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5:13:02

Stark Raving Dad


1. 개요2. 상세3. 여담4. 관련 항목

1. 개요

심슨 가족의 36번째 에피소드이자 시즌 3의 1편으로, 1991년 9월 19일 방영.

2. 상세

리사가 바트에게 자기 생일이 다가오는 중이며 선물 주길 잊지 말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호머가 평소 입던 티셔츠는 빨래하던 중에 분홍색으로 변하고[1], 어쩔 수 없이 옷을 입고 일하지만 직장 동료들한테 실컷 비웃음을 당한다.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번즈 사장은 분홍색 셔츠를 입고 출근한 호머를 무정부주의자로 여기고 격분하며 심리 검사를 받고 오도록 명령한다. 그런데 집에서 심리 테스트를 하는 것조차 귀찮다며 자기가 직접 적는 게 아니라 가족들에게 떠맡기면서 바트가 마구잡이로 적어 내어 테스트 결과가 나옴과 동시에 즉시 정신질환자로 판정되어 정신병원으로 강제 입원을 당하게 된다.


Who are you?
누구쇼?
Hi. I'm Michael Jackson from the Jacksons.
안녕하세요. 잭슨 가족의 마이클 잭슨이요.
I'm Homer Simpsons from the Simpsons.
난 심슨 가족의 호머 심슨인데.

그 곳에서 호머는 자신이 마이클 잭슨이라고 주장하는 한 거구의 백인 남자[2][3]를 만나고, 한 번도 마이클 잭슨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던 참이라[4]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을 믿으면서 친분을 쌓는다. 호머가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5] 정신병원을 방문한 마지의 해명으로 호머는 누명을 벗게된다. 호머는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보답으로 퇴원하면 언제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한다. 때마침 '마이클 잭슨'은 제발로 스스로 입원한 것이기에 언제든 퇴원이 가능한 몸이어서 다같이 호머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호머가 자신이 마이클 잭슨을 모시고 집에 갈테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6] 대비하고 있으라고 바트에게 전한다.

그러나 금기는 깨라고 있는 법. 한 명 정도에게는 자랑해도 괜찮겠지 싶어 밀하우스에게 마이클 잭슨이 자기 집에 온다며 전화했다가 일파만파 소문이 퍼지며 동네 사람들은 물론이요 방송국과 개신교 선교 단체, 심지어는 큄비 시장 등 온갖 집단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심슨네 자택 앞에서 진을 치게 된다.[7] 당연히 호머의 차에서 나온 마이클 잭슨은 뚱뚱한 체구, 큰 키, 대머리, 못생긴 외모의 백인으로 당연히 마이클 잭슨의 특징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몰려든 사람들이 실망하여 야유하면서 흩어진 것은 당연지사. 헛소문을 낸[8] 바트는 동네 사람들의 욕을 한 몸에 듣게 되고 이때가 리사 생일 당일이었기에 리사의 생일도 망친 꼴이 되었다.

자신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것이라 죄책감을 느끼던[9] 잭슨은 꽁해있는 바트에게 자신도 어릴 적 여동생에게 노래를 선물했으니 리사에게도 노래 선물을 써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한다.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으나 잭슨의 제안을 듣고 귀가 솔깃해진 바트. 잭슨과 함께 밤을 세며 곡을 만들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을 리사에게 선사한다.


마이클 잭슨: Lisa, it's your birthday. God bless you this day. You gave me the gift of a little sister, And I'm proud of you today.
생일이야 리사. 축복받은 날이지. 네가 내 동생인 건 최고의 선물이고 오늘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다같이: Lisa, it'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Lisa, it'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생일이야 리사. 생일 축하해 리사. 생일이야 리사. 생일 축하해 리사.
마이클 잭슨: I wish you love and good will. I wish you peace and joy.
네가 행복하고 다 잘됐으면 좋겠어. 너하고 잘 지내고 즐거우면 좋겠어.
바트 심슨: I wish you better than your heart desires.
네가 바래왔던 것보다 더 잘되기를 바래.
마이클 잭슨: And your first kiss from a boy.
남자애한테 첫키스도 받고 말이야.
다같이: Lisa, it'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Lisa, it's your birthday. Happy birthday, Lisa.
생일이야 리사. 생일 축하해 리사. 생일이야 리사. 생일 축하해 리사.
바트 심슨: Yeah!
예!
리사 심슨: Oh! This is the Best Present I Ever got. Thank you Bart. Thank you Michael.
어머! 이렇게 멋진 생일 선물은 처음 받아봐. 오빠 고마워. 고마워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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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컴포스키: Well, My work is done here.
이제 내 일도 끝났구나.
바트 심슨: Hey Michael, What happen to your voice?
아저씨! 에... 목소리가 왜 그래요?
리언 컴포스키: This is my real voice.
이게 진짜 목소리야.

그 순간,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가 중저음으로 바뀌며 모두들 놀란다. 그는 자신이 리언 컴포스키라는 이름의 미장이[10]이며 자신의 삶이 지겹다가 마이클 잭슨의 성대모사를 했더니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거기에 심취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는 처음부터 정신병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정신병원에 제발로 들어와 언제든 퇴원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발언도 이 부분의 복선이었던 것이다. 컴포스키는 심슨 가족, 특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물받은 리사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자신이 만든 노래를 흥얼거리며 어디론가 떠나게 되고 에피소드는 막을 내린다. 엔딩 테마는 Happy Birthday Lisa에 비트를 추가하고 리사의 색소폰 연주를 가미한 버전이다. 이후 셋이서 한자리에 다시 모인 적이 있는 모양.

