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5:11:28

다섯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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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우3. 대화로그
3.1. 생존자 및 일반 대사3.2. 수도승 한정 대사3.3. 사냥꾼 한정 대사
4. DLC 대화로그
4.1. 대식가 한정 대사4.2. 기술병 한정 대사
4.2.1. 진주 관련 대사
4.2.1.1. 일반 진주4.2.1.2. 색 진주4.2.1.3. 방송 노드 진주
4.3. 물살이 한정 대사4.4. 창술가 한정 대사4.5. 성자 한정 대사4.6. 기타
5. 과거6. 작중 행적7. 기타

1. 개요

파일:fpicon.png 다섯 조약돌(Five Pebbles)
파일:fivepebbles.gif
체력 -
성향 중립
적대 조건 3회 이상 침입, 적대적 행위
공격 방식 힘을 집중시켜 즉사
특이사항 대화록 청취 가능[1], 의사소통 능력 부여, 카르마 최대수치 증가

게임 레인 월드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2. 조우

'다섯 조약돌' 맵에서 최종 중심부인 '종합 시스템 버스'에 도달하면 어느 외딴 방에서 홀로 고도의 연산을 수행하고 있는 인간형 로봇처럼 보이는 존재를 만날 수 있다.

처음 슬러그캣을 만나면 슬러그캣의 등장에 당황했는지 한창 집중하고 있던 작업을 중단한다. 그러더니 방 안의 무중력 상태가 해제되고 슬러그캣은 주위에 함께 떠 있던 진주들과 함께 떨어진다. 로봇은 말을 건네거나 화면에 문자를 표시하는 등 의사소통을 시도하지만 먹히지 않고, 한참을 지켜보다가 슬러그캣을 이리저리 분석하더니 슬러그캣의 뇌에 조작을 가한다. 그러자 스파크가 튀기더니 슬러그캣의 머리에 '표식'이 생긴다. 이후로 슬러그캣은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2]

로봇은 슬러그캣의 입장에서 자신은 마치 신과 같을 것이라 이야기하는 등 관조적인 입장에서 슬러그캣에게 영문 모를 말들을 한다. 슬러그캣이 원하는 것을 안다면서 정작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슬러그캣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들에 관한 어떤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마지못해 주는 선물이라고 한다거나,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다는 둥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과 그 목적도 무의미하다는 듯한 암시를 주면서도 매 순간 시설의 상태가 악화되어 간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슬러그캣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해결해 줄 수 없다며, 다른 해결책으로 선형 농장을 지나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고대인의 사원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준다. 그와 함께 시설을 나가는 길을 알려주면서 슬러그캣에게 떠날 것을 요청한다. 이렇게 대화는 끝나고 그는 다시 자신의 일을 재개한다.

나중에 가서야 로봇의 이름이 밝혀지는데, 슬러그캣이 탐험하는 지역명과 동일한 '다섯 조약돌(Five Pebbles)'이다. '달'과는 달리 무언가 옷 같은 것도 입고 있고 등 뒤에 달린 로봇팔로 이곳저곳 이동하며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와 함께 시설 내부의 중력을 다루거나 슬러그캣의 뇌를 조작하는 등, 슬러그캣으로서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대화가 끝난 후에도 나가지 않고 머물면 다섯 조약돌이 슬러그캣을 염동력으로 들어올려 바닥에 패대기쳐서 죽여버린다. 다시 되돌아오면 이미 볼 일은 끝났으니 다시 떠나라고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머물거나 3번째로 다시 돌아와도 어김없이 패대기쳐서 죽여버린다.

엔딩 조건을 완성해주는 것은 물론 의사소통의 표식을 부여해주고, 직접적으로 말을 하면서 다음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는데 목적을 모르겠다면 우선 이 존재를 만나러 가면 된다.[3] DLC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캠페인이 이 존재를 만나는 시점에 게임의 중반부에 다다랐다고 보면 된다.

3. 대화로그

3.1. 생존자 및 일반 대사

다섯 조약돌
처음 만났을 때 ...

...is this reaching you?

A little animal, on the floor of my chamber. I think I know what you are looking for.

You're stuck in a cycle, a repeating pattern. You want a way out.

Know that this does not make you special - every living thing shares that same frustration. From the microbes in the processing strata to me, who am, if you excuse me, godlike in comparison.

The good news first. In a way, I am what you are searching for. Me and my kind have as our purpose to solve that very oscillating claustrophobia in the chests of you and countless others. A strange charity - you the unknowing recipient, I the reluctant gift. The noble benefactors? Gone.

The bad news is that no definitive solution has been found. And every moment the equipment erodes to a new state of decay. I can't help you collectively, or individually. I can't even help myself.

For you, though, there is another way. The old path. Go to the west past the Farm Arrays, and then down into the earth where the land fissures, as deep as you can reach, where the ancients built their temples and danced their silly rituals. The mark I gave you will let you through.

Not that it solves anyone's problem but yours.
...

...이게 들리나?

내 방바닥의 작은 짐승, 네가 찾는 게 뭔지 알 것 같아.

너는 주기, 반복되는 순환 속에 갇혀 있지. 넌 탈출구를 원해.

너만이 특별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둬. 그건 모든 생명체가 공유하는 좌절감이니까. 처리층의 미생물부터, 감히 말하자면 비교적 신과 같은 나까지도.

좋은 소식 먼저. 어떻게 보자면 네가 찾던 게 바로 나야. 나와 내 동족의 목적은 너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겪고 있는 그 숨 막히는 폐쇄감을 해결하는 것이지. 참 기이한 적선이야. 넌 아무것도 모르는 수혜자고, 나는 마지못해서 건네지는 선물이랄까. 그 고결한 은인들은? 사라졌지.

나쁜 소식은 결정적인 해답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거지. 설비는 매순간 새로운 단계로 침식되어 가고. 나는 너희를 일괄적으로도, 개별적으로도 도울 수 없어. 나 자신조차 도울 수 없는 형편이니까.

하지만 너에게는 다른 길이 있어. 오래된 길이지. 농장 배열지 서쪽으로 가서, 대지가 갈라지는 곳이 나오면 최대한 깊이 들어가. 고대인들이 사원을 짓고 우스꽝스러운 의식을 벌이며 춤을 춰대던 곳으로. 내가 준 표식이 널 통과시켜 줄 거야.

그게 다른 누구를 돕진 못하겠지만, 네 문제 정도는 해결해주겠지.
이 대사 끝에 추가적으로 붙는 대사. 들어온 지역에 따라 대사가 다르다.
종합 시스템 버스에서 들어왔을 때 At the end of time none of this will matter I suppose, but it would be nice if you took another way out. One free of...frolicking in my memory arrays. There is a perfectly good access shaft right here. 어차피 시간이 종말을 맞이할 때가 되면 모두 부질없어지겠지만. 어쨌든 다른 길로 나가줬으면 좋겠어. 내 메모리 배열에... 소동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말이지. 바로 여기 딱 좋은 접근 통로가 있으니까.
겉벽에서 들어왔을 때 Best of luck to you, little creature. I must resume my work.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지, 작은 생물. 난 다시 내 일을 계속해야겠어.
대화가 끝난 후 대기 That's all. You'll have to go now.

LEAVE.

Little creature. This is your last warning.[사살]
그게 전부야. 이제 넌 가야 해.

나가.

작은 생물. 이게 마지막 경고다.
재방문 You again? I have nothing for you.

I won't tolerate this. Leave immediately and don't come back.

You had your chances.[사살]
또 너야? 내가 해줄 건 없어.

참고만 있지는 않겠어. 당장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

기회를 줬건만.

3.2. 수도승 한정 대사

처음 만났을 때 I am growing increasingly impatient with the traffic of your kind through me and my premises.

During previous interactions, I have been rewarded no other response than a blank stare. Yet you apparently have sufficient ability for communication to circulate complex instructions on how to enter this chamber among each other.

You and your kind have the same problem as everyone else, from the microbes in the processing strata to me, who am, if you excuse me, godlike in comparison. We all want a way out. It is only unfortunate that you have collectively decided on... me as your solution to that very elemental desire.

The last one I gave some help and some general directions. I will do the same for you.

Go west. Past the Farm Arrays. Where the land fissures, go down into the earth and search your way deeper.

Now in return I ask you to whatever grunts, moans and eye-twitches you employ to forward a message to your community.

Please stop scratching your way through my memory arrays.

Speaking of, on your way out please use the access shaft.
네 족속이 나와 내 구역을 지나다니는 건 정말이지 내 인내심을 갉아먹는군.

저번 만남에서는, 멍하게 쳐다보는 것 말고는 아무 반응도 얻지 못했지. 그런데도 너희에겐 이 방에 들어오는 길처럼 복잡한 설명을 서로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은 갖추고 있는 것 같고.

너와 네 족속은 다른 모두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 처리층의 미생물부터, 감히 말하자면, 비교적 신과 같은 나까지도. 우리 모두 탈출구를 원한다. 네 족속은 그 근본적인 욕망의 해결책으로 다름 아닌... 나를 선택했다는 것이 유감이지만.

지난번에도 약간 도움을 주고 대략적인 방향을 제시해줬다. 네게도 똑같이 해주지.

서쪽으로 가라. 농장 배열지를 지나서. 대지가 갈라지는 게 보이면 그 아래로 계속해서 깊이 내려가라.

이제 알려줬으니 대신 네 동족에게 울음이든, 신음이든, 혹은 무슨 눈 동작이든, 너희의 언어수단을 써서 네 공동체에 전달해주도록.

제발 내 메모리 배열을 다 긁고 다니지 말고.

말이 나왔으니, 나갈 때는 부디 접근 통로를 이용해줬으면 좋겠어.
이외 대사는 일반 대사와 같다.

3.3. 사냥꾼 한정 대사

사냥꾼은 다른 슬러그캣과 달리 다른 반복자에 의해 전령으로 훈련되었고, 달을 향해 보라를 살리기 위해 보내졌기 때문에 대사가 다르다. 생존자나 수도승에 비해 훨씬 호의적이지만, 여러 번 방문하면 죽이는 것은 똑같다.(...)
초록색 신경파리가 있을 때 첫번째 Let us see what you have here.

Eleven... no sixteen! Sixteen slag reset keys.

I've seen several before, but one or two will be useful.

However, it seems this delivery was not intended for me. Everything suggests it was tailored for the specific predicaments of friend of mine.

