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원
형식 : 항공 기관포설계 : 알렉산드르 E. 누델만 / 아론 A. 리흐테르
개발 시기 : 1954년
생산 : 데그타료프 공장
생산 시기 : 1954년~ 1993년
중량 : 66.5 kg
길이 : 2,153 mm
포신장 : 1,600 mm
사용 탄종 : 30×155 mm
연사속도 : 분당 850~1,000발
포구속도 : 780~800 m/sec.
탑재 기종 : MiG-19 / Yak-27 / MiG-21F / MiG-21F-13 / Su-7BM / Su-17M4 / 살류트 3호[1]
2. 한국전쟁의 전훈
6.25 전쟁이 끝난 직후, 장차 실전에 배치될 초음속 전투기에 필요한 차세대 기관포의 연구를 맡은 공군 연구소(НИИ)는 과거 공중전의 결과를 분석하고 실험을 한 끝에 음속 보다 빠른 고속에서 벌어지는 교전에서는 기존의 20mm나 23mm급의 기관포로는 일격에 적기를 격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며, 37mm 같은 대구경 기관포는 명중률이 너무 낮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렇다면 그 중간급인 30mm 기관포를 쓰면 되겠지만, 당시 소련군이 보유한 동급 구경의 포는 중량이 너무 무겁고 연사속도는 느린데다 반동이 커서 그대로는 쓸 수가 없었다. 이로 인하여 공군은 30mm 단포신을 가진 신형 차세대 기관포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처음 이 무기의 개념 연구는 아나토르 A. 보브롭스키(Анатолий Алексеевич Бобровский)에 의해 시작되었고, 시제품은 알렉산드르 E. 누델만(Александр Эммануилович Нудельман : 1912~1996)이 이끄는 제16실험설계국(OKB-16)과 보리스 G. 시피탈니(Борис Гавриилович Шпитальный : 1902~1972)가 설계국장을 맡고 있던 제15실험설계국(OKB-15), 그리고 알렉산드르 A. 볼코프(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Волков : 1905~1965)가 책임지던 KBP(КБП)에서 각각 제작하기로 결정되었다.
가장 먼저 보리스 시피탈니가 Sh-30(Ш-30)을 완성했고, 볼코프는 12.7mm A-12.7 중기관총을 확대시켜 B-30(ТКБ-494)을 선보였으며, 누델만은 1954년에 235П(235P)라는 명칭의 시제 기관포를 공개했다.
3. 235P 시제포
아론 A. 리흐테르(Арон Абрамович Рихтер : 1918~1988)가 개발을 주도한 NR-30은 전원이나 공기압 따위의 외부 동력이 필요없이 순수하게 포탄의 카드리지가 폭발하면서 생성되는 연소가스만으로 작동되게끔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소련제 30mm 구경에서는 처음이었다. 격발 순간 잠금 장치를 풀고 롤백하기 위해 포신의 반동을 이용하고, 배럴에서 일부 빼돌린 고압가스는 포신을 회전시키는 동시에 블로우백을 억제한다. 또한 연사속도를 끌어올리고 반동을 감소하기 위해서 포신의 왕복거리도 가급적 최소한으로 했다. 잠금 장치의 후퇴거리는 포신의 스트로크 보다 더 짧게 제작되었다. 총열이 회전하면 잠금은 풀리고, 급탄은 강철 링크로 엮은 포탄인데 30발 묶음을 기본 구성으로 필요한 탄종끼리 섞어서 연결시킬 수 있었다.포신 길이는 1,600mm였으며, 포의 전체 길이는 2,153mm에 폭 181mm, 높이 186mm 크기에 중량은 66.5 kg이었다. 시제포와 초기형 기관포들은 분당 850~1,000발로 발사되었으나, 1950년대 중반에 개량을 거친 포는 분당 2,000발까지 발사할 능력이 있었다. NR-30은 Sh-30과 B-30과 모두 동시에 국가 테스트를 받기 위해 사격장으로 옮겨졌는데, 그중에서 NR-30이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생산과 배치
생산은 1954년부터 제2호 공장으로 불리던 데그타료프 공장(Завод имени Дегтярёва)에서 시작되어 생산 첫 해에는 17문을 제조하는데 그쳤으나 1955년에는 667문이 만들어져 곧바로 사용되었다. 1956년에 1957문, 1957년에는 1756문이 제조되었다. 이 기관포는 적어도 1993년까지 꾸준히 생산되었다.5. 다양한 포탄
이 포는 OFZ(ОФЗ : 고폭철갑탄)나 OFZT(ОФЗТ : 소이예광탄) 같은 7가지 종류의 포탄이 준비되었으며 가급적 탄도를 통일시키기 위해서 모두 840~847그램 중량으로 만들어졌으며 탄두 또한 400~405그램으로 같은 무게로 만들어진 점이 독특하다. 따라서 모든 탄종은 780 m/s의 탄속을 보였다. 탄두 끝에는 0.012 mm 두께의 필름에 씌워져 있으며 목표에 접촉하면 폭발하는 신관이 작동되며 12~20초 후에는 저절로 폭발한다.지상의 기갑 차량이나 폭격기 같은 공중 표적에 효과적인 고폭철갑탄의 경우, 지상 사격에서 다음과 같은 관통력을 보여주었다.
* 700m 거리에서 30° 경사진 20mm 장갑을 관통
- 600m 거리에서 20° 경사진 20mm 장갑을 관통
- 1,500m의 거리에서 직각으로 20mm 장갑을 관통
다목적탄(многоэлементный снаряд : МЭ)은 장갑이 없는 차량이나 장비, 인마살상용으로 만들어졌는데, 탄두 안에 28개의 텅스텐 구슬이 들어있어 대상에 명중하면 산탄총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
6. 레이다 교란탄
1955년부터 공군연구소는 적 레이더파를 혼란시키거나 전파유도 미사일을 교란시키기 위해서 전파를 난반사시키는 다이폴 리플렉터가 내장된 특수 포탄도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1959년에 GKAT 연구소(НИИП ГКАТ)에서 DOS-15(ДОС-15)[2] 리플렉터가 내장된 30mm 포탄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1960년에 소련 방공군에서 MiG-19 전투기로 실험해본 결과, 유용하다고 판단되어 12월 7일부터 공군 참모부 명령으로 일선 부대에 지급이 시작되었다.50mm 채프가 들어있는 DOS-50은 내장된 30mm 포탄으로 24회의 실험이 수행되었다. 전투기가 선회하면서 약 10초 간격으로 10~12발씩 2회 발사하면 지상군의 SON-30 및 SON-15 레이더가 살포된 채프를 목표로 오인하는 증상을 보여 교란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었다.
1977년에 개발된 신형 30mm 전파교란탄은 더욱 복잡하고 효율적으로 개량되었다. 이 신형 포탄의 탄두 안에는 PRL(ПРЛ)로 불리는 자체적으로 미리 설정된 레이다파를 방출되는 기능이 있으며, 이 포탄과 기존의 레이다 교란탄을 쓰면 적어도 480,000개의 채프 박편이 살포되면서 발사 후 6~8초 후에 7~9 m2 크기의 채프 구름을 형성하며 25초 후에는 18m2로 RCS가 커지게 되는데, 충분히 대형 전투기와 맞먹는 전파신호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