3. 여담

  • 마이클 잭슨 행세를 한 리언 컴포스키는 실제로 마이클 잭슨이 성우를 담당했다. 엔딩 크레딧에선 사정상 본명이 아닌 존 제이 스미스라는 가명으로 나오며 노래는 소니와의 계약 문제로[11] 킵 레넌이라는 대역이 불렀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부른 버전도 존재하며 마이클 잭슨은 바트 심슨의 캐릭터송인 Do the Bartman이라는 곡을 헌사하기도 했다.[12]
  • 리언 컴포스키는 먼 훗날, 29기 8화에서 리사의 14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역할로 재등장하게 된다. 다만 이 레파토리를 생일 때마다 반복한 모양인지 약간 지겨워하는 기색을 보인다.
  • 비단 마이클 잭슨이 등장했다는 이유 외에도 스토리가 대단히 감동적이고 각본의 완성도 역시 탁월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걸작으로 꼽는 에피소드 중 한 편이다.
  • 하지만 2019년 3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의 여파로 제작자들이 에피소드 내의 마이클 잭슨이 연기한 음성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지었다. 이후 애플이나 아마존에서 관련 DVD 상품들이 모조리 발매 중지당하면서 기존에 발매된 시즌 3 DVD가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격으로 팔린단 후문이 있다. 그래서 훗날 디즈니+에서도 이 에피소드가 올라오지 않았다.[13] 이로써 심슨 가족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로스트 미디어가 된 사례다. 노파심에서 적어두지만 어디까지나 심슨 제작진들이 해당 루머를 다큐멘터리의 여파를 우려해 근거도 없는 루머를 지레 받아들여서 악수를 둔 것 뿐이지[14], 절대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팩트라는 것이 아니다. 마이클 잭슨/아동성추행 누명 항목 참조.
  • 제작 코드는 7F24이다.
  • MBC 더빙판 제목은 <정신병동>, EBS 더빙판 제목은 <쓸쓸한 리사의 생일>이다. 호머의 정신병원에서의 해프닝에 초점을 둔 원본, MBC판과 달리 리사의 생일에 초점을 둔 제목이다.
  • 방영 이후 속편이 제작진에 의해 계획되어 프린스가 게스트 성우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대본으로 인한 트러블로 미완성되었다.

4. 관련 항목



[1] 바트의 빨간 모자가 셔츠와 섞여서 색이 혼합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로는 이러면 옷가지보다는 모자 쪽이 망가질 가능성이 더 크다. [2] 한 덩치 하는 편인 호머가 그야말로 어린이로 보일 정도의 거구였다. 어림잡아 2m는 족히 넘고 바트의 침대에 앉았을 때 매트릭스가 기울어질 정도였다. 외모도 상당히 위협적이라 마이페이스인 호머가 한 눈에 보고 지레 겁을 먹었다. [3] 성우는 마이클 잭슨 본인. EBS판은 엄상현, MBC판은 이인성. 일본판은 야마데라 코이치. [4] 마이클 잭슨 본인은 물론이요 MTV, 모타운, Beat It, Thriller, Billie Jean, 문워크 등 마이클 잭슨 관련 모든 콘텐츠에 관한 지식이 없는 상태였다. [5] 원내 비치된 공중전화로 '마이클 잭슨'이 바트에게 호머의 상태를 알린다. 이것도 원래는 호머가 직접 전하려다 정신병원에 있다고 말하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잭슨에게 떠넘긴 것이다. [6] 이는 잭슨의 부탁이었으며 동시에 자기는 채식주의자에 금주가이니 고기와 술을 터부시한다는데 이는 반만 맞는 말이다. 육식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어서 잭슨이 생전에 가장 좋아한 음식 중 하나가 프라이드치킨이었다. 손님에게는 으리으리한 고급 음식을 대접하면서 본인은 격식없는 종이 상자에 든 프라이드 치킨을 먹더라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 [7] 개중엔 어째서인지 네드 플랜더스도 있었다. 본인이 개신교 근본주의자라서 대중매체에 칼같은 기준을 가지는데다 마이클 잭슨 본인도 생전에 딱 네드 같은 근본주의자들의 술안주거리였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행보다. [8] 근데 정확히 말하면 헛소문을 낸 인물은 밀하우스다. 비밀 지켜달라는 바트 말도 쌩까고 소문을 낸 것이다. 심지어 가장 처음 전한 상대가 다른 인물도 아니고 학교 양아치인 커니였으니... [9] 당연히 진짜 잭슨이 아니기에 전술했다시피 자신이 스프링필드에 온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으며 그것을 어긴 건 바트와 밀하우스이다. 자신이 잘못한 것은 전혀 없는 것이다. [10] 건축 현장에서 시멘트, 흙, 회 등을 바르는 역할을 하는 보직을 뜻한다. 즉, 본업은 건설 노동자라는 것이다. [11] 정확히는 개런티 문제였다고 한다.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노래'까지 삽입하기에는 요구한 페이가 부담스러웠다고. [12] 이 곡도 나름 히트를 쳤다. UK 오피셜 차트 1위를 했을 정도. [13] 다만 한국은 VOD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14] 이게 심슨 제작진들만의 악수는 아니어서 해당 루머가 퍼질 무렵 각계각층에서 마이클 잭슨의 곡을 금지곡 처리하는 등 해프닝이 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