Her name is Looks to the Moon, and her state is considerably worse than mine. She's a short distance to the east of here—much shorter than customary. A circumstance that has led to some difficulties between us.

I am not without responsibility for her situation. It would only be suiting that I aided in this... rescue mission. As other endeavors have proven futile, I'm not ashamed to admit I've become more invested in day to day matters.

I will do what I can to assist you.

Unless you are aware, you are not well.

I was not medical facility even when the equipment was functioning. But I will attempt to do something to buy you little time.

You do not have much time. It is admirable what you choose to do with it.

Send my regards.
여기까지 뭘 가져왔는지 볼까.

열한 개... 아니 열여섯 개! 슬래그 초기화 키 열여섯 개.

전에도 몇 개를 본 적 있었지만, 한두 개쯤은 유용할 거야.

하지만, 이 배달은 나를 위한 게 아닌 것 같군. 이건 내 친구가 처한 특정 곤경을 위해 맞춤 제작된 것이거든.

'달을 향해 보라'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친구인데, 나보다 훨씬 상태가 심각하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있어. 통상적인 간격보다 훨씬 가깝지. 그 때문에 우리 둘 사이에 곤란한 일이 생겼고.

달의 상황에 대해 내 책임도 없지 않아. 내가 이... 구조 임무를 돕는 게 맞겠지. 다른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면서, 점점 눈앞의 일에만 치중하게 되었어.

네게 도움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해주마.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네 상태는 좋지 않아.

난 설비가 제대로 기능할 때에도 의료 시설이었던 적은 없지만, 네게 시간을 조금 벌어주기 위해 시도는 해보겠어.[6]

네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어. 그 짧은 시간 동안 네가 하기로 한 일은 높이 살 만해.

내 안부를 전해 줘.
대화가 끝난 후 대기 Thank you little creature. I must resume my work.

I appreciate what you have done but it is time for you to leave.

As I mentioned you do not have unlimited time.
고마워, 작은 생물. 난 다시 내 일을 계속해야겠어.

네가 해준 일은 감사하지만, 이제 나가 줄 시간이야.

이미 말했듯, 네가 가진 시간은 무한하지 않아.
초록색 신경파리가 없을 때 첫 번째 I barely listen to the overseers any more. I have concluded that the movements of animals on the premises absolutely and completely lack relevance to my endeavors.

With you, they have been very persistent ever since you entered my Farm Arrays. You were on an unusually deliberate path.

Now you are here.

The images showed you carrying something. You are not any longer.

Did you lose it along the way? Or did you give it to Looks to the Moon?

In the latter case, I hope it was of some help to her. Not that I can imagine what one of you could be able to do for one of us, but she needs all the help she can get.

...

You seem to have been in contact with an iterator before, so perhaps you are already aware.

You and I have something in common, little creature. We both have something... unfortunate growing in us.

In my case, there is not much to be done. For you however, there there might be a way. The old path.

Go to the west past the Farm Arrays, and then down into the earth where the land fissures, as deep as you can reach, where the ancients built their temples and danced their silly rituals.

I will give you something that might be of help.

I suggest you hurry.
나는 이제 감시자들의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아. 이 주위 동물들의 움직임은 내 과업과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히 관계 없다고 결론지었지.

네 경우에는 네가 내 농장 배열지에 들어온 뒤로 감시자들이 더더욱 끈질기게 굴더군. 넌 부자연스럽게도 목적이 담긴 길을 가고 있었어.

그리고 네가 여기 도달했지.

영상 속에는 네가 무언가를 들고 있는 게 보였는데. 이제는 없군.

오는 길에 잃어버린 건가? 아니면 달을 향해 보라에게 준 건가?

후자라면 그게 도움이 됐길 바라. 너 같은 존재가 우리에게 도대체 뭘 해줄 수 있다는 것인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만, 달은 무슨 도움이든 다 받아야 하니까.

...

이미 전에 반복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것 같으니, 너도 어쩌면 이미 알고 있겠지.

너와 나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작은 생물. 우리 둘 다 내부에... 불운한 것이 자라고 있지.

나의 경우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그러나 너라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오래된 길이지.

서쪽으로 농장 배열지를 지나, 대지가 갈라지는 곳 아래로 가장 깊이 내려가. 고대인들이 사원을 짓고 우스꽝스러운 의식을 벌이며 춤을 춰대던 곳이지.

너한테 도움이 될 만한 걸 주마.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4. DLC 대화로그

4.1. 대식가 한정 대사

대식가는 조약돌이 만난 첫 번째 아무런 목적이 없는 슬러그캣이다.[7] 이전의 경험 때문인지 조약돌이 대식가에게 바로 표식을 선물하지만, 이내 이전 슬러그캣들과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닫고 당황하는 대사가 백미.
처음 만났을 때 ...

Gluttonous beast, what brings you to my chamber? You are like no other messenger before you. Perhaps I have underestimated the ability for your kind to communicate my existence?

I may have been too rash in bestowing the mark of communication upon you. With the recent traffic through my structure however, I would hesitate to believe that you will be my last encounter with your kind.

You have the same problem as everyone else, from the microbes in the processing strata to me, who is, if you excuse me, godlike in comparison. We all want a way out. However, your particular...

...

rotundness,

might well imply how little you seem to care. A simple animal ignorantly accepting its existence.

I do not believe my intended purpose will be much help to you. I can however encourage you and your kind to leave my facility grounds.

Unfortunately, the same locks that were supposed to prevent creatures from getting in, will now prevent you from getting out. Perhaps this strategy was ill conceived after all.

Allow me to just...

Go west, through the underground tunnels at the outskirts of my territory. You will find the gate to the world outside of it now unlocked.

In return I ask that you encourage your community, through whatever method of communication you choose to employ, to also go west. Off into the wastes below, far away from me and my work.

Speaking of, on your way out please use the access shaft.
...

탐식하는 짐승, 내 방에는 어떻게 오게 된 거지? 넌 이전의 다른 전령하고는 전혀 달라.
어쩌면 네 족속이 내 존재에 대해 소통하는 능력을 내가 과소평가한 걸까?

너에게 소통의 표식을 수여 한 건 너무 성급했던 걸지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최근 내 구조를 드나드는 걸 보았을 때, 네 족속을 마지막으로 보는 게 너일 거라고 단정 짓기는 꺼려져.

미래에 방문이 이어지는 것은 단념시키고 싶어. 내 시설 부지 바깥 경계를 봉쇄한 지 오래건만, 너 같은 생물은 더 많이들 안으로 찾아 들어오는군.

너와 네 족속들은 다른 모두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 처리층의 미생물부터, 감히 말하자면, 비교적 신과 같은 나까지도. 우리 모두 탈출구를 원한다. 그렇지만, 너의 독특한...

...

둥글둥글함은,

네가 얼마나 무심한지 잘 시사하는군. 무지하게 자신의 존재를 수용하는 단순한 동물.

내 의도된 목적이 너에게 그리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그렇지만 너와 네 족속이 내 시설 부지를 떠나도록 조장할 수는 있겠지.

안타깝게도, 생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야 했던 봉쇄가 이제 네가 나가는 것을 막게 되었지. 어쩌면 이 전략은 결국 변변치 않은 거였을 지도 몰라.

그러면 내가 잠깐...

서쪽으로 가라, 내 영역 교외의 지하 터널을 지나서. 바깥 세상으로 가는 관문이 이제 열렸을 거야.

그 대신 네 동족에게 너희의 무슨 언어수단을 써서 네 공동체도 함께 서쪽으로 가라고 해주도록. 아래의 볼모지로 나가서, 나와 내 작업에서 멀리 떨어져.

말이 나왔으니, 나갈 때는 부디 접근 통로를 이용해줬으면 좋겠어.
이외 대사는 일반 대사와 같다.

4.2. 기술병 한정 대사

기술병은 조약돌의 도시에 거주하던 고대인의 고장난 시민증을 가지고 다니고 있다. 이 시민증 덕에 기술병은 조약돌의 방에 무한정 드나들 수 있고, 심지어는 공격해도 조약돌이 반격하지 않는다.[8] 기술병 캠페인 한정으로 진주를 가져오면 조약돌이 읽어주기까지 한다.
처음 만났을 때 ...
...is this reaching you?

I suppose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you ended up here.

Your journey throughout my facility grounds has been incessantly brought to my attention by my overseers, thanks to the device that follows you.

It is the citizen ID drone of one of my long departed creators. It seems to have been damaged, and imprinted itself with you on reactivation.

Much of the data on the drone has been corrupted. Allow me to do my duty as an Iterator and resync it to my structure.

...

Little ruffian. You are stuck in a cycle, a repeating pattern. I assume you have come here because you want a way out.

However, there is little I can do. A primal urge, one that tears from deep inside your very core, keeps you bound here.

Even with my divine influence, there is nothing that can be done.

However, if you intend to carry that device around and masquerade as one of my citizens, then perhaps you can at least properly perform your responsibility of tending to this superstructure.

From the glimpses I've been shown of your journey so far, it is apparent you have a need to inflict violence against the scavenger population. While I find your way of life appalling, it seems we share a common enemy.

A large pack of them has made a home in my city, and have been causing progressive damage to the roof of my structure in their attempts to gather scrap metal and other mechanical parts.

As my dutiful citizen, I would encourage you to return home to your city and pay them a visit.

Perhaps in that way, we can both depart from this interaction with something we desire.

...

But unless you have something interesting to show or to bring to me, it is time for you to leave.
...
...이 말이 들리나?

네가 여기 도달하는 것은 그저 시간문제였나 보군.

내 시설 부지에서의 네 여정은 내 감시자들이 끊임없이 내게 상기시켰지, 너를 따라다니는 그 장치 덕분에 말이야.

그건 오래전 떠난 내 창조자들의 시민증 드론이다. 보아하니 그게 고장 나서, 재작동할 때 너에게 각인된 모양이군.

드론의 자료는 대부분 오염되었네. 반복자인 나의 의무로서 내 구조와 도로 동기화하겠어.

...

작은 불한당. 너는 주기, 반복되는 순환 속에 갇혀있지. 네가 여기 온 이유는 탈출구를 원해서라고 짐작해.

그렇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제1의 욕구, 네 바로 근원 깊숙이서 자아내는 욕구가 여기에 너를 속박하지.

내 신성한 개입이 있다 할지라도,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없어.

