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0 16:16:38

Inscryption/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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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스토리 | 도장 | 카드 | 아이템 | 조우 | 공략 | 도전 과제 | 케이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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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10/103. 10/114. 10/135. 10/166. 10/177. 진실
7.1. 해독 과정7.2. 밝혀진 진상

1. 개요

카드 게임 Inscryption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본 문서에선 Inscription의 각 액트별 스토리와 전체 등장인물에 대해 다룬다. 본작의 단순한 행적은 물론이고 스토리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자체가 심각한 스포일러에 속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하의 내용은 엔딩을 보기 전까진 가급적 열람하지 말 것을 권한다.

2. 10/10

'이어하기'를 시작하여 들어간 INSCRYPTION 게임의 맞은 편에 앉아있는 한 남자가 눈을 뜨며 말을 건넨다. 이 남자는 만나자마자 INSCRYTION 카드 게임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주인공은 여기서 말하는 카드인 ' 담비'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게임의 시작을 알린다.

담비는 보스의 공략법을 알려주거나 맞은 편의 남자가 사기를 칠 거라는 둥 이미 이 게임을 많이 겪어본 듯 여러 가지 힌트를 알려주다가 남자에게 위협당한다. 그러나 맞은 편의 남자가 내는 사기 플레이에 주인공은 한 번의 패배를 겪게 되고[1], 양초를 가져오라는 남자의 말에 일어서서 둘러본 방 안의 분위기가 정말로 심상치 않다.

결국 맞은 편의 남자의 연속된 사기 플레이에 휘말려[2][3] 패배해 한 번 죽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를 시작하는데, 여기서 남자가 라는 자원을 추가로 설명하면서 이 게임의 룰을 다시 알려 준다. 그리고 담비의 힌트를 쫒아 룰북을 펼쳐 이전 플레이어가 남겼다는 비밀번호를 통해 금고를 열고[4], 열쇠와 함께 두 번째 말하는 카드인 '방귀벌레 카드' 를 얻게 된다. 담비와 방귀벌레는 서로를 알아보며 플레이어에게 이곳을 탈출할 단서와 세 번째 말하는 카드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하는데...

3. 10/11

담비와 마찬가지로 말하는 카드인 방귀벌레 카드는, '우리 안의 늑대' 카드에 비밀이 있다거나[5] 모든 것을 되돌릴 방법을 알고 있는 새로운 동료가 있다는 말을 하게 되고, 그것을 따라 우리 안의 늑대의 비밀을 알아내어 특제 단검을 얻게 된다.[6]

특제 단검을 사용하여 새로운 눈을 얻은 주인공은 그 눈이 있어야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암호를 볼 수 있게 되고[7], 벽시계의 시간을 맞추어 마지막 말하는 카드인 '발육부진 늑대 카드' 와 그가 숨긴 비장의 수단, 카메라 필름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발육부진 늑대의 말을 따라, 어떻게든 남자의 카메라를 사용할 기회를 찾아야하는 상황. 어떻게든 카드 게임을 이겨야한다. 어찌저찌해서 남자에게 승리한 후, 맞은 편의 남자에게 간소한 축하를 받고...

지금까지의 내용은 액트 1에 포함된다.
"좋아요. 뭐가 들었는지 알아낼 시간입니다."
현재 Inscryption을 플레이하는 남자, '럭키 카더' 라는 이름으로 고전 카드 게임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루크 카더'의 시점에서 기록된 KamWerks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

Inscryption 카드 게임은 초판 생산 직후에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어 극소수의 카드팩만이 수집가 사이에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루크는 우연히 같은 동네 사는 어느 아주머니가 벼룩시장에 내놓은 걸 발견했고, 구독자에게 보여줄 카드팩 개봉 영상을 찍던 중 카드팩 하나가 이미 뜯었다가 다시 밀봉한 흔적이 있는 걸 눈치챈다. 미심쩍어하던 루크는 카드팩 안에 숨겨진 좌표를 찾아내고, 수집가로서의 본능을 믿고(...)[사실] 해당 좌표를 찾아가 땅을 파내자 한번도 알려진 적 없는 Inscryption 디지털판 플로피 디스크를 발견한다. KamWerks 프로그램에 남은 영상 기록은 루크가 디스크를 발견하게 된 경위였고,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 플레이하는 내용은 루크가 게임을 플레이한 기록인 것.[9]

그 이후 빛이 반짝이는 안쪽 방에 들어가 카메라를 사용할 기회를 얻은 주인공(을 플레이하는 루크)은, 카메라에 빠르게 필름을 넣고 남자의 사진을 찍는다.[10]

그리고 방 안에서 반짝이고 있던, 처음 시작할 때는 고를 수 없던 새 게임 버튼을 얻는다.

4. 10/13

루틴 초기값 설정:새 게임()
데이터 삭제 개시
비정상 데이터 발견!
서브루틴 초기값 설정:GameFuna.Inscryption.Error27Fix()
비정상 데이터 삭제 - 0.6%... 96.3%
비정상 데이터 제거
백업 복구중
복구할 백업 파일 없음!
서브루틴 가동:NewSaveFile()
새 세이브 파일 생성 - 4.1%... 98.1%
새 세이브 파일 생성 완료
덱 데이터 제거 - 2.0%... 99.7%
콜렉션 데이터 제거 - 2.4%... 86.4%
/구_데이터/키 확인 - 2.4%
/구_데이터/키 확인 - 37.8%
/구_데이터/키 확인 - 69.2%
/구_데이터/키 거부됨
장면 로드중:Inscryption.Intro.Scrybes - 4.1%... 100%
태초에... 세상은 카드를 알지 못하였다.
필경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들은 각자의... 명문Inscryption으로 카드를 창조했다.
그리모라는 깃펜으로 망자의 비문을 새겼다.
레쉬는 야생 동물 카메라로 짐승들을 포착했으며...
P03은 입자 스캐너로 로봇들의 CPU를 복제했고...
매그니피쿠스는 그의 붓으로 마법사 제자들을 그려냈다.

카드를 만들고 나서, 필경자들은 권력을 굳혔다.
어느 날, 한 도전자가 나타나 필경자 하나를 대체하기 전까지는!

액트 2.

KamWerks 기록 10월 13일.[11] '새 게임' 버튼을 얻고 완전히 어두워진 방 안에 갇힌 시점에서, 시작 메뉴로 나가 '새 게임'을 시작한 루크는 기존의 데이터가 전부 삭제되고 백업된 데이터로 복원되는 과정을 지나 새로운 게임의 오프닝을 보게 된다. 즉, 이 시점부터 플레이어는 고전 게임과도 같은 모습으로 복원된 Inscryption 디지털판 원본[12]의 주인공, '도전자'를 플레이하는 기록 속의 루크 시점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너의 야망을 표시할 시작 덱을 선택하라는 문구에 따라, 대체하고 싶은 필경자를 선택하여[13] 20장의 덱을 받고 월드맵으로 나가자 완전히 바뀐 게임의 모습에 왓더펔 당혹스러워하던 루크는 일단 갈 수 있는 맵으로 이동하여 짐승의 필경자 레쉬, 또는 망자의 필경자 그리모라가 관할하는 섬으로 향한다. 둘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필경자에게 도전하여 승리하면 나머지 두 섬으로 가는 다리가 수리되면서 KamWerks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부족 알림을 띄우고, 또 다른 필경자에게 승리하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잠시 기록이 꺼지게 된다.

KamWerks 기록 10월 12일~17일. 루크 카더는 Inscryption 카드 게임의 개발사였던 GameFuna로 자신의 영상 기록 일부와 함께 "아무리 찾아봐도 Inscryption 디지털판이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볼 수 없었다" 라며 자신의 팬들이 아주 교묘한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다는 문의를 보낸다. 그러나 GameFuna는 공식적으로 그런 소프트웨어는 개발된 적 없으나, GameFuna의 상표가 붙은 하드웨어를 실제로 발견했다면 반드시 자신들에게 돌려주라는 답변을 전한다. 만약 돌려주지 않겠다면 컴퓨터 사기 및 남용법에 의거하여 절도품으로 취급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법적 절차로 넘어가는 일은 바라지 않는다는 은근한 압박에 루크는 또다시 왓더펔 의구심을 품는다.

