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23:19:34

183mm L4

QF 183mm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위력4. 미디어

1. 개요

냉전기에 영국에서 개발된 구경 183mm(7.2인치) 전차포.

2. 상세

당초에 FV214 컨커러를 기반으로 개발되던 FV215 자주포의 주포로 탑재될 예정이었으나, FV215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FV4005에 먼저 탑재되었다. 개발은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하지는 않았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BL 7.2인치 곡사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1950년대 말에 와서는 183mm 주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FV215와 FV4005의 개발 중단과 함께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50년대 말 기준으로 중장갑 표적도 효과적으로 관통하여 격파할 수 있는 성형작약탄 대전차 미사일의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더 이상 대전차전을 위해 무거운 중포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3. 위력

L4 주포는 나올 당시에 전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 전차포[1]였다. 주포 무게가 4톤에 달했으며 반동은 87톤에 달했다.[2] 대구경 포라서 포연이 대량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배연기가 탑재되었다.

파일:AAd2fHw.png
사용한 탄종은 점착유탄이 유일했다고 하며, 이 점착유탄은 탄두 무게만 72.2kg에 달했고 장약도 33kg 나갔다. 압도적인 구경과 주포 성능때문에 파괴력은 120mm와 남다른 수준이었다. 이론상 소련의 IS-3 중전차도 한방에 무력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영국군은 50년대에 이를 대전차 능력이 있는 자주포의 무장으로 사용하여 소련과 있을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하였다.

183mm 주포의 점착유탄 사격 테스트에는 센추리온 전차 FV214 컨커러 중전차가 사용되었는데, 사격한 결과 두 전차 모두 무사하지 못했다. 센추리온은 폭발로 인해 차체에서 포탑이 사출되었고, 컨커러는 포방패가 두 조각으로 쪼개지는 피해를 입었다. 출처

4. 미디어

현실에서는 시대의 변화 때문에 실전에 쓰이지도 못한 대포지만 창작물에 나오면 큰 구경과 파괴력 때문에 어마어마한 위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영국 트리의 구축전차로 등장하는 FV215와 FV4005의 주포로 나온다. 여기서는 고증과 달리 철갑탄도 있다.

워 썬더에서도 FV4005의 주포로 나온다. 월탱과 달리 고증에 맞춰서 점착유탄만 운용한다.

월탱과 워 썬더 모두 마찬가지지만 게임 내에서 어마어마한 파괴력 때문에 악명이 높은 주포다. 종종 183이라는 숫자만 봐도 치를 떠는 유저들도 있다.


[1] 자주포의 일종이나, 구축전차의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난 차량은 아니므로 기재함. [2] FV215의 차체가 65톤이라는 점을 감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