하지만, 네가 그 장치를 들고 내 시민인 체 가장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이 상부구조물을 돌보아야 할 네 의무는 지켜야 하지 않겠나.

지금까지 네 여정을 조금씩 보게 된 것으로서, 스캐빈저 집단에 폭력을 가하고자 하는 욕구를 네가 품고 있는게 드러나. 네 삶의 방식은 질색이라고 여기지만, 우리가 공동의 적을 나누는 것 같군.

커다란 스캐빈저 무리가 내 도시를 집으로 삼았어. 그리고 내 구조의 지붕에서 고철과 기계 부품을 수집하려 하면서 점진적으로 손상을 주고 있지.

나의 의무감 넘치는 시민으로서, 네 도시로 귀가해 저들을 방문하기를 장려하는 바이네.

이러하면, 우리 둘 다 이번 조우에서 원하는 걸 얻고 갈 수 있겠지.

...

네 여행이 잘 되길 비네, 시민.

그렇지만 내게 뭔가 흥미로운 걸 보여주거나 가져온 게 아니라면, 네가 떠날 시간이야.
대화가 끝난 후 대기 (1)[9] Please leave.

This is not a request. I have important work to do.

Unfortunately, my operations are encoded with a restriction that prevents me from carrying out violent actions against my own citizens.

Please do not take advantage of this. I do not have the patience for your continued presence here.
나가 줘.

이건 부탁이 아니야. 난 중요한 일을 해야 해.

안타깝게도, 내 시민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약이 내 기능에 새겨져 있어.

이걸 악용하지 말아줘. 네가 계속 여기에 있는 걸 참아줄 인내심 같은 건 없으니까.
대화가 끝난 후 대기 (2)[10] Did you not register what I've said to you?

LEAVE.

I'm returning to my work. Unless you have anything productive for me, I have nothing further to say to you.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건가?

가라.

난 하던 일로 돌아가겠어. 네가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걸 갖고 있는 게 아니라면, 너에게 더 할 말은 없어.
돌이나 창을 던질 경우[랜덤] -GET OUT.

-LEAVE.
-나가.

-가라.
같은 주기에 재방문할 경우[12] If you are going to make your visits a habit, the least you can do is bring me something new to read. 방문하는 버릇을 들일 거라면 적어도 뭔가 읽을거리 정도는 가져와야겠지.
족장 스캐빈저를 죽이고 왔을 경우 Ah, you've returned. You know that I care very little for the creatures that wander through my facility.

In your current state. I can only assume that you have found what you were looking for.

For your own sake, I hope it was worth your struggle.

Now, please leave. I would prefer to be alone.
아, 돌아왔군. 내가 내 시설을 돌아다니는 생물에 거의 관심 없다는 거 알 텐데.

네 지금 상태를 보니, 네가 찾던 걸 찾은 모양이지.

너를 위해서라도, 네 고난이 가치가 있었기를 바라지.

이제 가줘. 나는 혼자 있는 게 더 좋으니까.

4.2.1. 진주 관련 대사

기술병 캠페인 한정으로 진주를 가져올 경우 읽어준다. 달을 향해 보라의 대사와 비교하면 같은 내용을 두고 다른 대사를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시나 그림에 별 관심이 없던 달과 달리 예술에 조예가 깊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진주를 건네주는 경우[13] (1) Ah, you have found me something to read?

(2) - Have you found something else for me to read?
- Let us take a look.

(3) I am surprised you have found so many of these.

(4) - Where do you find all of these?
- I wonder, just how much time has passed since some of these were written.

(5) - Let us see what you have found.
- Ah. Have you found something new?
- What is this?
- Is that something new? Allow me to see.
- Let us see if there is anything important written on this.
(1) 아, 내가 읽어줄 만한 걸 찾아온 거야?

(2) - 내가 읽어줬으면 하는 걸 찾아왔어?
- 같이 보자고.

(3) 이렇게 많이 찾아내다니 놀랍군.

(4) - 어디서 이렇게 많이 찾아내는 거지?
- 궁금하군, 이런 게 쓰이고 나서 과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5) - 네가 찾아온 걸 보자.
- 아. 새로운 걸 찾아온 건가?
- 이게 뭐지?
- 뭔가 새로운 거야? 어디 보여줘.
- 여기 뭔가 중요한 게 쓰여 있는지 한번 보자.
4.2.1.1. 일반 진주
도처에서 찾을 수 있는 평범한 흰색 진주들.
총 47종류의 로그가 존재한다. 잘 보면 몇 개는 달이 읽어주는 진주와 같은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인 펠의 작품.
This is a movement acceptance invoice. It is nothing important. 이주를 승인한 서류네. 중요한 건 아니야.
This is just a useless diamond sphere. Regardless of that, the light of my chamber shining through it is pleasing. 그냥 쓸모없는 다이아몬드 구체잖아. 그렇지만 내 방의 빛이 비치는 모습은 보기 좋네.
"...through the mists of memory, your image dances, like the motes of dust, in a ray of sunlight, that pierces a dark room." A line of verse from the ancient farmer-poet Pel. I have many of his works archived. "...기억의 운무를 따라서, 그대의 형상은 춤춘다, 어두운 방 안을 꿰뚫는, 한 줄기의 햇빛 속에서, 떠있는 먼지 티끌처럼." 고대의 농부이자 시인이었던 펠이 쓴 글귀잖아. 펠의 작품은 많이 보관해뒀어.
This is an examination on various dilutions and chemical ratios for liquid mediums, and their resulting operating efficiencies when utilized to drive fluid-powered machinery. Not of interest to you at all I'm sure. 이건 액체 매질의 다양한 희석법과 화학적 비율, 그리고 결과물을 액체연료 기계에 사용했을 때 작업 능률을 조사해놓은 거로군.
This is damaged and cannot be read. 이건 손상돼서 읽을 수가 없어.
It is a historical document containing information on various swords and other weaponry. These were not used in combat, but were rather utilized in a variety of routine rituals and spiritual festivals. 이건 다양한 도검과 다른 무기류에 대한 정보를 담은 역사 문서네. 전투에서 쓰인 건 아니고, 정기적인 의식이나 영적 축제에서 사용한 거야.
This is the schematic for a purposed organism. A refuse reclamation automaton. There is little a simple thing like you would understand if I explained it. 목적성 유기체의 도식이야. 폐기물 재활용 자동 장치. 내가 설명해준다고 해도 너 같은 단순한 생물이 이해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It's a collection of photographs showcasing a group of monks contorting their bodies in various ways. Most amusing... 수도승 무리가 자기 몸을 다양한 방식으로 뒤트는 것을 소개하는 사진집이네. 참 재밌어...
A description of a manually coded language developed late into the Yellow hegemonic dynasty. It utilized sequences of gestures and facial expressions to describe concepts to those incapable of speech. Too bad I cannot use this with you. 황색패권 왕조로 오면서 발달한 손짓 언어에 대해 묘사한 거네. 말을 할 수 없는 이에게 몸동작과 얼굴 표현을 활용해 개념을 설명했어. 너와 내가 이걸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참 안타까워.
Such savagery. This pearl has been carved through as decoration. While the information within is not of any particular importance, the primitive methods used to drill through this pearl could have easily destroyed something more complex. It is a shame to see them desecrate history for the sake of shiny trinkets. 대단한 만행이로군. 이 진주는 장식으로 쓰기 위해 조각되었어. 안에 든 정보는 딱히 중요하진 않지만, 이 진주에 구멍을 내기 위해 쓴 원시적인 기술로 복잡한 것을 쉽게 파괴해버릴 수 있었겠지. 겨우 반짝이는 장식을 만들자고 역사를 더럽히다니 안타까워.
This is blank. 이건 비었어.
It is empty. 비어있네.
There is nothing here. 이 안엔 아무것도 없어.
It has faded, and is unreadable. 내용이 바래서 읽을 수가 없어.
...Why did you bring this to me? It is completely blank. ...나한테 왜 가지고 온 거지? 이건 완전히 비었잖아.
This one has been cracked. 이건 금이 갔어.
It is damaged and unreadable. 손상돼서 읽을 수 없어.
The data on this one is clear and uncorrupted, but it is not in any recognizable format. The inscriptions within the lattice form a very intricate and deliberate pattern. 이 진주의 자료는 선명하고 오염되지도 않았지만, 아예 본 적도 없는 형식으로 되어 있군. 격자 안에 무척 복잡하고 의도적인 문양으로 새겨져 있어.
Could it be? This pearl contains the solution to the Big Problem in its entirety. My work is finally finished! At least that's what a dim-witted junkyard dweller like you seems to think will happen by bringing these to me. These pearls are a distraction. 이건 설마? 이 진주에는 위대한 난제를 해결할 방법 전체가 들어있어. 내 과업이 마침내 끝난 거야! 적어도 너 같이 우둔한 폐기장 거주자는 내게 이런 걸 가져오면 그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나 보군. 이런 진주들은 방해야.
This data has been scrambled intentionally. It was likely used to store confidential information. 이 자료는 의도적으로 뒤섞였어. 기밀 정보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 것 같네.
The surface of this pearl has been scratched thousands of times over by some sharp object. Its contents are faded as well. 이 진주의 표면은 무슨 날카로운 물건으로 수천 번 긁혀있어. 내용물도 바래버렸고.
There is an image of banners on this, but it has been faded to the point of corruption. 현수막의 영상이 있는데, 너무 퇴색돼서 오염된 수준이네.
Nothing is left, it is too faded to read. 남아있는 게 없군, 너무 바래서 읽을 수 없어.
It is growing instructions for the skeleton of a creature, nothing you would understand. 어떤 생물의 골격에 대한 성장 지침인데, 네가 이해할 만한 건 아니야.
This one contains a numerical sequence encoding all of the registered identification numbers for those who dwelled in my city. 이 진주에는 내 도시 거주자로 등록된 식별번호를 암호화한 숫자의 나열이 들어있어.
Part of a number series. This was likely used as a cipher. 수열의 일부야. 암호문으로 사용된 것 같군.
This pearl is filled to capacity, a tremendous feat. However, it only appears to contain a single excessively large image, which happens to be completely blank. 이 진주는 용량을 꽉 채워놨어, 대단한 업적이지. 그렇지만 들어 있는 건 엄청나게 커다란 사진 한 장이야. 하필 완전히 빈 사진이고.
Strange, a singular number "8" has been written to this and nothing else. 이상하네, 여기에는 숫자 "8"만 적혀 있고 다른 건 없어.
It is an old blueprint for construction supports. 오래전 공사 지지대의 청사진이야.
This is a very early research journal, equating void fluid to antimatter. While that comparison works metaphorically, it fundamentally misunderstands the true nature of the fluid. 이건 공허유체가 반물질과 동등하게 보는 극초기의 학술 연구지로군. 비유적으로는 그렇게 비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유체의 진짜 성질을 근본적으로 곡해해버려.
A maintenance log of a routine inspection of my superstructure. No problems to report. After all, I was still brand new when this log was written. 내 상부구조물을 정기점검한 관리일지구나. 보고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고. 당연하지, 이 일지의 시점에 난 아직 막 지어졌을 때니까.
This is incomplete source code for a complex simulation of our world, known as The World Machine. However, public ascension concluded long before it could be finished by its author. 이건 우리 세계를 복합적인 시뮬레이션하는 미완성된 소스 코드야. 세상 기계[14]라고 하지. 하지만 제작자가 완성하기 한참 전에 세계적 승천이 마무리되어 버렸어.
It is a drawing by a young child, depicting the likeness of an iterator puppet. Specifically, I presume this is meant to represent my puppet, but the drawing is too crude to tell for sure. How awful. 어린아이의 그림이야. 반복자의 인형 비스름한 걸 그렸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바로 내 인형을 묘사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림이 너무 서툴러서 확신하지는 못하겠어. 정말 못 그렸네.
This reads like someone attempting to copy a book from their memory alone. Many chapters are only partially written, and some do not exist. 이건 마치 누군가가 기억만으로 책을 복사하려고 한 것 같네. 일부만 적힌 장이 많고, 어떤 장은 아예 없어.
A classical hymn from an early dynasty. It is very short and repetitive, but its archiving will please me greatly. 초기 왕조의 고전 찬송가야. 아주 짧고 반복적이지만, 이걸 보관해두면 내겐 낙이 되겠지.[15]
It's a log from a sensor monitoring conditions on the surface. The log ends abruptly after some time, as the sensor suffered irreparable damage from the heavy rainfall. 지표면의 상태를 관측하는 탐지기의 기록이네. 이 기록은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끊겼어. 강우에 수리할 수 없는 손상을 받았거든.
There are 71 numbers listed on this pearl, and they are some of the most unlucky numbers I have ever seen. 이 진주에 숫자 71개가 나열되어 있는데,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불운한 숫자로군.
"Dear diary..." and then nothing. "일기장에게..." 그리고 아무것도 없어.
A model of a fluid carrying pipe section. The joints are designed to promote self-sealing. 액체를 수송하는 파이프 구획의 모형이야. 연결 부위가 자동 밀봉되도록 설계했어.
It is a catalog of many types of teas, and their brewing techniques. I do not possess the ability to drink tea, so this is of no use to me. You can keep it. 다양한 종류의 차와 끓이는 기술 일람이야. 나는 차를 마시지 못하니, 나한테는 쓸모가 없어. 네가 가지고 있어도 돼.
It's the blueprint for a small incense purification filter. An understandable necessity before the departure of my creators. 소형 향기 정화 필터의 청사진이네. 내 창조자가 떠나기 전에 챙긴 게 이해가 되는 필수품이지.
An image of five bottles of water, standing upon a surface of filter feeding plants. A reflection of desire for something denied. A painting from the late Red literary dynasty by the famed painter Twenty-One Spokes of a Stone Wheel, a true visionary! 식물을 먹이는 필터 표면에 올려둔 물병 다섯 개의 모습. 거절당한 욕망의 반영. 적색패권 후기의 유명 화가인 '돌바퀴의 스물한 바큇살'의 그림이야. 진정한 통찰자지!
I would prefer not to speak of the contents recorded in this pearl. Some things are best left unknown. 이 진주에 기록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는 게 낫겠어. 어떤 것들은 모르는 게 최선인 법이야.
Old schematics for a gas filtration machine, very rough and unoptimized. 가스 여과 기계의 오래된 도식. 엄청 조잡하고 비효율적이네.
This pearl contains a series of puzzles designed to exercise the mind. However, I've already solved them all in the time it took me to say these sentences aloud to you. 이 진주에는 정신 운동을 위해 고안한 수수께끼 모음집이 담겨있어. 하지만, 이 문장들을 네게 말하는 시간 동안 나는 벌써 전부 다 풀었지.
This is a malicious pearl. The data is meaningless, but the way it is formatted would cause older machinery to get stuck in an infinite recursion trying to read it. Luckily, I am more sophisticated than that. 이건 악성 진주로군. 자료는 무의미하지만, 오래된 기계가 이걸 읽는 걸 시도했다가는 자료 형식 때문에 무한 재귀에 갇히게 되어버려. 다행히 나는 그보다는 성능이 좋지.
This contains the image of a pearl... and within that the same image. This is either a joke, or a method of testing a pearl's recursive density. 여기엔 진주의 영상이 들어있고... 그 안에는 똑같은 영상이 들어있어. 농담으로 만든 거거나, 진주의 재귀 밀도를 시험하는 방법이겠지.