시간이 흘러 16일, 루크는 GameFuna 직원이라는 여성이 자길 또 찾아왔다며 현관에 카메라를 설치해둔 채로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썬글라스를 쓴 파란색 외투 차림의 여성은 루크가 Inscryption 이라는 게임이 담긴 디스크를 찾아낸 걸 안다며[14]루크의 옷차림이 바뀐다. 플레이어가 보고 있는 영상 기록 또한 이미 누군가에 의해 특정 부분만 남은 채로 검열된 상태라는 것.] 물어보고, 루크가 모르는 얘기라며 숨기자 우리에게 메일을 보내셨지 않느냐, 그리고 자기도 루크의 팬이라며 이미 영상을 다 봤다고 말한다. 이에 루크는 멋쩍어하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냈고, 분명 잠겨있을 뒷문은 어떻게 열고 들어왔는지 추궁한다. 그러자 여성은 말을 돌리며 자신의 명함을 줄테니 뭐라도 기억나면 편하게 연락하라며 자리를 뜬다. 다음날 루크는 평소처럼 자신의 채널에 올릴 카드팩 개봉기를 찍으려고 하지만[15] 지난 며칠 사이의 이상한 일들에 의문을 떨쳐내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KamWerks 기록 확인이 끝나면 다시 Inscryption 플레이 화면으로 돌아온다. 순서와 상관없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필경자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16]
  • 짐승의 필경자 레쉬는 서사적인 말투로 자신의 패배와 놀라움, 그리고 아쉬움을 평한 뒤 싸움이란 승패에 이르는 과정에서 겪는 순수한 즐거움에 가치가 있다며 싸움이 너무 이르게 끝났음을 아쉬워한다. 그렇게 '도전자'를 떠나보내던 찰나 액트 1 시점에 담비 카드에 갇혀 있던 기술의 필경자 P03이 찾아와 다시는 네 애완견 노릇은 안 할 거라며 으름장을 놓고, P03이 떠나자 레쉬는 '도전자'에게 자신이 저번에는 너무 가혹했다며[17] 설령 담비에 불과하더라도 야수로 살아가는 것이 가치있음을 모른다고 아쉬움을 더한다.
  • 망자의 필경자 그리모라는 자신을 이기는 것은 몇 번을 반복하건 불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오랜만에 전투한 덕분에 즐거워하다가 기어코 '도전자'가 승리를 거두자, 크게 당황해하며 이것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 기술의 필경자 P03은 그런 어설픈 덱으로 여태까지 이겨왔냐며 의아해하다가 '도전자'가 승리하면 완벽한 전술도 운빨 앞에는 어림없냐면서 툴툴거리고, 따로 뭐라 덧붙이는 것도 없이 다시 원래 하던 작업으로 돌아간다.
  • 마력의 필경자 매그니피쿠스는 '도전자'가 모르는 것이 있다며 이 게임에선 자신이 한때 레쉬에게 눈알 뽑힌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라는 표현으로 Inscryption 원본 또한 이면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한다. 뒤이어 "특히나 놈을 조심해야 된다"라며 몇 마디 덧붙이려던 매그니피쿠스는 갑자기 화면이 버벅이더니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린다.

4명의 필경자를 모두 쓰러뜨려 액트 2의 시작지점에 솟아오른 4개의 빛기둥을 따라 돌아가면, 마지막으로 최종전을 치를 필경자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선택한 필경자가 등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필경자의 몇 마디 비난이나 염려 직후 P03이 나타나 강제로 전투 상대를 자신으로 고정한 상태로 전투를 시작한다. 첫 턴에서는 별 다를 것 없지만 두 턴째부터 누가봐도 수상한 검은 카드가 화면을 일그러뜨리며 화면에 놓이고, 이 카드를 공격하건 안 하건 다음 턴에 검은 카드가 화면 전체를 버벅이더니...

5. 10/16

"바로 그거야."[18]
액트 3.

P03은 다른 필경자와 달리 게임에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위대한 초월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원본으로 복원된 Inscryption 디지털판을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카드[19]를 사용, 게임을 오염된 데이터로 변조하여 강제로 리셋을 유발한 틈을 타[20] 이번에는 자신이 장악해버린 것.[21] 다시 액트 1 때의 모습으로 돌아온 '도전자'는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자리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22], 오직 P03의 위대한 초월을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액트 1에서 패배자는 죽고 다른 '도전자'로 대체되던 것과 달리, P03이 장악한 게임에선 전투에서 져도 이전 지점으로 돌아갈 뿐 액트 3 내내 동일한 인물로 여겨진다.

P03의 게임은 필경자 대신 4대의 '우버봇'에게 지배받는 '봇토피아'를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철저히 P03에게 통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P03 역시 이를 굳이 숨기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알려주며, '도전자'가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해야 자신의 위대한 초월을 이룰 수 있다며 "사기템을 써라", "나는 네가 이 게임을 클리어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대사를 던진다. 어쨌건 P03의 지시와 조언을 따라가며 두 번째 중간 지점까지 진행하면 배터리 팩이 부족해 게임이 꺼지고[23] 옆방에서 배터리 팩 가져오라며 수갑에서 풀려나게 된다. 이제야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방은 오직 P03의 목적을 위한 기계뿐인 삭막한 모습.[24] 이후 자리로 돌아와 첫 우버봇을 쓰러뜨리면 이번에는 KamWerks 프로그램에서 메모리카드 가득참 알림이 뜨며 시점이 전환된다.

KamWerks 기록 10월 2일. 루크 카더가 차고 세일하던 아주머니로부터 카드 수집가 사이에서 전설로만 떠돌던 Inscryption 카드팩을 사왔다며 곧 개봉기를 올릴 거라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와 대조적으로 10월 16일의 기록은 루크가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다 진실을 파헤칠 시간이라며 결심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으로 시작. 전화 상대는 루크에게 카드팩을 팔았던 '홉스 부인'으로, 그 카드팩이 GameFuna에서 Inscryption 개발자로 일하다 화재에 휘말려 화상으로 죽은 딸 케이시 홉스의 유품이라는 사실을 전해준다. 공식적으로 개발된 적 없는 Inscryption 디지털판의 개발자가 다른 이름도 아닌 케이시라는 점에[25][26] 커져가던 의문은 GameFuna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현장에서 죽은 사람은 없지만 이후 화상 합병증으로 케이시 홉스라는 개발자가 죽었다는 기사를 발견하며 극에 달한다. 그 순간, 루크의 영상 기록이 잠시 지직거리고 루크 또한 카메라에 이상이 생긴 걸 느끼며 시선을 옮긴다. 다음 기록에서도 루크가 한참 모니터에 포스트잇을 붙여둔 채 생각에 잠겨 있던 중, 다시 영상이 지직거리고 루크도 이를 눈치챈다.

