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보이스의 역대 스튜디오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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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8월 31일 16집 Sunflo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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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5월 27일 17집 Surf's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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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5월 15일 18집 Carl and the Passions - "So Toug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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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내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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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s U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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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e797e><colcolor=#000> 발매일 | 1971년 5월 27일 |
녹음일 | 1966년 11월 - 1971년 7월 |
장르 | 사이키델릭 팝, 프로그레시브 팝 |
재생 시간 | 33:49 |
곡 수 | 10곡 |
프로듀서 | 비치 보이스 |
스튜디오 |
비치 보이스 스튜디오 선셋 사운드 레코더 웨스턴 스튜디오 콜럼비아 스튜디오 |
레이블 |
브라더 레코드 리프라이즈 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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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록밴드 비치 보이스의 17번째 정규 앨범. 비치 보이스가 잭 라일리 (Jack Rieley) 를 매니저로 맞은 뒤 처음으로 발매한 앨범이다. 전작들에 비해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더욱 증대된 앨범이며, 당시 비치 보이스의 앨범들 중에서는 꽤나 높은 차트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미국 빌보드 200에서 29위에 올랐으며, 1967년 Wild Honey 이후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정규앨범이 되었다. 영국에서는 15위로 정점을 찍었다.2. 배경
1969년경 브라이언 윌슨은 Radiant Radish라는 이름의 채소/유기농 식품 가게를 오픈한다. 이 가게에서 브라이언은 저널리스트인 잭 라일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 만남으로 인해 브라이언은 라디오 쇼에 출연해 SMiLE의 비화와 노래 Surf's Up 등에 대해 밝히게 된다. Sunflower 앨범의 상업적 실패 이후 잭 라일리는 비치 보이스의 매니저로 추대된다.당초 앨범은 Landlocked 라는 제목으로 기획되었으나 이후 Surf's Up을 트랙리스트에 포함시킴에 따라 앨범 제목 또한 바뀌었다. 앨범은 주로 칼 윌슨의 지휘 하에 제작되었고, 이 와중에 그레이트풀 데드와의 협업도 이루어졌다. 현재 Landlocked 수록 예정곡들은 부틀렉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수록곡 중 H.E.L.P Is on the Way는 여러 차례 셋리스트에 포함되었으나 끝내 발매되지 않았고, I Just Got My Pay는 이후 약간 고쳐져 Marcela라는 제목으로 다음 앨범 Carl and the Passions - So Tough에 실리게 된다.
앨범의 성공과는 별개로 잭 라일리가 이전의 머리 윌슨이나, 반 다이크 파크스처럼 앨범 참여가 적극적으로 변하자, 윌슨 형제들은 이 앨범에 대해 만족했지만, 특히 브루스 존스턴은 나중에 이 음반을 비판하면서 내게 서프 업은, 항상 처음부터 잘못된 음반이었고, 그 앨범은 브라이언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잭 라일리는 브라이언이 정말로 항상 그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래도 잭 라일리가 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표한 것에 대해선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데니스 윌슨의 노래 "4th Of July"가 이 앨범을 위해 녹음되었지만, 앨범에 실리지 않아, 간만에 데니스의 자작곡이 실맂 않은 앨범이 되었는데, 데니스가 이후 인터뷰에서 밝히길 난 내 음악에 대한 믿음이 있지만, 내 개인적인 노래만으로 들려져 앨범에 넣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데니스가 이 앨범을 녹음할 당시 실수로 유리창을 통해 손을 주먹으로 쳐서 신경과 힘줄을 절단했기에,다른 드러머를 데리고 와 녹음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이 앨범의 특징이다.
이에 잭 라일리도 데니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이 앨범에 데니스 노래가 없는 것은 음반의 윌슨 형제들의 노래 점유율에 대한 그룹 내의 정치적 내분을 잠재우기 위한 것과 데니스가 당시 발매될 예정이었던 솔로 앨범을 위해 자신의 노래를 자신의 앨범에 취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한 이 녹음 당시, 이후에 테리 잭스가 불러 1973년 메가히트를 친 곡이자, 자크 브렐의 원곡인 "Seasons in the Sun"의 녹음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 때를 마이크 러브는 우리는 Seasons in the.. 그 노래를 녹음했지만 너무 후져서 테리에게 양도해야 했고 그냥 우리에겐 맞지 않는 노래였다고 회상했다.
결과적으로 일부 FM 라디오 노출의 도움으로, 이 음반은 그 당시 25만 달러, 지금으로 따지면 25억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잭 라일리는 이 음반이 예상보다 잘 안 팔린 건 미흡한 홍보 때문에라고 불만을 가졌다.