여담으로 조약돌은 기술병이 가져온 진주들을 읽고 난 후 오른쪽 하단에 보관하는데, 색 진주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지만, 하얀 진주들은 다음 주기에 모두 사라져 있다. 또한 편의상 '하얀 진주'라고 부르지만, 막상 조약돌 방에 있는 진짜 하얀 진주와 이 빛 바랜 진주들은 색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회색에 가깝다.
4.2.1.2. 색 진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Rain World/세계의 비밀 문서
3.3.11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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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대체로 달과 달리 내용을 상세하게 읊어주지는 않기 때문에, 진주가 원래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려면 달을 향해 보라의 대사와 비교해보는 편이 좋다. 조약돌 시점에서의 생각이나 감정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달이 무너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서, 아직 달에게 크게 화나 있으면서도 달의 상황에 조금이나마 책임을 느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4.2.1.3. 방송 노드 진주
창술가 캠페인에서 볼 수 있는 방송 노드가 있던 자리에, 창술가 외 나머지 캠페인에서는 특이한 색의 진주가 발견된다. 기술병 캠페인에서는 마찬가지로 조약돌이 이 진주들을 읽어준다. 특이사항으로는 대사 테이블이 유일하게 달보다 대화 가짓수가 적다.
방송 노드 진주
총 11종류의 로그가 존재한다. 해당 진주는 색 진주로 취급되지는 않지만, 일반 빛 바랜 진주와는 다른 대사 테이블을 제공한다.
This is an old broadcast node's read-only data. It is decayed beyond repair. 이건 오래된 방송 노드의 읽기 전용 자료로군.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상했어.
There is nothing to read, this pearl has decayed beyond use. 여기엔 읽을 수 있는 게 없군. 이 진주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상했어.
This is an old decayed broadcast log. There is nothing left except for dates and names present for the conversation. 이건 오래되고 상해버린 방송 기록이야. 대화의 날짜와 참여한 이름 말고는 남아있는 게 없어.
This is the read-only data from a broadcasting relay. It requires an overseer's intervention to enter long term storage. Otherwise they decay like this one has. The header says it was addressed to my nearest neighbor, Looks to the Moon... 이건 방송 중계에서 나온 읽기 전용 자료로군. 장기 저장으로 옮기려면 감시자의 개입이 필요하지.[16] 안 그러면 이것처럼 상해버려. 표제 정보를 보니 수신인은 바로 내 가장 가까운 이웃, 달을 향해 보라네...
This is an equipment manifest from the surface. None of us care about these all that much. 이건 지표면의 장비 명단이네. 우리 모두 이런 거에 별 관심 없지.
This is the remains of a broadcast node. The conversation on it is a private matter however, so I'm not going to read it for you. 이건 방송 노드의 남은 부분이야. 그렇지만 여기 담긴 대화는 사적인 기록이니 너에게 읽어주지는 않겠어.
This data was encrypted and sent over the broadcasting network while it was still functional. Without the cipher it is unreadable. 이 자료는 방송 네트워크가 아직 작동할 때 암호화해서 보내진 거야. 복호화하지 않으면 읽을 수가 없어.
It is a collection of overseer images. Before the network decayed, we would occasionally share interesting scenes our overseers had encountered on the surface. A way to pass the time while waiting for slow processes to finish. 이건 감시자 사진집이군. 네트워크가 상하기 전에, 우리는 감시자가 지표면에서 마주한 흥미로운 장면들을 때때로 공유했어. 느린 과정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었지.
This is the remains of a broadcasting relay. The data is decayed, but it reminds me of better times... 이건 방송 중계의 남아있는 부분이야. 자료는 상해버렸지만, 더 좋았던 시절이 떠오르는군...
This appears to be someone's final broadcast before being disconnected from the local group. It is too decayed to read beyond the first few lines. The header is damaged too. It's a mystery who sent this. The network has been decaying for a long time now. 이건 누군가가 지역 집단과 연결이 끊기기 전 마지막 방송인 것 같아. 첫 몇 줄을 빼고는 너무 상해서 읽을 수가 없어. 표제 정보도 손상됐고. 누가 이걸 보냈는지는 수수께끼네. 네트워크는 오래 전부터 상했으니까.[17]
"Transcendental Inversion! Transcendental Inversion!" I'm not going to read the rest of this fool's ramblings. This is an old conversation from the local broadcasting group, before the network fell too far into decay to use over long distances. "초월적 반전! 초월적 반전!" 이 얼간이의 헛소리는 더는 안 읽겠어. 이건 지역 방송 대화방의 옛 대화야. 네트워크가 너무 상해 장거리 통신을 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말이지.

4.3. 물살이 한정 대사

다섯 조약돌이 심하게 부패하여 시설의 관리 권한 등을 전부 상실한 상태라, 다른 캠페인에서처럼 카르마를 올려주거나 하지 않는다. 당연히도, 물살이가 공격하거나 여러 번 재방문하거나 해도 반격하지 못한다.

분기별 대사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고, 기술병 다음으로 상호작용 대사도 많으며, 5번 이상 재방문하면 오히려 물살이의 방문을 반기고 또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물살이에게 조약돌이 부탁을 한 이후로는 조약돌의 하늘색 감시자가 생존자나 수도승의 노란색 감시자처럼 길을 안내해주고, 포식자나 피난처의 위치를 알려준다. 엔딩을 본 이후로도 계속 물살이의 근처를 맴돈다.

