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고장에 대비하여 긴급한 수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에 비치해둔 최소한의 공구를 말한다. 대략적으로 잭, 잭 핸들, 스패너, 플라이어, 드라이버같은 것이 OVM에 들어간다.
일반적인 승용차라면 트렁크 하단부에 스페어타이어와 함께 들어 있다. 일반 자동차용 OVM은 사실상 스페어타이어 교체 목적 이외에는 없다고 해도 좋으며 그 이외의 고장은 긴급출동 서비스를 부르는 것이 낫다. 스페어타이어조차 이제는 펑크 수리키트가 대신하고 있어 점차 OVM의 중요성은 일반 차량에서는 사라져가고 있는 편.
하지만 야전 운용과 정비를 해야 하는 군용 차량은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운전병으로 입대하게 되면 자기 차량에 들어있는 OVM목록을 달달 외우게 하는 부대도 존재한다. 당신이 운전병이라면 운행을 나가기 전에 꼭 챙기도록 하자.
사다리 잭 (시저잭 (Sissors Jack))을 OVM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OVM 도구에 사다리잭이 기본으로 포함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다리 잭이 좁은 공간에 쉽게 들어가고, 유압 잭 등 다른 차량 리프팅 도구에 비해 원가가 저렴하여 자동차 자체의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이름은 사다리잭[1]이지만, 자동차를 정교하게 다루지 않는 대다수의 운전자들 사이에서 OVM잭으로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륜차의 경우 신차 구입시 보통 시트 아래에 작은 주머니에 차량 매뉴얼과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특히 시트 아래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손잡이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매뉴얼에 나온 대부분의 정비(오일 교환, 체인 장력조절, 나사조이기 등)는 OVM 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으나 이륜차용 OVM의 경우 차량용과 다르게 임시공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제대로 된 공구가 있다면 그쪽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짐을 많이 싣거나 동승자를 탑승시킬 경우 페이로드가 크게 달라져 후륜 서스펜션의 장력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조절용 렌치(Shock spanner wrench/Shock absober adjestment wrench)가 같이 들어있다.
[1]
발음에 따라서 작기, 재키, 째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