3. 평가
★★★★ |
8.9 / 10.0 |
AllMusic 4/5점 피치포크 8.9/10점[1]
서프 록이 아닌 사이키델릭 팝,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의 음악으로 돌아온 것과 일관적으로 통일된 흐름을 롤링 스톤 등의 잡지에서 고평가했다. 타임지의 당시 리뷰어는 "지난해(1970년) 가을 조지 해리슨의 All Things Must Pass 이후 가장 상상력 있게 제작된 LP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죽기 전에 들어야할 앨범 1001개 중 하나로 실리기도 하였으며, A.V club에서는 "그룹 커리어 중 가장 어두우면서도 그들의 사회비판에 대한 점은 점점 드러나고 있다."라고 고평가하기도 했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그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중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 영입된 매니저 잭 라일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앨범 내적으로 보면 칼 윌슨이 작곡에 나선 것이 주목되며, 전작인 Sunflower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어두워진 분위기이다. 이 이유는 Sunflower와는 대조적으로 브라이언 윌슨이 제작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컬 편곡이 얇아진 것도 있다.
4. 트랙 리스트
싱글 발매된 곡은 굵게 표기한다.- Don't Go Near The Water
- 환경오염에 관한 곡으로 Surf's Up의 B사이드로 발매되었다.
- Long Promised Road
- 칼 윌슨 작사/작곡/연주/노래 (!). 모든 악기 연주와 노래, 코러스까지 칼 윌슨 본인이 맡은 곡이다. 칼 윌슨의 자서전 제목으로도 사용되었다.
- 이 곡은 칼 윌슨 최초로 작곡한 노래 중 하나로, 같이 도운 잭 라일리에 따르면, 가사를 도와주면서 칼이 실험성을 보이는 모습이 좋았고, 보컬도 좋았다고 기억했다.
- 칼 윌슨 본인도 괜찮은 곡이라고 평가했고, 브라이언 윌슨도 이 곡을 놀라운 곡조라고 좋게 평가했다.
- Take A Road of Your Feet
- 알 자딘이 앨범에서 작곡한 두 곡 중 한 곡이다.
- Disney Girls (1957)
- 브루스 존스턴 작곡.
- 환상의 세계를 향해 느꼈던 향수를 위해 현실을 거부하는 남성의 관점에서 부르는 향수적 성찰을 가진 노래이다. 브루스 존스턴은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 중 많은 아이들을 보았기 때문에 이 곡을 썼다 하며, 사람들이 약간 순진하지만 조금 더 건강한 시대의 느낌을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 브루스 존스턴의 역작 이며, 여전히 가끔 비치 보이스가 콘서트에서 공연하기도 한다.
- 이 곡은 후에 사이먼 앤 가펑클의 아트 가펑클,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캐스 엘리엇, 도리스 데이 등에 의해 커버되었고, 캐스 엘리엇의 버전에서는 원곡자인 브루스 존스턴과 칼 윌슨이 코러스를 맡았다. 이후 브루스 존스턴의 솔로 앨범에도 실렸다. 브라이언 윌슨도 '뛰어난 코드 진행' 이라며 극찬한 곡.
- Student Demonstration Time
- Riot in Cell Block No.9 이라는 고전 음악을 마이크 러브가 개사해 수록한 곡. 마이크 러브의 보수적 정치 성향이 반영된 곡으로 당대의 학생운동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잭슨 주립대 살인 사건[2], 오하이오 켄트 주립대학교 발포 사건, 자유 발언 운동 등을 언급하며 "펜이 칼보다 강할진 몰라도 총에는 못 당한다", "다음 번에 폭동이 나면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것" 등 가사의 수위가 거친 편이다.
- 이 때문에 비치 보이스 팬덤 사이에서는 논란이 많은 곡이고 [3] 칼과 브라이언 형제, 잭 라일리는 이 곡을 싫어했다. 칼은 밴드 멤버 중에서는 베트남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에 참여했을 정도로 진보적인 성향이고, 브라이언은 딱히 정치 성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가사가 너무 세다고 불편하게 여겼다고 한다. [4] 잭 역시 가사를 싫어했다고.
- Feel Flows
- 칼 윌슨 작곡. 잭 라일리 작사. 잭 라일리에 따르면 가사는 내게서 나오기 시작했고, 삶의 민감한 측면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라고 기억했다.
- 칼 윌슨의 음악성이 담긴 곡으로는 가장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타 솔로 연주와 인트로의 효과음, 키보드의 음향효과가 돋보인다.
- 마이크 러브도 우리 밴드에겐 느낄 수 없던 놀라운 곡이라면서 좋게 평가했다.