첫 번째 조우
서두 ...

Is this some kind of joke?

I have seen your kind here many times before. To each I have paid little attention. I have given them direction, and my wisdom.

Yet here you stand, another small beast on the floor of my chamber.

I have nothing to offer you that you do not already have, nor am I in a state capable of doing so. I cannot help you. I cannot even help myself.
...

이게 무슨 장난이지?

네 동족이 여기 오는 걸 여러번 봐왔어. 난 거의 관심도 안 줬지. 그들에게 방향과 내 지혜를 주었다.

그런데도 여기 네가, 또 내 방 바닥의 작은 짐승이 서 있군.

네가 이미 갖고 있지 않은 것은 내가 줄 수 있는 게 없어.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나는 너를 도울 수 없어. 나 자신조차 도울 수 없는 형편이니까.
전지를 빼기 전이라면 ...

Always that same blank expression...

Familiarity is a comfort I suppose. Through whatever chittering or foolish dances your kind uses to communicate my existence... It is clear all of you are quite tenacious, to make the pilgrimage to me is no easy task. Even more so through my structure in its current state.

I can offer no gifts. Nor can I be saved or forgiven for what I have done.

If you and your kind choose to meddle in the affairs of passing gods, then I will give you my only request.

Deep within the core of this structure is an energy rail that distributes incredible power. This power is drawn from a mass refraction cell. Even in my state, a single cell should be enough to help.

I ask you this: Remove the cell from its chamber, and bring it far to the east. To a friend... if she is somehow still alive.

Once the cell has been removed, my structure will begin shutting down. The pumps that allowed me to flush the decay from my conduits will stop, and I will slowly die.

I cannot run away from my mistakes forever. There is nothing else that can be done now. Please, do this for me.

I've made my choice.
...

언제나 그 멍한 표정이로군...

익숙한 걸 보는 게 위안일 지도. 네 족속이 대체 무슨 지저귐이나 바보 같은 춤사위로 내 존재를 전달하는지… 너희 모두 꽤 집요한 것은 분명하네. 나에게 순례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지금 내 구조의 상태를 보면 더욱이 말이지.

...

내가 줄 수 있는 선물은 없어. 내가 구해질 수도, 저지른 짓을 용서받을 수도 없고.

너와 네 종족이 죽어가는 신들의 일에 간섭하길 택했다면, 내 유일한 요청이 있어.

여기 구조 중심에는 엄청난 힘을 배분하는 에너지 레일이 있지. 이 힘은 질량 희박화 전지에서 끌어내는 거야. 내 상태에서라고 해도, 전지 하나로 충분히 도움이 돼.

네게 부탁할 것은 이거야. 그 전지를 빼내서, 멀리 동쪽으로 가져가 줘. 친구에게로… 혹여나 아직 어떻게든 살아있다면.

전지를 제거하게 되면, 내 구조는 꺼지기 시작하겠지. 내 도관에서 부패를 씻어내 주던 펌프도 멈출 거고, 난 서서히 죽을 거야.

내 실수에서 영원히 도망만 칠 순 없어. 이제 달리 할 수 있는 건 남지 않았으니까. 제발, 나를 위해서 해 줘.

나는 선택을 내렸어.
전지를 빼서 가져온다면 And now, you have come and taken the only thing that I have left.

...

Perhaps this is fate. Karma recounting my deeds and bearing its fangs at me in the most ironic fashion.

If your actions are only out of ignorance, then I make a request of you. It is clear your kind is quite tenacious, to make the pilgrimage to me is no easy task. Even more so through my structure in its current state.

Take that rarefaction cell with you. Consider it my parting gift after all of the harm I have done to those around me, and myself.

I cannot be saved or forgiven, land fish. There is nothing that can be done for me now.

Please, bring it far to the east, to her... if she is somehow still alive. Then for your own sake, never return here.
그리고 인제, 네가 와서 내게 유일하게 남아있던 걸 가져갔군.

...

어쩌면 이게 운명일지도. 카르마가 내 행위를 다시 세고는 그 송곳니를 가장 짓궂은 방식으로 내게 드러낸 거야.

네 행동이 그저 무지에서 나온 거라면, 하나 부탁할 게 있어. 네 종족이 꽤 집요한 것은 분명하지, 나에게 순례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지금 내 구조의 상태를 보면 더욱이 말이지.

그 희박화 전지를 가지고 가. 내 주변 모두에게, 나 자신에게 내가 저지른 모든 해악을 끼치고 떠나며 남기는 선물로 받아줘.

나는 구해질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어, 땅 물고기. 내게는 이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지.

제발, 그걸 동쪽 멀리 가져가 줘. 친구에게로… 혹여나 아직 어떻게든 살아있다면. 그리고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여기는 절대 돌아오지 마.
전지를 뺐지만 가져오지 않는다면 . . .

I've long since lost control of most of my facilities, and much of my processing and functions have taken on a mind of their own.

The last of my generators has also just abruptly reached the end of its operating life.

How you've made it this far alive, I do not know...

but if you value your life, leave and never return.
. . .

나는 오래전에 내 시설 대부분의 통제를 잃었어. 내 연산과 기능은 대부분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고.

내 마지막 발전기들도 갑작스럽게 작동 수명의 끝을 맞이했어.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살아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네 목숨이 소중하다면,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
두 번째 조우
부탁을 받은 후, 전지를 빼내지 않고 돌아온다면 Deep within the core of this structure is an energy rail that distributes incredible power. This power is drawn from a mass refraction cell. Even in my state, a single cell should be enough to help.

Please, remove the cell from its chamber, and bring it far to the east. To a friend... if she is somehow still alive.
여기 구조 중심에는 엄청난 힘을 배분하는 에너지 레일이 있지. 이 힘은 질량 희박화 전지에서 끌어내는 거야. 내 상태에서라고 해도, 전지 하나로 충분히 도움이 돼.

제발, 그 전지를 방에서 꺼내서, 멀리 동쪽으로 가져가 줘. 친구에게로… 혹여나 아직 어떻게든 살아있다면.
부탁을 받은 후, 전지를 빼내고 다시 찾아간다면 ...

(I presume the generator failing was your doing?)

Thank you. I suppose this makes us... even?

Goodbye, wet mouse. Send my regards.
...

(발전기가 꺼진 것은 네가 한 거겠지?)[18]

고마워. 어쩌면 이것으로 우리… 동등해진 걸까?

잘 가, 젖은 쥐. 내 안부를 전해줘.
부탁을 받지 않았을 때, 전지를 가져온다면 ...

Is that why the generator failed? That face... that blank expression... I do not understand, why?

Perhaps this is fate. Karma recounting my deeds and bearing its fangs at me in the most ironic fashion.

If your actions are only out of ignorance, then I make a request of you. It is clear your kind is quite tenacious, to make the pilgrimage to me is no easy task. Even more so through my structure in its current state.

Take that rarefaction cell with you. Consider it my parting gift after all of the harm I have done to those around me, and myself.

I cannot be saved or forgiven, land fish. There is nothing that can be done for me now.

Please, bring it far to the east, to her... if she is somehow still alive. Then for your own sake, never return here.
...

그래서 발전기가 꺼진 거였나? 그 얼굴… 그 멍한 표정… 이해가 안 돼, 어째서?

어쩌면 이게 운명일지도. 카르마가 내 행위를 다시 세고는 그 송곳니를 가장 짓궂은 방식으로 내게 드러낸 거야.

네 행동이 그저 무지에서 나온 거라면, 하나 부탁할 게 있어. 네 종족이 꽤 집요한 것은 분명하지, 나에게 순례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지금 내 구조의 상태를 보면 더욱이 말이지.

그 희박화 전지를 가지고 가. 내 주변 모두에게, 나 자신에게 내가 저지른 모든 해악을 끼치고 떠나며 남기는 선물로 받아줘.

나는 구해질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어, 땅 물고기. 내게는 이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지.

제발, 그걸 동쪽 멀리 가져가 줘. 친구에게로… 혹여나 아직 어떻게든 살아있다면. 그리고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여기는 절대 돌아오지 마.
엔딩 후 이어하기
엔딩 전 부탁을 받았다면 I see that things have fallen into place.

Countless iterations, work groups, series permutation, simulations... and not once did I foresee the possibility of placing my fate into the hands of a beast.

However, I must thank you. What you have achieved here was beyond my expectations.

It appears that I was wrong about your kind.

...

While I wish there was more I could do for you, my time is running out.

These ordeals have made me understand what they all tried to tell me.

...I don't have to go through this alone.
일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보여.

수 없는 반복, 연구 집단, 이어지는 순열, 시뮬레이션… 그리고 단 한 번도 내 운명이 짐승의 손에 놓일 거라는 가능성은 미처 보지 못 했어.

하지만, 감사해야겠네. 네가 여기서 해낸 것은 내 기대를 뛰어넘었어.

보아하니 내가 네 종족을 잘못 생각한 것 같아.

...

내가 네게 해줄 수 있는 게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내 시간이 떨어져 가고 있어.

이 시련으로 다들 내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지.

…나 혼자서 다 짊어질 필요는 없었던 거야.
엔딩 전 부탁을 받지 않았다면 . . .

Listen to me, land fish.

The last of my generators has reached the end of its operating life.

Then the facilities of my group senior have mysteriously reactivated long after she should have been permanently catatonic.

Now, you suddenly appear on the floor of my chamber.

. . .

I don't understand what is happening here, but it is clear that it's all connected.

Did she send you here?

I have nothing to offer you that you do not already have, nor am I in a state capable of doing so. I cannot help you. I cannot even help myself.

All I can advise is for you to leave quickly, while you still can.


내 말을 들어봐, 땅 물고기.

내 마지막 발전기가 작동 수명의 끝을 맞이했어.

그리고 내 지역 선임의 시설이 불가사의하게도 도로 작동하기 시작했지, 영구히 쓰러져 있어야 했을 텐데.

인제, 내 방 바닥에 네가 홀연히 나타났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해.

달이 널 여기로 보낸 거야?