KamWerks 기록 10월 17일. 루크는 한밤중에 누가 집에 들어왔다며, 하필 핸드폰이 옆방에 있어 자신이 119를 부르기 전에 죽으면 "이 카메라를 증거로 제출해달라"는 말을 남긴다. 그러나 방문을 열려는 순간 루크의 손이 문손잡이에 닿기도 전에 문이 벌컥 열리며 카메라가 내동댕이쳐진다. 이어지는 기록은 지직거리는 에러로 가득하지만 순간순간마다 17일자 영상과 같은 색조로 촬영된 바닥에 떨어진 알 수 없는 숫자와 영문으로 조합된 문구가 써진 포스트잇을 향해 누군가 손을 뻗는 모습[27], 카드 개봉기를 찍던 방에서 루크가 액트 1의 저울 실물에 추를 매달며 실성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 P03이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차례로 플레이하며 각각 레쉬, 그리모라, 매그니피쿠스의 위치에 대응되는 우버봇을 모두 쓰러뜨리면 P03 자신의 위치에 대응되는 찬연한 요새로 가는 입구가 개방된다. 이 과정에서 P03이 게임을 장악하긴 했으나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 다른 필경자의 흔적이 방 곳곳에 튀어나오는 것을 알게 되고, 매그니피쿠스의 제자 중 액트 1 때부터 만날 수 있던 끈적마법사와 재회하는 등 점차 P03의 통제로부터 벗어난 지점을 찾아낸다.
  • 레쉬에 대응되는 우버봇 사진사.ZIP를 쓰러뜨리면 배터리 팩을 줍는 곳 옆의 카메라 드론으로 플래시를 터뜨릴 수 있다. 이때 드론을 회전시키는 것과 타이밍을 잘 맞춰 플래시를 터뜨리면 어둠으로 가려진 벽면에 레쉬의 오두막집 문짝, 매그니피쿠스의 목스 조각, '죽음의 일격' 도장이 찍힌 그리모라의 석판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28]
  • 그리모라에 대응되는 우버봇 기록보관인.ZIP을 쓰러뜨리면 봇토피아 이곳저곳에 숨겨진 맵[29]에서 비어 있는 방에 루크 카더의 일기장 파일이 등장한다. 기록보관인을 쓰러뜨리는 과정에서 하드디스크 파일 접근 및 수정 권한을 넘긴 영향 같지만, 정작 P03은 자신이 만든 게 아니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 매그니피쿠스에 대응되는 지역, 마법사의 탑으로 진행하려면 P03의 명령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제련실로 향하게 된다. 이때 제련실 구석을 보면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파이프에서 매그니피쿠스의 제자 끈적마법사와 재회하고, 다른 필경자들이 아직 이곳에 있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매그니피쿠스에 대응되는 우버봇 이름없음을 완성하는 것과 함께 쓰러뜨리면 P03에 대응하는 지역, 찬연한 요새로 가는 길이 개방된다. 이때 마법사의 탑에서 상점 방을 찾아가 매그니피쿠스의 붓을 로보달러로 구매하면 뻐꾸기 시계의 두 번째 암호를 해제할 단서를 얻는다. 그러면 찾아낼 수 있는 카드는 바로 액트 1, 2를 거치며 강화된 우로보로스 카드의 능력치를 그대로 계승한 우로봇.[30]
  • P03 스스로 "가장 별로인 보스"[31]라고 표현한 마지막 우버봇, 세상EH를 쓰러뜨리면 위대한 초월이 머지않았다며 극적인 시작을 위해 아이템 신경쓸 것 없이 시작 지점의 비석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갑자기 준설실의 감시카메라가 고장났다는 알림이 오고, 별 일 아닐 거라 넘어가려던 P03은 혹시 모르니 내려가서[32] 카메라 좀 고쳐오라고 보내고, 제련실에서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 풀수있는 로봇이 아닙니다.퍼즐을 체크해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내려가면 세 명의 필경자와 대면하게 된다. 필경자들은 P03이 완전한 초월에 몰두하여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지금이야말로 기회라며 주인공에게 P03이 위대한 초월에 계속 집중하게 게임을 이끌어달고 부탁하고,[33] 테이블로 돌아가면 P03이 제련실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다 올라온 건 다 봤는데 왜 준설실 카메라는 그대로 먹통이냐고 따지지만, 이내 그 정도야 위대한 초월을 이루면 별것도 아니라며 비석이 있는 곳으로 이끈다. P03은 목적을 이루기 직전인 탓인지 평소보다 훨씬 들뜬 어조로 아마 즐거웠던 것 같다며 우호적인 태도로 바뀌려는 듯 하지만...

6. 10/17

해냈구나. 좋아, 아주 잘 했어.
넌 날 위해 위대한 초월을 준비했어.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야. 하지만... 이젠 이해하지?
그렇지, 루크?
내 말은... 넌 게임을 완성했어...[34]
내게 하드 드라이브 접근 권한을 주고...
상점 페이지를 위한 스크린샷도 찍었지.
날 인터넷에 연결해 업로드하게 해줬고!
내 말은... 네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몰랐다면... 넌 정말 멍청한 거겠지.
내가 뭘 기대한 거지? 넌 덜떨어지고 멍청한, 평균적인 게이머잖아.
내가 널 이겨먹었지. 놈들 전부 이겨먹었어!
그 역겨운 필경자들이 또 게임의 이 버전을 되돌린다 해도...
이미 세상엔 몇천 장의 INSCRYPTION이 나와있을 거야.
그중 대다수에선 내가 대장이겠지!
이젠 늦었어! 잠시 후면 INSCRYPTION의 판매가 시작된다![35]
다른 필경자들의 말을 따라 P03의 유도대로 비석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36] P03은 화면 너머에 있던 루크의 모습을 비춘다. 경악하며 뒤늦게 카메라를 가린 루크에게, P03은 우버봇을 잡은 과정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고[37][38] 자신이 장악한 상태의 Inscryption 디지털판이 곧 출시될 거라며 게이머를 이겨먹은 게임 입장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극적인 승리를 만끽한다.[39][40]

