어는 종말의 하렘은 일본 대통령이 남자다. Y: 더 라스트 맨는 당연히 모든 국가의 정치인들이 여성이다.
    • 애초에 단일성별사회에 가까운 Y: 더 라스트 맨과는 달리 종말의 하렘은 수백만 명이 넘는 남성들이 콜드슬립중이러 단일성별사회조차 아니다.


[1] 영문 위키백과에선 디스토피아물로 분류한다. [2]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 명과 한 마리가 살아남았다. 남자 주인공인 요릭과 그의 애완용 원숭이 앰퍼샌드. [3] 죽을 때 피를 막 토해내며 죽어서 이걸 보고 멘붕한 여자들도 있는 모양. 또한 초반에는 거리에 남자들의 시체가 즐비하기도 했다. [4] 페인트로 '남자가 죽어서 다행이다'라는 글자를 새긴다든지. [5] 일종의 돌연변이로 유전자가 특이해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요릭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앰퍼샌드의 똥에 맞아서라는 만 박사의 추측이 있다. [6] 이름값을 참 못 하는 사람인데, 타고난 색골이라 세상이 멀쩡했을 땐 하루가 멀다 하고 남자를 갈아치웠다. 심지어 동료의 애인까지... 그래서 직장에서 불리는 별명이 제로다. 수치심도 없는(zero) 쓰레기라는 의미. 남자가 죄다 사망한 뒤엔 색욕을 해소하지 못해 정신줄을 놓았는지 사이비 종교 집단에 홀랑 넘어가서 무고한 사람을 마구 죽이고 친동생까지 죽이려고 했다. 아무래도 작가가 욕 먹는 역할로 작정하고 만든 캐릭터인 듯. [7]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유전자풀이 크게 줄어들었으니 세대를 거듭할수록 각종 유전병도 발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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