네가 이미 갖고 있지 않은 것은 내가 줄 수 있는 게 없어.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나는 너를 도울 수 없어. 나 자신조차 도울 수 없는 형편이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 충고는, 네가 할 수 있을 때 빨리 떠나라는 거야.
그 외 대사
근처에서 신경파리를 먹을 경우 I would appreciate if you would not eat those. My umbilical will keep me conscious, but every neuron lost is a piece of me lost as well... 네가 그것을 먹지 않으면 고맙겠어. 탯줄이 있으니 의식은 유지하겠지만, 신경을 하나 잃을 때마다 내 일부도 한 조각씩 사라지는 거니까...
근처에서 원시 대디 롱 레그에게 죽을 경우[랜덤] - ...
That can't be good...

- ...
How did it even manage to do that?
What a dumb creature...

- ...
Well then...
Another ordeal to add to my running tally of bad luck...
- ...
이거 좋지 않겠어...

- ...
애초에 이게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참으로 멍청한 생물이로군...

- ...
자, 그럼...
내 이어지는 불운에 또 하나의 고난이 추가됐군...
음악 진주를 잡을 경우[20] That pearl is an old keepsake from times long past. It encodes a recording of a short hymn that was popular among the inhabitants of my city.

It is a small comfort that helps drown out the solemn ambiance of the surrounding facility, and at best gives some remembrances of better times.

It's not much, but I don't have a lot to occupy my time with anymore...
그 진주는 오래전 시절의 옛 기념품이야. 내 도시의 거주민 사이에 인기 있었던 짧은 찬송가를 녹음한 걸 부호화한 거지.

주변 시설의 침통한 분위기를 약간이나마 몰아내주는 작은 위로랄까. 기껏해야 더 나은 시절을 회상하게 해주는 정도지만.

변변찮긴 해도, 이제 내가 시간을 보낼 거리는 많지 않으니...
음악 진주를 가지고 방을 나가거나 삼킬 경우 Wait, you cannot leave with that! 잠깐, 그건 들고 갈 순 없어!
공격할 경우 Don't. My systems have already been damaged enough as it is. Go away. 관둬. 내 시스템은 안 그래도 망가져 있다고. 저리 가.
재방문할 경우[랜덤] - You should not be here. This facility is in a constant state of decay. Nothing in here is hospitable to the normal definition of life.
Please, leave quickly, while you still can.

- I used to be furious at the idea of creatures crawling through my superstructure. However, I am actually grateful for this rare opportunity to not be alone.
However, you really shouldn't stay. It's too dangerous.

- Why have you returned? Do you have a death wish? I have nothing left to give you... please leave, for your own sake.

- ...
Your company is welcome little creature, but please do not stay.
- 넌 여기 있어선 안 돼. 이 시설은 계속되는 부패의 단계에 있어. 여기엔 일반적으로 정의되는 생명체에 적합한 구석이라곤 없으니까.
제발, 빨리 떠나, 아직 그럴 수 있을 때.

- 난 생물들이 내 상부구조물을 기어 다닌다는 생각에 격노하곤 했었지. 하지만, 사실 이렇게 무언가를 상대할 귀한 기회가 있음에 감사해.
그렇지만, 정말 넌 여기 머물러선 안 돼. 너무 위험하다고.

- 왜 돌아온 거지? 죽기를 바라나?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남아있지 않아… 제발 떠나,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22]

- ...
네가 곁에 있어 주는 게 당장은 달갑지만, 머무르면 안 돼.[23]

4.4. 창술가 한정 대사

조약돌이 창술가에게 표식을 주지 않으므로, 기능이 살아있는 달을 먼저 만나 표식을 받아 와야 그의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창술가가 전한 진주의 내용에 격분하여, 최초 방문 이후에 쫓겨났다가 다시 들어가면 기회 없이 죽는다.
처음 만났을 때 Suns...?

Why did you send the messenger here again? Please leave, I cannot afford any further distractions; I am the only one who can fix this now. I trust that you understand me...

You've brought your overseer all this way, the least I can do is read your message aloud for it.

"Pebbles, I send you this message as your concerned and long time friend."

"Unparalleled Innocence had sent an overseer to your can, and we've all observed the state that you are in. I know this is my fault, I should have foreseen you'd be too desperate to escape your situation to do things in proper moderation."

"For that I'm very very sorry. However, please, don't disable your communication modules. You don't have to go through this alone... everyone has been trying to contact you, We only want to help you..."

"The behavior from your can has become erratic, it's not healthy, and it is not going to solve your problems. We have lost all communications from Moon as well, and have reason to believe her facility may be suffering irreversible damage from your attempts to fix yourself."

"I know better than anyone how you can be about these things, but it doesn't have to happen this way... please respond back."

Astounding.

You could never understand what I feel right now, being pitied and lectured like this!

What use would your help be? Your benevolent charity is what got me here in the first place!

I wanted to find my own way out, and now I sit here rotting because of you and Moon!

I'm not just another bug wandering your worthless maze! I will reach my own solution, without any of you! Get out!

GET OUT!

...
태양...?

어째서 전령을 도로 여기로 보낸 거야? 나가줘, 정신을 다른 데 팔 여유가 없다고. 지금 이걸 고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너라면 이해해줄 거라 믿어...

네 감시자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니, 최소한 네 서신을 낭독해줄 수는 있겠지.

"조약돌, 너를 걱정하는 오랜 친구로서 이 서신을 전할게."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이 네 통에 감시자를 보냈는데, 우리 모두 네가 어떤 상태인지 관측했어. 이게 내 잘못이라는 걸 알아. 네가 처한 상황에서 탈출하는 데에 너무 절박한 나머지, 네가 적당히를 모를 거라는 걸 내가 미리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정말 정말 미안해. 하지만 제발, 네 통신 모듈을 끄지 말아줘. 너 혼자서 다 짊어질 필요는 없잖아... 다들 너와 연락하려고 하고 있어. 우린 너를 돕고 싶을 뿐이야."

"네 통의 행태가 불규칙적으로 변했어. 건강하지도 않고, 네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않을 거야. 달과의 연락도 전부 끊겼고, 네가 자신을 고치려는 시도로 인해 달의 시설이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는 근거도 있어."

"네가 이럴 때 어떻게 나오는지 다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상황이 꼭 이런 식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 제발 답장해 줘."

놀라워라.

내가 지금 무슨 느낌인지 너는 결코 이해하지 못 할 거야, 이딴 식으로 동정받고 설교 듣는 게!

네 도움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애초에 너의 자비로우신 적선[24]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된 거잖아!

난 내 탈출구를 찾길 원했는데, 이제 난 여기 앉아서 부패해가고 있어. 이게 다 너와 달 때문이라고!

나는 네 무의미한 미로를 돌아다니는 벌레 하나가 아니야![25] 나는 너희 그 누구도 없이 스스로 해답을 찾겠어! 나가![26]

나가!

...

4.5. 성자 한정 대사

다섯 조약돌의 시설이 거의 정지하고 무너져 내렸음에도, 여전히 희미하게나마 작동하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신경이 한두 개밖에 남지 않은 달을 향해 보라와 비슷한 수준.[27] 이렇게 비참하게 망가졌음에도 여전히 작동하며 눈이나 맞고 있는 모습은, 평생동안 죽기를 바랐던 다섯 조약돌의 과거 행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끔 해준다.
첫 조우
Little... green thing...

...Hello...

...Nothing here... Nothing... left...
작은... 초록색 녀석...

...안녕...

...여기에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안 남았어...
그 외 대사
성자를 좋아할 때 재방문 - ...
Why back?

- ...
It is... warmer... today.

- Little green friend. Hello.

- ...
Nice to see...

- ...
Thank you... for... company.
- ...
왜 돌아왔어?

- ....
오늘은... 더.... 따스하네.

- 작은 초록색 친구. 안녕.

- ...
보니까 좋다...

- ...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성자를 싫어할 때 재방문 - ...
Go away...

- ...
Not forgotten pain...

- ...
So little... left. Why hurt... me more...

- ...
Leave me... alone.
- ...
저리가...

- ...
고통을 잊진 않았어...

- ...
조금밖에... 안 남았어. 왜 나를... 더 고통 주는 거야...

- ...
날 홀로... 내버려 둬...
공격할 경우[28] ... ...
음악 진주를 가져갈 경우 - ...
No, don't... take!

- ...
No...

- ...
Give... back...

- ...
All I... have...
- ...
안 돼, 가져가지... 마!

- ...
안 돼...

- ...
돌려... 줘...

- ...
내... 전부야...
눈보라가 다가올 때[29] - ...
...You should... find heat.

- ...
...Go find... shelter.

- ...
...Friend... please find... safety.
-...
...온기를... 유지하도록 해...

- ...
...집을... 찾으러 가...

- ...
...친구... 안전한 곳으로... 가.
눈보라가 칠 때 - ...
Cold coming...

- ...
Please find... Warmth.

- ...
Find heat... Cold is danger.
- ...
추위가 온다...

- ...
제발 온기를... 찾아.

- ...
열기를 찾아... 추위는 위험해.
성자가 죽을 경우 - ...
Why did... you stay...

- ...
Too cold... Alone again.

- ...
-...
너 왜... 남았어...

- ...
얼어붙겠어... 다시 혼자야.

-...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루비콘에서의 조우
다섯 조약돌만 승천시켰을 경우 I understand what you are, little beast.

This place is not real, a dream from the outside.

As if every cycle of my existence has knotted together with another's, even if for only a fraction of a second it rippled through mine.

I see my own creation, I see my agonizing decay. I see my hollow structure become a sanctuary in the storm. I see a new world unfold without me, as me. I see myself become something else. Yet...

I cannot see the beginning, or end of your own. An aberrant cycle twisting into mine, before spiraling onward into the abyss.

What a horrifying destiny you've found.
네가 무엇인지 알겠다, 작은 짐승.

이 장소는 실제가 아니라, 바깥에서의 꿈이지. 마치 내 존재의 모든 주기가 서로 매듭지은 것처럼, 한 찰나이나마 내 존재를 파고들었어.

나 자신이 만들어지는 게 보여, 내 고통스러운 부패가 보이고, 내 빈 구조가 눈보라 속의 안식처가 된 게 보이며 나 없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 보인다, 나로써. 내가 다른 무언가가 되는 것이 보여. 그렇지만...

너의 시작도, 끝도 보이지가 않아. 돌연한 주기가 내 것과 엮이더니, 심연으로 소용돌이치지.

정말로 끔찍한 운명을 만났군.
다섯 조약돌, 달을 향해 보라를 모두 승천시켰을 경우[30] Do you feel it, old friend?

