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08 09:59:05

Hail Cae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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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개요2. 게임의 진행3. 룰의 특징4. 판본


링크

1. 개요

"From the Early Bronze Age, Spartans and Greeks, the Roman Empire and their many foes, through to Medieval Knights, Hail Caesar is the game of ancient battles."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스파르타와 그리스 사람들, 로마 제국과 그들의 많은 적들, 중세 기사들에 이르기까지, 헤일 시저는 고대 전투의 게임입니다.
Hail Caesar[이하]는 영국의 미니어처 게임 회사 Warlord Games 에서 발매한 전근대 히스토리컬 미니어처 게임의 룰북이다. 이름이 헤일 시저이지만, 굳이 갈리아 전쟁 카이사르의 내전의 고대 로마만 다루지는 않는다. 게임을 진행할 때 메인이 되는 룰북과 다양한 시대[3]를 아우르는 아미 리스트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특정한 시기와 지역을 테마로 삼고 있는 여러가지 확장팩 등도 존재한다.[4]

헤일 시저는 이전부터 고대를 테마로 한 미니어처 게임을 해왔던 Rick Priestley[5]가 집필했으며, Phil Hendry 박사와 Paul Tysoe 박사 등 전근대사에 전문적인 인사들의 도움으로 다듬어졌다. 그렇다보니 높은 역사적 신뢰성을 보장하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학설들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연대와 학설들이 룰과 아미 리스트 곳곳에 보이는데, 애초에 저자도 밝혔듯, 현재 많은 대중에게 전통적인 학설이 아직까지 소개되고 있고, 새로운 학설과 옛 학설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룰북과 아미 리스트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럽고 끝이 없는 작업이기 때문에 룰 자체가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다. [6]

2. 게임의 진행

헤일 시저에서의 전투는 전근대 회전을 테마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지휘관과 각 세력별 유닛의 능력치와 특수 규칙 등으로 전투의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투의 짜임은 역사적 전투 들을 따라가는 편이지만, 플레이어들이 자기들 만의 전투를 만들어 즐길 수도 있다. 여기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돕기 위해 포인트가 존재하지만, 워해머40,000와 같은 것이라기보단, 단순히 양쪽의 힘의 균형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래서인지 보통 그 시대를 유린했던 로마 제국이나 마케도니아 왕국 등이 게임에서 OP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역사적으로 밸런스가 엉망이다'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물론 아예 역사적 전투에만 묶여 있는 것은 아니고, 위에 소개된 전근대 세계의 세력 중 지리적으로, 시기적으로 만날 수 없는 세력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맞붙어 VS놀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한 편의 아미는 복수의 디비전으로 이루어지며, [7] 상대 아미에 소속된 절반 이상의 디비전을 와해시키는 것이 승리 조건이 된다.[8] 각 유닛의 전투는 전근대 시기의 전투를 베이스로 한 만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 장르 게임과는 달리, 유닛을 1명도 남김없이 모조리 섬멸시키기 보다는, 토탈 워 시리즈와 같이 사기를 꺾어 패주시키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또한 아군과 교전 중인 적에게 사격을 하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교전의 형식은 불가능하며, 그러한 이유로 때리고 도망치는 벨튀식의 마이크로 컨트롤은 산병들을 제외하고는[9]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듯 헤일 시저는 가능한 현실적인 교전 방식을 따르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역사적 방식과 같이 보병으로 전열을 형성하여 모루를 만들고, 기병이나 강력한 보병을 망치로 삼아 적의 전열 자체를 박살내는 등의 전술 또한 자주 등장하게 된다.