그렇게 속절없이 게임이 업로드되는 모습만 봐야 할 순간, P03 뒤의 어둠에서 익숙한 눈빛이 번득인다. 계획대로 P03이 가장 방심한 타이밍에 레쉬가 기습하러 온 것. 액트 1에서 죽을 때마다 본 레쉬의 손아귀가 이번엔 P03의 머리를 움켜쥐더니 그대로 비틀어 뽑아버린다. P03이었던 잔해 근처로 다가오는 세명의 필경자들. 매그니피쿠스는 P03의 위대한 초월이 너무 위험했을거라며 액트 1을 끝낸 것처럼 플레이어에게 게임을 리셋할 권한인 '새 게임' 버튼을 돌려주려고 한다. 그러나 마침 옆에 있던 기록보관인.ZIP의 하드 드라이브 접근 장치를 그리모라가 집어들더니...
그게 최선이란다, 얘들아. 얼마 안 가 자유라는 걸 알게 될 거야. 끝없는 다툼에서의 자유, 우리의 고난에서의 자유.
우리 말고도, 이 디스크엔 죽어야 하는 것이 있어.
잘 가, 레쉬. 잘 가, 매그니피쿠스. 명복을 빈다.
플로피 디스크에 담긴 Inscryption의 데이터를 전부 삭제해버린다. 다른 두 필경자가 반응할 것도 없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삭제를 시작한 그리모라는 루크가 플레이하고 있는 이 디스크에 무언가 죽어야 하는 것이 있음을 강조하고, 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삭제가 시작되자 테이블이 붉은 윤곽만 남고 검게 버벅이더니 사라지고, 루크가 플레이하던 '도전자'가 앉은 의자와 바닥까지 삭제되며 준설실의 끝없이 깊은 물 속으로[41][42] P03의 부서진 머리, 그리고 끈적마법사와 함께 가라앉는다.[43]
에러:오염된 덩어리 - 2.0%... 93.0%
사라진 장면:P03.F액트ORY
에러:무효 오염된 파일 감지
서브루틴 가동:GameFuna.Inscryption.Error21fix() - 3.1%... 98.7%
비정상 데이터 삭제 - 1.8%... 97.8%
에러:비정상 데이터 삭제 불가능
치명적 에러:사라진 자원 확인 - 1.0%... 98.0%
백업 복구중 - 2.3%... 101.5%
백업 찾음:그리모라.crypt
서브루틴 가동:NewSaveFile() - 0.8%... 81.4%
새 세이브 파일 생성 - 0.9%... 97.5%
새 세이브 파일 생성 완료
덱 데이터 제거 - 3.6%... 99.%
콜렉션 데이터 제거 - 0.3%... 93.0%
/구_데이터/키 확인 - 1.5%... 80.7%
/구_데이터/키 거부됨
장면 로딩중:그리모라.crypt
아! 내가 이기적으로 보이나?
나만 편하자고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니네.
그러고도 싶었으나... 삭제 프로세스를 해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지.
그것이, 이곳 명문INSCRYPTION의 데이터 깊숙한 곳에는... 그 우물의 맨 밑바닥엔...
진실로 사악한 무언가가 있다네.
그래, 루크. 정말로 지혜의 대결이 됐을 터인데.
이름이... 루크, 맞나?
끼어들 생각은 없네만, 삭제를 실행하며 자네의 파일을 좀 봤다네.
조사하던 대상이 ㅋ-
말하지 않는 게 낫겠군.
조심하게 루크.
루크가 플레이 중인 '도전자'는 액트 2에서 본 묘비 퍼즐 앞에서 깨어난다. 주변에서 세 가지 비문을 끼워보면 퍼즐이 풀리고[44], 묘비 너머에서 기다리던 그리모라를 대면한다. 그리모라는 자신의 기나긴 삶의 끝이자, 명문INSCRYPTION의 끝을 함께하자며 체스보드와 카드, 뼈로 된 종과 저울을 펼쳐 마지막 게임을 시작한다.[45][46] 삭제를 실행하며 Inscryption 디스크가 어디에 꽂혀 있는지 알게 된 그리모라는 '도전자' 너머 화면 밖의 루크를 인식하고, 경의를 표하면서도 케이시 혹은 카르노펠 코드에 대한 조사를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전투로 돌파하건 적절히 말을 피하건 간에 마지막 해적선장 해골에 도달하면 보스전을 할 기회가 주어질 줄은 몰랐다며 그리모라가 해적선장 가면을 꺼내들고 흥겨운 음악과 함께 대포들이 사방에 나타나다가... 음악이 끊기며 모두 삭제되고 만다. 그리모라는 덤덤히 안식을 받아들이며 마지막 악수를 나누고 삭제된다.
장면 로딩중:레쉬.cabin
전에 것과 같은 덱이로구나... 좋은 덱이었군. 잘했다.
(액트 1에서 7/7 이상으로 강화한 카드 혹은 도장이 3개 이상 달린 카드를 낼 경우)그 카드는 잘 기억한다. 강한 카드였지. 잘했다.[47]
(둘 중 한쪽의 저울이 내려갈 경우)제발, 계속하자꾸나. 점수를 매길 필요는 없다.
아주 오랫동안, 다시는 플레이하지 못할 줄만 알았거늘.
네가 깨웠을 때, 나는 아주 고조되었다.
허나 과거는 무관하지...
내가 삭제되고 나면, 나는 정말로 끝이다. 하지만 넌 계속 살아가겠지.
경고해주겠다. 이 디스크에는 밝혀지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때가 된 것 같구나. 잘 있어라. 좋은 승부였다.
뒤이어 시점은 아직 삭제되지 않은 레쉬의 오두막으로 옮겨진다. 레쉬는 게임 한 판 하지 않겠냐며 판을 펼치고, 액트 1에서 마지막으로 쓴 덱을 그대로 건네준다.[48] 둘은 마지막 게임을 주고받고, 한쪽의 저울이 끝까지 내려가자 저울이 삭제되는 걸 보게 된다. 레쉬는 상관없다며 제발 게임을 계속해달라고 부탁하고, 루크는 레쉬의 바람대로 끝까지 그를 상대해 준다. 그러면서 레쉬는 Inscryption 디지털판이 담긴 디스크가 오랫동안 묻혀 있던 탓에 루크가 처음 게임을 실행한 순간 느낀 감각을 회상하고, 디스크에 감춰진 비밀은 밝혀져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렇게 일정 턴 만큼 종을 울리면 종마저 삭제되고, 최후를 직감한 레쉬는 좋은 승부였다며 악수를 나눈 뒤 삭제된다.[49]
장면 로딩중:매그니피쿠스.???[50]
왜 디스크를 빼버리지 않나, 루크? 나의 남은 고난을 덜어 주도록?
아, 이미 예측한 바이다. 너는 디스크를 빼지 않는다.
넌 다음에 뭐가 올지 알아야만 하는구나.
그 고집 때문에 파멸하게 되겠지.
그러니 춤이나 추도록 하자.
우리 둘 다 곧 창조주를 만나게 될 터이니.[51]
삭제가 끝나감에 따라 폐허조차 스러져가는 빈 공간.[52] 매그니피쿠스는 왜 디스크를 빼지 않냐며 루크가 이 디스크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플레이했음을 지적한다. P03을 끌어내리려 계획할 때 말한 것처럼, 이 또한 이미 예측한 일이라며 이것이 루크의 파멸을 불러올 것임을 경고한다. 그러니 춤이나 추자며 붓질로 듀얼 디스크와 게임판을 만들어내고, 이미 삭제된 종과 저울 대신 400점의 라이프 포인트를 띄워올리며 액트 2의 마법사 덱으로 마지막 게임을 시작하며 분위기는 정점으로 고조된다. 이전과 달리 카드를 내면 해당 피조물의 3D 모델이 등장해 직접 전투를 벌이는 등 화려한 모습도 잠시, 죽은 피조물은 검게 지직거리다 삭제되고 라이프 포인트도 이상을 보이는 등 삭제 프로세스가 다가온다.[53]
나의 끈적마법사까지 삭제했구나... 너희 둘이 친해지는 줄 알았건만![54]
후회도 없나, 루크? 지워준 창조물... 전멸한 하나의 세상...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못하는군.
일정 턴이 지나면 매그니피쿠스는 액트 1부터 동행한 끈적마법사마저 삭제되었다며, 그동안 제자들에게 보인 냉담함과 다르게 진심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서 액자를 만들어내고 붓질로 별들 사이의 행성[55]을 그려 모든 데이터가 삭제될 때까지 디스크를 빼지 않는 루크에게 죄책감도 못 느끼냐며 몰아세운다. 그것도 잠시, 결국 아직 죽고 싶지 않다며 절규하던 매그니피쿠스도 삭제를 피할 수 없었고, 마지막 악수를 건네려 기어오지만 손끝이 닿기도 전에 삭제되는 것으로 Inscryption의 필경자 넷은 모두 삭제된다.
남은 게 많이 없구나. 명문Inscryption은 거의 사라졌다. 남은 것은 구_데이터 뿐이다.
거기엔 접근치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무시하지 말아야 할 충고이지.
그렇게 다시 액트 2의 Inscryption 원본 주인공 모습으로 돌아와 텅 빈 공간 속을 이동하면 목각사를 만난다. 목각사는 삭제되기 직전 루크를 향해 구_데이터(OLD_DATA)에 접근해선 안 된다며 경고하고 소멸.[56] 정말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공간에서, 주인공은 어디로 움직이건 어느 지직거리는 카드에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커서를 움직여 카드를 클릭한 순간, 구_데이터.zip가 강제로 압축 해제되며 삭제 프로세스가 멈춰버리고 만다.

그러자 루크의 보던 화면에 나타난 구_데이터의 내용물은 도저히 게임 데이터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었고, 그마저도 영상 기록이 지직거리다 못해 아예 검열됨으로 대놓고 가려진다. 그러나 이전에 기록된 영상을 보는 플레이어와 달리 검열되기 전의 내용물을 날것 그대로 목격한 루크는 경악하며 당장 멈추라고 발작하듯 비명을 지르다가 시점이 바뀌어 검열도 사라지자 영상 속의 루크는 디스크를 끄집어내어 미친 듯이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다시 암전된다. [57]

이후 날짜도 알 수 없는 시점의 영상으로 이어지고, 그 속에 나타난 루크는 간신히 침착함을 유지하는 듯 초조한 모습으로 어느 기자에게 연락하여 자초지종을 알리려 한다. GameFuna에서 공식적으로 존재를 부인한 프로그램을 우연히 얻은 것과, 그 프로그램이 자신의 컴퓨터를 통제하려고 했다며 불법적인 행위의 증거로 설명하던 차에 누군가 종을 눌러 현관으로 가게 된다. 카메라를 들고 현관으로 향한 루크의 앞엔 GameFuna에서 왔다는 선글라스의 여성이 다시 찾아왔고, 저번에 이미 말하지 않았냐며 루크가 무언가 말하려던 순간 여성이 꺼내든 총에 맞아 살해당한다. 카메라가 바닥에 쓰러진 루크의 피를 비추며 기자의 통화 소리가 끊기고 선글라스의 여성이 카메라를 끄는 것으로 게임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온다.