- Lookin' at Tomorrow (A Welfare Song)
- 알 자딘 작곡. 원래는 미국 전래 가요에서 따와 알 자딘 본인이 가사를 다시 썼다고 한다.
- A Day in The Life of a Tree
- 브라이언 윌슨/잭 라일리[5] 작곡. 파이프 오르간과 코러스로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내는 곡이다. 위의 Don't Go Near The Water 와 마찬가지로 당시 환경오염에 대한 브라이언의 생각을 다룬 곡이다.
- 원래는 데니스 윌슨이 리드 보컬을 맡을 뻔했다 한다. 처음에 브라이언이 리드 보컬을 부르려고 시도했지만,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데니스에게 제의했는데, 데니스가 또 거절해서 잭 라일리에게 양보했다고 한다.
- 그래서 잭 라일리가 직접 리드 보컬을 맡았으며, SMiLE 프로젝트를 통해 브라이언과 친분이 있었던 반 다이크 파크스 또한 스튜디오에 놀러 왔다가 보컬로 참여했다. 레코딩 당시 라일리가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브라이언이 오르간을 연주했고, 마치 도어즈의 곡 ' The End' 레코딩처럼 녹음실 불을 모두 끈 채 촛불 하나만 켜 두고 녹음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녹음이 끝난 뒤에는 반 다이크 파크스는 기어서 녹음실을 나갔다고..
- 닐 영이 이 곡을 언급하며 브라이언을 천재라고 극찬하였다. 요 라 텡고가 커버하기도 했다.
- 'Til I Die
- 브라이언 윌슨 작곡. Pet Sounds 세션 당시 작곡한 곡으로, 원하는 무언가가 잡히지 않고 주변으로부터 방해만 받았던 당시의 숨막히는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곡이라고 한다. 죽음과 절망에 대한 자전적인 가사가 특징으로, 가사와 음악 모두 브라이언이 단독으로 쓴 몇 안 되는 곡 중 하나다.
- 브라이언은 곡을 쓸 당시에는 기행을 하면서 실존적 위기를 겪을 때 이 곡을 썼다고 한다. 어두운 밤 바다를 본 뒤, 다음 날에 썼으며, 내가 비치 보이스를 위해 쓴 가장 개인적인 노래일 것이고, 그 때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곡은 몇 주에 걸쳐 거창하게 지으려고 노력했다 한다.
- 1969년 11월 4일에 처음으로 피아노 데모를 녹음했고 처음에 그가 이 곡을 밴드에게 들려주었을 때 한 멤버가 극심하게 비판했다 한다. 그렇게 미루다가 1970년 8월 15일 영화 촬영으로 빠진 데니스 윌슨을 제외하고 처음 녹음 되었고, 마지막으로 1971년 7월 30일에 녹음을 마쳤다.
- 초기에는 오르골 소리 등과 함께 전주 파트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잘린 채 발매되었다.
- 브라이언 윌슨을 다룬 전기영화 러브 앤 머시에서 브라이언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중년의 모습이 교차되며 다시금 일어서는 장면에 이 곡이 삽입되어 매우 훌륭한 연출을 보여준다.
- Surf's Up에 가려졌지만, 이 곡도 비치 보이스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숨겨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알 자딘은 이 노래에 대해 괜찮은 곡이라고 평가했고, 브루스 존스턴도 단순하면서 마지막으로 브라이언을 천재라고 느끼게 해준 곡이라고 좋게 평가했다. 마이크 러브도 브라이언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며, 특히 가사가 좋다고 밝혔다. 이로 봤을 때 제일 이 곡에 반대한 사람은 둘째 형인 데니스와 반대로 형의 음악을 다 좋아하지는 않았던 칼 윌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Surf's Up
- 항목 참고.
5. 기타
앨범 커버는 조각가 James Earle Fraser의 작품 End of the trail을 그린 모습이다.
[1]
Sunflower앨범과 함께 동점으로 동시에 줬다.
[2]
1970년 5월 15일 경찰이 미군의 캄보디아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사망 2명, 부상자 12명이 발생한 사건.
[3]
비치 보이스 최악의 곡으로 꼽는 사람도 있고 이후 러브가 트럼프를 지지하자,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했지만 이 곡 때문에 놀랍지 않았다고 까는 사람도 있다. 마이크 러브 안티 떡밥 중 하나로 꼽힌다.
[4]
세월이 흘러 러브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브루스 존스턴과 함께 비치 보이스 곡을 연주하자 알 자딘과 함께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는데, 일단 러브하고는 반대되는 정치 성향으로 추정된다.
[5]
당시 비치 보이스의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