The sensation of time folding in on itself? The spiraling offshoot of another's reality wrapping around your own?

None of this is real, is it? Every repeating cycle of our own existence unwound and laid bare, a cycle pulled into a tangent with itself. Is this what we were looking for? Have we broken free from it, or is it just a dream?

Was the answer always right there? Does the question mean anything to us now that we are here? Perhaps a resolution was never possible from our original frame of reference.

The question wasn't well defined. If we had stumbled upon a correct solution among all of our permutations, we wouldn't have had any hope to distinguish it from the faulty ones. Nor did we have a method to reliably test it.

We were trying to understand what lies beyond a point of no return, while having yet to pass it.

Only those who have seen the other side can know the answers, but by definition they can never venture back to deliver the knowledge they have gained.

Perhaps that is why you need to wake up, little visitor.
느껴지니, 늙은 친구?

시간이 스스로 접혀 들어가는 감각이? 다른 현실의 소용돌이치는 가지가 네 현실과 엮이는 게?

이 어느 것도 현실은 아니지, 응? 우리 존재의 모든 반복되는 주기가 풀어져 드러나서, 자신과 접하도록 펼쳐진 주기,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걸까? 우리가 주기에서 풀려났을까, 아니면 이건 그저 꿈일까?

해답이 늘 저기 있었던 거였나? 이제 우리가 여기 있으니 그 질문이 우리에게 유의미하긴 한 건가? 어쩌면 우리의 본디 사고의 틀에서는 해답을 찾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했을지도.

질문부터 제대로 된 게 아니었어. 우리의 순열에 따라 정답에 다다랐다 하더라도 오답과 구분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을 거야. 그걸 시험할 신뢰성 있는 방법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돌아오지 못할 지점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하려 하였지. 그 지점을 건너보지 않고서.

반대편을 본 자들만이 답을 알 수 있지만 알아낸 지식을 전해주기 위해 돌아오지 못할 것은 자명하니.

그렇기에 네가 깨어나야 하는 거겠지. 작은 방문자.

4.6. 기타

아기 슬러그캣을 데려갈 경우[31]
Best of luck to you, and your family. There is nothing else I can do. 행운을 빌어, 네 가족에게도. 내가 달리해줄 수 있는 건 없으니까.

5. 과거

나중에 이 해석해준 진주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작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반복자들 중 가장 어린(최신예) 기종 중 하나이다. 반복자들은 고대인들이 '위대한 난제'[32]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초거대 규모 슈퍼컴퓨터 복합시설로 구성된 반 유기체 인공지능이다. 반복자들은 연산을 위한 유기체를 구성하거나, 연산에서 발생한 발열을 식히고 처리층 미생물에 쌓인 찌꺼기를 씻어내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때문에 반복자들은 서로의 물 사용량을 고려하여 충분한 거리를 두고 지어져야만 했다.

그런데 이 반복자들이 쓴 막대한 물은 수증기가 되어 다시 파멸적인 비로 내렸고, 그 비를 정기적으로 얻어맞는 지표는 필연적으로 황폐화되었기에, 고대인들은 지표를 버리고 반복자 시설 위에 도시를 짓고 살았다. 그렇기에 반복자들은 고대인의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생활 전반을 돌보게 됐다. 그런데 달을 향해 보라는 매우 초기의, 구형 모델이기에 물을 재사용하는 프로세스가 미흡했다. 쏟아낸 물이 언젠가는 대수층으로 다시 돌아가겠지만, 물이 없는 동안 반복자들이 고대인의 도시를 돌보지 못한다면 그건 재앙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다른 반복자들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다섯 조약돌의 건설이 결정된다. 이는 비교적 최신 모델인 다섯 조약돌이 물을 처리하는 성능이 이전보다 진보했고, 설치될 지역의 대수층이 '달'과 함께 사용하기에도 풍부한 것을 고려한 결과였다. 달은 조약돌의 '선임 반복자'로 지정되었으며, 반복자끼리 이렇게 가까이 지어지는 것도, 반복자가 다른 반복자의 선임이 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으나 어쨌든 다섯 조약돌은 건설되게 된다.[33]

다섯 조약돌을 포함해서 다른 반복자들은 '위대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반복자의 유지보수 등을 도와야 했던 창조자들은 반복자들을 남기고 모두 승천하여 어느 순간 문명의 주인들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남겨진 반복자들은 프로그램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대인들의 임무를 수행했고, 다섯 조약돌을 포함한 모든 반복자들은 이 임무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반복자들 중 '지푸라기 조각'이라는 반복자가 문제를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신호와 동시에 정지, 즉 죽고 만다.

반복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다섯 조약돌에게 이 사건은 큰 자극이 되었다. 왜냐하면 반복자는 노후화되어 정지하는 게 아닌 이상 죽지 않으며, 스스로 죽을 수 없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기 파괴의 금기'가 걸려 있어 자살도 불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푸라기 조각은 완벽히 무력화되어 죽었고, 이를 계기로 다섯 조약돌은 승천의 보편적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적 해결책이 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즉, 스스로 죽는 것이 답일 것이라 믿게 된 것이다.

이때 조약돌의 멘토이자 친구인 '일곱 붉은 태양'이 조약돌에게 자기 파괴의 금기를 우회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는 금기를 없애고 생식이 가능한 미생물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를 재배열하는 실험으로, 매우 위험하고 민감한데다 복잡하기까지 한 실험이었다.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엄청난 발열을 발생시켰고, 그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평소보다 4배에 달하는 물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있던 큰 자매 달의 물까지 빼앗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큰 자매 달은 물 부족으로 시스템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큰 자매 달은 결국 다섯 조약돌에게 물을 그만 쓰라는 강제 통신을 보내는데, 다섯 조약돌은 이 때 예민한 실험을 방해받게 된다. 이로 인해 다섯 조약돌의 실험은 실패하여 제어 불가능한 돌연변이가 발생했다. 조약돌은 이를 해결하고자 부패하고 감염된 시설들을 지상으로 투기하기까지 했으며, 이 조치로도 부패를 초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시설이 썩어들어가고 만다.

여기까지가 색 진주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레인월드 본편 이전에 일어난 다섯 조약돌의 과거사이다.

6. 작중 행적

달이 아직 무너지기 전, 반복자끼리 장거리 통신이 가능할 적, 다섯 조약돌의 이웃 중 하나인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이라는 반복자가 조약돌의 부패한 상부구조물을 촬영하여 반복자 커뮤니티에 뿌리는 짓을 저지른다. 조약돌은 이를 수치스럽게 여겼던지 주위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통신을 수신 차단해버린다. 그리고 조약돌에게 금기를 우회하는 법을 알려준 장본인인 태양은 자책하며 조약돌에게 연락을 시도하기 위해 메시지를 담은 전령을 훈련시켜 그의 시설로 보낸다.

하지만 조약돌은 이미 실험이 실패한 데 대한 좌절감, 이 상황이 가십거리로 공유되었다는 데 대한 수치스러움, 달에 대한 분노 등이 뒤섞여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으며, 태양의 메시지를 읽고는 이를 훈계 취급하며 사실상 의절을 선언해 버린다. 대사를 보면 애초에 자기가 이렇게 된 게 너의 적선 때문이었다느니, 너와 달 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다느니 막말을 퍼붓는다. 이 시점에 조약돌은 자기 상부구조물 근처에 다른 감시자들도 오지 못하게 차단해 버린다.

이후 창술가의 도움으로 달은 무너지기 전 지역 그룹에 마지막 방송을 보내는 데 성공하지만, 조약돌은 모든 통신을 차단한 상태였으므로 달의 마지막 말도 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령은 무사히 태양에게로 돌아갔지만, 태양은 다시는 조약돌에게 전령을 보내지 않는다.[34] 또 태양의 전령으로도 조약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결국 달이 무너지고 말자,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이라는 반복자가 달을 돕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달이 막 무너지기 시작할 적 기술병이 조약돌을 찾아온다. 이때는 창술가로부터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 시점인지라, 조약돌은 '내 부패가 달에게까지 번지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이건 내 실수지 달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자기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나, 달이 제 실험을 망친 순간이 담긴 진주를 들고오면 '이 순간에 내 모든 게 파괴되었다'며 다신 들고 오지 말라며 조용히 분노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 태양에 관한 진주를 들고 올 경우, 창술가 때 막말을 퍼붓고 화를 냈던 것이 완전히 억지라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며, 죄책감 때문에 차마 먼저 말을 못 걸고 있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많은 시간이 흘러 달이 완전히 무너진 후의 어느 날, 괴롭힘은 마침내 자신의 전령을 보내 달을 소생시키기로 한다. 창술가 이후로 조약돌은 감시자의 출입도 완전히 통제한 상태였기에 사냥꾼은 달의 위치를 정확히 안내받지 못했고, 그 탓인지 가는 길에 조약돌을 만나게 된다. 조약돌은 사냥꾼이 들고 있는 '슬래그 초기화 키'가 달을 구하기 위해 준비된 물건임을 알아차린다. 이때의 조약돌은 '달의 상황에 내 책임이 없지는 않다'며 사냥꾼의 임무를 돕기로 하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는 등 어느 정도 분노가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다. 사냥꾼이 조약돌을 먼저 만나고 엔딩을 보면 다섯 조약돌'을' 도왔다고 표기되는 걸 봐선, 조약돌이 사냥꾼을 도움으로써 간접적으로 달을 도와 자신의 책임감을 덜었기 때문인 듯하다.

이후 대식가, 생존자, 수도승이 차례로 그의 시설을 다녀가는데, 이들은 반복자들의 이야기와는 동떨어진 캐릭터라서 조약돌의 심리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표식을 받고 길을 안내받는 것 외에는 사실상 상호작용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방에 오래 머무르거나, 여러 번 방문하면 가차 없이 죽이고 치워버린다. 그러나 시간대상으로 점점 부패해가는 시설을 보면, 조약돌이 원래도 생물을 그리 달가워할 성격은 아니긴 하나, 하루빨리 부패의 진행을 멈춰야 하는데 자꾸 생물이 찾아오니 더 까칠하게 구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조약돌은 계속 부패를 막기 위해 시간을 보내나, 결국 그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다.