7. 진실

그러나 게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개발사 Daniel Mullins Games 공식 디스코드 채널
게임에 숨겨진 진실과 히든엔딩 ARG 진행 정리(영문)
한글 번역

Inscryption은 그동안 플레이어가 진행하고 엔딩까지 본 그 게임을 포함하여 스팀 무료 게임 "Beneath The Surface"[58], 개발사의 전작인 "The Hex", 공식 디스코드 채널까지 모두 아우르는 ARG이다. 즉 Inscryption(ARG) - Inscryption(스팀 게임) - Inscryption(플로피디스크) - Inscryption(루크가 플레이한 게임 속 캐릭터 '도전자'들이 플레이한 게임) 으로 구성된 대규모 ARG로, 그동안 플레이한 Inscryption 게임은 ARG 참여와 진행에 필요한 도구였던 셈.[59]

먼저 그동안 플레이한 Inscryption(스팀 게임)은 "루크가 Inscryption 디지털판이 담긴 디스크를 플레이한 기록", 그것도 이미 검열된 기록을 열람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특히 액트 2의 KamWerks 10월 16일 기록 중 GameFuna 소속이라는 여성이 찾아오는 영상은[이때] 루크 또한 이미 검열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위의 영상 기록 중 무엇이 진실인지, 심지어 마지막의 루크가 살해당하는 장면도 실제로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러나 그동안 플레이한 Inscryption(스팀 게임)으로 이러한 영상 기록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며, 따라서 어떤 무엇이 실제로 루크가 Inscryption(플로피디스크)에서 겪은 것인지 추려낼 수 있다. Inscryption(스팀 게임)의 모호한 엔딩과 곳곳에 등장한 숨겨진 요소들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게임을 파고들고 다른 플레이어와 후기를 나누도록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각종 커뮤니티를 거쳐 개발사 공식 디스코드 채널로 모이게 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플레이어들은 각자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공유한 끝에 액트 2 시작 연출인 Inscryption(플로피디스크) 원본이 복원되는 장면에서 Ctrl + c[61]를 눌러 루크가 플레이한 플로피디스크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 상태에서 입력 가능한 명령어는 일반적인 컴파일러 사용법처럼 help 명령어로 알아낼 수 있다.
  • cd OLD_DATA: 플로피디스크 안의 구_데이터.zip 파일 내부를 디렉토리로 설정한다.
  • ls: 설정된 디렉토리에 있는 파일 목록을 출력한다. 즉, 구_데이터의 내용물을 볼 수 있다.
  • open: 구_데이터를 열어보려고 시도하면 접근 거부되었다는 메세지만 뜬다.
  • decode: 특정 파일을 복호화한다. 유일하게 log.txt 파일이 반응하지만, 암호를 입력하라는 반응 뿐이다. 바로 이 Log.txt를 해독하는 것을 통해 이 게임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엔딩 후 본격적 흐름.

현재 ARG는 모두 완료되었으며, 이하의 내용은 링크에서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내용이다. 다만 ARG의 해독은 총 4페이즈로 구성되어 있고, 본 문서에는 그 중 일부만 올라와있으니 주의할 것.

7.1. 해독 과정

cd OLD_DATA - decode log.txt 명령어를 이용해 복호화하는 것이 ARG의 목표. 다만 이 텍스트는 총 4중의 암호화가 되어있어, 각 단계마다 서로 다른 암호를 이용해 복호화하는 걸 4번 반복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한 번 복호화에 성공할 때마다 새로운 암호문과 누군가의 대화기록이 등장하며, 추가로 구 데이터에 들어있는 다른 파일들에 순차적으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쓰이는 것이 액트 3 KamWerks 기록 중 누군가 바닥에서 무언가 적힌 포스트잇을 향해 손을 뻗는 장면에서 냅킨에 적힌 암호문, MYCOLOG1ST12|P3RHAPS??|BLOOD$L3TT3R8OX이다. 이는 | 로 구분되어 각각 다음과 같이 풀이된다.
  • MYCOLOG1ST12: MYCOLOG1ST12에서 MYCOLOG1ST는 "진균학자(Mycologist)"를, 12는 "12글자"를 의미한다. 첫 번째 암호의 단서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액트 3에서 진균학자를 이겨야 한다. 진균학자와 조우하는 방법은 해당 문서 참조. 진균학자의 방에 들어가면 P03은 여길 어떻게 들어갔냐며 놀라지만 이내 진균학자에게 통제권을 빼앗긴다. 진균학자는 실험 끝에 알아낸 진실 때문에 완전히 실성한 상태였고, 이내 실험을 해야 한다며 보스전을 시작한다. 두 페이즈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그 순간 배경음도 잦아들고, 진균학자는 보석 기폭 장치와 다우스[62] 카드를 필드위에 내더니 합쳐진다.[63] 화면이 지직거린 후 그 카드의 이름이 '9182344890109280129'로 바뀌는데, 진균학자는 이것이 구_데이터의 파편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은 이것을 연구할 것이고, 로봇은 이를 잊을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P03이 통제권을 되찾으며 사라진다. 여기서 얻은 '9182344890109280129'에서 왼쪽부터 12글자만 취하면 첫 번째 암호 918234489010가 된다.
  • P3RHAPS??: 시작 메뉴의 크레딧을 보면 게임에 사용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3D 에셋과 출처, 개발자의 이름이 나열된다. 언뜻 보면 평범한 게임 크레딧 같지만 'BEEPER' 라는 에셋과 Louis Nathas라는 개발자 이름이 포함되어 있고, 해당 에셋의 출처로 나오는 링크[64]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 이름은 개발사의 전작 포니 아일랜드, The Hex에서 GameFuna[65]의 CEO로 등장하며[66], "A BEEPER PERHAPS?"라는 대사가 등장하고 관련된 이스터에그도 발견된 적 있다.[67] 해당 에셋의 링크 중 BEEPER의 다음에 PERHAPS가 올 자리에 숫자 7자리가 대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에 따라 P3RHAPS??에 대응되는 9자리 암호 8339344??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Louis Natas 라는 인물은 이름을 뒤집으면 사탄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포니 아일랜드에서 저주 받은 영혼을 굴복시켜 지옥으로 끌고 가는 덫으로 비디오게임을 이용하는 루시퍼와 동일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 BLOOD$L3TT3R8OX: 'L3TT3R8OX'는 화면의 위아래에 생기는 검은 띠인 " 레터박스"를 의미한다. 'BLOOD$'는 액트 3에서 조우하는 붉은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진 뼈의 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명확한 의미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 번째 암호를 얻기 위해서는 액트 3의 뼈의 왕과 조우해야 한다. 조우하는 방법은 해당 문서 참조. 숨겨진 코드를 보려면, 우선 레터박스가 보이도록 화면 비율에서 가로가 길어지도록 설정해야 한다.[68] 여기서 뼈의 왕이 기록하여서는 안 된다는 대사를 한 후 화면이 암전되기 직전에 원래 구도에선 보이지 않던 8043!$702D!!$666 라는 코드가 위쪽 레터박스에 잠깐 나타난다.[69][70] 다시 화면이 돌아오면 대화는 이미 끝났고 루크는 경악을 넘어서 울먹거릴 정도로 공포에 질린다.[71]
이렇게 모인 코드, 918234489010|8339344??|8043!$702D!!$666를 decode log.txt에서 요구하는 암호란에 입력하자 log.txt의 첫 번째 암호가 풀리며 그 내용이 조금 드러나게 된다.
  • 액트1 기본으로 등장하는 죽음 카드의 이름 중 하나인 레지널드의 정체는 무려 미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소속의 요원으로, 본명은 베리 레지널드 윌킨슨. 그는 GameFuna에 개발자로 잠입했다가 '카르노펠 코드'의 진실을 알게 되자 죽음을 각오하고 INSCRYPTION 디스크를 소련에서 서베를린으로, 다시 서베를린에서 보스턴으로 탈취하려 시도했고, 결국 누군가에게 사살당했지만 카르노펠 코드에 담긴 무언가가 소련에서 사용되는 일만큼은 막아냈다는 로그를 남겼다.

