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잉크
1. 개요
Windows Ink는 Windows 10 1주년 업데이트인 1607 버전부터 제공되는 스타일러스 기능이다.컴퓨터의 입력장치로서 스타일러스 펜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일러스를 입력장치로 사용하는 태블릿 PC에 대해 정의한 바가 있으며 빌 게이츠 또한 스타일러스를 이용하는 태블릿 PC가 대세가 될 것입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는 Microsoft Surface가 런칭되고 서피스 프로 3와 서피스 프로 4의 흥행으로 다른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스타일러스를 이용하는 태블릿 컴퓨터를 출시함으로서 사실이 되었다.
이에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는 모바일 장치가 늘어나고 Windows 10 또한 펜 입력을 기본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일러스 펜이 단순한 그래픽 작업용 도구가 아닌 일상에서도 쓰일 수 있는 입력장치임을 보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고 그 결과물 중 한 가지가 Windows Ink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타이저 업계에서 유명한 와콤과 협업하여 다양한 형태의 펜 디바이스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2. Windows Ink 작업 영역
서피스 펜과 같이 펜에 바로가기 버튼 기능이 지원되는 스타일러스의 경우 버튼을 누르거나 혹은 작업표시줄의 펜 아이콘을 클릭하면 잉크를 쓸 수 있는 앱 리스트를 보여주는 패널이 표시된다.[1] 기본적으로 스티커 메모, 스케치북, 화면 스케치 기능이 제공되며 설정 앱 > 장치 > 펜 및 Windows Ink에서 펜 버튼을 한 번 누르거나 두 번 누르거나 길게 눌러서 바로 갈 수 있는 기능을 편집할 수 있다.
2.1. 스티커 메모
스티커 메모 자체는 Windows 7부터 가젯 형식으로 존재하던 기능이었으나 Windows 10에 이르러서는 스타일 UI로 새롭게 앱이 개발되어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공개되었다.
Windows Ink API가 추가되어 메모에 필기를 할 수 있으며 이 필기 내용을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가 인식, 분석하여 비행기 시간을 알려주거나 지도 앱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등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해준다. 다만 일회성 기능이기에 메모를 저장할 수 없었는데, Windows 10 1903부터 동기화 기능이 추가되었다.
2.2. 스케치북
스케치북을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수 있다. 드로잉엔진은 원노트의 그것과 같기에 백터 기반이며 색 또한 30가지밖에 제공되지 않기에 정교한 그림을 그리기에는 부적합하다.
앱 구조가 여타 유니버설 앱과는 다르기에 멀티태스킹을 통해 앱을 전환할 경우 스케치북 기능이 종료되며 스케치북 내용 자체는 사용자가 삭제하기 전까지는 계속 저장된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였던 자 기능과 흡사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각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를 이용해 실제 자에 대고 긋듯이 곧은 선을 그을 수 있으며 Windows Ink API를 이용해 개발한 서드파티 앱에서도 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Bulid 2016에서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Windows Ink를 이용한 자 기능을 선보였다.
2.3. 화면 스케치
화면 스케치를 이용하여 현재 화면에서 바로 적고 싶은 내용을 스케치할 수 있다. 요컨대 스크린샷 기능에 스케치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기존 클래식 앱이었던 화면 캡쳐를 스타일UI로 새롭게 개편했다고도 볼 수 있다.
3. 개발자
Windows Ink 업데이트는 단순한 스타일러스 지원 기능이 아니다. 개발자들은 Windows Ink API를 통해 더 댜앙한 스타일러스 지원 앱을 더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3.1. 새로운 컨트롤 InkToolbar
Windows 7 부터 WPF에 있었던 InkCavas 와 더불어 InkToolbar 라는 컨트롤이 생겼다. InkToolbar용 UWP 컨트롤은 Ink Toolbar control for Universal Windows apps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설치 후 Visual Studio 에서 참조 추가하고 Xaml에 넣어서 코드 두줄로 잉크 입력을 받을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
3.2. InkToolbar 커스터마이징
InkToolbar를 있는 그대로 쓸 수도 있지만 버튼을 추가하고 기본값을 변경하는 등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 가능하다.Windows DirectInk Platform 은 많은 API들이 제공하고 있고 핵심 컨트롤이 바로 InkPresenter 이다. InkPresenter를 쓰면 조금더 Low Level 에서 잉크를 컨트롤 할 수 있다. InkCanvas는 InkPresenter로 만든 컨트롤이다.
또한 펜과 터치를 적절히 혼합하여 작업할 수 있으면 더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자는 터치로 조절 이동하고 펜으로 그리는 작업이나 터치로 확대 축소를 하면서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4. 문제점
레딧 r/windowsink. 분노에 찬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스레드를 볼 수 있다.그래픽 태블릿 드라이버 중에 윈도우 잉크를 사용하는 설정이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걸 켜고 사이툴, 포토샵 등의 특정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그리면 엄청난 딜레이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와콤, 휴이온 등 필압을 지원하는 그래픽 타블렛과 포토샵 사용 시 컴퓨터의 사양이 좋음에도 브러시 딜레이와 각종 버벅임을 발생시키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등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된 태블릿 PC들의 필기 기능을 강화하고 작동에 필요한 메커니즘의 파편화를 막기 위해 범용으로 사용되는 규격으로 윈도우 잉크를 도입하게 되었고 윈도우와 포토샵이 타블렛의 드라이버와 WinTab API를 무시하고 무조건 윈도우 잉크 API가 강제로 기본값 활성화 되어있다보니 포토샵 등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각종 렉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도비는 이 경우 PSUserConfig.txt 파일을 이용하여 윈도우 잉크 API를 비활성화 시키고 WinTab API를 사용하도록 바꿔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있고 해당 방법을 적용하면 포토샵의 브러시 렉이 해결되는걸 볼수있다. 특히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질색하는 기능인데 위와 같은 딜레이가 Windows Ink라는 기능 때문인것 조차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최신 버전의 포토샵은 필압이 이상하다, 버벅인다 등의 이유로 CS6 등 구버전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신 포토샵에서 미끄러지는듯 하면서 과하게 예민한 느낌의 필압 또한 윈도우 잉크때문이다. 많은 작가들이 클립 스튜디오가 포토샵보다 선이 잘 나오고 일관된 깔끔한 필압을 느끼는데 이는 클립 스튜디오가 기본값으로 윈도우 잉크가 아닌 WinTab 을 사용하기 때문. 애초에 윈도우 잉크는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들의 장비가 아닌, 스타일러스를 내장한 휴대용 태블릿PC 시장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개발 자원으로 필기감 향상을 최적화한 API이다. 필압 레벨과 해상도가 비교적 낮은 휴대용 PC의 스타일러스 필기, 서명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다보니 사실 그림을 그리는데 적합한 API는 아니다.[2] 클립 스튜디오도 윈도우 잉크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휴대용 태블릿 PC일 경우에만 TabletPC를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Windows Ink로 사용할 시 디지타이저 필압 단계가 1024 레벨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해당 프로그램이 Windows Ink의 핵심인 TabletPC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Win32의 포인터 펜 API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3] 필압 단계를 제한하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Adobe Photoshop, Krita, 메디방페인트 및 기반이 되는 프로그램인 파이어알파카, PaintTool SAI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Q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라면 1024 레벨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필압 응답 곡선과 디지털 펜의 물리적인 필압 범위 상관없이 이론적으로 아무리 높은 압력 분해능을 갖추고 있더라도 1024 이상부터는 체감 자체가 매우 어렵고, 그림 프로그램에선 필압으로 선 두께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상당히 넘어서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