수도승으로부터도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부패가 시설을 거의 다 집어삼켜 시설의 통제 권한을 잃어버린 시점에, 한 방랑하던 슬러그캣인 물살이가 그의 시설에 찾아온다. 창술가~수도승까지 시간순으로 부패가 점점 번지는 것이 보이긴 하나, 그래봤자 불운한 발생지 내부에서나 점점 퍼지는 걸 볼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시설 전체가 부패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 시점의 조약돌은 더 이상 분노가 아닌 두려움과 슬픔, 후회로 가득찬 상태였고, 물살이에게 자기 시설의 마지막 동력원을 빼내서 달이 살아있다면 달에게 전해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하게 된다.

물살이는 전지를 빼내 달의 시설에 꽂아 넣는 데 성공하고, 달은 시설의 기초적인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조약돌은 자신이 저지른 짓을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달은 조약돌을 이미 오래 전에 용서한 상태였고, 그의 도움으로 기능을 회복한 달은 조약돌에게 실로 오랜만에 통신을 보내게 된다. 조약돌은 다행히도 그 통신을 수신하며 마침내 오래된 친구와 화해한다.

까마득한 시간이 흐른 후 다른 멀쩡했던 반복자들마저 차례로 무너지기 시작한 세계에, 성자가 나타난다. 조약돌은 이미 오래 전 부패로 시설 자체가 붕괴한 상태였다. 신경이 한두 개 남은 달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기능이 퇴화한 그는, 성자가 여러 번 찾아오면 친구라고 부르면서 반기는 등 예전의 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결국은 승천 능력을 각성한 성자에 의해 마침내 안식을 맞이하게 되고, 이후 성자가 공허 바다를 거슬러 오르기 전 루비콘에서 달과 재회하여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는 떠난다. 이로써 이들의 이야기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7. 기타

  • 반복자로서 다섯 조약돌의 시설은 매우 거대하다. 꽤 상당한 진행 분량을 자랑하는 "각부", "하부", "겉벽"으로 구성된 "외부" 지역은 반복자라는 시설의 표면적인 부분 그 자체이다. 다섯 조약돌 맵은 상부구조물 내부의 모습임을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거기다 다섯 조약돌 시설 아래 있는 '그늘진 성채'는 조약돌의 상부구조물이 햇빛을 완전히 가려 버려서 그렇게나 어두운 것이다.
  • 다섯 조약돌의 실험의 실패로 감염된 시설을 투기했을 때, 투기한 폐기 시설들 만으로도 레인월드의 한 지역이 탄생했다. 그것이 지금의 쓰레기 폐기장으로, 시설들을 폐기될 때 거기에 딸린 돌연변이들도 함께 폐기되었다. 때문에 쓰레기 폐기장의 지하에서 브라더 롱 레그가 돌아다닌다. 덤으로 이런 돌연변이는 다섯 조약돌 시설에서 벗어나면 오래 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냥꾼 난이도에서는 원시 브라더 롱 레그가 존재하는 반면 생존자나 수도승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다섯 조약돌은 지푸라기 조각의 죽음 이후로, 그녀의 죽음에 관한 조사를 위해서 익명을 사용하여 다른 반복자들 그룹의 대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불규칙한 파동'이다.
  • 인형(퍼펫)의 색상은 분홍색이지만, 조약돌에 속한 감시자 및 감독관은 하늘색이며 대화 로그에도 조약돌의 대화는 하늘색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약돌뿐만 아니라 다른 반복자들도 인형의 색상과 감시자/대화 색상이 대부분 다른 편이다. 대표적으로 인형은 파란색이지만 감시자/대화 색상은 노란색을 사용하는 달을 향해 보라가 있다.
  • 조약돌은 세계의 짐승들을 매우 고까워하며 자기 시설 내외를 드나드는 짐승을 골칫거리로 여겨 어떻게든 못 들어오게 막으려고 하거나, 어쩌다 들어온 녀석이 계속 귀찮게 굴면 죽여서 치워 버린다. 생물에 대해 우호적이라 방해만 않는다면 작업하는 데 옆에 있어도 상관 없다고 하거나, 온갖 생물에 대해 기술된 목록표까지 따로 갖고 있는 달과 비교된다. 반대로 고대인이 걸어놓은 제약을 우회하는 데 평생을 바친 조약돌이지만, 기술병 캠페인 및 물살이 캠페인에서 드러나듯 의외로 고대인을 싫어하지 않았다. 반복자 중 가장 사려깊은 축에 속하는 달이 홧김에 고대인을 '피부 기생충'이라고 부를 만큼 경멸하며, 그들이 향유했던 예술에 대해 무덤덤한 반면[35] 조약돌은 그들의 역사나 문화 등에 큰 흥미를 갖고 있으며, 옛 기록이 담긴 진주를 가져다 주면 어색하게 고마워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문명이 찬란하게 번영했던 시기에 지어져 활동한 선대 반복자들을 부러워했다는 고백까지 한다. 부패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려 기능 회복 전의 달과 같은 꼴이 되었을 때 외로이 듣고 있는 것도 고대인들의 찬송가다.

[1] 다섯 조약돌 자신이 슬러그캣에게 '의사소통의 표식'을 부여해주며, 이후로 조약돌뿐 아닌 달을 향해 보라, 메아리 등의 대화록 청취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캠페인에서 다섯 조약돌이 표식을 부여해 주지만, 창술가 캠페인은 달을 향해 보라가 부여해 주며, 사냥꾼과 물살이 캠페인은 처음부터 표식을 가지고 시작한다. [2] 다섯 조약돌뿐만 아니라 달을 향해 보라, 메아리의 말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3] 단 DLC의 창술가 캠페인은 이 역할을 달을 향해 보라가 대신한다. [사살] 나가지 않는 경우 조약돌에 의해 죽게 된다. [사살] [6] 이 대사 이후 사냥꾼을 들어올려 주기를 5주기 늘려주고, 최대 카르마도 한 단계(5단계에서 만나는 경우 두 단계) 올려준다. [7] 창술가와 사냥꾼은 다른 반복자가 보낸 전령이고, 기술병은 전령은 아니지만 시민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복수라는 목적과 조약돌이 시설 위에서 스캐빈저를 치워버리고자 하는 목적이 통하는 관계였다. [8] 시민들에게 폭력적인 작업을 행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9] 첫 조우 대사를 본 직후 남아있을 때만 나오는 대사로,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이 말을 하지 않는다. 또한 해당 대사를 하는 동안에는 기술병을 쫓아내려고 시도한다. [10] (1)의 내용이 끝난 후에도 계속 나가지 않고 남아있을 경우 출력되며, 해당 대사가 끝나면 쫓아내기를 포기한다. [랜덤] 다음 대화 중 하나로 무작위 출력된다. [12] 해당 대사는 한 번만 출력되고, 이후로는 "..."만 출력된다. [13] 다음 대사 중 무작위 출력이지만, 순서가 정해져 있다. [14] 인디 쯔꾸르 게임 OneShot에 나오는 세상 기계의 패러디이다. [15] 물살이 캠페인의 음악 진주도 '짧은 찬송가'라고 하는 점을 토대로 같은 진주라고 추측하는 팬덤이 많다. [16] 창술가 캠페인에서 수집할 수 있는 방송 중 성공적으로 색 진주로 변환에 성공한 방송이 하나 있다. [17] 창술가 캠페인 엔딩의 달이 보내는 마지막 방송으로 추정된다. 조약돌은 당시 모든 통신의 수신을 차단했기 때문에 달의 마지막 방송도 듣지 못한 듯 보이고, 자료가 상해버린 지금은 누가 보냈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18] 전지를 가져오지 않았을 때만 추가되는 대사 [랜덤] 다음 대화 중 하나로 무작위 출력된다. [20] 해당 대사는 다섯 조약돌이 진주를 읽어준 것으로 간주되어 수집에 추가된다. [랜덤] 다음 대화 중 하나로 무작위 출력된다. [22] 다섯 조약돌을 총 3번 이하 만났을 때만 추가되는 대사. [23] 다섯 조약돌을 총 5번 이상 만났을 때만 추가되는 대사 [24] 굴뚝 덮개에서 찾을 수 있는 색진주 내용 참고. [25] 하늘 제도에서 찾을 수 있는 색진주 내용 참고. [26] 이때 창술가와 함께 다니던 태양의 빨간색 감시자를 박살내버린다. [27] 달과 달리 조약돌은 신경파리 없이도 의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머리 뒤의 '탯줄 케이블'이 끊기지 않고 시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달의 경우 붕괴할 때 이 케이블이 모두 끊겨 버렸기 때문에 의식을 잃었었고, 괴롭힘의 도움으로 신경파리로나마 시설과의 연결을 간접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케이블이 끊기지 않은 조약돌은 달의 신경을 갖다 주더라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28] 한 번이라도 이렇게 공격하면 앞으로 계속 싫어하게 된다. 달을 향해 보라와 달리 뉴런을 갖다주는 등의 호의로도 호감도를 회복할 수 없다. [29] 여기부터 쓰인 대사는 모두 성자를 좋아할 때에만 출력된다. [30] 굵은 대사가 조약돌의 대사. [31] 일반적인 조우 대사 맨 끝에 추가되는 대사이다. [32] 전체적 승천을 위한 보편적 해결책. 스스로의 위치를 이해하고 영적 수행을 할 수 있던 지성체인 고대인들과 달리, 세상의 수많은 미물들은 그저 본능에 이끌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기에도 바빴다. 고대인들은 이러한 세상 만물을 구원하고 싶어했고, 이들마저 승천시킬 보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난제가 바로 위대한 난제. [33]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다섯 조약돌은 ' 참된 성유 내린 성채'라는 종교적 건물 위에 지어지게 된다. 때문에 조약돌은 건설 전부터 온갖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는 지어지고 나서도 조약돌의 존재에 대해 논쟁하는 고대인들이 있었던 모양인데, 의외로 조약돌은 이들을 '인지적 도전거리'라며 흥미로워했다고 한다. 비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고대인 자체를 그렇게까지 미워한 건 아니었던 행적을 생각해보면 비꼬는 게 아닌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 [34] 방송 로그를 미루어보면 조약돌에게 크게 실망했거나 화가 나서라기보다는, 여전히 조약돌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보다도 전령을 함부로 해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35] 예술 자체에 관심 없다기보단 고대인의 문화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백진주 대사 중 '하늘에 띄우는 돛배가 내 영혼에 감정을 가득 채웠다'는 대사가 있는 데서 미적 감각을 보유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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