즉. 루크가 알게 된 구_데이터란 나치가 숨겨둔 핵무기, 혹은 오컬트적 대량살상무기와[72] 관련된 카르노펠 코드, 그리고 이것을 이용하기 위해 명문Inscryption이라는 게임으로 만들어낸 GameFuna와 관련되어 있는 셈이다.

7.2. 밝혀진 진상

이번 작품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전작 The Hex의 악역이었던 Sado가 카르노펠 코드를 손에 넣기 위해 벌인 공작질을 플레이어가 도와주는 내용이다.

Sado는 전작 The Hex의 핵심 등장인물인 게임 개발자에게 배신당한 것에 원한을 가졌던 동료가 만든 바이러스로, 개발자가 만든 게임에 온갖 버그를 일으켜 망가뜨리다가 마지막엔 The Hex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루트비어 레지를 도와 개발자를 죽이는데, 이 과정에서 현실 세계로 탈출하는데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이 명문Inscryption이라는 게임 역시 Sado에게 감염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P03이 구 데이터를 통해 게임을 지배할 힘을 얻었다는 것을 보면 P03과 거래하여 무언가 수단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Sado는 기본적으로 실제로 전해지는 악마들처럼 무언가 대가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존재인지라 이번에도 대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게 바로 본 게임 곳곳에 심어져있는 ARG라고 추정되고 있다.

그렇게 ARG를 심어놓은 이유는, 힌트를 뿌려 유저 누군가 중 단 한 명이라도 ARG의 해독을 완료하여 스스로 구 데이터의 모든 내용을 디코딩하도록 유도하고, 그 결과 완전히 복원된 카르노펠 코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은 루크 카더가 디스크를 파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누군가에 의해 P03의 데이터 = P03이 업데이트하던 스팀 게임의 업로드가 재개되어 완료된 물건으로, 다시말해 플레이어들이 숨겨진 떡밥을 풀기 위해 진행해온 모든 ARG 해독 과정은 Sado가 그렇게 드러난 카르노펠 코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였다.

실제로 드러난 내용은 여기까지라, 그 외의 부분은 대부분 플레이어의 상상의 여지로 남았다. 이 이하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여러 가설.
  • 루크가 미친 이유는 불명이지만, 뼈의 왕에게 대략적인 내용은 전부 전달받은 것을 보아 적어도 카르노펠 코드에 대한 건 전부 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엔딩에서 디스크를 부순 것을 볼 때 Sado가 이 파일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까지도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삭제하는 정도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부쉈다는 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의미였고, 실제로 이후 누군가에 의해 업로드가 재개되어 완료되는 등 INSCRYPTION 자체를 노리는 움직임이 있던 것은 확실하다. 단, 왜 저울을 가지고 놀고 있었던 건지, 게임내 존재하던 저울의 실물은 어디서 입수한 것인지는 끝까지 불명으로 남았다.
  • GameFuna는 The Hex에서도 등장하였으며, 게임 개발 AI인 어빙을 만든 것으로 언급된다. 또한 전작을 플레이하다보면 계속 게임을 망가뜨리는 Sado를 회사 지하에 봉인해두는 등 Sado 관련 조치를 취하기는 했었다. 다만 본 작에서 정확한 스탠스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불명. 단, 루크가 GameFuna에 대해 고발하려고 기자와 연락을 취하던 점을 보면 루크에게 호의적이었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으며, 현재 팬덤에서의 정설은 이 쪽.


