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형 디바이스'는 설정상 최초로 만들어진 바이오뉴럴 디바이스(Bioneural Device, BD)였던 ' B형 디바이스'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바이오뉴럴 디바이스이다. B형 디바이스가 인간의 뇌를 재료로 삼아서 정보처리 소자로 사용한 일종의 생체 컴퓨터 시스템이었던 반면, S형 디바이스는 인간의 뇌를 종래의 기계적인 컴퓨터에 연결시키는 일종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
최초의 S형 디바이스 파일럿은 프론트 미션1에서 식물인간이 된 드리스콜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일럿의 뇌와 신체 일부를 반처에 이식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이 방식을 개선, 신체가 온전한 파일럿들의 반처 조종을 보조하기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서 실용화된 것으로 파일럿의 뇌와 반처의 제어장치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통해 직접 연결하여 반처의 반응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다.
게임상에서 S형 디바이스를 장착한 파일럿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고 전용 스킬이 따로 존재한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스테이터스 회복률도 10% 더 우수하다. 바게스트 부대원은 전원 S형 디바이스를 갖고 있어서 기본 능력치가 좋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수술 부작용으로 기억이 서서히 지워지는 것이다. 수술이 성공적인 사람은 이 후유증이 느리게 진행되므로 늙어 죽을 때 쯤에야 문제가 되지만,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 직후부터 자신의 누구인지조차 모르게 된다.
프론트 미션 5에서 히로인 린 웨인라이트는 기억이 잊혀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방에 사진을 널어놓고 있었다. 반면에 주인공 월터의 소꿉친구였던 글렌의 경우, 부작용이 심해 다른 인물이자 본작의 메인 빌런인 모건 베르나르도의 인격이 심어져 있었다.[1]
S형 디바이스는 프론트 미션 5 엔딩에서 종전 이후, 개발 및 수술 시행이 폐지되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수술 부작용인 기억장애에 대해서도 마이크로 머신 기술을 활용한 치료법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반처의 조종을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서는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뇌내 스캐닝 기술이 기존의 S형 디바이스를 대신하여 새롭게 도입되었다고 한다.
한편, S형 디바이스의 기술 자체는 의수나 의족 등의 제어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서 활용되는 등, 군사 분야에서 쓰이지 않게 된 이후에도 의료 분야에서의 응용이 계속 이루어졌다.
[1]
DS판 1st에서는 주인공
로이드 클라이브의 튜토리얼 교관으로 나오는데 나중에 로이드를 다시 보고도
가물가물해 한다. 이때 이미 디바이스 이식을 받았던 것이다. 이후 미션 진행 중 한번 더 만나게 되는데 이때는 아예 로이드보고 너 누구냐고 할 정도로 기억이 모조리 날아가고 성격까지 바뀌어 있다. 게다가 결국 이 때문에 글렌은 자기 손으로 친구인
랜디를 죽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