3. 룰의 특징

룰 자체는 턴제 방식으로, A플레이어와 B플레이어가 돌아가며 자신의 차례에 모든 유닛 페이즈를 각 진행한다.
페이즈는 이동, 사격, 접전 등 순으로 진행되므로 통상 유닛들에게 명령[10]을 내려 이동을 하게 하고, 사격 가능한 유닛들의 사격을 전부 수행한 뒤 접근전을 진행 하게 된다.
이러한 페이즈의 구조 자체는 기존의 워해머 히스토리컬 등의 게임들과 아주 근본적인 차이는 없으나, 보통 많은 경우 미니어처 워 게임에서 "피해를 입으면 바로 모델을 빼는" 방식과 달리 피해숫자 만을 표시하고, 모델의 수나 진형은 달라지지 않으며, 다만 접전 직후에 표에 따라 유닛이 버티거나 밀리거나 와해되는 등의 결과가 발생한다. 이는 고대 등 냉병기 대열 전투에서 대열이 와해되기 이전에는 대열의 크기 자체에 유의미할 수준의 사상자가 나오는 것이 드물다는 것을 재현한 취지로 보인다. 모델 하나하나를 사상자로 빼는 경우가 많은 미니어처 게임들에 비하여 특성이 있는 부분.
또한 워해머 히스토리컬을 비롯하여 대열을 갖춘채 회전하거나 이동하는 규칙[11]에 신경을 많이 쓰는 타 룰들에 비하여 그러한 부분이 매우 자유롭다. 다만 적이 가깝게 있을때 가까운 적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정도의 제약 등 최소한의 상식적인 부분만 남겨두었다. 헤일 시저가 룰 특성상 캐주얼 하고 접근이 쉬운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대중성과 재현성을 범용하여 잘 잡은 룰로 평가되고, 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히스토리컬 게이머들이 그대로, 혹은 약간의 개조를 하여 사용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28미리 고대/중세 히스토리컬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룰이기도 하다.

4. 판본

발매사인 Warlord Games 는 2022. 9. 3. 에 자사의 공개행사(Open Day) 및 페북에서 신규 판본(에디션)의 발매예고를 했다.
신규 판본이 나와 봐야 알것이나 해당 회사의 자매 룰인 블랙 파우더나, 2차대전 룰인 볼트 액션등의 전례롤 볼 때, 신판에서도 핵심적인 변화는 없고 부수적인 수정이나 소소한 개정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경우 아미리스트나 구성 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아미북 등을 그대로 사용하여도 될 것이다.
저작권자 허가 하에 기존 판본을 책 이미지 대로 고퀄 번역 하던 사람들은 그만 울었다고 한다 그래도 완성전이라 다행


[1] 표지 좌우의 그림들은 영국의 고전 담배갑의 패러디이다(근데 담배 상표가 Black Lung, 즉 검은 폐라고 되어있다... ) [이하] 헤일 시저. [3] 시기 별로 이집트 고왕국부터 중세 중-후기까지, 그리고 지역으로는 영국 칼레도니아 픽트족부터 중국의 송나라 일본까지 정말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4] 부디카의 반란을 다루는 Britannia!, 토이토부르크 전투 게르마니아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전역을 테마로 삼은 Germania, 룰의 이름에 걸맞게 율리우스 카이사르 갈리아 전쟁과 그의 내전 시대를 다룬 Age of Caesar, 이집트 고왕국부터 뮈케네 문명의 전사들을 아우르는 청동기 시대의 Age of Bronze, 서로마 제국의 몰락을 기회삼아 이민자들의 발흥을 다룬 Shield Wall, 트라야누스 황제의 다키아 전쟁을 다룬 ROME’S DACIAN WARS 등 여러 확장팩이 현재 출시돼 있다. [5] 게임즈 워크숍 출신으로, 그 자신이 헤일시져와 볼트 액션 등을 만든 Warlord games의 오너중 한명이다 [6] 이 부분에 대해서는 룰북의 저자도 인지하고 있기에 서문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언급함과 동시에, 기꺼이 능력치를 조정하거나, 게임의 목적에 맞도록 유용한 규칙을 추가하는 행위를 장려하고 있다. [7] 보통 국내 게임에서는 좌익 중앙 우익의 세 디비전의 구성을 선호하는 편이다. 흔히 좌익, 우익, 중앙으로 불리며 여기에 다른 분견대 등을 포함 시킬 수 있다. [8] 물론 게임에 따라 승리 목표의 설정이 달라질 수는 있다. [9] 산병도 근접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도주 중 따라잡히면 바로 유닛이 와해되는 등, 굉장히 제한적이다. [10] 장군의 능력치에 따라 성공확률이 크게 차이나고 성공을 하더라도 1회~3회 명령수행의 횟수자체가 달라진다. 장군의 지휘력이 아주 중요한 부분. 이론상 계속 실패시 아무것도 수행하지 않다가 전쟁이 끝나는 부대도 생길수 있다. [11] 실제로 고대부터 부대 대열을 이동시키거나 유지하는 제식훈련에 총력을 다 쏟은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요소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