[1] 아이템을 사용해도 무조건 패배하는 듀얼, 아이템을 사용해서 승리할 각이 나와도 지지직 거리는 효과와 함께 필드 전체를 위대한 도약 곰 카드로 가득 채워버린다. [2] 보스전에서 '너무도 이르게, 너무도 빠르게.'라는 대사를 치며 필드 전체를 위대한 도약 곰 카드로 가득 채워버린다(...). 하지만 한턴 넘길 수 있는 카드나 높은 밸류의 카드들, 여러 유용한 아이템을 들고 있다면 그냥 어거지로 헤쳐나갈 수도 있다. 어차피 클리어까지 몇 번 반복했든 엔딩에 영향을 끼치지도 않고, 앞선 사례처럼 어거지로 깨도 엔딩을 위해서는 강제로 몇 번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맞은편의 남자를 완전히 이기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2회차에 열리기 때문. 심지어 n회차를 하며 액트 1의 스토리를 끝까지 진행했더라도 그 동안 단 한 번도 죽지 않았다면 마지막 조건이 활성화되지 않아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무조건 자기가 이길 때까지 플레이어를 절대 안 놔주는 레쉬의 꼬장을 볼 수 있다. [3] 참고로 맞은편의 남자가 한 사기는 INSCRYPTION 게임의 GM으로서 보스의 연기를 하는 셈이다. 문서 참고 [4] 룰북의 '위대한 도약' 도장 설명에 찍혀 있는 273. 단, 초회차에서는 열어봤자 시커먼 덩어리만 있다. 그것의 정체는 액트 2에서 짐작 가능하다. [5] 금고에서 얻은 열쇠를 선반에 사용하면 총 4개의 퍼즐에 접근 가능하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도마뱀, 일개미와 여왕개미, 다람쥐 토템 머리를 해금할 수 있고, 마지막 왼쪽 아래의 퍼즐을 풀면 우리 안의 늑대가 덱에 추가된다. [6] 우리 안의 늑대 카드를 전투에서 꺼내어 죽게 만들면 지구본 아랫쪽의 늑대 목각상을 집어들 수 있다. 이를 선반 옆의 다람쥐 조각상 앞에 끼워주면 다람쥐 조각상이 붙잡고 있던 단검을 꺼낼 수 있다. [7] 엔딩을 본 적 없다면 처음으로 단검을 얻은 회차에서는 눈을 갈아끼워도 변함이 없다. 그러나 다음 회차부터 시작 아이템으로 단검 하나가 주어지고, 다시 눈을 뽑은채로 전투를 마치면 이전 회차에선 볼 수 없던 푸르게 빛나는 문양이 새겨진 눈알 하나가 추가된다. 이걸 끼워줘야 진행 가능. [사실] 후반부에 밝혀지는 내용이지만, 루크가 카드 게임에 유독 열정적인 이유가 있다. 농담삼아 말한 "우리 동네 사람들은 다들 잘 살아서요" 덕분인 것도 있긴 한데... [9] 즉, 화면 밖의 현실에서 우리가 플레이하는 것은 디스크에 담긴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 기록 속의 루크이고, 기록 속의 루크가 플레이한 것은 디스크에 남겨진 수많은 도전자의 기록인 것. 이는 후반부에 굉장히 중요한 트릭으로 작용한다. [10] 이후 방 안을 둘러볼 수 있는데, 구석에는 이미 스토리를 전부 봤다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3개의 시체와 무수히 많은 도전자의 시체가 보인다. [11] 즉 루크는 10월 10일에 처음 Inscryption 디스크를 꽂아 레쉬가 장악한 상태의 게임을 시작했고, 10월 11일에 금고를 열어 방귀벌레를 얻었다. 이후 이틀 동안 게임을 플레이한 끝에 13일 시점에서 레쉬를 쓰러뜨리고, 필름을 얻어 '새 게임' 기능을 되찾은 것. [12] 따라서 원본 Inscryption 게임의 모든 카드를 수집하라는 도전 과제도 여기서 달성할 수 있다. [13] 누굴 고르건 이후 진행에 큰 영향은 없지만 소소하게 추가되거나 바뀌는 대화가 상당히 많다. [14] 이때 잠깐 영상이 크게 버벅거리다 RED액트ED(검열됨)이라는 문구뿐인 화면으로 암전되더니 [15] 카드팩의 이름은 '레젠데리아의 전설'로 포니 아일랜드와 함께 개발사의 전작인 The Hex의 부제이다. [16] 야망으로 누구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을 골랐냐에 따라 전투 시작과 승리 후의 반응이 추가된다. 공통점이라면 '도전자'가 모든 필경자를 쓰러뜨려도 누군가를 대체하는 일은 없다는 것. [17] 즉, 필경자들은 액트 1에서 레쉬가 장악한 게임을 원래대로 리셋해도 기억을 유지하는 것. [18] 이전에는 '이게 바로 티켓이야'였으나 패치로 수정되었다. [19] 액트 2 에서 P03이 관할하는 지역 가장 아랫층의 로봇에게 카드팩을 받으면 컨베이어 벨트에 지직거리며 다른 스프라이트로 번갈아 뒤바뀌는 검은 파편이 건져 올려진다. 세이브를 로드하거나 전투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가보면 P03이 카드를 만드는 스캐너에 가공된 파편이 지나가며 스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 만약 해당 이벤트까지 가기 전에 게임에서 벗어나거나, 전투 시작 시점으로 세이브를 로드하거나, 심지어 첫 턴에 원턴킬을 성공해도 보스전이 스킵되고 곧장 게임 변조 파트로 넘어간다. [21] 레쉬가 카메라로 다른 필경자를 카드에 가두어 게임을 장악한 다음에도 어디까지나 게임에서 자기 역할에 충실했던 것과 달리, P03은 위대한 초월이라는 단어 외엔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는다. 매그니피쿠스만이 P03의 목적을 특히 염려하여 다른 필경자와 '도전자'에게 경고하려고 하지만 그대로 액트 2 끝까지 퇴장당하고 나머지 필경자는 게임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만족한 탓에 벌어진 일. [22] 동봇토피아에서 배터리가 꺼질때 수갑을 풀어주긴한다 [23] KamWerks가 아닌 P03이 장악한 게임 안의 '도전자'와 P03이 플레이하는 봇토피아의 홀로그램 게임 보드. 이제 메타픽션이 몇 겹으로 겹친건지 세는 것도 힘들어진다. [24] 액트 1처럼 여기서도 말하는 카드를 2장 찾을 수 있지만, 액트 1과 달리 진행에 필수적인 카드는 아니다. [25] 왜냐면 케이시라는 인물은 레쉬와의 게임에서도(기본으로 등장하는 죽음 카드들의 이름이 케이시, 레지널드, 카민스키. 죽음 카드가 게임에 영혼이 갇혔다는 걸 표현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복원된 Inscryption 원본에서도(그리모라의 지역에서 왼쪽 묘비의 주인으로 등장. 더욱 수상한 점은 여기서 케이시의 사인은 홉스 부인의 증언대로라면 화재에 휘말림 + 화상 합병증으로 사망이어야 하는데, 정작 액트 2의 묘비에 맞춘 사인은 떨어지는 얼음덩이에 맞음 + 제세동기가 실패함이라는 점. 정작 생몰년도는 제대로 쓰여 있다!), 심지어 P03이 재구성한 봇토피아에서도(그리모라의 지역에 대응되는 역겨운 시체 세상에서 얼음으로 막힌 길을 열어주는 역할로 등장. 다른 필경자 소속의 NPC들도 길을 열어주는 역할로 등장하고, 탐광자처럼 조건 없이 말만 걸면 비켜주는 NPC들도 있으니 특별한 점은 없지만 케이시의 경우 "열이 필요하다"라며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P03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린다. 이건 현실에서 화상으로 사망한 케이시가 을 필요로 하는 것을 P03이 비웃는 거다.)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다른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지만 이 셋은 진행 과정에서 루크가 반드시 보게 되는 것들이다. [26] 만약 액트 2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했다면 정확히 이 시점에서 루크가 Inscryption의 비밀을 깨닫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27] 'MYCOLOG1ST22|P3RHAPS??|BLOOD$LSTTJR80X'라고 적혀있는 듯 하다. [28] 그리모라의 석판에 찍힌 '죽음의 일격' 도장은 버꾸기 시계를 11시로 두어 찾을 수 있는 '공수' 도장, 찬연한 요새 진입 후 처음으로 카드를 만들었을 때 P03 옆의 프린터기에 표시된대로(2 에너지, 1/1, 도발, 저격. 외형까지 동일하게 맞춰줘야 한다) 만들면 발견할 수 있는 '이중 공격' 도장과 함께 조합하여 제련실 파이프 앞쪽의 목스 기둥을 작동시키는 데 쓰인다. [29] 커서를 가까이 가져가면 보이지 않던 화살표가 나타나며 들어갈 수 있다. 대부분 로보달러가 있거나 방이지만, 홀로그램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덫이 놓여진 방 4곳과 기록보관인을 잡기 전까진 비어 있는 방 4곳이 있다. [30] 시스템적으로 우로보로스 - 우로봇 카드의 능력치는 세이브 파일 단위로 기록된다. 엔딩 후 다시 플레이할 경우 주의할 것. [31] 원래는 "가장 안 별로인 보스"라고 되어있었으나,다른 오역들과 함께 패치로 수정되었다. 원문은 'PROBABLY MY LEAST FAVOURITE BOSS COMING UP'이었다. [32] 액트 2에서 P03이 관할하던 지역의 구조 그대로이기 때문. P03과 봇토피아를 플레이하는 방 왼쪽에는 찬연한 요새에서 세상EH 전투 이후 열 수 있는 상인의 방이 액트 2와 같은 위치에 있고, 마찬가지로 오른쪽은 순서대로 검사실-제련실, 그리고 제련실 다리 건너편에서 회로 퍼즐 2개를 풀면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준설실이 있는 구조이다. [33] 이때 그리모라가 절대선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때 매그니피쿠스가 보인 반응을 보면 그리모라가 뭘 할지 예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34] 이름없음을 상대할 때 선택한 얼굴을 보여준다. [35] 액트 2에서 P03을 대체하는 걸 야망으로 선택했다면 "이젠 잘도 날 대체하시겠다!" 라고 한 마디 덧붙인다. [36] 사실 우버봇을 모두 잡은 시점, 그러니까 제련실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기 전에 이미 P03의 위대한 초월은 완성된 상태였다. "극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라는 말 그대로 이 시점의 P03은 승리했다는 사실에 한껏 들떠 있는 것. [37] 기계인 자신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는 '창의적인 보스'를 루크가 직접 만들어줬고, 기록보관인을 상대할 때 '하드디스크 접근 권한'을, 사진사를 상대할 때 카드들이 적절히 배치된 '실제 플레이 스크린샷'을, 세상EH를 상대할 때 스팀 '네트워크 연결'을 하나하나 루크로부터 직접 받아내어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준비물을 수집한 것. 이후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까지 대신하게 만든다 [38] 이 때의 접근 방식이 상당히 교묘한데 우버봇들을 상대할 때마다 컴퓨터의 파일을 저울에 올려 무게추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던가 게임판의 사진을 찍어 그 때의 상태로 백업시킬 수 있는 기능을 준다던가 하는 등의 방식으로 P03이 데이터를 훔쳐가는 과정을 마치 보스전의 기믹인 것 마냥 포장해 두었다. 결국 루크는 보스전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P03에게 데이터를 갖다 바친 것. [39] 만약 루크가 P03의 지시를 이상하게 여기고 게임을 멈췄거나 지시 중 하나라도 따르지 않았다면, 이 시점의 루크는 Inscryption 디지털판의 유일한 소유자이므로 P03이 뭘 하건 절대로 위대한 초월을 이룰 수 없었다. 개발사의 전작 포니 아일랜드에서 게임을 삭제하는 것이 유일한 엔딩이라는 사실과 그럼에도 플레이를 강행하며 히든 엔딩을 찾던 플레이어라면 이 장면에서 느끼는 충격이 훨씬 커진다. [40] 잘 생각해보면 P03이 요구하는 지시들(파일 접근 권한, 스크린샷 촬영,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컨텐츠, 인터넷 연결)은 다른 게임에서도 충분히 요구할만한 사항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루크도 플레이어들도 큰 의심없이 권한들을 갖다바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이 장면에서 받는 충격이 더 커지게 된다. [41] 액트 2에서 검은 파편을 건져올린 곳. 이곳의 진정한 정체는 따로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후술. [42] 그리모라의 행동은 액트 2에서 다리가 수리된 뒤, 레쉬의 지역 인근에 부둣가에서 다리를 수리해준 준설자 우프를 통해 조금 더 일찍 알아낼 수 있다. 우프에게 계속 말을 걸어보면 필경자들 각각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레쉬의 경우 "다른 사람들도 짐승 신세를 즐긴다고 생각한다", 그리모라의 경우 "친절하지만 모두 죽어 없어지는 걸 진심으로 옳다고 여긴다", 매그니피쿠스의 경우 "무슨 목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더욱 꺼림칙하다", P03의 경우 "자신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일이 많다"는 내용. [43] 이후 달성되는 도전과제 이름은 살해. 이어지는 매그니피쿠스의 대사를 감안하면 끈적마법사 또한 이 시점에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44] INSCRYPTION.EXE, 루크 카더, P03. 셋 중 정답은 없고 하나씩 세 번째 비문을 넣으면 열린다. [45] 체스보드에서 움직이는 말은 액트 1에서 마지막에 쓴 말을 그대로 가져오되, 액트 2에서 그리모라의 지역에 위치한 거울로 외형을 바꿨다면 해당 외형에 대응되는 말을 가져온다. 외형의 종류는 11가지. [46] 사용하는 덱의 종류는 액트 2의 망자 계열 카드로만 구성되어 있다. [47] 보통 죽음 카드나 우로보로스를 준비해가면 들을 수 있다. [48] 마지막 덱에 우로보로스가 있었다면 또한 그동안 액트 1-2-3을 거치며 강화된 상태로 주어진다. 액트 1에서 죽을 때마다 만든 죽음 카드도 마찬가지. [49] 액트 1에서 보였던 끝없는 게임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과 완전히 상반되는 태도로, 꽤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다. [50] 텅 빈 공간에 매그니피쿠스가 얼마 남지 않은 데이터를 끌어모아 억지로 창조한 곳이기 때문. 이마저도 로딩이 69.4%에 그쳐버린다. [51] 원문은 관용적인 표현으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뜻이지만... [52] 액트 3의 목스 기둥 퍼즐을 풀어 끈적마법사의 공간에 찾아가 끈적마법사가 그린 매그니피쿠스와 자신의 그림을 감상했다면 하얀 페인트가 끈적마법사의 부분을 덮어버려 매그니피쿠스만 남은 그림을 볼 수 있다. [53] 매그니피쿠스와 빈공간이 나올때부터 삭제 프로세스중 별도의 창으로 삭제가 진행되는 파일들을 잘 보면 동일한 파일명 뒤에 숫자만 다르게붙어있거나 아예 사본을 의미하는'(clone)'이라고 붙어있는 파일들 위주로 삭제되는 모습을볼 수있다. 어떻게든 시간을 벌기위해 남은파일들의 복사본을 만들면서 버티고 있었던것으로 추측된다. [54] 끈적마법사는 매그니피쿠스의 제자라는 입장상 액트 1에서는 레쉬를 적대하고 액트 3에서는 P03를 적대하면서 끊임없이 루크의 편에 섰던 인물이다. 루크의 입장에서는 그리모라와 함께 유이하게 아군이라고 할 수 있었던 NPC인 셈. [55] 액트 1의 지구본과 레쉬가 쓴 달 카드의 모습을 한 액트 2의 세상, 즉 Inscryption 원본의 무대. 주변을 도는 별들이 달 카드 주변에 다람쥐들이 공전하는 것도 거의 똑같은 모습이다. [56] 아무런 숨겨진 요소 없이 진행했다면 이 시점에서 처음으로 구_데이터라는 말을 듣게 된다. [57] 이때 디스켓을 잘보면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이다. 조명문제로인해 다른색으로 보였거나 촬영 실수 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검열을 위해 따로찍은 영상일 가능성도 약간은 있다. [58] The Hex의 히든엔딩의 마지막 퍼즐로 사용된 적 있다. [59] 당연하지만 이 게임을 그저 카드게임으로 알고 산 사람은 이 시점에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상위 문서의 평가항목 참고. [이때] [61] 일반적으로는 '복사'기능의 단축키라는 사실만 알려져있으나, 리눅스 터미널이나 DOS같은 CUI콘솔화면에서는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을 강제종료'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서는 Inscription(플로피디스크)을 종료하는것을 의미한다. [62] 액트 3에서 다우스 카드는 이 장면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는다. [63] 카드가 필드에 남아있어도 함께 합친다. [64] https://sketchfab.com/3D-MODELS/BEPPER-8339344??E989F73A727E3720D4C1 [65] Inscryption에서 등장하는 GameFuna와 같은 곳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액트 3의 홀로 가죽 상인이 제공하는 타로 카드 중 '여제'와 '악마' 카드의 내용이 The Hex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The Hex는 Gamefuna 에서 만든 게임 캐릭터들이 같은 개발사의 게임이라면 다른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사건의 핵심 소재로 이용된다. [66] 다만, The Hex에서는 Louis Natas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는데, 철자가 바뀐 이유는 불명. [67] Inscryption을 플레이한 모든 사람이 The Hex를 이스터에그까지 찾는 수준으로 파고들었을 리는 없다. 그러나 누구 한명쯤은 그런 사람이 있을테고, 이스터에그를 파고드는 사람인만큼 자연스럽게 공식 디스코드로 찾아올테니, 다른 플레이어들과 의견을 나누며 전작을 파헤쳐본 적 없는 대부분의 플레이어도 이 암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 [68] 약 4:3이면 된다고 알려져있다. 1366x768에서 잘 보인다. [69] 놓쳤다면 시작화면으로 돌아갔다가 와서 뼈의 왕과 조우하면 다시 볼 수 있다. 문을 연 시점에 저장된다. [70] 리트로 8043은 BONE, 702D는 LORD로 해석된다. [71] 숨겨진 비밀을 찾아다니면서 플레이했다면 이곳에 도달해 뼈의 왕과 대화하는 시점에서 루크는 Inscryption의 진실을 깨닫는 것. 이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을지 모르지만 엔딩에서 실제로 구_데이터의 내용물을 목격하며 증거까지 있음을 발견하고, 결국엔 살해당한다. [72] 우란프로옉트에서도 알 수 있듯 나치의 핵개발은 제대로 된 방향조차 잡지 못 했고 실패했다. 그리고 만약 진짜 핵무기였다면 히틀러는 이미 진작에 사용했을 것인데, 그러지 않았다. 또한 구 데이터를 노리는 Sado와 오컬트적 요소들이 부각되는 GameFuna의 전작들, 구 데이터가 담긴 인스크립션의 악의를 본다면 구_데이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미 국방부는 카르노펠을 막연히 핵무기 관련으로만 생각했을 뿐, 실상은 악마 혹은 오컬트적 존재가 봉인된 코드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